1 이름없음 2019/03/31 22:46:59 ID : O8rvzRBfgnW 2
우리 집 뒤엔 낡은 주택이 있고 아저씨가 사신다. 비둘기를 구워드신다.
2 이름없음 2019/03/31 22:49:24 ID : cnyK5bBglvi 0
나는 아저씨가 비둘기를 구워드시는 걸 몇 번 목격했는데, 그때마다 치킨 사실 돈이 없나보지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날도 그런 날 중 하나일 뿐이었다. 다만 다른점은, 마치 불이 난 듯냥 탄내가 심하게 났다는 것뿐. 불이 나면 그 낡은 저택이 폭삭 무너져내릴 것이다.
3 이름없음 2019/03/31 22:49:36 ID : O8rvzRBfgnW 0
.
4 이름없음 2019/03/31 22:50:27 ID : JO6Za6Za2k0 0
그 비둘기들은 언제나 괴상하게 생겼다. 마치 평범한 비둘기가 아닌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처럼 생긴 몸은 날개와 사람팔이 같이 붙어있고 머리는 눈깔 두개가 작은 머리를 다 차지한다. 어떻게 그런 생물이 있을 수 있을까.
5 이름없음 2019/03/31 22:52:28 ID : BApdTPg1Dz8 0
또한 그 비둘기들은 이상한 소리를 낸다. 까드득 거리는 소리와 끼히끼히끼히 같은 기괴한 소리 때문에 나는 그 비둘기들을 싫어한다.
6 이름없음 2019/05/19 02:49:03 ID : HBgmMmGmmmt 0
이상한 비둘기들 때문에 가고싶지는 않았지만 아저씨에게 가야겠다 그렇지만 너무 무서워 맥주라도 들고 가서 잘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7 이름없음 2019/05/19 09:59:03 ID : s64Y02nxyJR 0
맥주를 사들고 문앞에 섰다. 문을 두드리려는 차에 갑자기 문이 확 열리며 아저씨가 나왔다. 가까이서 본 아저씨는 생각보다 깔끔한 옷 차림과 멀끔한 외모를 가졌다.ㅡ
8 이름없음 2019/05/19 10:02:03 ID : s64Y02nxyJR 0
아저씨는 나를 보곤 흠칫 놀라며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라고 물었다. 당황한 나는 말을 얼버무리며 이웃인데 맥주 한 캔 같이 하고싶어 왔다며 둘러댔다.
9 이름없음 2019/05/19 13:11:30 ID : s64Y02nxyJR 0
아저씨는 이내 경계를 풀고는 안으로 들어오라며 손짓을 했다. 집 내부는 벽돌로 인테리어 되어있었고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는등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10 이름없음 2019/05/19 13:14:31 ID : s64Y02nxyJR 0
`집 좀 구경해봐도 될까요?` 호기심에 용기를 내 아저씨에게 물었다. 아저씨는 대답대신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11 이름없음 2019/05/19 13:53:13 ID : k09zcKY3xyL 0
벽난로를 보자 그위에는 가족사진으로 보이는 액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 이상하게도 사진속에는 얼굴만 모두찢긴 채로 있었다.
12 이름없음 2019/05/19 15:03:32 ID : 7apO1beGq6r 0
묘하게도 그 사진안에는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희미하고 뿌연 무언가가 같이 찍혀 있었다.
13 이름없음 2019/05/19 15:40:31 ID : wmq41wnA6mF 0
사진을 들여다보던 찰나, 나는 순간 인상을 확 찌푸렸다. 집에 들어올 때부터 탄내가 나긴 했지만 참을만 했는데, 지금은 비린내가 나고 있었다. 생선 비린내가 아닌 날고기에서 나는 피비린내가 확 끼쳐왔다.
14 이름없음 2019/05/19 16:18:34 ID : hs2nwmq1A1D 0
"저.. 혹시 이게 무슨 냄새인지 알려줄수 있을까요?" 나는 도무지 견딜 수가 없어 아저씨에게 물었다. 그러자 아저씨는 뜻 모를 미소를 짓더니 나에게 다가오며 이렇게 대답했다 "궁금해요?"
15 이름없음 2019/05/19 16:26:18 ID : krfarcLak08 0
그렇게 아저씨는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갑자기 쾅하고 내 바로옆에 피켈을 찍었다. 피켈에는 지방과 고깃조각과 피가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나는 욕지기가 나는 것을 참고 물었다. “이, 이게 뭐예요??”
16 이름없음 2019/05/19 17:30:00 ID : QoJRA7wLdSH 0
뭐긴뭐야 돼지 짜르고있지 아가씨 아무리 이웃이라도 함부로 들어오면 안되는거야 이건 경고야
17 이름없음 2019/05/19 17:42:48 ID : 7byHA6jhgi1 0
아저씨는 씨익 웃으며 내게 경고했다. 난 겁에 질려 문을 박차고 뛰쳐나왔다. 헉헉 숨을 몰아내쉬며 뒤를 돌아보니 아저씨는 저 멀리서 날 보며 웃고 있었다.
18 이름없음 2019/05/19 17:56:37 ID : QoJRA7wLdSH 0
다음날 아저씨는 그자리에서 비둘기를 먹고있었다 그래서 그냥 지나가랴고 했지만 아저씨가 나를 봐버렸다
19 이름없음 2019/05/20 23:27:13 ID : 065aoMmK1u8 0
"학생!!" '네?' "너도 비둘기 먹을래??" 왠지 모를 위화감에 휩쓸려 말도 하지 않은 채로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곧장 가버렸다.
20 이름없음 2019/05/20 23:27:44 ID : 065aoMmK1u8 0
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옷을 갈아입고 아저씨가 있는 곳으로 다시 가보았다.
21 이름없음 2019/05/20 23:41:33 ID : mk2mpO61wsk 0
어제일이 떠올라 가까이 가진 못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저씨? 맛있어요? 하고 물어봤다
22 이름없음 2019/05/21 00:53:23 ID : u2k01fXtdxw 0
아저씨는 질문을 던지는 나를 흘깃 쳐다보다가 다시 손질하던 비둘기로 시선을 옮겼다. 아니, 비둘기? 아무리 봐도 비둘기라기보다는... "아저씨, 그 새 정말로 비둘기에요?" 아저씨는 내쪽을 잠시 쳐다보다가 대답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다시 손질에 집중한다. "동네에 날아다니는 건 못봤는데, 어디서 온 새에요? 키우는 새에요?" "..." "왜 항상 굽기만 해요? 치킨처럼 튀길 수는 없어요?" "학생. 호기심이 많은건 좋지만 뭐든지 너무 과하면 독이 된다는 것도 기억하는게 좋을텐데." 쾅. 비둘기를 손질하던 칼을 도마에 내리치며 아저씨가 말했다. 성질하고는.
23 이름없음 2019/05/28 18:03:08 ID : jipcFgY3Co4 0
다시 아저씨가 비둘기로 의심되는 새를 먹기 시작했다. 너무 맛있게 드셔서 나도 먹고싶다. "먹고싶다고?" 내가 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는거지..?
24 이름없음 2019/05/29 12:08:06 ID : XwLatwMrz9b 0
생각하는 도중 내 입으로 아저씨가 고기를 넣어주었다. 먹으면 안된다는 느낌이 깅하게 들었지만 나의 입맛에 너무 딱 맞았다. 그 후로부터 매일 찾아가 아저씨와 함께 먹으면서 아저씨의 말동무도 해드리고 같이 새를 구워 먹었다. 하지만 갈때마다 손질되어 있는 새는 여전히 비둘기인 지 아닌 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25 이름없음 2019/05/29 12:19:35 ID : GmoIFfXs3Bb 0
아마 그때부터 였는지도 모른다. 그때 난 아저씨에게 찾아가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난 왜 아무런 의심없이 이 상황을 받아 들이기 시작했지...?" 눈치챈 순간 난 이미 아무 생각없이 냉장고 에서 아저씨에게 받은 고기를 능숙하게 손질하고 있었다.
26 이름없음 2019/05/29 12:26:34 ID : 5bxxzTSLasn 0
"내가 지금 뭘하는 거지?" 머리속엔 의심이 들었지만 마치 번데기처럼, 생김새만 참고 먹으면 특유의 맛이 입안에 퍼지는 괴상한 비둘기고기, 다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그 특유의 맛이 내 머리속을 헤집어 의심을 덮어버렸다. 아니 덮어버리고 싶었다. 나는 그 고기를 도저히 잊지를 못하였고 작은 의심 따위는 고기를 먹고자 하는 이 욕구를 멈출 수 없었다. 매일같이 그 아저씨네에 놀러가는 동안 아저씨와 나는 제법 친분이 쌓인 것도 같았다. 고기에 대해 물어볼까? 말까? 너무 궁금하다. 대체 무슨 고기지? 아저씨랑 나, 겉으로는 친하지만 속으로는 정든 납치범과 인질의 관계 같달까? 근본적인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다. 그래. 묻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런데 학생, 매일같이 빈손으로 와서 얻어먹기만 하는 거 좀 그렇지 않나?" "네? 아… 도…도와드리잖아요. 손질만… 조금이지만." 목소리가 떨리는 나를 보며 아저씨는 말을 이었다. "하하 뭘 긴장하고 그래. 사실 고기가 다 떨어졌거든. 새로 구해야 할 참인데…." "아, 네…." "…… 그런데 무슨 고긴지 궁금해하지 않는 거니?" "……." 도망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올 것이 왔구나. 아저씨는 고개를 돌려 얼굴만 찢겨있는 가족사진을 쳐다보았다.
27 이름없음 2019/05/29 13:53:42 ID : e1yGoE7fbwn 0
"저거야 우리가 먹은거.." "네..?" 나는 되물었지만 아저씨는 답이 없이 그저 나갈 채비 중이었다.
28 이름없음 2019/05/29 14:04:10 ID : tdAY2tz9dB8 0
나는 그저 떨고만 있었다. "뭐해 얼른 고기 구해야지 " "ㄴ...네..?" 나의 몸은 더더욱 떨려왔다. 계속 도망치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설마 지금까지 빈손으로 얻어먹고 내빼려는건 아니겠지?" 본능이 경고해왔다 여기서 거절하면 다음 고기는 내가 될것이다.
29 이름없음 2019/05/29 14:09:42 ID : g6kspcMnWqp 0
문을열고 나가려 할때, 절대 장난치지 않을 사람같은 표정을하며 아저씨가 말했다. "하하, 농담이야." 그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반신반의하며 숲으로 떠나는 아저씨를 따라나갔다. 따라가면서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아니,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 입을 막은것처럼 나는 벙어리가 된것같았다.
30 이름없음 2019/05/29 16:33:35 ID : 85O782k4E09 0
아저씨는 숲에서 비둘기를 유인해야 한다며 무언가 이것저것 설치를 했고 나도 아저씨가 시키는 대로 거들었다. 비둘기 사냥에는 또다른 종류의 고기가 미끼로 쓰였다. 아저씨가 일러주는 대로 미끼용 고기를 옮겼다. 그러다 어느 고기조각 하나가 손끝에 닿았는데 "!!" 익숙한 감각이 스쳤다. 이건 설마… 사람 손가락 지문…? 설마 이 고기….
31 이름없음 2019/05/30 20:48:15 ID : 6rwE1hdXvwk 0
인육이야..?!? 순간 나는 놀라 아무말이없어졌다. 그 순간 아저씨가 ''학생 뭐해''라고 조금은 화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그 순간 나는 정신이 번뜩들어 ''아..네? 아 네네 죄송해요 얼른 옮길게요 죄송해요''하며 얼른 사과를 했지 그순간 아저씨가 소름돋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지
레스 작성
괴담 실시간
28레스내가 겪은 기묘하고 소름돋는 모든 이야기를 해줄게 507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1 0
4레스가위눌리는거 (소리로만) 257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1 0
49레스심심하다 104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1 1
15레스기억이다른데 512 Hit
괴담 ◆9hfcKY5U1Bc 19.05.31 0
45레스내가 겪은 이상한 일들 썰 풀어볼까해!! 307 Hit
괴담 우엉 19.05.31 0
2레스. 74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1 0
104레스잠자리 아저씨 이야기 2482 Hit
괴담 ◆2sphByZfU7x 19.05.31 13
52레스저승사자(?)한테 성추행 당했었는데 1505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0
5레스왜난 맨날 똑같은 가위에 눌릴까...????? 84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0
15레스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 244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0
15레스집에혼자있는ㄷ 처인종울려계속 439 Hit
괴담 ◆nu7ala8i8p8 19.05.30 0
31레스» 진정한 릴레이 괴담을 만들어보자 504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2
28레스어떤 여자가 살려주라고 한걸 무시했어 1018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1
134레스긱사 룸메가 미친거같아ㅜ(제작년일이야) 873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4
53레스가위나 꿈에 관련된 무서웠던 경험이나 썰같은거 풀어볼사람 697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0
15레스초딩때 성범죄 당할뻔 했던거 같아 703 Hit
괴담 스레주 19.05.30 1
8레스운이 좋은건가? 142 Hit
괴담 스레주 19.05.30 0
40레스얘들아 이명이나 환청 듣는 사람 있니? 893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0
2레스삭제 168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0
17레스나 미친 볼펜을 주웠어 578 Hit
괴담 이름없음 19.05.3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