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30 17:42:06 ID : 6ZilyIINteI 0
가정폭력이랑 환각 환청 증세로 혹시 내 얘기 들어 줄 레스주 있니?
2 이름없음 2019/05/30 17:42:48 ID : gZa06Y1hhy7 0
응응 들어줄게 편하게 얘기해
3 이름없음 2019/05/30 17:51:03 ID : 6ZilyIINteI 0
우선 내 가장 오래된 기억 또한 가정폭력이였어 조각조각 나있긴 하지만 친가에게 일방적으로 엄마가 맞고 있었어 아빠는 삼촌에 의해 방에 가둬진 채로 못 나오고 있었고 4살쯤 됐었던 나는 온갖 물건들이 날라오고 고함과 신음 소리을 들으며 거실에 홀로 귀를 막고 서있었어 그 후엔 피를 흘리는 엄마와 화나 보이는 아빠 영문도 모른 채 당황한 오빠 그리고 울고 있던 내가 친가를 나오던 모습이 떠올라
4 이름없음 2019/05/30 17:52:24 ID : gZa06Y1hhy7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19/05/30 17:54:31 ID : 6ZilyIINteI 0
그 이후론 친가와 연을 끊었어 엄마의 부탁이었거든 다만 엄마는 술에 하루 하루를 의지했어 시간이 흘러도 아픔은 아물지 않았던거지 후에 들은건데 내 기억에서만 처음이었지 폭력은 결혼 후부터 계속 됐었었대 그리고 아빠와 엄마 사이의 부부싸움이 계속 됐었어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했었어
6 이름없음 2019/05/30 17:56:15 ID : 6ZilyIINteI 0
제일 심했을 때는 8살~11살 쯤이었는데 아빠가 자해 하는 모습 서로 죽이겠다고 부엌 칼을 들고 난리 치는 모습 죽겠다며 목을 매달은 엄마의 모습등을 지켜 보고 컸어
7 이름없음 2019/05/30 17:57:00 ID : bxu9s4Mqo5h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19/05/30 17:59:04 ID : 6ZilyIINteI 0
그러다 보니 어린 나이에 정신이 피폐해질 수 밖에 없더라 싸울 때 말릴 수 있던 나이도 아니였고 말리다가 욕설을 듣거나 괜히 얻어 맞기 일상이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건 방안에 박혀서 귀를 막고 있는 것 뿐이었다 환청을 듣기 시작한것도 이 무렵부터였어
9 이름없음 2019/05/30 18:03:17 ID : 6ZilyIINteI 0
처음에는 집 안을 걸어 다니는 소리였어 엄마와 나 둘 밖에 없는 줄 알고 시끄러워서 낮잠을 잘 수가 없다고 엄마에게 말하러 방 문을 나섰더니 집에 아무도 없더라 그대로 엄마한테 전화하니 엄마는 장 보러 나갔댔어 무서웠지만 잘못 들은거라 넘겼어 두번째는 우는 소리 세번째는 여자가 소리 지르는 소리 환청은 계속 됐고 엄마한테 말해봤자 믿어 주지 않았어
10 이름없음 2019/05/30 18:05:45 ID : 6ZilyIINteI 0
그 상황에서도 부부싸움은 계속 되고 있었고 한 번은 마트 앞에 버려져서 집으로 향하는 차 앞을 막아서고 제발 데려가 달라고 울며 빌어서 간신히 집에 온 적도 있었어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고 마땅한 해소 방법도 없으니 점점 심각해지고 환각도 보이기 시작했어 엄마의 모습을 한 환각이었는데 내가 부르자마자 사라졌어 그게 몇번이고 반복됐고 엄마도 이상함을 느낀 것 같았어
11 이름없음 2019/05/30 18:09:12 ID : 6ZilyIINteI 0
엄마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 많이 예민했던 시기여서 모든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였을 때거든 그래서 나한테 늘 쓸모 없다는 말을 달고 사셨었어 계속 그 말을 들으니 정말인 것 같아 나 자체가 더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 여름에 손이 틀 정도로 손을 씻고 하루에 물티슈 한팩을 다 쓸 정도의 결벽증이 생기고 완벽해져야 한단 생각에 강박증도 생겼어 물건의 배치 같은게 조금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견디질 못했어 소리를 지를 정도 그러니 엄마도 이상함을 더 크게 느꼈겠지
12 이름없음 2019/05/30 18:10:46 ID : 6ZilyIINteI 0
그래서 부모님이 택하신 방법이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이였어 솔직히 말해서 가정폭력을 받고 자랐지만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날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니였거든 가정폭력의 밑에서 자라온 분들이라 악습이 계속 된거지 강아지를 데려온 이후론 많이 호전 됐었어
13 이름없음 2019/05/30 18:14:19 ID : 6ZilyIINteI 0
근데 그 강아지는 2017년에 죽었어 호전 됐을 정도로 많이 의지하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죽어버리니 견딜 수가 없더라 약 두달간을 방만에만 박혀서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살았어 울다가 지쳐 잠들고 깨면 또 울고를 반복했어 그 상황에서도 부모님은 나무랐어 그렇게 연약해서 세상은 어떻게 살아갈거냐 아무리 봐도 넌 미친년이다 같은 말로 이제 내 편은 없는 것 같았지 그러다 학교에 다시 나가게 됐어 계속해서 빠질 순 없는 노릇이니까
14 이름없음 2019/05/30 21:22:35 ID : IE5PctvzSL9 0
스레주, 그럼 지금은 좀 괜찮은 거야? 다른 스레에도 비슷한 걸 봤는데 그 쪽은 병에 걸렸단 이야길 봐서... 스레주가 걱정되서 그래.
15 이름없음 2019/05/30 21:50:58 ID : knvck7bCi60 0
지금도 치료는 받고 있어 많이 호전된 상태여서 이런 글도 적을 수 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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