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4/07 11:10:31 ID : uk001g5bBam 5
내 경험을 바탕으로 너희들한테 경고...?조언..? 하고 싶어서 왔어 음..하소연 판이나 패션 쪽 으로 스레 남길까 생각해봤는데 괴담 쪽이 사람이 많기도 하고 내가 변했던 그 과정이 조금은 기괴하다 느껴서 괴담 판으로 왔어 레스 안 남겨도 좋고 내가 소심하다고 생각해도 좋아 근데 한번만 진지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페이스*등 퍼가는거 안 했으면 좋겠어
2 이름없음 2019/04/07 11:13:48 ID : uk001g5bBam 0
처음으로 가자면 나는 옷을 정말 못입었어
3 이름없음 2019/04/07 11:14:44 ID : uk001g5bBam 0
그냥 패션 센스가 구렸어 근데 초등학생 때는 다들 그렇다 쳐도 중학교 올라가니까 애들이 딱 갈리더라
4 이름없음 2019/04/07 11:17:42 ID : uk001g5bBam 0
잘 입는 애들,못 입는 애들로 딱히 신경 안 쓰고 다녔어 근데 어느날 친구랑 놀러 갔는데 만나자마자 옷이 왜 그따구냐고 하더라 놀랬어 그 때 난 내가 못 입는 줄 몰랐거든
5 이름없음 2019/04/07 11:18:32 ID : uk001g5bBam 0
근데 그 말을 들은 이후로 나 정말 옷에 신경 많이 썼어 나가기 전에 가족들한테 30번은 물은 것 같아 나 정말 이 옷 괜찮냐고
6 이름없음 2019/04/07 11:20:04 ID : uk001g5bBam 0
그렇게 고민하고 계속 물어보고 입고 나간 옷으로 그 친구를 만났는데 나랑 다니기가 쪽팔리다는거야 물론 웃으면서 장난처럼 말했지
7 이름없음 2019/04/07 11:20:50 ID : uk001g5bBam 0
근데 그 말을 듣자마자 정말 말 그대로 멘탈이 무너지더라
8 이름없음 2019/04/07 11:21:15 ID : uk001g5bBam 0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난 그냥 못 입는 애구나..이렇게
9 이름없음 2019/04/07 11:24:08 ID : uk001g5bBam 0
그래도 나가긴 해야하니까 교복이 아닌 사복 입는 날에는 가족들한테 정말 미친거 아닌가 할 정도로 계속 물어봤어 나 이거 정말 괜찮아?이상하지 않아? 솔직히 말해줘 하면서
10 이름없음 2019/04/07 11:25:42 ID : uk001g5bBam 0
그러니까 가족들이 처음에는 그냥 옷에 관심이 많아졌구나 생각하다가 내가 집착 하듯이 물어보니까 점점 걱정하기 시작하더라 왜그러냐고
11 이름없음 2019/04/07 11:27:50 ID : uk001g5bBam 0
학교에 가니까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미 내가 옷 못 입는 애가 되어있더라 그 이후로 옷에 더,미친듯이 집착했어
12 이름없음 2019/04/07 11:29:14 ID : uk001g5bBam 0
아무리 옷을 사고 입어봐도 애들은 자꾸 이상하다고 하니까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기가 무서웠어
13 이름없음 2019/04/07 11:31:02 ID : uk001g5bBam 0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신호 걸려서 멈춰있는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 것만 같고
14 이름없음 2019/04/07 11:33:48 ID : vBdTXtbbeFd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19/04/07 11:34:02 ID : uk001g5bBam 0
그래서 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날은 딱 학교 가는 날이었어 학교 가는 날은 교복이니까 애들 다 똑같이 입으니까
16 이름없음 2019/04/07 11:35:08 ID : qpeY9BvyMp8 0
ㅂㄱㅇㅇ
17 이름없음 2019/04/07 11:37:29 ID : uk001g5bBam 0
일주일에 3번 화,목,토 마다 바이올린 레슨을 받으러 가야 했는데 화,목은 학교 끝나고 바로 가니까 교복을 입을 수 있는데 토요일에는 교복 입고 갈 수가 없잖아
18 이름없음 2019/04/07 11:38:19 ID : uk001g5bBam 0
그래서 항상 토요일 마다 물어봤어 근데 그 날은 가족 다 일이 있다고 일찍 나간거야
19 이름없음 2019/04/07 11:41:07 ID : uk001g5bBam 0
미리 알았다면 밤에 물어보거나 했을텐데 내가 자는 사이에 다 나가버렸어 근데 나 혼자 옷 고르고 입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손이 떨리고 눈물이 막 나는거야
20 이름없음 2019/04/07 11:43:07 ID : uk001g5bBam 0
그래서 미친 사람처럼 울면서 옷장을 막 뒤지는데 뭘 어떻게 입어봐도 괜찮은지 모르겠고 다 전화도 안 받고 그러니까 계속 울가다 결국 레슨 못 가겠어서 그냥 다시 잤어
21 이름없음 2019/04/07 11:45:29 ID : uk001g5bBam 0
자면서 꿈을 꾸는데 내가 옷을 입고 레슨 받으러 가는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어 근데 유독 차가 많이 서 있는거야
22 이름없음 2019/04/07 11:46:39 ID : uk001g5bBam 0
그래서 손이 떨리는 상태에서 ‘저 차들은 나를 비웃지 않는다’를 말 중얼거리면서 가다가 차 안에 있는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23 이름없음 2019/04/07 11:47:13 ID : SHyLglBgpf9 0
ㅂㄱㅇㅇ
24 이름없음 2019/04/07 11:48:11 ID : uk001g5bBam 0
그 친구였어 나 옷 못 입는다고 했던 그 친구 근데 나를 보면서 비 웃고 있었어 몸에 땀이 비오는 듯이 나고 떨리고 미칠 것 같은데 쓰러지기 직전에 꿈에서 꺴어
25 이름없음 2019/04/07 11:51:47 ID : uk001g5bBam 0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까 20분 지나있었어 저 때 엄청 중요한 때라 레슨 빠지면 절대 안되고 보충도 하고 있던 때라 어떡하지 하면서 울고 있는데
26 이름없음 2019/04/07 11:53:44 ID : Ai1bjs67Ajb 0
헐?
27 이름없음 2019/04/07 11:54:22 ID : uk001g5bBam 0
엄마가 집에 온거야 그래서 바로 엄마한테 가서 바로 이거 어때 괜찮아?나쁘지 않아? 이상하지 않아?정말 괜찮아?하는데
28 이름없음 2019/04/07 11:56:48 ID : uk001g5bBam 0
엄마가 울고 계셨어 내가 건 부재중이 엄청 와 있는데 다시 전화하니까 받지도 않아서 걱정되서 오셨던거야 휴대폰 확인해보니까 엄마한테 부재중이 10통은 넘게 와있더라
29 이름없음 2019/04/07 11:58:35 ID : uk001g5bBam 0
쓰는거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 때 떠올리면서 쓰는거니까 조금 힘들어 조금만 진정하고 금방 올게 미안해
30 이름없음 2019/04/07 12:00:06 ID : 59ck6Y6Y03x 0
기다리고 있을게!!
31 이름없음 2019/04/07 12:23:57 ID : zO9Bs3wrgnX 0
스레주 언제와..?ㅠㅠ 빨리 뒷 이야기가 궁금해!
32 이름없음 2019/04/07 12:36:05 ID : 9ArunBhvBgm 0
ㅁㄱㅇㅇ
33 이름없음 2019/04/07 13:01:50 ID : uk001g5bBam 0
기다려줘서 고마워 다시 시작할게
34 이름없음 2019/04/07 13:02:19 ID : uk001g5bBam 0
엄마가 진지하게 나한테 왜그러냐고 무슨 일이냐고 했는데 말 할 수가 없었어
35 이름없음 2019/04/07 13:05:10 ID : uk001g5bBam 0
지금은 진정하고 괜찮아져서 하나하나 세세하게 쓰는거지만 그 때는 내가 내 입으로 나 옷 못입는게 너무 힘들어 하고 말하면 정말 내가 손 쓸 수 없는 패션 고자가 될 느낌이었어
36 이름없음 2019/04/07 13:09:00 ID : uk001g5bBam 0
웃기지? 근데 그 때는 나한테 토요일 이라는 것은 ‘옷 골라야 하는 날’ 이었어 다른 애들은 토요일이라고 학교 안 간다고 좋아하고 그랬지만 난 아니었다는거야
37 이름없음 2019/04/07 13:11:43 ID : uk001g5bBam 0
혹시나 해서 다시 말하는데 페이스* 등 다른 곳에 퍼가지 말아줘
38 이름없음 2019/04/07 13:14:16 ID : uk001g5bBam 0
근데 나 학교에서는 진짜 아무일도 앖는 척 괜찮은 척 그렇게 살았어 친한 친구들도 모르게 친구들도 내가 옷 못입는다고 했지만 내가 그거 때문에 힘든지는 전혀 모르게
39 이름없음 2019/04/07 13:15:33 ID : uk001g5bBam 0
그렇게 토요일 아침마다 매일 울고 집착하고 하니까 정말 미칠 것 같았어 근데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면 교복 입는다는 생각에 행복했어
40 이름없음 2019/04/07 13:16:23 ID : uk001g5bBam 0
그렇게 생활 하는데 내가 학교에서 좋아하는 애가 생겼어 근데 알고보니까 그 애는 옷을 되게 잘 입더라고
41 이름없음 2019/04/07 13:17:26 ID : pWpgpe0k6Y4 0
ㅂㄱㅇㅇ!!!
42 이름없음 2019/04/07 13:17:41 ID : uk001g5bBam 0
말걸고 그래서 좀 친해져서 장난도 치고 그랬는데 그 애가 이번주 토요일에 만나서 영화 보러 가자는거야
43 이름없음 2019/04/07 13:19:23 ID : uk001g5bBam 0
너무 좋았는데,진짜 행복했는데 그러자고 할 수가 없었어 사복을 입고 만나면 그 애가 나한테 너 옷 진짜 못 입는다,너랑 다니기 쪽팔려,정떨어진다 이럴 것 같았어
44 이름없음 2019/04/07 13:20:04 ID : uk001g5bBam 0
그래서 레슨 때문에 안된다고 이번주에 하루종일 연습해야 한다고 하니까 일요일에 만나자는거야
45 이름없음 2019/04/07 13:23:07 ID : uk001g5bBam 0
너무 가고 싶은데 가면 자꾸 옷이 이상하지 않을까,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 생각만 할 것 같아서 결국 거절했어
46 이름없음 2019/04/07 13:24:11 ID : uk001g5bBam 0
그래서 그 애가 자기가 싫다는 줄 알았나봐 나름 하교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그 이후로 연락도 끊기고 어색해졌어
47 이름없음 2019/04/07 13:26:11 ID : uk001g5bBam 0
근데 다음날 학교 가니까 소문이 나있었어 내가 그 애한테 꼬리치고 다닌다고,그래놓고 사귀지는 않는다고
48 이름없음 2019/04/07 13:27:41 ID : uk001g5bBam 0
그래서 나는 왕따였어. 재밌지,그렇게 친했던 애들 중에 나를 믿어주는 애는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3달 정도를 참고 참다가
49 이름없음 2019/04/07 13:34:34 ID : cmnyHxwoJQp 0
스레주 언제올려ㅠㅠㅜ
50 이름없음 2019/04/07 13:34:55 ID : cmnyHxwoJQp 0
스레주 너무 힘들었겠다
51 이름없음 2019/04/07 15:45:10 ID : zO9Bs3wrgnX 0
스레주..ㅜ 진짜 억울했겠다..ㅠㅠ
52 이름없음 2019/04/07 17:33:45 ID : glu60oNBBs4 0
너와는 다른 상황이지만 비슷한 경험 해 본 적 있어 남들이 다 나를 비웃는것 같고 자신감은 점점 사그라들고 위축되고...
53 이름없음 2019/04/07 18:38:04 ID : O65bxBaratu 0
스레주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 너무 예민한거 같아 친구한테 옷 코디나 골라주라고 하면 어떨까 혹시 그게 좀 그렇다하면 친구집 놀러가서 장난거는척하면수 옷 보여달라고 해봐 예를 들어서 자 오늘은 제가 친구집에 있는 옷으로 코디를 해벌게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옷을 봐봐 어떤 옷이 있는지 그러면서 니가 맘대로 코디해봐 이상하든 말든 상관없어 그냥 어떤 옷이 있는지만 봐봐 그리고 참고해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참고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도 옷 진짜 못입어 ㅎㅎ..그래서 친구들 옷입는거나 쇼핑앱?이런걸로 보거든 스레주 힘내
54 이름없음 2019/04/07 18:46:56 ID : IHwq6i8qo1B 0
벌써 위축된느낌이네.. 이미 너 자신이 옷 못입는다 생각을하고 더 자존감이 떨어지는것같아. 나도 옷 잘 입는 편이아니어서 스레주처럼 처음엔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싶어서 항상 보통사람들 입는것처럼 무난하게만 입었어. 그나마 의식하진 않게되니까. 남들입는것처럼 처음엔 그런식으로 시작하다가 이제 의식하지않게 될때쯔음 스레주 너 스타일에 맞게 이것도 입어보고 저것도 입어보거나, 아님 코디 되어있는 그대로 입어보거나 해봐.
55 이름없음 2019/04/07 19:29:02 ID : Ai1bjs67Ajb 0
난 항상 츄리닝 입었는데 아디다스꺼 색깔별로 사서 그거만 입었었어
56 이름없음 2019/04/08 21:54:02 ID : QoHzXs7fbvc 0
일단 그 좋아하는 애한테 솔직하게 말해 자기가 옷을 너무 못 입는다고 두려워서 안 만난 거라고 그러니 오해를 풀고 나 좀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어봐
57 이름없음 2019/04/12 23:11:18 ID : slu8kttg7vu 0
내가 자주 코디하는 건데 이거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을것같아 겨울에는 후드 + 연청바지 + 롱패딩 (주황+연청+까망 가을에는 맨투맨 + 청바지 (갈색+청 봄에는 얇은 긴팔 + 긴치마 (베이지+흰색 여름에는 반팔 + 반바지 (흰색+검은색 (((참고로 상의는 박시하게 입는편이야 :-)
58 이름없음 2019/04/13 00:10:39 ID : BvCkq6nSIHv 0
옛날얘기 아냐? 스레주 듣고잇어
59 이름없음 2019/04/13 00:19:50 ID : RA1BbwoLanA 0
레주 강박증 같은거 있었던 거 같은데 상담은 받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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