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만 없었으면 내 학창생활은 행복했을 거야 (6)
2.이거 사진 버ㅏ줄 사람 (25)
3.자는 게 무서워 (35)
4.악몽 꾼 썰 타래에 다 풀게 (10)
5.얘들아 나폴리탄 좋아하니? (6)
6.여우창문 그거 진짜 귀신 보여? (16)
7.나폴리탄같은 거 좋아해? (5)
8.스레딕에 글 올리는거 처음이긴 한데 내가 3년 전에 겪었던 일을 한번 써볼게 (19)
9.혹시 나 도와줄 수 있어? (9)
10.그 남자는 대체 누구였을까 (31)
11.꿈에서 꿈을 꿨습니다 해몽 좀 해주세요 (11)
12.스레딕에 글 처음쓰는데 우리집 얘기 들어줘 (50)
13.레전드스레 할아버지의 일기장 말이야 (18)
14.귀 조심 (11)
15.가위 눌릴 때 어때? (12)
16.서울에 유독 귀신이 많은 것 같아 (19)
17.애들이 제일 잔인한 거 같아 (31)
18.너희 꿈에서 (3)
19.헛것이 보여 (5)
20.우리집 이상해.. (3)
나 중학교때 우리학년에 전교생이 좀 꺼리는 애가 한 명 있었어. 난 걔랑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겹쳐서 걔를 좀 오래 봐왔는데, 애가 진짜 미친사람같다던가 그런건 아닌데 이상한 부분에서 성격 꼬여있고 까칠하고 자존심 세서 애들이 싫어했었어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즈음부터, 학교에 소위 일진이라고 말하는 애들 무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나는 여러애들이랑 어울려 노는 타입이라 걔네랑도 거리낌없이 지냈었어. 걔네가 초등학교때 까지만 해도 노는게 좀 양아치스러울 뿐이지 남에게 피해주는건 딱히 없었거든
근데 중학교로 올라가니까 그 일진무리 애들의 탈선이 점점 더 심해지더라.. 중1때도 애들 줄담배피고 술마시고 그랬던걸로 기억해. 여튼 문제는 그 일진무리 애들이 아까 전교생이 좀 꺼려했다던 그 애를 아니꼽게 보기 시작한거지. 편의상 이 친구를 a라고 할게
아마 첫 시작은 일진무리 애들이 a를 꼽주듯이? 눈치주고 놀린거였을거야. 아까 말했다싶이 a라는 친구도 자존심 세서 일진애들 행동에 아니꼬와 했었어. 그래도 그 무리 애들이 무섭긴 하니까 대놓고 하지말라 이런건 못하고 자기한테는 일진애들이 우습지도 않다 이런 느낌으로 피식 웃고 지나가고 이런식으로 일진 애들한테 처음엔 나름 반항? 했었어
a라는 친구가 전교에 친구가 딱 한명 있었는데, 걔한테 일진무리 애들 뒷담을 깠나봐. 걔네가 나한테 이러니 저러니 뭐 깨빡친다 이런식으로 했겠지. 그리고 a가 뒷담깠다는 사실을 일진애들이 알게됐어
쉬는시간에 어디 갔다가 반에 들어가려고 우리반 복도쪽으로 가니까 사람이 엄청 몰려있는거야. 일진무리 애들이 a를 세워놓고 엄청 소리지르고 있더라고. 뭐라 말했는지까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처음에 일진 애들이 a한테 뒷담깐거 맞냐고 물어봤는데 a가 맞다고, 니네 뒷담 깠다고 했나봐
그러고선 그때부터 일진애들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화내기 시작한거지. 니가 뭔데 우릴 그딴식으로 말하냐, 짜증나면 그때 뭐라 하지 그랬냐, 이런식으로 걔네가 엄청 열내다가 결국 손찌검까지 했던걸로 기억해. 일진무리 애들중에 한 명이 a 뺨 때렸던게 기억나거든
a는 뺨 맞고 생각보다 덤덤한 표정이더니, 그대로 여자화장실로 가더라고. 그러고 수업종 쳐서 애들 다 흩어지고, 나도 수업 들으러 반에 들어갔어.
그렇게 수업 시작한지 몇분 안 돼서 갑자기 화장실이 엄청 급한거야. 그래서 쌤한테 화장실 다녀오겠다 하고 수업시간중에 나와서 화장실로 갔는데 아까 그 일진무리 애들이 화장실에 바글바글하게 죽치고 있더라고. 내가 걔네한테 너네 왜 여깄냐고 수업 안 듣냐고 했더니 걔네가 웃긴거 보여줄까 ? 하는거야
나는 사실 뭐 별로 안 궁금했어서..; 그냥 걔네한테 대충 웃어주고 볼일 보러 들어갔는데, 내가 볼일보던 중에 옆칸에서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그건 a였어. 내가 볼일 보러 칸에 들어가자마자 일진애들이 a가 있던 칸 위 빈공간으로 긴 막대대걸레를 넣어서 휘적거렸던거야.
나는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그냥 조용히 나가야겠다 생각했어. 사실 그러면 안되는거지만..ㅜㅜ 여튼 내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손 씻고 있었는데, 애들이 a가 있던 칸 양 옆 칸으로 들어가서 변기 밟고 올라서가지곤 a가 우는걸 보고 깔깔대면서 좋아하더라. 거기서 좀 충격받았던거같아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싸이코마냥 애가 우는데 좋아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날 후로 걔네가 a한테 가하는 학폭은 점점 심해졌어. 나도 a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렇게까지 괴롭힘당하는걸 보니 마음이 좀 불편했어. 학교 선생님들도 a가 괴롭힘당하는걸 알면서도 일 키우고싶지 않아서인지 그냥 모른체 하셨던거 같아
학교 2017인가? 김소현이랑 남주혁 나왔던 드라마. 거기에서 보면 질나쁜 애들이 김소현 옷 벗기고 그랬잖아, 일진애들도 a를 거의 거기서 나오는 장면이랑 비슷한 방식으로 괴롭혔어
그러던 중에 어쩌다가 내가 a랑 같이 뭘 하게 됐었어. 학급행사였던 거 같아. 평소에 너무 괴롭힘당하는걸 봤더니 a를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챙겨주고싶더라. 그래서 a한테 먼저 말도 몇 마디 건네고, 뭐 먹을거 있음 좀 나눠주고 그랬었어. 그랬더니 어느순간부터 a가 나한테 갑자기 너무 다가오기 시작하더라고. 날 보면 되게 반갑게 인사해주거나, 먹을걸 나눠주거나 하는걸 시작으로 해서 점점 내가 부담스럽다고 느낄만큼
나는 a랑 유치원때 말 한마디 해본 사이도 아닌데, 우리 유치원때 엄청 재밌게 놀지 않았냐고, 너희 이모가 간식도 해주셨었잖아 이런식으로 추억조작을 하기까지했어.. 참고로 우리 엄마 걔 이름도 몰라. 근데 나는 굳이 하나하나 따지고싶지 않아서 그냥 넘겼어
헐 a 진짜 불쌍하다 ㅠㅠ 내 남친이 자기 고등학교 다닐 때 반에 일진 애들이 왕따 당하던 애 얼굴 변기에 넣었다고 해서 그것도 진짜 충격이었는데.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걸까 ㅠㅠㅠ
근데 스레주 이거 혹시나 그 일진무리가 보면 어떡해....? 스레딕에 중고딩이 가장 많잖아,, 누구 한 명이라도 보면 자기들 이야긴지 바로 알아차릴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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