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과거의 내 남자친구가 빙의 됐었어 (86)
2.귀신믿게된썰 (49)
3.괴담은 아니지만 전생체험 후기 (23)
4.따돌림의 문제에서 꼭 다수가 가해자일까? (13)
5.정신과 졸업생 (24)
6.별 일 안 일어났지만 본인한텐 진짜 무서웠던 경험 있어? (14)
7.귀신의 형태만 보여 (1)
8.나는 귀신을 보는 친구가 있어 (41)
9.몇년만에 스레딕 실화를 몇개들고 다시 돌아왔어 (228)
10.모르는 사람이 문자보내왓는데 암호같다 (18)
11.유명한 괴담스레 택본 있는삶 ㅠㅠ (3)
12.도쟁ㅇㅣ한테납치당할뻔한썰 (27)
13.하루가 길어지는 순간에는 (22)
14.꿈 해석 (4)
15.도와줄 수 있는 사람 있어? (6)
16.귀신들이 자꾸 찾아오는데 상태 봐줄 수 있는 사람 있어? (30)
17.자각몽 꾸는 방법 (5)
18.아랫집사는 아저씨 또라이같아 (23)
19.203호 아저씨 (121)
20.남자친구 데이트폭력 (27)
1
JJ
2019/06/05 17:32:58
ID : BgrBAnPfU5c
0
다들 설기문 전생체험 영상 알지??? 난 전생과 내생, 윤회를 믿어서 궁금했거든.
그래서 오 신기하다 하면서 해봤는데 흥미로워서 써보려고 해!
2
이름없음
2019/06/05 17:34:13
ID : 4K1DzapWi08
0
보는중
3
이름없음
2019/06/05 17:38:34
ID : Fbjz81a5O2o
0
오..
4
JJ
2019/06/05 17:38:35
ID : BgrBAnPfU5c
0
난 원래 기가 센 편이라 최면이라든지 가위라든지 이런 거에 쉽게 영향받지 않는 편이라서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어. 사실 중간까지만 해도 멍한 기분 밖에 없어서 그만둘까 하다가 끝까지 했고, 중반부 이후부터 몽롱해지더니 약간 반수면? 상태였어. 정신은 내정신이라 깨어나야하는데 정도는 생각할 수 있는 정도? 근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 못일어날 뻔 했어. 엄마 말로는 숨을 제대로 못넘기고 헐떡이면서 울었대.
5
JJ
2019/06/05 17:39:00
ID : BgrBAnPfU5c
0
전생 이야기를 해보자면
6
JJ
2019/06/05 17:40:13
ID : BgrBAnPfU5c
0
처음 보인건 흙바닥과 가죽신발, 걷는데 검집이 바닥에 탁탁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검이 바닥에 끄이는걸로 보아 키가 작은 어린 나이였지 않을까 싶었어. 그리고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성인이 되고도 시간이 좀 지난 이십 대엔 연인은 없었고 누군가가 나를 '화랑님!' 이라고 한 걸 들었고 대충 신라가 아니었을까 추정하고 있어.
7
JJ
2019/06/05 17:42:18
ID : BgrBAnPfU5c
0
그 소리를 듣고 난 되게 행복하게 웃어주었고 아마 내가 마음에 품은 사람이지 않았을까 싶었어. 처음엔 당연히 내가 화랑이니까 그 아이가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아무 얼굴이 안보였고 남자라고 생각하니까 누군가 보였어. 아이는 웃는게 해사했고 맑았다는것과 나보다 어리며 신분이 다르다는것만 느껴졌어. 아마 나보다는 낮았던 것 같아.
8
이름없음
2019/06/05 17:44:53
ID : q6kk784Le6l
0
ㅂㄱㅇㅇ
9
JJ
2019/06/05 17:44:56
ID : BgrBAnPfU5c
0
가장 고통스러웠을 때에는 집단 구타를 당하고 있던 것 같았어. 어두웠고 광 같은데 갇혀있던 것 같아. 기침을 하면 울컥 피가 나올 정도였고 계속 맞고있는데 드는 생각은 '괜찮을까' 의 연속이었어. 아마 그 아이한테 무슨 일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던 것 같아. 그 아이의 신변에 문제가 생겨 구하려다 그렇게 된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 그리고 이 때 처음으로 현실의 내가 숨 제대로 못 쉬고있는 걸 느꼈어.
10
이름없음
2019/06/05 17:46:40
ID : BgrBAnPfU5c
0
죽을 때, 뭔진 몰라도 되게 힘들었어... 폐에서부터 피를 울컥울컥 토하는 느낌이 계속 있었고 기억이 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상황 나열해보면 내가 모시던 윗사람이 나를 죽이거나 자결하라고 한 게 아니었을까 싶었고. 겨울이었나봐 되게 추웠어.
11
이름없음
2019/06/05 17:47:52
ID : Fbjz81a5O2o
0
힘들었겠다..
12
JJ
2019/06/05 17:48:46
ID : BgrBAnPfU5c
0
사람이 죽기 직전에 주마등처럼 살아온 장면이 떠오른다고 하잖아. 나도 마지막엔 눈을 감고 있는 와중에 파노라마가 스치는데 거기서 계속 '연아,' 라고 한 걸 보면 아이의 이름이 연이였나봐. 늘 아이 앞에선 늠름하고 멋있는 모습만 보여줘서 한 번 안아주지 못한 게 한이었는지 계속 다음 생에는 꼭 안아줄게, 라고 생각한 것 같았고. 슬슬 죽어간다는 느낌이 들 때에는 아니되옵니다, 이리 가시면 아니되옵니다 하면서 엉엉 우는 연이의 목소리가 들렸어.
13
JJ
2019/06/05 17:51:51
ID : BgrBAnPfU5c
0
눈물닦아주고 싶었는데 힘이 안들어가서 희미하게 웃은것만 기억나네. 죽는 장면부터 현실의 내가 울고있던 것도 느꼈어. 완전히 죽고나선 꼭 유체이탈 한 것처럼 잠시동안 제 3자 시선으로 보였는데 아이가 대성통곡 하고있고 다여섯 되는 꼬마가 아이 어깨부분의 옷을 꼭 잡고 있었어. 그 뒤에선 저보단 어리고 아이보단 성숙한 여자가 서 있었고...아마 꼬마의 엄마인 것 같았고 아이와도 친밀한 관계. 누나 정도 되려나? 그리고 결혼하지 않고서 출가한 내가 그들을 돌봐주고있던 게 아닐까 싶었어.
14
JJ
2019/06/05 17:54:26
ID : BgrBAnPfU5c
0
깨어나고 나서는 난 더이상 화랑이 아니라 현재의 나인데도 한참을 엉엉 울었어. 아마 그 시대에는 동성의 사랑ㅇㅣ라는게 지금보다도 흔치 않았을테니 마음으로만 품고 있었겠지? 꼭 소설같은 이야기라 반신반의 했지, 그때까지는.
15
JJ
2019/06/05 17:55:38
ID : BgrBAnPfU5c
0
근데 여기서 끝이면 내가 지금 이걸 안쓰고 있겠지?
16
이름없음
2019/06/05 18:31:31
ID : E7bxu4K2K2L
0
ㅂㄱㅇㅇ
17
JJ
2019/06/05 21:28:49
ID : BgrBAnPfU5c
0
내가 전생체험을 한 건 2월 말이었어. 그리고 3월에 개학을 해서 학교에 갔지. 반이 바뀌고 새 친구들도 만나고...근데 나 진짜 덜컹 했어.
18
JJ
2019/06/05 21:34:17
ID : BgrBAnPfU5c
0
그 날따라 이상할정도로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 난 그냥 첫 날이라 설레는 마음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내가 살면서 누군가를 좋아해본 게 연예인 빼고는 없는데, 누군가를 좋아하게된다면 이런 기분이겠다는 느낌이었어.
19
이름없음
2019/06/05 21:40:00
ID : qpcNxTXunBa
0
ㅂㄱㅇㅇ!!
20
JJ
2019/06/05 21:40:16
ID : BgrBAnPfU5c
0
전생체험할 때 본 연이의 얼굴이랑 똑같은 친구가 있어. 키도 비슷하고 얼굴도 너무 똑같아. 온몸에 전율이 인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 연이처럼 유달리 맑고 밝은 것도 , 해사하게 웃던 그 모습도. 전생을 믿지만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는 건 믿지 않았거든. 전생의 기억을 다시 안고 태어나는것도 불가능에 수렴하는 일이잖아. 뭐 주작이라 하면 증명할 수 있는 류의 것도 아니고 근데 너무 답답해서 말하고 싶어서 여기다 올려.
21
JJ
2019/06/05 21:44:10
ID : BgrBAnPfU5c
0
운명의 장난인지 몰라도 언젠가 있었을 과거처럼 지금도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걸 알고있거든. 왜냐면 우리 반 여자반이라 여자만 있어. 그래서 그 친구 볼 때마다 두근두근하고 심장떨려 죽겠는데 애써 피하고만 있어. 귀엽다 귀엽다 정도까지는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데 여기서 더 감정이 커지면 걷잡을 수가 없을것 같아서...그리고 전생의 나인지 지금의 내 마음인지, 전생의 연이에 대한 마음인지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인지 확실하지도 않으니까.
22
JJ
2019/06/05 21:44:57
ID : BgrBAnPfU5c
0
아 여기까지 쓰니까 괴담 말고 다른 데다 올렸어야 되나 싶다 하여튼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23
이름없음
2019/06/05 22:23:38
ID : 8rxWnQtAnU5
0
오 뭔가 신기해..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글 찾아주세용..
자작 괴담썰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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