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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대신전해드려요에 나 예쁘다고 올라왔었어.
처음에 딴 사람들이 예쁘다고 올라오는 글 보면 뭔가 부럽고 나에 대한 글도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라왔어.
그런데, 나 그렇게 안예쁘단 말이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도 내가 예쁜줄만 알고 있었어.
그런데 온갖 얼평을 듣고나니 자존심도 떨어지고 예쁘다 생각한 내 얼굴을 보면 단점만 생각나서 볼때마다 눈물났어.
하필 지금 외모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있을때 그런 글이 올라와서 더 무서워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평범하게 생겼는데 그런 글이 올라오니깐 딴 사람이 또 얼평할까봐 무섭고 모르는 사람들이 나 아는것도 무섭고 무엇보다 내가 직접 그 글을 익명으로 올렸다고 오해할까봐 무서워.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도 몇명 있고. 그 글 보고 손 바들바들 떨면서 친구한테 말하니깐 제일 먼저 너가 쓴 글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고 대신 전해드려요에 올라온 내 글 보자마자 무섭고 두려워서 울면서 관리자한테 그 글좀 삭제해달라고 부탁했어. 그 관리자분이 삭제해주셨는데 아직도 페북엔 그 글이 떠돌아다녀 그 글 누가 볼까봐 무서운데 어떻게해? 진짜 불안한데
스레주 전혀 사소하게 안 느껴져. 많이 당황스러웠겠다. 혹시 주변에 원한을 살 만한 일 있었어? 아니면 그 대전 관계자한테 대강 사정 얘기하고 제보자가 누구인지 물어보는거 어때?
원한 살 만한 일이 있었던건 아니고 다른 반엔 아는 애가 한명도 없어서 이동수업때는 나 혼자 앉아.. 그래서 애들이 나 왕따(?) 로 보는것 같아. 관계자한테 물어보니깐 비밀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절대 절대 안된다 하셨어...
음.. 혹시 공학이고 합반이야? 아니면 분반이라도 이동수업 할 때 성별이 섞여? 만약 그렇다면 진짜 누군가가 너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어. 그리고 만약 아니라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사람들은 너한테 신경 안 써. 잠깐 수군대고 말지 그렇게 오래 안 갈 거야.
누군가가 악의를 띄고 너한테 피해를 입히려고 그런 걸 수도 있어. 그럴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잘못하면 최악의 경우엔 괴롭힘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레주가 제보했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있을 정도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야.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일단 주변에 확실하게 레주가 한 게 아니라고 얘기해 놔. 관리자랑 페메한 내용도 캡처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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