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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냉혈남 황제 시점에서 (3)
3.공부,학업 관련 문장들 써주고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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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어딘가에 쓰고 싶어서 쓰는 글 (4)
7.5년차 글쟁이가 조언해줌 (18)
8.바람 불던 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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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내가 느꼇던 것들을 써줄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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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하이쿠를 써보자! (76)
20.연습. 또 연습! (7)
머리 위로 조용하게 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 우울 폭력 따돌림 자살 등에 의한 트리거워닝 주의 ]
나는 한국의 고등학생이다. 아침에는 위선에 가득 차있는 학교에서, 저녁에는 경쟁으로 가득 차 세상은 어차피 모두 경쟁이니 쉴 틈 없이 달려야만 한다는 걸 깊이 깨닫게 해주는 학원에서, 이내 밤이 오면 흔히 안락한 이라는 형용사를 붙이는 가시 돋친 듯한 의자에 앉아 눈이 새빨개지고 정신이 아득해 정도로 문제집 한 장 한 장을 풀어나가고, 새벽이 와서 이제 잠이나 잘까 싶으면 목에서 뚜둑 소리가 나는..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어느 한국의 고등학생과 다를 거 없는 고등학생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힘들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면 너뿐만 아니라 누구나 힘들다라는 대답만이 로봇에게 질문한 마냥 반사적으로 돌아올 뿐이다. 물론 생각해보면 부모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경쟁에 가득찬 소위 헬조선이라 불리우는 한국이라는 국가에서 저런 일상을 사는 한국의 대한민국은 한두명이 아닐테니까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힘들다는 말을 인정할 수밖에.. 하지만, 나는 남들보다 배로 힘들다.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갈리고 갈려 더 이상 남아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고등학생이니까..
매일 밤이 되면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라도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정리해볼까나 한다. 어디, 머리 위로 가벼운 바람이 불어오던 가을의 일부터 써볼까..
[ 이 소설은 주인공 관점 (즉 1인칭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우울, 폭력, 따돌림 등에 의한 트리거워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읽기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미친놈이다. 자신과 세상이 스스로의 의지에 의하여 단절하게 되는 죽음을 버킷리스트로 두고 있고 매일 밤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기도하고 뉴스에 무슨무슨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여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날짜를 세가며 그 적은 확률에 기대를 건다니. 그뿐만 아니라 창틀에 걸터앉는다던가 누가 보면 위험하다며 말릴만한 행위를 하는 것을 즐긴다니 정말 나는 미친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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