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13 17:52:25 ID : 2Gmlh9csmGl 1
내가 겪은 이야기가 이 사이트에 다른 스레들에 비하면 별 것 아닌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하기를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서운 존재구나.. 하고 생각한다.
2 이름없음 2019/07/13 17:53:55 ID : 2Gmlh9csmGl 0
내가 중학생때 겪었던 일임 그당시 난 괴담을 엄청 좋아했고 틈만나면 괴담을 찾아봄
3 이름없음 2019/07/13 17:54:18 ID : mK5askk3vha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07/13 17:55:56 ID : 2Gmlh9csmGl 0
강령술 같은것도 좋아했어서 아무도 없는 집에서도 혼자 해보고 (혼술, 찰리찰리 등등) 친구들이랑 폐가에도 가봄 근데 아무것도 겪은적이 없음
5 이름없음 2019/07/13 17:57:07 ID : 2Gmlh9csmGl 0
중학교 3학년때는 하루하루가 무료했음 9월쯤에 있던 일이였음
6 이름없음 2019/07/13 17:58:20 ID : xCmMnVhvu66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19/07/13 17:59:17 ID : 2Gmlh9csmGl 0
학원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이었음 그날도 어김없이 괴담글을 보면서 집에 감 집에 가는길엔 엄청 크진 않고 적당히 자동차들 지나다니는 작은 사거리 하나가 있음 사거리 지나고 앞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우리집이 나옴
8 이름없음 2019/07/13 18:00:35 ID : 2Gmlh9csmGl 0
밤 9시 정도여서 어두컴컴했음 그때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 기다리면서 봤던 괴담글이 귀신은 인간처럼 둔갑하기도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그 글에 영향이라도 받았는지
9 이름없음 2019/07/13 18:02:28 ID : 2Gmlh9csmGl 0
내가 서있는 곳 건너편 신호등 옆에 서있는 사람이 눈에 띄었음 검은옷에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 마스크를 꼈는데 주변 분위기가 엄청 어두컴컴했음. 근데 신기하게 신발만 빨간색을 신고 있었음
10 이름없음 2019/07/13 18:03:15 ID : 2Gmlh9csmGl 0
그래서 오 저사람 특이하다 하고 보고있는데 살짝 이상했음 얼굴을 좌우로 빙빙 돌리는데 끄덕이는거 말고 옆에 볼때 그 돌리는거처럼
11 이름없음 2019/07/13 18:04:26 ID : 2Gmlh9csmGl 0
내가 보기엔 좀 격렬히 흔들어댔다 살짝이 아니고 좀 많이 무서웠음 정신병걸린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도 아무도 신경 안쓰고 쳐다보지도 않더라
12 이름없음 2019/07/13 18:06:57 ID : 2Gmlh9csmGl 0
신호등에 기대서 팔짱끼고 서있는데 얼굴만 빙빙 돌려대길래 미쳤구나 미쳤어 이러면서 계속 괴담 읽으면서 있었음 그러다가 신호 바뀌어서 건너는데 내가 건너자마자 그 사람이 얼굴 돌리는거 멈추더니 똑바로 우뚝 서서는 내가 그사람 옆으로 지나가는거 내가 가는 방향대로 얼굴 돌리면서 쳐다보더라
13 이름없음 2019/07/13 18:08:01 ID : 2Gmlh9csmGl 0
나도 신기해서 같이 쳐다봄 눈은 못봤는데 직감으로 알 수 있었음 지금 이 사람이랑 나 눈 마주치고 있구나 하고
14 이름없음 2019/07/13 18:08:52 ID : 2Gmlh9csmGl 0
무시하는척 앞으로 계속 걷다가 뒤돌아봤는데 자리에 가만히 서서 내가 가는길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음 근데 정말 앞으로 좀만 걸어가면 바로 옆에 문이 있어서 그사람 신경 안쓰고 집으로 들어감
15 이름없음 2019/07/13 18:09:57 ID : 2Gmlh9csmGl 0
다음날 밤에도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길이었음 그 사람 까마득 잊고 있었다가 신호등 가까이 가니까 다시 생각난거임 그래서 사거리 도착하자마자 그 남자가 있나 하면서 주변을 둘러봄
16 이름없음 2019/07/13 18:11:29 ID : 2Gmlh9csmGl 0
역시 있더라 그 자리 그대로 서서 그날은 그냥 가만히 서있었다 오 오늘도 있다 이럼서 신기해가지고 계속 쳐다봄 진짜 그때의 난 겁대가리가 없었나봄
17 이름없음 2019/07/13 18:13:07 ID : 2Gmlh9csmGl 0
신호가 바뀌고 건너는데 내가 그 사람 옆 지나가니까 가만히 서있다가 내 뒤를 따라오는거임 그래서 ㅅㅂ뭐야 왜따라와 이럼서 동생한테 전화하면서 집 앞까지 감
18 이름없음 2019/07/13 18:13:59 ID : 2Gmlh9csmGl 0
막상 집 앞에 도착했는데 들어가야될지 말아야될지 감이 안서는거임 그래서 동생한테 아빠랑 지금 나 데리러 나오라고 내 뒤에있는 남자가 다 들리게끔 크게 말함 그러니까 내 옆을 지나서 골목으로 빠지더라
19 이름없음 2019/07/13 18:17:04 ID : 2Gmlh9csmGl 0
무서워서 몸이 꿈쩍도 안함 동생이랑 아빠 나올때까지 기다리는데 옆쪽이 너무 서늘해서 옆에 휙 보니까 골목으로 꺾는 부분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어서 날 보고있었음
20 이름없음 2019/07/13 18:19:07 ID : 2Gmlh9csmGl 0
목소리가 안나옴 그 남자는 그렇게 있다가 아무도 안나오는걸 감지하더니 갑자기 나한테 천천히 걸어오더라 소리질러야 되는데 진짜 목소리가 안나옴 막 괴담글보면 위험한 상황에 글쓴이들이 소리도 안지르고 답답하게 서있다는거 보면 암걸릴것 같았는데 직접 그 상황에 놓여보니 머리속엔 아 좆됐다 라는 생각만 돌고 아무생각도 안나고 목소리도 안나오더라
21 이름없음 2019/07/13 18:20:11 ID : 5TVgkmq3TQr 0
ㅂㄱㅇㅇ
22 이름없음 2019/07/13 18:21:56 ID : 2Gmlh9csmGl 0
암튼 바로 아빠랑 동생 나오길래 안심해서 아빠 불렀더니 다시 골목으로 돌아감
23 이름없음 2019/07/13 18:22:36 ID : 2Gmlh9csmGl 0
담날에도 역시 학원 끝나고 집가는 길이었지 혹시 그 남자 또 있을까 조마조마하면서 사거리에 도착함 역시 있었음
24 이름없음 2019/07/13 18:25:52 ID : vjzcGrhxPjs 0
헐ㄷㄷ
25 이름없음 2019/07/13 18:28:30 ID : 2Gmlh9csmGl 0
그때 든 생각이 오늘이면 잡혀갈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거리에서 그 남자 보자마자 신호 안건너고 그냥 옆길로 걸어감 근데 이때 진짜 지릴뻔한게
26 이름없음 2019/07/13 18:29:07 ID : 2Gmlh9csmGl 0
그 남자가 나 보더니 그 건너편에서 내가 가는길쪽 옆길로 같이 걸어오는거임 그니까 내가 가고있는 건너편에서 나랑 같은쪽으로 걸어가고있었음 날 보면서
27 이름없음 2019/07/13 18:30:11 ID : 2Gmlh9csmGl 0
그래서 진짜 나 죽겠구나 싶어서 아빠한테 전화걸었는데 안받음 엄마도 안받음 동생도 안받음 그때부터 살짝 내가 미쳐가는게 느껴지면서 그 남자쪽을 쳐다봄
28 이름없음 2019/07/13 18:31:08 ID : 2Gmlh9csmGl 0
아까는 눈치를 못챘나본데 그날은 마스크를 안끼고 있었음 얼굴보니까 모자 그림자때문에 눈은 안보였는데 입이.... 웃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
29 이름없음 2019/07/13 18:33:56 ID : 2Gmlh9csmGl 0
그거보고 야마돌기 시작하면서 이 씹빠아아알!!!!! 라고 소리지르면서 존나 뜀;;;; 진짜 주변에 사람들 신경 하나도 안쓰고 그냥 계속 뜀 멈출 기미가 안보였음 내가 가만히 있으면 그 남자가 건너편에서 내쪽으로 건너올거같았음
30 이름없음 2019/07/13 18:35:31 ID : 2Gmlh9csmGl 0
뛰면서 건너편 살짝 봤는데 같이...뛰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 내가 뭐하는것인가 왜 뛰고있는가 이런 생각도 들면서 난 이렇게 영영 뒤지는건가
31 이름없음 2019/07/13 18:37:40 ID : 2Gmlh9csmGl 0
이럼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친구한테 전화걸었음 그 친구는 맨날 도서관에 쳐박혀서 문 닫을때까지 책보다 가는 기괴한 친군데 도서관이라는거 알고서도 그냥 전화검
32 이름없음 2019/07/13 18:39:58 ID : 2Gmlh9csmGl 0
정말 고맙게도 친구가 전화받아줌 친구가 무슨일이냐길래 지금 어떤 미친놈이 나 따라온다고 건녀편에서 같이 뛰고있다했는데 친구가 괜찮냐며 도서관으로 오라함 거기서 도서관까지 걸어가는데만 20분이 걸리는데
33 이름없음 2019/07/13 18:40:42 ID : 2Gmlh9csmGl 0
도서관까지 오라길래 이 미친년 하면서 전화끊고 도서관까지 전력질주하기 시작함
34 이름없음 2019/07/13 18:46:42 ID : 5TVgkmq3TQr 0
보고있어!
35 이름없음 2019/07/13 18:47:06 ID : 2Gmlh9csmGl 0
건너편보니까 역시 뛰고있음..ㅠㅠ 살짝 눈물이 나오려는데 아니다 이럴수록 마음을 굳게 먹자 하는 이상한생각하면서 앞에 딱 봤는데 아 좆댓다 한게 신호등이 있더라
36 coung 2019/07/13 18:47:24 ID : 5TVgkmq3TQr 0
으 어떡해 무섭겠다ㅜㅠㅠㅠ
37 이름없음 2019/07/13 18:48:53 ID : 2Gmlh9csmGl 0
그냥 무시하고 일딴 뛰어감 진짜 초딩때 계주했던것보다 빨리 뛴거같음 사람은 진짜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그간 몰랐던 잠재적 능력이 뿜어져나오는거 같음
38 이름없음 2019/07/13 18:50:57 ID : 2Gmlh9csmGl 0
뒤에 살짝 보니까 그 남자가 그 신호등 건너면서 나한테 뛰어올라고 하는게 보였음 난 진짜 이 개새끼여악ㅌ앙가!!!!! 하면서 마리오 뛰는거마냥 팔 겁나 흔들면서 뜀 그래도 쫒아오는게 남자라서 그런지 점점 따라잡히기 시작함
39 이름없음 2019/07/13 18:51:56 ID : 2Gmlh9csmGl 0
그간 많던 사람들이 다들 어디갔나 싶을정도로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기 시작했음 안되겠다 싶어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감 알바생이 땀으로 흠뻑젖은 날 보면서 살짝 당황한거 같았긴 했는데
40 이름없음 2019/07/13 18:52:14 ID : GmoHwsoY08i 0
ㅂㄱㅇㅇ!!!
41 이름없음 2019/07/13 18:54:31 ID : asqjdxxDy3O 0
엉 ㅂㄱㅇㅇ!
42 이름없음 2019/07/13 18:54:44 ID : 2Gmlh9csmGl 0
바로 그 남자가 카페로 들어오더라 목소리도 안나오고 가만히 서있었는데 남자가 메뉴보는척 하면서 자리에 앉더라 내가 여기서 나가면 바로 잡히겠구나 싶어서 한곳에 그냥 있었음 친구한테 문자로 여기 어디어디캬펜데 당장 경찰데리고 오라고 문자보냄
43 이름없음 2019/07/13 18:57:13 ID : 5gkk9teMlBa 0
ㅂㄱㅇㅇ
44 이름없음 2019/07/13 18:57:29 ID : asqjdxxDy3O 0
경,,경찰까지,,????
45 이름없음 2019/07/13 18:59:14 ID : K6nUZiqlu3D 0
그래서??
46 이름없음 2019/07/13 19:02:16 ID : 2Gmlh9csmGl 0
무서워서 다리 달달떨면서 그남자 쳐다보니까 계속 날 보고있었음 잠시뒤에 경찰이랑 친구가 왔는데 그 남잔 당황한 낌새도 안비치고 경찰이랑 뭔 말 주고받더니 그냥 가더라 내 인생 제일 황당하고 어이없는 순간이었다 지금생각해도;;;
47 이름없음 2019/07/13 19:03:44 ID : K6nUZiqlu3D 0
조카 미ㅊㄴ이네
48 이름없음 2019/07/13 19:03:52 ID : 2Gmlh9csmGl 0
왜 보내냐고 경찰아저씨한테 따지니까 증거도없고 대충 일 끝내려는듯이 번호만 받고 보냈다고..ㅋㅋㅋ
49 이름없음 2019/07/13 19:05:42 ID : K6nUZiqlu3D 0
견찰이 견찰했네
50 이름없음 2019/07/13 19:08:46 ID : 2Gmlh9csmGl 0
진짜 어이없고 무서워서 친구한테 다 말하면서 엄청울었음 친구 엄마 오셔서 집 데려다주시고 담날부터 주말이었는데 주말동안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감
51 이름없음 2019/07/13 19:22:02 ID : qrs4JTSL9bi 0
와...ㅁㅊ 나같이 달리기 개느리면 잡혔겠다ㅠㅠ 진짜 무서웠겠다 집에서 어케 나가;;
52 이름없음 2019/07/13 19:25:25 ID : 2Gmlh9csmGl 0
글고 다시 학교가는날이었음 그날도 학원끝나고 집에 가는길이었음 사거리에 가까워질수록 너무 무서웠음 친구한테 부탁해서 친구랑 같이 가는데 그 남자가 이번엔 그 신호등 건너편이 아니라 내가 건너는쪽에서 날 기다리고 있더라
53 이름없음 2019/07/13 19:31:05 ID : 2Gmlh9csmGl 0
친구한테 야 야 앞에 봐 라고하고 둘다 몸이 굳어버림 그 남자가 우리쪽으로 다가오더니 우리 앞에 섰음 맘속으로 그동안 죄지은거 잘못했다고 다시한번만 기회주시면 죄 안짓고 착하게 살겠다고 기도함 나중에 들어보니 친구는 주기도문 외웠다고 ㅋㅋㅋㅋㅋㅋㅋ거기서 주기도문을 외 외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 이름없음 2019/07/13 19:32:03 ID : 2Gmlh9csmGl 0
암튼 그 남자가 나랑 내 친구보고 나 두명은 감당 못 해 아쉽네 이러고 그냥 슥 지나감
55 이름없음 2019/07/13 19:36:26 ID : 9fSLgo7AmE7 0
ㅎㄷㄷ
56 이름없음 2019/07/13 19:39:35 ID : mlhfaq7teHv 0
와 쓰벌 뭐야
57 이름없음 2019/07/13 19:41:56 ID : 2Gmlh9csmGl 0
한동안 학원에 친한 남자애들이나 친구들이 나 집에 데려다줌 정말 고마운녀석들임... 그러다가 이제 안오려나 싶은날에 집에 혼자가는 길이었음 그래도 역시 무서워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신호등쪽으로 나와달라고 함
58 이름없음 2019/07/13 19:42:22 ID : mlhfaq7teHv 0
웅 보고잇엉
59 이름없음 2019/07/13 19:43:15 ID : 2Gmlh9csmGl 0
신호등쪽으로 가는데 건녀편에 남동생 오고있는게 보여서 안심하면서 신호기다리는데 옆에서 아가씨 라고 날 부르는것처럼... 그 목소리 듣자마자 난 심장이 덜컹 하면서 바로 그 남자라는걸 직감할수 있었음 몸이 굳어서 옆을 쳐다볼수가 없었음
60 이름없음 2019/07/13 19:45:31 ID : 2Gmlh9csmGl 0
그사람이 크크크킄 웃으면서 쫄았어? 왜 쫄고그래 라고 함 그리고 이제 안심해 넌 안건드려 라고 말하더니 내 귀에다 대고 덕분에 즐거웠어 라고 말하고 사라짐
61 이름없음 2019/07/13 19:46:03 ID : 2Gmlh9csmGl 0
그 이후로 몇달은 가위와 악몽에 시달림
62 이름없음 2019/07/13 19:47:09 ID : mlhfaq7teHv 0
와 진짜 뭐야 ... 스레주 엄청 힘들엇겟다 ㅜㅜㅜ 지금은 안나타나지 ?
63 이름없음 2019/07/13 19:52:13 ID : 2Gmlh9csmGl 0
응 벌써 몇년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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