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
2.천사나 악마를 믿어도 될까 (7)
3.내주변에 귀신이나 악마가있나.. (6)
4.ㅁ1 <| ㅌ? ㄹ1 (5)
5.어느 한 개복치 (20)
6.내가 하는 게 망상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가 (35)
7.원과 한의 차이가뭐야?? (3)
8.가족중에 무당이 없어도 신병을 앓거나 무당이 될 수도 있는거야? (5)
9.고양이 이야기 (20)
10.외계인이 정말 있다고 생각해? (12)
11.귀신에 홀려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내친구이야기를 할께 (28)
12.뭔가 소름인데 웃긴얘기 (39)
13.혹시 검은 물체 같은거 자주 보는 사람 있어? (14)
14.너희들 또치와 마이콜 아니?? (17)
15.사거리 신호등 (63)
16.근데 오컬트판은 스레딕에 원래 안나타나있어?? (2)
17.니넨 가위 어떻게 풀어? (12)
18.내 꿈이야기를 들어줘 (26)
19.고양이신 (33)
20.. (26)
어릴때부터 나는 아이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했어. 그래서 일학년때부터 쉬는시간에는 책상에서 엎어져있거나 뒤뜰에가서 혼자 놀았어.
근데 언제부터 흰 고양이가 학교안으로 들어와서 돌아다니곤 했어. 우리동네가 길고양이가 굉장히 많거든. 지금도 여전히 많고.
흰색 털에, 오드아이 눈을 가진 정말 예쁜고양이었어. 태어나서 오드아이눈을 처음봤던 난 진짜 신기했었어. 어쨌든 난 뒤뜰에서 혼자놀았고, 학교안을 돌아다니던 고양이를 자주 봤어. 난 정말로 동물을 좋아하던 애였고, 여전히 동물을 끔찍하게 좋아해.고양이를 쓰다듬으려 했는데, 애교가 많은 아이였었는지 조용히 쓰다듬을 받더라고. 어린나이였지만 이것만은 생생해.
근데, 어딜가나 쓰레기같은 인간은 있기 마련이거든. 학교에서 봉사활동으로 쓰레기 줍기를 하는데, 운동장 구석탱이 수풀에서, 그 하얀고양이가 배가 찢어져서 죽어있었어. 유일하게 하얀고양이 가슴팍에 검정색 털이 아주조금 나있었는데, 그 가슴털까지 똑같았어. 어린 나는 겁먹어서 그대로 울면서 쌤한테 도망갔어. 후에 들었던 이야기지만 어떤 아저씨가 소주병으로 죽였다는 소문이 나돌았었어. 이게 첫번째였어.
2학년이 되고 5월쯤이었어. 아직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고양이랑도 놀지 못했고. 그래도 그냥 뒷뜰에 앉아 시간때우고, 그림그리고 놀았었어.
근데 분명 죽었어야 정상인 그 오드아이 고양이가 뒷뜰담을 건너고 있었어. 근데 그때까진 난 아 그냥 닮은애다! 이생각을 하고있었어. 역시 그 애도 애교가 많았어. 무릎위에 올라오기도 했고, 나는 걔가 너무 좋아서, 문방구에서 불량식품 사먹을 돈을 모아서 고양이 간식까지 사곤했어. 학교앞 문방구 바로 옆이 반려동물 샵이었거든.
그런데, 결국 그 고양이도 죽었어. 수풀가에서 누워있어서, 자는건가 하고 흔들었는데도 안일어나고, 며칠씩이나 지나서도 봤는데 파리만 꼬일 뿐 일어나질 않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쥐약같은걸 먹었었나봐. 그렇게 두번째가 끝났어.
세번째는, 좀 이후였어. 3학년이 되도 여전히 난 아싸였어. 삼학년 가을이니까 아마 9월쯤일거야. 이제 난 밖에 잘 안나가고 반에서 혼자 돌아다니거나 도서실에 가거나 그랬어. 난 어릴때부터 소설 덕후였거든ㅋㅋㅋㅋ지금도 진로를 작가쪽으로 잡았어. 쨌든 그러다가, 겨우 친한친구가 한명생겼어! 학교가 끝나고 엄마몰래 학원을 째면서 운동장에서 같이 놀았었어. 그 친구는 30분정도 지나면 항상 학원에 가고, 난 피아노 학원가기가 너무 싫어서 맨날 좀더 있다가 학원에 갔어.
그러다가, 또 본거야! 똑같이 생긴 그 고양이를! 이때부턴 쪼가 이상하다? 생각은 했는데 에이~걔 새끼였나보지. 이랬어. 근데 뭔가 이상하잖아. 삼대째 오드아이에 가슴털이 까맣다니. 머, 그때는 유전이 뭔지도 모를때였으니까. 쨌든 똑같았어. 애교 많구 귀엽구.
아 잠들었었당. 쨌든 또 죽었어. 앞으로 나올 이야기 다 이런거 반복이야... 이번에는 학교의 6학년 남자애들이 괴롭히다가 죽였던거였어. 고양이는 죽고, 친구와는 싸워서 난 다시 혼자가 됐어.
4학년때부터는 왕따를 당했어. 나에게 물건을 던져 맞추고, 공책을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렸어. 교실에 있을 수 없어서 다시 뒤뜰에 나갔어. 그리곤...응. 이번에는 진짜 이상한걸 깨달았어. 뭐지...???????이런거. 그래도 난 동물이 조으니까 여전히 간식도 사주고 그랬어. 그리곤 또 죽어버렸어.
5학년때는 의자로 맞았어. 청소도 교실에서 할 수 없어 화단청소를 한다 했었어.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버렸을때는 울고싶었어. 그렇지만 괜찮았어. 다시 돌아왔거든. 그땐 인정했어. 넌 계속 나에게 돌아오는구나. 그리곤 다시 죽어버렸어.
그렇게 6학년이 되고, 고양이는 다시 돌아왔어. 파란색과 노란색의 눈동자도, 가슴의 검정털도 그대로인채 나에게 되돌아왔어. 그리곤 내가 졸업할때까지 내 유일한 친구로 남아주었었어.
난 진짜 아직도 너무 고마운게, 진짜 걔 없었으면 내가 그 환멸나는 생활을 버텼을까 생각하는거야. 그리고, 원래 길고양이들이 날 피했었는데, (걔 빼고) 졸업 이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길고양이들이 나에게 붙어오더라고. 그건 좀 신기했어. 요즘은 학교다니면서 길고양이들 밥 챙겨줘. 여전히 괴롭힘받지만 그래도 친구들도 생겼어. 몇년전의 일인데도 아직도 나에겐 생생한 이야기야.
그런말이 있잖아. 고양이의 목숨은 아홉개다. 난 어쩌면 걔가 죽을때마다 날 보러 와준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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