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19 00:46:46 ID : pbBgjeLgpap 0
최대한 고증에 충실하게 쓰겠습니다. #1 프롤로그 로그라이크에 기반한 게임을 만들려 한 평범한 대학생인 나는 소재를 찾기위해 간 도서관에서 西夏歷史라는 얇다고 하다면 얇다 할 중국책에 적힌 서하라는 나라를 소재로 한 망국의 황제란 게임을 만들었다. 대망의 첫 실행날을 앞둔 나는 잠 들었고 일어나보니 나는 궁궐에 있었다. 뭐라 생각할 여유없이 문 밖에서 여자가 내관들을 대동한 채로 준욱아 일어났느냐 물으며 서있었다. 나는 일단 일어났는데 머리가 아파서 늦게 나오게 되었다는 내용의 변명을 하고 어머니로 추정되는 인물을 돌려보냈다. 이제 상황을 파악할 여유를 가진 나는 추측을 해봤다. 방의 족자에 쓰여있는 한자 1글자가 3개의 한자를 조합한것, 내관이 쓴 사모가 복두같이 생기긴 했는데 뾰족하게 생긴건, 내이름이 준욱이란것. ㅅㅂ 이 게임에서 나는 여기서 서하의 망국을 이끄는데 지분을 많이 차지한 제 8대 황제 이준욱이 되었다는 것이다. 다행이란것은 지금이 어릴때라 역사를 바꿀 여지가 꽤나 있다는것인데... 바꾸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반드시!
2 이름없음 2019/08/23 19:24:24 ID : pbBgjeLgpap 0
#2 흥경 어머니를 돌려보낸 나는 내관을 불러 종이 3장, 세필, 먹, 벼루를 가져와달라 했다. 얼마 안지나 내관은 내가 가져오라 명한것을 다 가져왔다. 나는 문득 지금이 언제인지 몰라 돌아가려는 내관에게 지금이 건우 몇년인가? 라고 물었다. 그러자 내관은 잠시 저 사람이 왜저러나?는듯 머리를 갸웃 거리다가 올해가 건우 2년입니다. 라고 답했다. 나는 일기를 쓰려해서 물어본것 뿐이라고 변명을 하고 내관을 돌려보냈다. "음... 건우 2년이라. 지금이 서기 1171년쯤이라는거군. 그러면 지금 실제역사에서 우리나라를 멸망시킨 테무진은 이번해쯤에 아버지를 잃겠고, 곧 몽골지역에서 난리가 한바탕 일어나겠군. 이런상황에서 몽골에 대처할 준비를 하려면? 답은 하나다. 몽골지방과 가까운 변방지대로 가서 살펴보는것밖에 없다. 일단 지금 해야 할 일이 나왔다. 몽골지방과 접경지대인 흑수진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상황파악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잠시후 내관이 다시와서 모든 왕자분들은 입궐을 하라는 황명을 전했다. 나는 단령을 입고 복두를 쓰고 궁으로 향했다.
3 이름없음 2019/08/23 20:02:09 ID : pbBgjeLgpap 0
흥경의 황궁에 들어서자 나말고 다른 왕자들도 많이 모여있다. 말인 즉슨 뭔가 큰 일을 준다는걸테다. 나는 그리 예상을 하며 자리에 들어섰다. 한편 옥좌에 앉은 황제 이인효는 이렇게 왕자들을 불러모은데에 비슷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봉작이었다. 그는 반포한 법률에 따라 과거시험을 치르고 그 성적에 따라 지방의 감군직에 봉한다는걸 왕자들에게 알렸다. 과거시험을 치른 후 성적순에 따라 발령될 지역을 선택했다. 다행히 변방인 흑수진으로 가길 원한다는 왕자들은 아무도 없었고 내차례가 오자 나는 흑수진에 부임되길 원한다고 청했다. 그 말을 듣고 동석해 있던 친척들, 신하들 심지어 옥좌에 있는 황제까지 모두 놀랐다.
4 이름없음 2019/08/26 12:27:45 ID : pbBgjeLgpap 0
#3 흑수진
5 이름없음 2020/01/31 13:30:56 ID : pbBgjeLgpap 0
도착한 흑수진은 처참했다. 반쯤 무너진 성벽, 다 떨어져가는 깃발 이 둘만 봐도 나머지는 말 할 수 없이 처참하리라... 나는 흑수진의 군리에게 전임 감군사 시절의 자료를 가져와달라 했다. 군리가 가져온 문서를 보니 전임 감군사가 엄청나게 해쳐먹었음을 알게 되었다.
6 이름없음 2020/01/31 13:39:22 ID : pbBgjeLgpap 0
관사에 들어온 나는 종이에 대략적인 계획을 적기 시작했다. <우선 병사들에게 급료를 줄 것 급료원은 농, 상업활동으로 충당 기초시설 개,보수 마찬가지+사재에서 충당 ...> 아침이 밝아오자 나는 흑수진의 전 병사를 불러들였다. 병사들은 뭔 별일이겠거니 하는 표정으로 섰다. 나는 갑자기 무릎을 끓었다. 그러자 옆에 선 보좌 인원들이 놀라서 달려들었다. 나는 그들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7 이름없음 2020/01/31 13:48:39 ID : pbBgjeLgpap 0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렇게 추운 곳에서 이 나라를 지키는 여러분께 제대로 된 대우를 못해주고 지휘관이 여러분을 등쳐먹는것을 제대로 못살피고 이제야 알아차려 죄송합니다. 병사들에게 이번에야 제대로 된 감군사가 왔다는 분위기가 돈다. 나는 일어서서 앞으로 임기동안 무엇을 해나갈지 문서에 있는 내용들을 말 한 후 각 병의 최고참, 흑수진의 진장은 관사로 올것을 말하며 일장 연설을 마쳤다.
8 이름없음 2020/01/31 14:13:49 ID : pbBgjeLgpap 0
백고대하국 흑수진 진장 티긴은 요즘따라 고민이 많았다. 얼핏 그의 고민은 공감을 얻기 어려운게 그는 나라에서 소수민족인 회흘족 출신이었지만 일찍이 능력을 인정받아 20대 후반에 군관구에서 감군사를 제외하면 제일 위의 지위인 진장이라는 요직을 차지한 소위 잘 나가는 인생이었던 것이다. 티긴 개인도 타고난 똑똑한 머리와 좋은 힘 덕택에 출세를 거듭했고, 이쁜 아내와 결혼해 자식까지 둔 신세라 남이 보기에 부러울 것이 없는 인생이었지만 그의 고민은 심각했다. 그의 고민은 좁게 보면 티긴 개인의 미래였고, 넓게 보면 그의 조국 대하국의 미래였다.
9 이름없음 2020/01/31 14:24:09 ID : pbBgjeLgpap 0
아... 내가 가진 이 속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을 수만 있다면... 티긴은 가죽부대에 남아있는 말젖 한 방울을 입에 털어넣고 한 숨을 쉰다. 흑수진의 초소에 있는 그의 눈에 바로 보이는 저 몽골족 어린 목동이 양을 몰고가고 있는걸 보면 더욱 한숨이 세진다. "저 몽골족은 어릴때부터 훌륭한 기마병을 양성하는것과 다름이 없다. 만일 저들에게 유일한 지도자가 생기면 강력한 기마병 전력을 지닌 저들의 목표는 바로 우리가 될 것이다."그의 고민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런 고민을 알지 못한듯 뒤에서 병사가 새로운 감군사가 관사로 오라하니 빨리 오라고 말을 한다. "이준욱이라 했던가... 피도 안마른 어린 왕족 아이라 하던데 부디 응석 받이가 아니었으면 좋겠군" 티긴은 혼잣말을 하며 관사로 향한다.
10 이름없음 2020/01/31 14:36:49 ID : pbBgjeLgpap 0
흑수진 진장 티긴이라 합니다. 흑수진 마괴(서하의 여군) 고참 나세현이라 합니다. 흑수진 기병대 고참 탁발휘라 합니다. 흑수진 궁병대 고참 양영수라 합니다. 흑수진 공병대 고참 엽경흔이라 합니다. 각자의 소개를 들은 준욱은 시작부터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우리 대하의 차기 적은 어디가 될 것으로 생각하나" 티긴은 드디어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을 만난 기쁨에 차 숨겨왔던 고민들을 밝혔다. 그 말을 들은 준욱은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럼 우리 대하는 어찌 대처해야 하는가?" 티긴은 병사들을 잘 훈련시킨 후 그들의 본거지를 소탕해야 한다는 내용의 답을 했다. 그 답을 들은 준욱은 충격적인 답을 했다. 병사를 잘 훈련시켜야 하는건 동의하오 하지만 그들의 본거지를 소탕한다는것은 아니라 보오. 그럼 저 몽골애들에게 항복이라도 할 셈입니까? 마괴의 고참 나세현이 격분에 찬 목소리로 일어났다. 준욱은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상 위에 지도를 펼친다. "우선 저들은 유목민이어서 저들을 쫓아가서 전멸시키려 할 수록 전선이 길어지고 그만큼 보급 분야에서도 위험해지오. 그럼 금나라 뙤놈들이 우리 등 뒤를 노릴 수 있는거지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몽골에 대한 정보요.정보를 파악한 후에도 대책을 수립하는것도 늦지 않다 생각하오" 준욱의 말에 모두가 끄덕인다. 그러고 나서 첩자를 통해 정보를 얻을것이냐고 세현이 질문을 던진다. 그 물음에 대해 나는 아니오 우리는 대놓고 정보수집활동을 할 것이오 바로 이 상단을 통해서 말이지 라 답을 했다. 나는 상단의 재원은 상반기까지는 내 사재에서 털어서 마련하고 하반기부터는 흑수진의 둔전에서 거둬진 곡식, 공방에서 제조된 물품을 기반으로 마련한다는 계획들을 말하고 모임을 마쳤다.
11 이름없음 2020/01/31 15:00:30 ID : pbBgjeLgpap 0
#4 상단 한달 후 짐마차 세 대, 숙소용 마차 두대와 함께 10명으로 이뤄진 상단이 출범했다.
12 이름없음 2020/02/01 22:13:07 ID : pbBgjeLgpap 0
상단은 주로 차, 채소, 와 같은 유목민에게 필요한 식량과 술같은 사치품을 팔고 그 값으로 피혁, 광석을 받아냈다. 이러한 교역을 하는 동시에 한달간 몽골부족의 말을 어느정도 잘 배운 경흔이 부족 무사들과 술을 마시며 그들의 현황, 정보를 듣고 그 정보를 세현이 받아적게 하는 식으로 이러한 일을 케레이트, 타타르, 카마그 몽골에서 했다. 이제 정보 수집할 곳이 메르키트랑 나이만 이 두 부족인것이군요 야 그 두곳까지 일을 마치면 두달이 순식간에 지납니다 그려 아이고 진장님 이번에 술때문에 힘든데 진장님도 한번씩은 번갈아가면서 술 좀 받아주십시요. 경흔아 내 이얼굴에 받아달라하면 사람들이 정보를 안꺼내줘 욕좀 봐라 넷은 밤늦게까지 대화를 하다 잠에 들었다. 다음날 상단은 메르키트부족이 있는 강가에 도착했다. 상단 사람들은 평소 하던것과 같이 준욱과 티긴은 족장을 찾아가 약간의 성의를 가장한 선물을 바치고 족장의 허가를 받자 마자 세현과 휘, 영수가 상을 피고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한편 경흔은 술을 들고 가 부족의 전사들과 이야기를 틀기 시작한다. "너 술 잘한다 참" 메르키트 전사가 경흔에게 칭찬을 한다 "뭔 별 말씀을 천하의 호걸을 만나 영광입니다." 경흔은 사탕발림을 잔뜩 있는 답변을 하며 다음 잔을 채운다. "출전을 앞두고 술이 고팠는데 정말 고맙다." 메르키트가 고마움의 말을 한다. "아니 출전이라뇨? 강한 메르키트에 덤빌 부족이 어디에 있습니까?" 경흔이 놀란 척 하며 다시 묻는다. "카마그의 족장 에수게이가 뒤졌다. 그의 세력 꺽어야 한다. 그래서 타이치우드랑 같이 출전한다" 그 말을 마치고 메르키트 전사가 술에 취해 곯아 떨어졌다. 이 말을 들은 경흔은 마차에 뛰쳐들어간다. 왕자님 지 지금 급한 속보입니다.
13 이름없음 2020/02/02 10:43:35 ID : pbBgjeLgpap 0
무슨일이오? 책을 보던 준욱이 보던 책을 덮고 묻는다. 카마그의 대장 예수게이가 죽어 메르키트랑 타이치우트가 연합해 그 잔존세력을 일소하려 한답니다. 그래? 그럼 우리는 장사를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고 다시 흑수진으로 돌아가야겠구만 그게 무슨소립니까? 돌아가는 길이 그들의 전쟁터가 될 곳이 확실한데 상태를 직접 근처에서 보는 수밖에... 왕자님 미쳤습니까? 걱정말게 그들은 이미 우리가 파는 물건이 안오면 금단증상이 올 수준의 사람들이야 그 물건의 공급원이 우리인데 뭔 걱정인가? 하...그렇긴 하죠 그럼 이 결정을 모두에게 알려주십시요. 네... 경흔은 이 소식을 모두에게 알렸고, 상단은 흑수진으로 돌아가는 길을 가기 시작했다.
14 이름없음 2020/02/02 10:46:30 ID : pbBgjeLgpap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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