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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어른으로부터 들은 얘기인데, 장산범 같은 전설의 동물이나 원한 깊은 귀신 같은 걸 얘기하는게 아냐.
그런데 그 전에... 여길 뭐라하는지 모르겠네, 카테고리? 아니 게시판이라고 하나? 이름이 '괴담'인데 사전 찾아보니 '괴상한 이야기'라는 뜻이니까 여기 올려도 되는거지? 지금까지 '괴담'이란 단어가 오로지 지어낸 얘기를 뜻하는거라 생각했었는데, 사전 의의 찾아보니까 애매해져서. 더 나은 게시판이 있다면 그 쪽에 다시 올리려고. 미안해, 여기다 뭔가 쓰는건 처음이라ㅠ
써도 될 거야 정확하게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진 모르겠는데 난 괴담은 예전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나 뭐 도시전설 같은 거 아님 귀신 이야기 등 많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일단 얘기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옮기면 되지 않아?
그렇구나, 알겠어 그럼 일단 써볼게.
우선 누가 들려줬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는 점 양해해줘. 그러니까 이 얘길 해주신 분이 나랑 어떤 사이인지를. 그 분이 이 얘길 꺼내시기 까지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 일이 있은 후 몇십년간 아무한테도 말씀을 못 하셨대. 이 얘기를 들은 누군가가 자길 잡으러 올까봐. 하지만 이제는 그 분과 난 연락처가 끊긴지 오래니까, 이걸 알아서는 안되는 누군가가 듣게 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해가 안 갈 거야. 편의상 이 얘기를 해주신 분은 A씨라고 칭할게.
1960년부터 1970년대 사이 겨울, 논밭의 물이 얼면 어린 아이들이 종종 나와서 썰매를 타곤 하던 시절. A씨도 그때 논에 나와서 썰매를 타고 계셨대. 한참을 놀다가 넘어지셨는지 어쨌는지, 바닥을 짚고 일어나는데 얼음 밑에 뭔가 보이더라는거야.
얼음 밑에 있던게 손바닥만한 페트병이라고 하셨는데, 같이 있던 다른 어른께서 그 당시엔 페트병이 유통되고 있던 때가 아니라서 다른 병일 수도 있다고 하셨어. 유리병이라던가 아님 그냥 병처럼 생긴 다른 뭔가일수도. 어쨌든... 어떤 병이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안에 있었던게 중요해.
더 이상한건 이 둘이 똑같이 생긴게 아니라 하나는 울퉁불퉁하고 하나는 가늘었다는 거야. 그래서인지 A씨는 이게 각각 남자손가락, 여자손가락 같다고 하셨어.
발견 직후에는 놀라서 우셨는지 아니면 아무것도 못 본척 썰매만 계속 타셨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그걸 본 이후로 2010년쯤까지는 아무한테도 얘기해주지 않으셨대. 어릴 때는 손가락의 주인이 찾아올까봐 무서워서였고, 지금은 함부로 말했다가는 누군가가 절단된 신체부위를 목격한 자신을 찾으러 올거란 생각 때문에.
경찰에는 당연히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만일 거기서 목격자를 찾는다고 했으면 진술하실 생각이셨대. 그런데 이거랑 관련된 사건은 어디에도 언급된 적이 없다 하셨어. 목격 이후 오래되긴 했지만 혹시나해서 검색도 해보셨는데, 어디 논에서 절단된 손가락이 발견되었다 라는 건 안 나왔어. 시대가 시대라서 나왔더라도 신문에만 나왔겠지만... 살인사건도 아니고 신체 부위만 발견된거여서 묻히게 된걸지도 몰라. 그냥 살인마도 아니고 잘린 손가락을 한쌍 묶어 병에 넣는다는게 기이해.
다른 어른들께도 이걸 봤는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나도 덜컥 겁이 나더라. 이 얘길 했는데 만일 그 병과 직접 연관이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내 안전도 보장하지는 못하니까. 원래는 여기다 이걸 목격한 어른이 또 있는지 알고 싶어서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께 여쭤보라고 부탁하고 싶었는데, 그 분들도 무서워서 말씀을 안 해주실 수도 있겠다.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야... 이젠 더 여쭤볼 수 없어서 뭔가 더 알고 싶어해도 알려줄 수가 없어, 미안.
ㅇㅇ이 얘길 딱 한번 들었고 그 후로는 더 여쭤보지 못했어. 너무 겁에 질려 말씀하셔서. 실재 했던 살인마가 죽인 후 손가락만 잘라 넣은건지, 어떤 집단에서 종교 의식을 위해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나도 알고는 싶은데 검색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니까 올려봤어ㅠ
어... 썰 풀어준 건 정말 고마운데, 누군지 안 밝힌다고 안전한 게 아닌 것 같아. 범인은 그 지역을 알지 않겠어? 엄청 오래된 일이니까 찾기도 어려울 거고 범인이 스레딕 유저도 아니기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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