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렸을때 내 몸만 감각이 느껴져서 이상할때 있었어? (4)
2.있잖아 장난감에도 귀신이 들려? (22)
3.이 생각만하면 너무 먹먹하고 답답하고 토할것같아 (19)
4.저주하는 법좀 알려줘 (11)
5.아무도 아닌데 귀에서 누가 말하는거 (8)
6.삼일 전부터 계속 새벽에 가위에 눌려 (5)
7.어린 귀신 본 적 있는 사람? (9)
8.꿈 꾼 내용인데 이게 무슨 괴담일까? (35)
9.모두 그런적 있지? (2)
10.내 주변에 무언가가 있는걸까? (7)
11.오늘 장례식장에 다녀온 이야기 (104)
12.친구가 악몽을 꾼대 (6)
13.예전에 겪었던 일인데 (19)
14.이사오기 전 아파트 윗집 가족이 정말 이상했어 (10)
15.서울에 운세,관상 잘 보는 용한 곳 아는데 있니? (1)
16.이상한 꿈 (3)
17.왜 매일 같은 시간에 폰을 봤을까? (13)
18.뭔가 가끔 낯익은 사람 있지 않아? (6)
19.몇일전부터 지금까지 먹었던 것들 (22)
20.혹시 1960년대에 전라도 김제에서 흑룡 승천 목격한 사람없냐 (5)
6년전에 살던 동네에서 있던 일인데 학원을 갔다가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탔거든
보고있었구나..고마워 계속할게.
나는 6년전에 한참동안 예체능을 준비하느라 저녁 10시 30분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 버스를 타고 들어오면 11시가 훌쩍 넘었었어.
그래서 항상 버스를 타면 그 버스는 막차였었고, 나는 버스 종점 마을의 바로 옆 동네에 살아서 종점에서 내려도 집까지 30분 정도면 걸어갈 정도였어.
나는 버스에서 잘 자는 편도 아니고 종점까지 굳이 갈 이유도 없어서 항상 집에서 가까운 정거장에서 내렸었지
내가 살던 마을 자체는 조용한 편이였어. 너무 외진 산골도 아니고 적당하게 번화한 편이라서 파출소도 가까이 있었고...
따지자면 읍내에서 조금 더 큰 느낌이였지, 그치만 그래봤자 시골이였고 옆 옆 마을들도 흔히 떠올리는 시골이였어.
종점 마을도 그랬었고...
버스에서 내릴때 시간들은 항상 저녁이라서 그때 막 나왔던 갤럭시폰을 들고 친구랑 통화하면서 집까지 오는게 낙이였어. 예체능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힘드니까.
만약 내가 종점에서 내리더라도 우리 마을로 가려면 굴다리가 있어서 그 굴다리 밑으로 지나가면 됐었어. 굴다리 위는 큰 도로라서 위험했거든, 굴다리를 지나면 중간에 도보랑 도로랑 페인트가 끊어져있어서 어차피 차도를 지나가야했지만...
미안..잠시 요리 준비하느라 늦었어.
얘기를 계속하자면, 문제는 가을때 일이였었어.
그날은 내가 유독 잠을 설쳐서 피곤했던데다가 예체능 계열이라 연습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완전 피곤에 절었던 날이였어.
그래서 그런지 힘이 축 빠지는데다가 집을 가려는 버스에 타고보니까
앉자마자 그냥 축 늘어지는거야..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집까지 가는데 시간도 시간대로 걸리고 하니까 마음 놓고 눈을 감아버렸어.
어차피 종점이여도 조금만 걸어가면 돼니까...지금은 체력이 안돼서 오래 못 걷겠더라고.
그렇게 버스에서 잠들어서 어느새 눈을 떠보니까 거의 종점에 다 왔었어.
기지개를 한번 피고 가방을 챙겨서 종점에 내린 후에 집으로 걸어가려는데, 유독 그날 분위기가 이상하게 무섭더라고...마치 뭔가 있을 법한 느낌이였어.
근데 사람 촉이라는게 진짜 무섭더라...나는 길을 걸어가면서 조금씩 멀리 떨어져있는 가로등 불을 등지고 걷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가로등들도 중간 중간 꺼져있었어. 관리를 안했나봐...근데.
어느정도 걷다 보니까 내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야.
심지어 그때는 그 흔하게 지나다니던 차량도 없었어.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런지 내가 탔던 버스는 막차였고 내 뒤에서는 터벅거리는 발소리를 내면서 그늘진 곳 부터 누군가가 나랑 같은 동선을 걷고 있었어.
나는 그걸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몇분을 걸어도 더 걸어도 계속해서 나랑 같은 길을 걷는거야...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나는 이상하게 느꼈어. 이 시간대에 나랑 같은 동선이고, 일부로 얼굴을 감추는 듯한 기분이였어.
심지어 내가 가는 동선들 옆에는 종점 마을로 향하는 다른 길도 많았었어. 근데 그 사람은 종점에 살던 사람이 아니였던가봐, 살았다면 진작에 다른 길로 빠졌을거야
나는 뭔가 이상한걸 느끼고 분위기라도 좀 풀까해서 내 폰을 꺼냈어. 항상 친구랑 통화하면서 가니까 오늘도 그래야지 하고.
근데 문제는 내 폰이 배터리가 금방 닳아서 툭하면 자주 꺼졌었고...그때도 마찬가지로 3%에서 확 꺼진거야.
나는 진짜 불안해서 미칠것 같고, 의심은 더 커지는데...한가지 사실이 하나 더 있었어.
그 사람은 애초에 나랑 같은 버스에서 내린게 아니였어.
왜냐면 버스에서 내린건 나 혼자였었거든.
지금와서 추측하기로는 그 사람이 종점 내리는 부분에서 기다렸다가 누군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나를 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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