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쉬고 싶은 퇴치사. (10)
2.OuterSpace (1)
3.그에게 전하는 진심 (8)
4.소설 끝맺을때... (5)
5.다시 보고싶은 너에게 (8)
6.으어어어어 그냥 주인공죽일까 .... (2)
7.187 vs 165 (4)
8.소설이 묻힐때 갱신하는 스레 (6)
9.자연스럽게 소설속에서 죽이는법 (20)
10.여름이 끝나기 전에 (5)
11.오작동 (3)
12.그거 알아? 손바닥 장자를 쓰는 장편소설이 있대. (14)
13.한 줄로만 소설써보자 (114)
14.초딩때썼던소설 [내 마음 속 작은 별 ]3화까지올림 (17)
15.이브이네 산골에 조로아 가족이 이사오는 스레 (7)
16.나 방금 인간의 이기심을 경험했어 (8)
17.소설 같이 쓰자. (4)
18.로망스는 없다 GL (14)
19.소설 한 번 써보고 싶어서 (2)
20.대화만으로 진행하는 소설-소문 (16)
“아, 살겠다. 얼마 만에 휴가냐.”
요 며칠 쉬질 못했더니 온몸이 뻐근했다. 빨리 씻고 침대에 눕고 싶었다. 그때 창밖이 어두워지며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시바.”
불길하다. 이런 날에는 뭉텅이로 나오는데. 서둘러 몸을 돌려 문 앞으로 걸어갔다. 괜찮다. 문만 잠그면 아무도 나의 휴일을 방해할 수 없다. 문 앞에 도착에 문고리에 손을 올리려는 순간 문이 열리면 검은 코트를 뒤집어쓴 남자가 들어왔다.
“의뢰다.”
“아, 나 좀 쉬자. 일주일이나 철야했다고!”
그놈의 식귀새끼들 잡겠다고 내가 일주일 동안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끝내고 들어오자마자 또 일하러 가라고 한다.
“나 안 가! 절대 안 가!”
“장로님이 이번 의뢰만 무사히 끝낸다면 일주일 동안 휴가 보내준대."
“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 가면 되잖아! 왜 굳이 날 끌고 가는데!”
남자는 무언가 참는 듯 깊은 한숨을 쉬었다. 뭐, C랭크급인 날 찾아왔단 것부터 임무 난이도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건 이미 예상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래봤자 C랭크에게 내려온 임무다. 대체할 사람이 차고 넘치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있을 터였다.
“암튼, 난 안 갈 거니까 딴 사람한테 알아보던가.”
그 말을 끝으로 이 시커먼 놈을 문밖으로 밀어내려 했다.
“너밖에 없어.”
“뭐?”
“지금 임무를 나가지 않은 C랭크 이상의 퇴치사는 너랑 나밖에 없다고.”
이건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남자는 내가 잠시 주춤한 사이 곧장 몸을 옮겨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나한테서 떨어진 그가 내뱉을 것은 딱 한마디였다.
“악신급 귀신이 나타났다더라.”
“...... 뭐?”
악신급? 그래, 악신급 귀신은 궤를 달리할 정도로 강력하긴 하니까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는 건 이해할 수 있었다.
근데 그게 이거랑 뭔 상관이지?
악신급 퇴치에 투입되는 인원은 거의 A랭크 이상, 아무리 낮아도 B랭크 이하의 퇴치사가 투입되는 경우는 없었다. 그런데 남아있는 C랭크 퇴치사가 없다?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았다. 그는 내 표정을 보고 생각을 읽었는지 다음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나타난 녀석이 지금까지 나왔던 놈들이랑 많이 다르다더라.”
“뭐가 어떻게 다른데?”
“알을 낳는데.”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잠시 심호흡을 했다. 차분히 마음을 진정시키고 남자에게 다시 한번 물었다.
“뭐가 다르다고?”
방금 전 대답은 너무 피곤해서 잘못 들은 거라고 다시 들으면 정상적이 대답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며 물었지만 그는 내 기대를 아무렇지도 않게 부수며 무덤덤하게 말했다.
“알을 낳는다고. 쉽게 말하면 그건가? 여왕벌이나 여왕개미같이 모체가 주축을 이루는 군집형.”
쓸데없이 자세히 말하기는.
“그래서 그것 때문에 C랭크 이상의 퇴치사들은 모두 그쪽으로 갔다 이 말이지?”
“어. 처음 보는 형태니까 뭔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최대한 많이 끌고 간 거겠지.”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서면 이런 일 계속 반복될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든 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머리를 굴렸다.
“그, 그래도 꼭 내가 갈 필요는 없잖아?”
“뭐?”
“다른 애들 있잖아? 랭크는 낮아도 걔네 몇 명 데려가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남아 있는 C랭크가 없다는 건 그 아래쪽으로 꽤 많이 남아있다는 말이 된다. 하위 랭크라도 숫자로 밀어붙이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아.....”
깊게 터져 나온 한숨에는 약간에 짜증이 묻어있었지만 그 딴 건 내가 알 바 아니었다. 오히려 이대로 밖으로 나가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 C랭크 임무 아니야.”
그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뭔가를 천천히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임무 랭크 최소 B. 특이사항, 묘지 훼손되어 있었고 시체가 사라짐. 목격자의 증언으로 들짐승은 아니라고 함.”
고개를 든 그의 얼굴에는 더 이상 짜증도 답답함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게 뭔 의미인지 알겠지?”
알다마다. 이건 피곤하다고 안 갈 수 있는 임무가 아니었다. 좌절감에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남자는 그런 날 그저 물끄러미 내려다보기만 했다.
“아 진짜!!!!! 내가 오늘 쉬려고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오늘을 위해서 준비해둔 영화, 게임, 만화책이랑 간식들을 전부 소용없게 만들다니. 이 새끼는 악마가 분명했다. 바닥을 주먹으로 치며 녀석에게 저주의 말을 쏟아냈다. 집안 곳곳에서 뭔가 뒤지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그놈이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짐을 챙기고 있나 보다.
씹새끼.
준비가 끝났는지 그놈이 어깨를 툭툭 건들기 시작했다. 어서 출발하자는 의미겠지. 그걸 무시하고 오히려 몸을 둥글게 말았다. 그놈이 황당해하고 있는지 헛웃음 소리가 들렸지만 이렇게 된 이상 내 발로는 절대 안 갈 거다.
잠시 후 머리 위에 천 같은 게 씌워졌다. 아마 제복이겠지. 놈이 내 몸을 들어 올려 오른쪽 어깨에 짊어졌다. 내가 순순히 갈 것 같지 않아 보이니까 그냥 들고 갈 생각인가 보다.
짜증 나. 나보다 약한 놈이....
남자는 나와 내 짐을 든 채 그대로 현관을 나섰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작가가 되고 싶어서
그런거 하자 약간 괴담속에 갇힌 릴레이 소설
해리포터 패러디 소설 소재 봐줄 수 있을까?
설정덕후들아 너희는 어디까지 설정하는 편이니
픽션인지 아닌지는 네 결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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