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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으로 시작하는 단간론파 스레'의 3차 창작 스레입니다. 스레주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진행합니다. 해당 스레에서 만들어진 인물 설정을 이용합니다.
1차인 단간론파나 2차인 무계획 단간론파 스레를 모르셔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앵커는 뭉개지지 않고 자동으로 다음 레스로 넘어갑니다. 잡담이나 논의는 자유롭게 해주세요.
<인물>
'무계획으로 시작하는 단간론파 스레'의 인물 설정을 이용합니다.
https://www.evernote.com/shard/s399/sh/e8b41e16-ede5-4087-9483-6f33e10176de/a01a22c502fb5691fd97a14e435378ec
<지도>
https://www.evernote.com/shard/s399/sh/2e6a4898-b5b4-4aa6-b88d-c62ab5d75d2c/78ff6ca2cd36f22ea6f08be3190349ec
<시스템>
https://www.evernote.com/shard/s399/sh/8151bf98-375d-4286-b869-047990971039/34ce7da766c1c58c5c1f4589f301cf97
<교칙>
1)감금 생활에는 기한이 없습니다.
2)나가고 싶다면 살인을 하십시오.
3)살인을 모두가 발견하면 조사 시간을 갖고 재판을 엽니다.
4)재판을 거쳐 범인 한 명을 지목해야 합니다.
5)범인을 올바르게 지목했으면 범인이 처형됩니다.
6)범인 지목에 실패하면 범인은 탈출하고 나머지는 처형됩니다.
7)살인이 일어났으면 재판이 열릴 때까지 다른 살인은 금지됩니다.
8)범인은 마지막에 상해를 입힌 한 명만을 인정합니다.
9)이성의 방에 한 시간 이상 머무는 것을 금지합니다.
10)열쇠는 복제할 수 없습니다. 문에 장난을 치는 일도 금지합니다.
"너는 나와 키루조가 동시에 독을 먹었다고 말하고 있어."
숨을 골라.
"하지만 그건 물증으로 바로 반박돼. 같이 수영장으로 가자. 그리고 내가 쓴 컵에는 청산가리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거야. 약사인 너는 바로 알겠지."
"나도 가." 카난이 발언해. "두 명이 봐야 왜곡이 안 되지."
그렇게 떠나려는 우리를 세키야가 붙잡아.
"안 돼. 물증을 봐도 소용 없어."
"그건 무슨 소리야? 의심스럽네."
"아니. 진짜 의심스러운 건 너야. 너는 아침에 살인을 알리자고 말하면서 범인이 증거인멸을 할 시간을 제공했어. 밤중에 너는 얼마든지 수영장의 컵에서 독을 씻어낼 수 있었지."
아니, 심야에 재판을 열면 모두 혼란스러웠을 거잖아. 시체도 부엌에 있었으니 그떄는 어차피 재판을 열지 못했어. 곤란하네. 어제 했던 행동이 갑자기 정황 증거가 되어 오고 있어. 증거인멸을 할 시간을 내가 스스로 만들었다니. 하지만 반박할 거리는 있어.
"1층 조사는 네가 했지? 수영장의 컵도 네가 그때 봤을 테고. 내가 밤에 증거인멸을 하려 했다면 너를 1층으로 보내지 않았을 거야."
좋아. 이 정도면 훌륭한 반박이야! 세라피나도 의외라는 눈으로 나를 보고 있어.
"흠. 그걸로는 부족한데."
뭐야? 세키야가 아니야. 내가 반론하는 사람은 아이돌인 타츠키야. 어제 밤에 세라피나와 함께 로비로 나왔었지.
"너는 수영장에서 와타누키보다 늦게 걸어나왔어. 환자를 방치하고 수영장에서 뭔가 했다고. 그때 증거인멸한 것 아냐?"
"그렇게 짧은 시간에 어떻게!"
"컵 내용물 버리고 주스로 두 번 헹구면 되잖아. 그럴 시간은 됐지."
그러고 보니 어제 나는 증거인멸을 하고 키루조를 보냈었구나. 증거인멸할 시간이 존재했었어.
그렇지만 컵에서 독이 발견된다면 내가 범인이라는 강력한 물증이 되므로, 카난과 타츠키가 수영장으로 갔어. 나는 한숨을 쉬어. 수영장에 일곱 시간 넘게 방치되어 있던 컵은 조작의 우려가 커 증거로 받아질 수 없나 봐.
어떻게 할까요?
1-다리를 다쳤는데 어떻게 시체를 3층 식당까지 옮기겠느냐고 반박한다
2-범인이라기에 자신은 시체를 너무 일찍 발견했다. 범인이라면 최대한 늦게 발견되게 했을 것이다.
3-기타 행동(다른 반박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이제 감이 잡혔어. 물증은 얼마든 정황에 끼워맞출 수 있구나. 컵에서 독이 나오지 않을 때마저도 증거 조작이라고 해석할 수 있듯이. 세키야는 그 모든 물증에 준비를 마친 모양이야. 그렇다면 대신에 세키야의 반론을 서로 충돌시켜 버리자. 물증 모두가 설명된다고 끝이 아니야. 물증1과 물증2, 나아가 모든 물증을 설명하는 논리가 일관되어야지. 물증의 수보다 훨씬 많은 설명을 준비했을 리는 만무해.
공격이야.
"세키야. 내가 다리를 다쳤다는 건 누구보다 네가 제일 잘 알겠지. 목발을 짚는다고 해도 계단을 오르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해."
"그래. 그 반론 할 줄 알았어."
세키야, 여유롭네. 그 여유가 독이 될 거야.
"보나마나 미키를 어떻게 3층까지 옮기겠느냐고 말하겠지?"
"하긴, 키가 작아도 무게는 꽤 돼." 나기사가 덧붙여.
"이 사건은 토막 살인이야. 네 조각 났지. 네 번만 왕복하면 문제 없어."
좋아. 그렇게 나올 줄 알았어. 원하는 모습이 될 때까지 흔들어주자.
"1층에서 살인이 일어났다고 해볼게? 3층까지 네 번 왕복하면 20분은 훨씬 걸려. 나 목발 짚고 다닌다니까? 쌀 포대 업쳐 매고 계단을 오르는 셈이야. 한 손으로는 목발을 짚으면서. 가능해?"
세키야는 고민하다가 바로 다른 답을 내놓아. 좋은 순발력이야.
"1층에서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되지. 3층에서 죽었다면 시체를 옮길 필요조차 없어."
"지금 1층에서 살인이 벌어졌다면 시간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인정한 거지?"
물고 늘어져. 중요한 지점이야.
"시체를 자르고 얼릴 시간이 40분 정도로 줄어드니까. 시간이 부족해."
"3층 부엌에서 미키를 죽이고 토막을 냈다? 피를 다 어떻게 처리하고?"
"죽으면 환부를 위쪽으로 올려서 피를 덜 나게 할 수 있어. 싱크대로도 배수할 수 있지. 게다가 냉동고에는 피가 은근히 들어 있었어."
이것만 보자면 세키야는 다리를 다친 나도 살인을 할 수 있다고 논박한 것 같네.
"살인과 토막에 최소한 15분은 걸렸다고 볼 거지?" 내가 물어.
"그래야지. 사람은 부피가 크니까." 세키야가 동의해.
어떻게 할까요?
1-피 비린내와 머리 불탄 냄새가 주방에서 사라지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고 반박한다
2-불탄 냄새를 남길 바에는 머리를 태우는 대신 오래 얼리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고 반박한다
3-현장 조사를 간 카난과 타츠키가 돌아올 때까지 휴정하자고 제안한다
4-기타 행동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8시에 뵙겠습니다.)
"시체를 옮기면 시간이 촉박해지니, 살인은 분명 3층에서 일어났다. 이게 네가 한 말이야."
의견을 한 문장으로 줄여. 이래야 반박이 편해져.
"그런데 식당은 매일 아침 아이들이 이용하는 곳이지? 네 말대로라면 피냄새와 머리카락 탄 냄새가 진동하게 돼. 범인이 그랬을 리가 없잖아?"
"왜 없겠어?" 세키야는 아직도 자기가 실수한 줄 모르네.
"네가 제시한 트릭의 핵심은 시간을 헷갈리게 하는 거야. 살인이 어제 일어났다고 착각하게 하는 거지. 그런데 아침에 그런 흔적을 남기면, 절대 속아넘어갈 수가 없잖아?"
이 사건의 성격을 잘 생각했어야지. 내 다친 다리 때문에 세키야는 반드시 살인 장소를 부엌으로 특정해야 해. 하지만 시간 조작 트릭을 쓰면서 '막 살인이 일어났다'는 흔적을 부엌에 남긴다면 엄연한 모순이야. 이 지적은 세키야도 무겁게 받아들였나 봐.
"환기 장치를 켜서 최대한 빨리 냄새가 빠지게 했으면? 아이들은 7시쯤에 왔으니 시간은 충분했어!"
반박을 하지만 안 됐네.
"범인이 아이들이 몇 시에 올지 어떻게 알아? 게다가 키루조는 매일 새벽 일찍 오다가, 오늘 하루만 보건실에 더 있었을 뿐인걸. 범인 입장에서는 당장 주방에 누군가 올지 모른다는 심정으로 공작을 했어야 해. 너는 그걸 고려 안 하고 네 간단한 발상에 다 끼워맞췄을 뿐이야."
이 정도면 충분했을까? 세키야는 물증을 맞추는 데에 집중했지, 범인의 심리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을 거야. 세키야는 할 말이 궁색해졌는지 팔짱을 껴. 그리고 재판장 문이 열려. 현장 검증을 갔던 카난과 타츠키가 돌아왔어.
"컵에 독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어."
카난의 말에 세키야는 담담히 답해.
"그야 당연하지. 장비 없이 청산가리는 검출이 힘들거든."
"하지만 다른 걸 발견했어. 사에구사, 넌 키루조의 컵과 네 컵을 구분할 수 있어?"
갑자기 나를 부르더니 물어. 이건 학교 시험 같이 기억하는 문제이고, 나는 내 살인 시도를 잊지 않았어. 시험이라면 추가 점수가 나올 만큼 쉽게 답해.
"내 컵에는 손톱 자국을 냈어."
"왜?"
"헷갈려서 두 컵을 바꿔버릴까봐."
"왜 두 컵을 바꾸면 안 됐어?"
"한 컵에만 독을 넣었으니... 아참!"
카난이 나를 보조해. 세키야를 똑바로 바라봐.
"지금 분위기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린도는 자신의 컵을 키루조와 구별했어. 범죄 심리학도 배운 사람으로서, 살인 직전과 같은 상황에서 사람은 단순한 행동 양식을 보여. 같은 건 같게, 다른 건 다르게 표시하지. 독이 두 컵 모두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정황 증거야. 그런 의미에서 난 네 가설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세키야는 고개를 숙였다가 반박해.
"그건 고작 정황 하나야."
"그런데 둘 없는 동안에 사에구사가 또 다른 반박을 했었어." 유코가 설명해.
"사에구사의 말, 나는 그럴 듯하다고 봤는데, 여기에 정황 증거도 더해진다면? 그 주장은 폐기해야 하겠는걸."
다행이야. 내가 내놓은 정황 증거에 추가타가 들어오며 딱 적절한 시점에 논박이 되었어.
"그러면 대체 어쩌자는 거야?"
세키야가 일갈해.
"10시 반에 마지막으로 목격됐잖아? 10시 반부터 11시 20분 사이에 일어난 것은 아니랬어. 그러려면 유일한 수는 방에 미리 있는 것인데, 용의자는 다 무결하다고 증명했지. 12시부터 6시 사이는 통금 때문에 원천적으로 안 돼. 그러니 마지막 가능성은 새벽 6시야. 그런데 그마저도 너희는 부정했어."
"알아. 우리가 했던 말 또 할 필요 없어." 유코가 세키야를 진정시켜.
"나로선 이게 유일한 가능성이었어. 그러니 린도를 몰아붙였고. 그래서 이제 나한테는 아무 수도 안 남았어. 살인은 일어났는데 일어날 방법이 없어."
"불가능 범죄는 없어."
유코가 거듭 위로하지만 잘 되지 않나 봐. 하긴, 지금 나는 세라피나와 세키야가 제시한 가설을 다 부정하거나 반증했어. 이제 다른 사람의 가설은 남지 않은 거야. 내가 가설을 세워 아이들에게 내놓아야 하는 거야.
어떻게 할까요?
1-세라피나의 목격 증언이 거짓일지 모른다고 한다. 10시 반 전에 살인이 일어났다.
2-새벽 6시에 살인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리가 다친 린도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범인일 수 있다.
3-11시 20분부터 12시 사이에 살인이 일어난 것이 아닌지 확인한다
4-기타 행동
사에구사가 12시 20분에 수영장에 가서 키루조를 죽일 준비를 했는데 기관총이 하지 말라며 발포한 걸 보면 이미 그 전에 살인이 일어났던 거라는 뜻이겠지 게다가 세라피나는 로비에서 11시 좀 넘어서까지 누가 딴 맘을 품지 못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 그러니 살인이 발생하려면 그가 없던 11시 20분에서 12시 사이에 그랬어야 해
목격 증언이 거짓일 리는 없겠지 사에구사가 동기 영상을 보고 방에 돌아온 시간이 밤 9시, 대충 살인 계획을 짜고 개인실 밖으로 나간 게 10시, 그렇게 1층 로비를 돌아보다가 예비 용의자들을 감시하던 세라피나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 움직인 11시까지 같이 있었으니까
미키는 10시 반에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11시까지 방에 있는 걸 세라피나가 보았어. 증명했듯 자정 이후로는 살인이 불가능했지. 좋아. 그렇다면 남은 수는 한 가지밖에 없어. 11시부터 12시 사이에 살인이 일어났다고 보아야만 해.
"결론을 내자. 11시부터 12시 사이에 미키가 죽었어."
세키야와 카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해. 둘은 11시 20분부터 식당에 있었다고 했으니까. 두 사람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보아야겠지. 먼저 반응한 건 세키야야.
"우리가 식당에 들어갔을 때는 이상한 냄새 안 났어. 너, 피 비린내나 머리 타는 냄새가 20분 안에 사라지진 않는다며? 네 혐의를 벗을 때 말했지."
"그건 내가 다리를 다쳤기 때문에 살인 장소가 무조건 식당이어야 하기 때문이야. 방에서 공작을 마치고 시신만 은닉했다면 모순 따위 없어."
"하지만 말이지, 왜 세라피나가 아니라 우리를 의심해?" 카난이 물어.
"물론 너는 종종 세라피나를 봤다고 했지. 그러니 세라피나는 살인할 시간을 낼 수가 없고, 따라서 범인이 아니야. 범인이 아니라면 목숨이 걸리지 않은 이상 거짓말을 해도 이득이 없으니까, 세라피나는 참말을 했겠지."
"잘 알면서 왜 그래?" 내가 되물어.
"그건 우리 둘한테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부엌과 이어지는 문 앞에서 참을 먹었어. 부엌도 들락날락거리면서. 11시 20분에 무슨 일도 없었다는 건 우리 둘이 증명할 수 있어. 시신을 숨기거나 암시를 걸 여지조차 없었는걸."
카난이 말하지만 어쩌겠어. 그렇지만 이 규칙 하에서는, 엄청 심한 협박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공범이 있을 수가 없지. 그리고 두 사람 중 한 명이 상대의 약점을 잡고 있다고 보는 건 너무 비약일 테고. 공범을 추측하는 것은 최소한 한 사람이 범인이나 조력자라고 특정된 뒤에야 유효한 논의야.
"세라피나는 범인이 아니니까 거짓말을 하지 않았지."
나기사가 중얼거리듯 말해.
"하지만 10시 반 전에 살인이 일어날 수 없었나? 세라피나는 미키 같은 사람을 봤을 뿐인데."
"그러고 보니 이번 재판에서, 미키의 행방에 대해선 논의를 제대로 안 했구나. 증거로만 쌓아두고 썩혀뒀어."
소라가 나기사의 말에 호응해. 흐음. 미키의 행방 역시 주요한 증거임은 기억해야겠지. 하루종일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사람을 피하며 다녔다는 것. 그렇지만 그게 어떻게 증거일까? 무슨 트릭이 있었을까? 잘은 모르겠어.
그리고 다른 가능성도 떠올릴 수는 있겠지. 새벽 6시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을 경우. 직감으로 보아선 아니겠지만 아직 부정하지는 않았어.
이렇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내놓고도 우리가 사망 시간조차 특정하지 않았다면, 어떤 '트릭'이 쓰인 것이 아닐까? 곰곰 생각하며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어.
어떻게 할까요?
1-새벽 6시에 린도가 아닌 다른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2-사망 시각이 10시 반 전일 가능성을 점쳐본다
3-세키야와 카난이 공범이라고 주장한다
4-기타 행동
"최종 목격부터 최초 발견까지 살인은 없었어." 내가 말해.
"그러면 최종 목격 전에 살인이 벌어진 거네."
"나는 거짓말 안 했다니까?" 세라피나의 반발이야.
"머리 가슴 배 어디로 생각해도, 범인이 아닌데 거짓말을 할 이유갸 없잖니."
"그래. 거짓말 안 했어." 한숨을 쉬고 생각을 정리해.
"세라피나는 밤 10시 반, 미키를 닮은 사람을 봤을 뿐이야."
"그때 미키는 이미 죽었다는 말이구나?"
유코가 말을 받아 정리해.
"시신을 움직일 수는 없으니까, 결국 누군가가 미키 행세를 하고 다녔다는 말이네. 그 말 맞지?"
내가 동의하자 아이들은 제각기 궁리하기 시작해. 쇼타도 조심스럽게 발언하네.
"어떻게 변장했는지는 둘째 치고, 지금은 시간이 우선이겠지?"
"언제부터 범인이 미키 행세를 하고 다녔느냐고? 뻔하잖아." 타츠키는 간단히 답해.
"밤중에 살인을 하고 방에서 변장했겠지. 시간은 언제든 가능했겠고."
유코의 정리, 쇼타와 타츠키의 문답을 뒤로 하고, 나는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해.
10시 반 전에 살인이 일어났고, 10시 반에 미키의 모습을 한 사람이 목격되었다면, 그 사람은 미키로 변장을 했던 것이겠지. 추측이지만 분명한 추측이야.
10시 반 이후의 살인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낸 지금, 이것이 유일한 가능성이지.
"봐. 불가능 살인은 없다니까. 일어났다면 살인은 언제나 가능해." 유코가 세키야를 놀리고 있어.
그리고 나는 간단한 질문의 복잡한 답을 궁리하기 시작해. 변장은 언제나 가능했을까? 시간을 특정할 수 없을까? 어디서 변장했는지, 그리고 미키의 행적을 떠올리면 조합이 가능할 텐데.
어떻게 할까요?
1-이미 논증했듯이 미키의 방에는 누구도 없었다. 따라서 방에서 변장을 한 것이 아니다.
2-미키의 방에는 9시 전에 누구도 없었다. 그러니 그 이전에 변장한 것이다.
3-기타 행동
"타츠야. 나도 무엇이 정답인지는 몰라. 증거를 쌓아가면서 계속 검증해야지. 하지만 그건 틀렸어."
"틀렸다니? 뭐? 언제든 변장할 수 있었다는 거?"
"아. 그렇네요. 이번엔 사에구사가 맞습니다." 키루조가 지원해. 이번에는 맞다니.
"세라피나는 9시부터 개인실을 감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증명했잖아요? 그 전에 사람이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러니 미키의 방에는 미키 말고 다른 사람이 결코 없었습니다!"
"그렇네. 내가 잘못 생각했네." 타츠야는 재빨리 인정해. 옹고집이 아니라 좋네.
"그러면 방에서 변장한 것이 아니란 거구나?"
뭐, 그건 지금부터 검증해 가야 하지. 일단 그 길로 가고, 틀렸다면 돌아가자. 반증과 검증을 이렇게 여러 번 해 도달한 결론이라면 분명 진실이겠지.
"10시 반까지 미키는 방을 들락날락했어. 그런 미키를 납치해 옷을 벗기면?"
"야하네." 유코가 추임새를 넣어. 그러지 말라고.
"논의부터 하자. 미키는 어제 비니와 마스크를 하고 다녔어. 그러니 옷만 바꿔 입어도 미키인 척할 수 있는 거야!"
"흠. 머리카락만 아니면 감쪽같겠지."
세키야가 의문을 품지만, 변장을 어떻게 했는지는 다음에 다룰 내용이야. 논의를 진전시키자.
"학교 어딘가에서 미키를 납치해 숨겨두고, 자신이 미키로 변장해 방으로 들어왔단 거구나?"
카난이 정리하다가 고개를 갸우뚱해.
"잠깐만. 그러면 범인은 미키로 변장해 1층으로 왔으니까, 그 사람 자체는 1층에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겠네? 용의자를 줄일 수 있겠어."
"그걸 어떻게 알아?" 슈야가 불평해.
"세라피나의 증언이 있긴 하지. 10시 반 전에 방을 나가서 11시까지 돌아오지 않은 사람을 혹시 기억한다면 좋을 텐데."
유코가 첨언해. 그래. 그러면 딱 괜찮은 논의가 될 것 같은걸. 하지만 동시에 미심쩍기도 하네. 대체 왜 그런 걸까?
어떻게 할까요?
1-세라피나의 증언으로 용의자를 추린다
2-물러선다. 이 가능성은 틀렸다고 말한다
3-이 가정 하에서는 살인이 언제 일어난 것인지 계산한다
4-기타 행동
"잠깐만. 계속 시간에 대해 말해왔잖아? 이 김에 확실히 하자."
그리고 계산을 시작해. 계산기도 필요 없어. 세라피나의 증언과 합치자.
"세라피나, 미키는 언제 외출했어?"
"처음에는 9시 50분에 나가서 55분에 돌아왔어. 이걸 10분 간격으로 반복. 마지막엔 20분에 나가서 30분에 돌아왔지."
"미키는 그 뒤로 11시까지 방에 있었던 거구나."
확인을 마쳤어. 자, 끼워맞추면 끝이야.
"10시부터 10시 30분 사이 언젠가, 범인은 미키를 납치했어. 그리고 옷과 마스크, 모자를 뺏어 미키 행세를 했지."
이건 분명하지.
"범인은 10시 30분에 미키인 척하고 방으로 돌아왔어. 이 모습을 세라피나가 모고 최종 목격으로 착각한 거지. 그리고 11시까지는 미키의 개인실에 머물렀어."
"세라피나 양은 11시를 조금 넘어서도 로비에 있었지요? 그러면 그 뒤에 나가서 납치한 미키에게 돌아간 거겠네요?"
키루조가 지원해.
"그래. 그러니 세키야와 카난이 식당에 있던 11시 20분까지, 토막과 같은 공작을 마친 거야."
이렇게 일단락 짓고 더 자세히 말하자.
안 그래도 말하려 했는데 카난이 나서네.
"9시 50분에서 55분, 10시부터 5분, 10시 10분부터 15분, 10시 20분부터 30분. 미키는 이때 바깥에 있었구나."
그리고 첨언해.
"납치할 시간이 많았겠는걸."
"그렇지? 제압하고 옷을 갈아입는 데에 5분은 아슬아슬하지만, 마지막에는 10분을 있었으니 시간이 넉넉했을 거야."
나기사가 긍정하다가 아차 해.
"하지만 살인은 분명 11시였겠네."
"왜죠? 어떻게 확신해요?"
"살인과 냉동은 거의 동시랬어. 토막 내고 머리를 태우고 은신하는 데에, 맨 처음에 20분은 잡아야 한다고 했잖아? 그 시간을 고려하면 10시 20분에 죽였더라도 30분까지 공작을 마치지 못해. 그러니 냉동도 무리지. 결국 남는 시각은 11시밖에 없어."
"잠깐만, 뭐야? 그러면 문제가 원래대로 돌아가잖아?"
세키야가 나서.
"11시부터 11시 20분 사이에는 살인이 불가능하니까. 처음으로 돌아가 버리네?"
"미키가 어떻게 외출했는지 미리 말 안 한 내 책임이 있어."
세라피나가 자책하듯 참가해.
어떻게 할까요?
1-이 가능성을 포기한다. 미키의 방에 9시 이전부터 누군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2-조금 더 고민한다. 이 가능성의 현실성을 다시 확인한다
3-기타 행동
"잠깐만. 20분이라는 시간은 다시 생각해야 해."
"뭐야? 공작에 20분이 걸린다는 걸 포기하면 지금 이 논의 다 쓸모 없어."
나기사가 경고해.
"그러면 11시부터 20분 사이에 살인이 가능해지니까. 애초에 불가능했고, 불가능하단 걸 기반으로 이렇게 온 거라고."
"알아. 그런데 그 20분을 풀어서 말해야 한단 거야."
그리고 나열해. 그 20분은 어떻게 계산했는지.
"그때 미키는 자기 방에 있었어. 하나, 그러니 범인이 미키의 방에 가야 했지. 둘, 범인이 미키를 제압하고 교살해야 했지."
"교살도 시간이 은근히 걸리는 살인 방식이긴 해." 유코가 설명해줘.
"셋, 토막 내야 했어. 이 일도 10분은 잡아야 해. 넷, 머리카락을 태웠어. 이렇게 골고루 태우려면 1분은 더 걸렸겠네. 그리고 마지막이 중요해. 다섯, 1층부터 3층까지 시신을 토막내서 옮겼어. 왕복하지 않고 한 번에 운송했다고 해도,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을 방식이야."
"그래. 우리는 그걸 다 합쳐서 20분은 부족하다고 계산했지."
이게 우리가 시작했던 지점이야. 하지만 이 가능성의 경우엔 약간이나마 다르지 않아?
"그렇지만 미키가 납치됐다면, 미키는 2층이나 3층에 있었어. 토막 살인이 벌어진 곳은, 식당은 앞서 지적한 냄새 문제가 있으니 화장실이라고 가정할게. 그러면 앞선 20분 계산에서 몇 가지 요소가 빠져."
내 설명에 각자 고민이 시작돼. 보쿠센이 먼저야.
"범인이 미키를 방문하는 시간은 그대로야. 하지만 이미 억눌렀구나." 제압이 끝났단 소리야.
"그리고 결정적으로 운송 시간도 줄어드네." 유코가 긍정해.
"2층에서 3층으로 옮기니 절반으로 줄었겠는걸."
"그래. 그러니 이러면 20분에 정말 간당간당하게 맞출 수 있어!"
"하지만 11시 20분에 나와 카난이 식당에 왔는걸. 그럼 도망칠 시간이 없지 않았을까?"
세키야가 반박해. 그런데, 어라? 세라피나가 헛기침을 해.
"저, 나 말 안 하려 했는데 말이지, 어제 10시 반 전에 나가서 11시 넘어서까지 개인실로 돌아오는 모습을 안 보인 사람은 딱 한 명이었어."
잠깐. 이 분위기 뭐야? 꼭 세키야와 카난 중에 한 명이라는듯이. 그런데 그러고 보니 어제, 세키야도 개인실을 나갔던 사람 중에 있었네?
세라피나가 발언해.
"세키야. 이 가설 하에서 유일한 용의자는 세키야야."
"있지. 혹시 나를 의심할 생각이라면." 세키야가 발언해.
"소용 없다는 말부터 해줄게. 조금만 생각해도 알겠지만, 이 사건에 20분은 부족했어."
부딪히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나기사와 소라를 몰던 내가 용의자가 되고, 나를 몰던 세키야가 용의자가 되네. 업보는 돌아온다니까.
어떻게 할까요?
1-돌아가서 다른 가능성부터 확인한다
2-세키야가 미키로 (물리적으로) 변장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3-필요한 시간이 20분일지 세키야와 토의한다
4-기타 행동
"시간 이야기는 조금 뒤에 할게. 그보다는 네가 변장 가능한지를 따져도 될까?"
"어차피 반박될 거지만 맘대로 해. 내가 변장할 수 있다고 하면, 날 좀 더 몰아붙이는 기분이 되겠지."
아이고. 불똥 튀네. 즐거워.
"옷과 마스크, 모자는 그대로 쓰면 돼. 문제 없지."
"그리고 체형이라 하면, 두 사람 비슷하지 않나요?"
키루조의 물음에 세키야는 약하게 반박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미키가 대략 160 정도 되나? 하지만 나는 154야."
"그렇지만 계단을 오른다면 그 정도 차이는 헷갈릴 수 있어."
"그래. 그러니 나도 힘 써서 반박 안 하는 거야."
그렇지만 일단, 여성도 미키로 변장할 수 있다는 건 기억해두자. 세라피나의 눈에 작은 키 차이는 구별이 힘들었을 거야. 봤더라도 쉽게 무시했겠지.
"설마 이대로 변장할 수 있구나, 하고 넘어갈 생각은 아니겠지?" 세키야는 그러다가 말을 꺼내.
"머리카락은 어떻게 하려고? 완전히 색이 다른걸."
"염색을 하면 되잖아?" 유코의 말에 세키야는 헛웃음을 쳐.
"창고에는 염색약이 없어. 애초에 그게 왜 있겠니. 참고로 가발도 없어."
그리고 세키야는 보쿠센과 소라를 가리켜.
"저 두 사람이 조사했듯이 개인실에도 별다른 물건은 없어. 가발도 없었어. 미키의 노트북이나 키루조의 목검 같은 필수품을 빼면 우리 소지품도 다 뺏겼지?"
그리고 공세를 굳혀.
"비니를 써도 머리카락은 삐져 나와. 분홍색 머리카락이 아니면 변장 자체가 불가능한걸. 미안하지만 그 가설은 폐기해야겠다."
"하지만 같은 논리로, 누구도 범인이 되지 못해." 나기사가 알려.
"분홍 머리는 미키밖에 없는걸. 네 말 대로면 누구도 미키처럼 변장 못 해. 그렇게 네 혐의를 벗으면, 누가 변장을 했다는 가설조차 부정하고 말지. 어떤 방법이든 썼다고 보는 편이 타당해."
"그렇지? 나도 알아. 그러니 좀 널널하게 군 거야."
세키야가 말해.
"뭐. 이 논의는 필요했네. 다른 사람 범인으로 몰 때도 유용하겠어. 자, 그럼 계속 할래?"
어떻게 할까요?
1-세키야가 범인이라면 20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지 확인한다
2-분홍 머리카락은 어떻게 변장했을지 논의한다
3-물러서 다른 가능성을 본다
4-기타 행동
그래. 세키야의 말마따나 유용한 논의야. 분홍색 머리카락을 어디서 구했느냐. 이건 간단하면서도 잘 쓸 수 있으니까.
한 번 더 확인하자. 미키는 분홍 숏컷이야. 비니를 쓰면 앞머리와 뒷머리가 삐죽 나오지. 범인은 그렇게 위장을 했어야 해. 가발 따위 눈 씻고 찾아도 없는 이 학교에서 말이야.
"분홍색 머리카락을 어디서 구했는지, 다시 논의하자."
"우리 사이에 머리가 분홍색인 사람은 미키밖에 없지. 그러니 어떻게든 변장을 해야 했어."
카난이 동참해. 그래, 이건 간단한 논의. 그리고 그 해답도 한정되어 있어. 가성비 좋은 질문이야.
어떻게 할까요?
1-분홍 머리색은 미키밖에 지니지 않았다. 그러니 미키의 머리카락을 쓴 것이다
2-미키의 머리카락은 불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미키의 머리카락을 썼을 리는 없다
3-기타 행동
"분홍 머리카락을 지닌 사람은 미키뿐이야. 그러니 미키의 머리카락이겠지."
유코의 제안에 나도 동의해. 이러려면 우리 물증을 다시 해석해야겠지.
"우리는 미키의 머리카락이 불탔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오해였던 거야. 범인은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남은 머리카락과 두피를 태운 거지."
"왜 숨겨야 하지요?" 키루조가 질문해.
"미키의 머리카락이 잘려 있다면 그걸 썼다는 추론을 할 수밖에 없고, 변장이라는 핵심 트릭이 들통나니까."
다름 아닌 세키야가 답변해. 용의자로 몰려 있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일까. 세키야는 말을 마저 해.
"가발을 만들지는 못했겠지. 그러려면 며칠은 꼬박 걸리니까. 안 그래, 츠시마?"
세키야가 유코를 호출해. 미용사인 유코가 적극 동의해.
"그럼. 난 가발도 잘 알아. 내 실력으로도 일주일은 걸려. 절대 무리지!"
"그래. 그러니 가발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변장했겠구나. 아마 비니에 분홍 머리카락을 잘 붙였겠지."
그리고 상황이 변모한 것처럼 세키야는 음성을 바꿔.
"이 역시 시간이 꽤 걸렸겠네. 겉으로 보기엔 이상하지 않도록 비니와 머리카락을 이어야 하니까. 접착제가 마르는 시간도 고려해야겠지. 내가 변장할 시간은 최대 10분. 나를 범인으로 지목할 수는 없겠는걸?"
어떻게 할까요?
1-그래도 세키야는 범인일 수 있다. 시간을 다시 계산한다.
2-세키야의 변론을 받아들인다.
3-다른 방법으로 변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4-기타 행동
"그게 아니야. 다른 방법으로 변장했을지도 몰라."
내 주장에 세키야는 어이 없다는 것도 같아.
"어떻게?"
"그러게?"
"미키의 머리카락을 썼다는 건, 불탄 머리라는 물증도 설명하는걸. 그게 아니면 어떻게?"
"창고에 분홍색 물품은 없었어?"
"빗자루라면 있었지만, 분홍색 빗자루는 없었습니다."
키루조가 지원해.
"멀리서 봐도 빗자루라면 알아봤겠지만."
"빗자루는 없다잖아."
세라피나가 나기사에게 핀잔을 줘.
결론이야. 미키의 머리카락을 써서 변장했다는 건 지금 와선 분명해. 변장은 10시 반 전에 살인을 벌일 유일한 방법이고, 10시 반 뒤에 살인이 일어나려면 꽤 많은 비약을 감내해야 하니까. 그리고 분홍색 머리카락을 대체할 물건은, 아쉽게도 없어. 미술실의 붓이나 물감으로도 그런 연출은 힘들겠지. 쓰인 흔적이 없었다고 하니까.
어떻게 할까요?
1-10분 안에 납치와 변장과 함께 미키의 머리카락까지 자르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세키야의 변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2-방 밖에서 변장을 했다는 가설을 폐기한다. 9시 전에 방에서 변장을 했다는 가설로 넘어간다
3-기타 행동
"그래. 받아들일게."
세키야의 변론을 인정해.
"미키가 협조해서 미리 머리카락을 잘라 놓지라도 않았다면, 10분은 부족해."
미키가 움직일 시간, 납치하고 제압하는 시간, 변장하는 시간, 다 합쳐서 10분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지. 그런데 머리카락을 잘라 분장하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시간은 10분을 아득히 넘어버려. 미키가 협조한다고 해도, 머리카락을 잘라달라는 부탁을 들어주었다는 것은 이해가 어렵지. 아무래도 틀린 가능성으로 보는 편이 나을 거야.
용의자에서 벗어난 세키야가 몸을 풀어.
"좋아. 방 바깥에서 변장한 건 아니구나. 그러면 필연적으로 9시 전에 방 안에서 변장을 했다고 보아야 해. 9시부터 방에 미키밖에 없었다는 건 증명됐으니까."
"그거야말로 더 이상한걸?" 유코가 나서.
"개인실에 미키밖에 없는데 어떻게 변장을 한다는 거야?"
"그건 9시 반부터 11시까지 범인이 방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었어. 하지만 미키로 변장을 마친 범인이 10시 전후로 외출을 했었다면, 한 시간 제한시간은 깨지지. 그러니 용의자는 훨씬 늘어나 버리는 거야."
이전 논의와는 무관한 구석이 있지. 세라피나가 9시부터 11시까지 감시한 결과 미키 말고는 개인실에 출입한 사람이 없었다. 이것만 이번 주장의 핵심으로 보면 돼. 유코, 이전의 논의를 들고 와 논점을 흐리고 있구나.
"그러면 범인은 9시부터 11시 사이에 외출했던 세키야인가요?"
"아니. 그건 전혀 상관 없어."
봐. 유코가 물을 흐리니 키루조가 낚여 버렸잖아.
"범인이 9시 전부터 미키로 변장을 했다는 것이 이번 가설의 중점이야."
"저, 그러면 이상한데요?"
그리고 키루조가 시간을 정리하기 시작해.
"미키는 8시부터 쭉 시청각실에 있었습니다. 방에는 9시 반에 들어갔어요. 그러니 시청각실에 있던 사람도 미키가 아니라 변장한 범인이라는 것인데요?"
"이상한 소리네." 유코가 혼잣말해.
"하. 그랬구나. 이제 알 것 같네." 카난이 진행해.
"범인은 저녁 8시부터 보이지 않던 사람이구나. 그래야 미키와 신원을 바꿀 수 있지."
누구를 지목할까요?
타츠키, 유코, 소라, 키루조
나기사, 세라피나, 쇼타
카난, 세키야, 보쿠센, 슈야
이들 중 한 명을 지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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