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 2020/01/21 23:41:39 ID : yGk6Y62Fcmr 0
창 밖을 보니, 왠 형체가 서있다.
2 이름없음 2020/01/21 23:59:19 ID : A2FdClzPdu6 0
창문을 열어봤더니 그냥 지나가던 비둘기 인간이었다. 구구.
3 이름없음 2020/01/22 13:59:07 ID : 7go6i66pbA7 0
어? 응? 에? 뭐지, 내 눈이 이상한가. 비둘기 머리의 인간의 몸을 가진 것이 내 눈 앞에 있었다.
4 이름없음 2020/01/22 14:03:37 ID : GoE9ApdXtdA 0
치킨먹을래? 그것이 건넨 치킨은 '비둘기' 인것같다
5 이름없음 2020/02/25 23:38:34 ID : rBzdU0mlcoF 0
뭘로 만들었든 일단 치킨이라는 말에 다리부터 띁었다 그런데 치킨을 먹고 난 후 내 몸이 뭔가 이상해진것 같았다
6 이름없음 2020/02/26 02:19:22 ID : wJRCnU5alhe 0
꼭 꼬꼭 꼬끼오
7 이름없음 2020/02/26 02:20:43 ID : gphArs1bdA3 0
꿔꺄? 깨까 꼭끼 깕끼 꾄껀까?
8 이름없음 2020/02/26 20:52:23 ID : Y9y584E9zcG 0
이성적 사고가 가능해진 후 나는 하림치킨 공장에서 한 직원의 설명을 듣게 되었다. 유전자조작 치킨이라고. 사람들이 비둘기에 한해 먹이를 풍부히 주니 원가가 0인 제품을 위해 비둘기와 인간을 석었다는 것이다.
9 이름없음 2020/02/26 20:55:59 ID : Y9y584E9zcG 0
''꼬꼬코뀌갸. 살려줘꼬코.'' 절박함에도 하림치킨 직원은 최저시급에 감정이나 싸구려 동정심도 없다는 듯이 가버렸다. '나 바보구나. 엄마가 낯선이가 주는거 먹지 말랬는데... .' 허구한 날 선생탓과 각영각색 학용품 탓만하던 나를 믿고 뒷바라지한 엄마가 떠올라 눈 앞이 흐려졌다. 얼굴이 뜨거워 진다. 콧물이 나온다.
10 이름없음 2020/02/26 22:51:34 ID : bBbDurbCi5S 0
그때 근처를 지나던 다른 직원이 나를 보며 소리쳤다. "아니, 이녀석 콧물이 나오고 있잖아! 요즘 유행하는 조류독감 아니야? 병이 옮을수 있으니 빨리 격리시켜!" 역시 대기업답게 식재료 관리에 철저하구나. 나는 감탄했다.
11 이름없음 2020/02/26 23:08:18 ID : dwr9bjAnTO1 0
그러나 나는 '격리'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녹슨 카트에 쳐박혀 세 개의 복도를 지나칠 무렵 문득 깨달을 것이다. '격리'는 곧 '죽음'이다. 그들은 '처분'이라는 말 대신 '격리'라는, 그들의 은어를 쓴 것이다. 나는 살기 위해서 마구 발버둥 쳤으나 이미 마지막 문을 지나간 후였다. 뒤에서는 철문이 닫히는 소리가, 앞에서는 곧 죽을 것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12 이름없음 2020/02/27 00:33:37 ID : bBbDurbCi5S 0
그렇게 죽음에 한없이 가까워진 순간, 모든 기계가 멈추고 일하던 직원들이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상황을 유추해본 결과, 점심시간이 된 것 같았다.
13 이름없음 2020/02/27 00:40:13 ID : lBcL9a66nWm 0
콰쾅!! 거대한 굉음과 함께 근육 빵빵한 비둘기 인간이 뚫린 벽 사이로 보인다. 성큼성큼 내게 다가온 그는 아주 듬직했다. 그는 날 구해주는듯 했으나 나의 언더아머를 찢고 유유히 사라진다.
14 이름없음 2020/02/27 13:06:00 ID : Y9y584E9zcG 0
아마, 반동물화의 탓인것같다. 학교 성교육 시간에 신피질덕에 인간은 성욕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배윘다. 꿀꺽하고 겁과 혐오감이 났다. 나도 곧 성욕을 못 다스리게 된다.
15 이름없음 2020/02/27 19:20:08 ID : A2JRA1vcso3 0
그래서 나는 다른 동물로 변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선택한 동물은 바로..
16 이름없음 2020/02/27 19:44:26 ID : cleHA5e59a3 0
토끼이다.
17 이름없음 2020/02/27 19:48:11 ID : ZeK2NBy2LcF 0
그런데 토끼는 먹고 똥싸고 먹고 똥싸고 새끼낳고 밖에 안 한다. 그래서 이제부턴 게으름 피워도 돼겠구나 해서 신났다
18 이름없음 2020/02/29 09:48:27 ID : Y9y584E9zcG 0
그렇게 바래봤자 나는 하림치킨 공장에 갇혀서 죽을 인간 비둘기이다.
19 이름없음 2020/02/29 10:02:37 ID : 005Xy6lA1xv 0
그래도 아직 나에겐 희망이 있다! 그것은 바로..
20 이름없음 2020/02/29 10:05:19 ID : Ns9s5Wqi8qp 0
희망은 개뿔 갑자기 일어난 말도 안되는 일들에 정신까지 이상해지는듯해 머리를 양옆으로 흔들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이상해지니 아예 아무 생각을 않기로 했고 그렇게 멍때리기 몇분, 또다시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아까의 굉음과는 비교할수도 없는 바로 귀옆에서 나는 듯한 굉음이었다. 난 정신을 차렸고 곧 깨닫게 되었다. '개꿈이네 시ㅂ,,,'
21 이름없음 2020/02/29 19:12:43 ID : q5eY2r9ilDA 0
꿈인걸 알아차린 나는,허기가져 라면을 먹기위해 몸을 일으켜세웠다.그러자 창밖에 어두운 그림자가져 있는것이 아닌가, 무언가가 창문을 가로막았나 창문을 열어보니,그것은 꿈에서보던 ''비둘기인간''이었다
22 이름없음 2020/02/29 22:32:08 ID : lbjyZeLcK2G 0
안녕,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맞아, 내가 말하는거야 . 도대체 누가 말하고 있다는 거야 ,, 정신을 차리고 눈을 똑바로 뜬 순간 나는 깨달았다. 나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는 누군가는 바로 비둘기 인간이라는 걸
23 이름없음 2020/03/02 08:58:03 ID : Y9y584E9zcG 0
"우리를 하림이 추적하고 있어. 꼬쾤." 한 기업의 투자이자 연구인 우리들을 쉽게 놓아줄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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