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01 00:26:44 ID : gpbwr9jtdwo 0
# 글을 올릴때는 짧게라도 좋으니 최소 한사람의 글에는 반응 해주 고 올리자 # 글의 길이는 자유 # 너무 잔인하거나 수위가 있는 글은 스레딕 이용 수칙에 맞지 않으니 자제하자 # 또다른 규칙이 필요하거나 이 규칙은 별로다 싶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도 좋다
2 이름없음 2020/03/01 17:31:57 ID : gpbwr9jtdwo 0
음... 아무도 안올리넹 내가 먼저 올릴까?? 퇴고 할 시간이 없어서 내가봐도 고칠부분 많아보이는 초고밖에 올릴만한게 없긴 한데...
3 이름없음 2020/03/01 19:30:37 ID : gpbwr9jtdwo 0
숙제하다가 왔는데 아무 레스도 안달렸넹... 초고라서 더 수정해야하지만 내 글 먼저 올려볼게! ---- "역시 죽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아." 그리 말하는 여성은 태연한 얼굴을 하고있었다. 반면에 그 말을 듣는 남자는 잔뜩 찌뿌린채 자신의 못마땅함을 사방에 드러냈다. 남자는 무어라 말을 쏟아내고픈듯 입가를 움찔거리다 이내 그만두었다. 머릿속으론 이미 수십번은 더 말렸는데 정작 입 밖으로 내려니 단어들이 모두 희게 질려 흩어져버린 탓이다. 남자는 결국 상투적이고 뻔한 한마디밖에 할수 없었다. "죽지마." 힘이 빠진 연약하고 서글픈 울림이었다. 가라않은 분위기가 못마땅한듯 여자는 부러 밝게 말했다. "죽는게 뭐 특별하다고. 그냥 잠자는거랑 똑같은거 아니야? 그냥 일어날 아침이 없다는 정도의 차이점밖에 없잖아?" 남자는 그저 말없이 여자의 무릎을 바라보았다. 무릎에 올려둔 손이 떨리고있었다. 여자는 자신이 아무리 태연한채 해봐야 아무런 소용도 없을것이라는걸 알았다. 억지로 지었던 부자연스러운 미소는 어느새 짙은 채념으로 변모한 채였다. "내가 죽지 않으면,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 "그럼 너는 무고한 시민이 아니야? 너도 아무 관련 없잖아. 네 잘못도 아니잖아." "그리고 네가 사랑해 마지않는 레니가 죽겠지."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여자는 남자의 대답 사이의 미세한 망설임을 놓치지 않았다. 그런 표정을 보고도 어찌 감히 모두를 희생시키고 살고자 할수 있겠는가. 여자는 내뱉지 않은 한마디를 가슴속 깊이 삼켰다. 내가 죽지 않으면 네가 죽어. 난 그것을 견딜수가 없어. 여자는 항상 남자의 최우선이 될수 없었다. 손이 떨림을 걱정하지만 결코 손을 잡아주지는 않는, 죽지 말라고 말하지만 결코 모두를 희생시키고 너만은 살아달라 권하지 못하는. 그뿐인 친절 그뿐인 위치가 여자의 몫이었다. 그 후로는 쭉 침묵이었다. 남자는 감히 입을 열지 못했으며 여자도 입을 다물었다. 자신이 죽음으로서 남자는 자신을 잊지 못하리라. 떨어지지 않는 죄책감이 남자의 행복속을 비집고 똬리를 틀리라. 남자는 행복할수록 불행해질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여자를 희생시켰다는 죄책감은 남자의 숨통을 틀어쥘 것이다. 그리고 남자는 결코 죽지 못할것이다. 남자도 알고있으리라. 여자가 죽음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남자의 죽음을 보고싶지 않기 때문이란것을. 남자의 목숨은 여자가 죽는 그 순간부터 남자의 것이 아닌 여자의 유품이 될 것이다. 그런것을 그리 쉽게 버릴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여자는 이왕이면 남자가 상념 없이 행복하길 바랐으나 잊히지 않는것도 나름 가치 있는게 아닌가. 실 없는 상념이었다. 여전히 여자는 죽고싶지 않았다. 다만 죽는것보다 살아있음으로 보게 될 세상이 너무도 두려웠다. 그뿐이었다. ----- 나도 다음사람 피드백 해줄테니까~~
4 이름없음 2020/03/01 20:35:05 ID : wJXAkq1DzdT 0
음 피드백만 해줘도 괜찮은거지?? 초고인 것 감안하구 조심스럽게 의견 달아놓고 갑니당 뭔가 글이 비어있다는 느낌이 들어. 초고라 그런가, 뼈대만 잡혀있다는 느낌? 글을 읽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나 상황, 장면을 상상하기엔 주어진 정보가 너무 적은 것 같아. 적어도 두 사람이 있는 공간, 시간대, 분위기 등에 대한 묘사가 좀 더 있었으면 글 전반에 대한 분위기를 느끼는데 더 도움이 되었을 듯해. 그리고 난 심리묘사를 중시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좀 더 내면의 감정에 대한 묘사를 섬세하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남자의 죄책감, 슬픔이나 여자의 심정 같은 것들..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묘사를 좀 더 해줘도 좋겠다. 글 잘 읽었어 레주. 짧은 의견이나마 적어봤어!
5 이름없음 2020/03/01 20:56:48 ID : gpbwr9jtdwo 0
뼈대만 잡혀있는거 맞아! 그냥 갑자기 떠오른 상황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빠르게 써내려놓은 거거든. 시간 나면 열심히 덛붙이고 지워서 완성해야지~ 좋은 피드백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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