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lxxvjs5QoK 2020/03/18 17:04:06 ID : NBvBdXxTO2k 1
절대 주작 아니고 실제 있었던 일이야. 보는 사람 있으면 시작할게!
2 이름없음 2020/03/18 17:15:02 ID : nSGrfdVe6jg 0
이정도면 납치피해자 모임 하나 만들어도 될듯 ㅂㄱㅇㅇ
3 ◆8lxxvjs5QoK 2020/03/18 17:18:55 ID : NBvBdXxTO2k 0
앗 고마워! 근데 결론적으로 납치를 당한 건 아니야 그럼 시작해볼게. 그 때의 나는 7살이었고 내 사촌동생은 6살이었어. 참고로 둘 다 여자고. 장소는 내 친할아버지 댁인데 그냥 말 그대로 시골이야. 주변에 산과 들만 있고, 논 밭 있고 아무 가게도 없는
4 ◆8lxxvjs5QoK 2020/03/18 17:20:00 ID : NBvBdXxTO2k 0
그 땐 겨울이었는데 시골이라 그런진 몰라도 눈이 꽤 많이 와서 썰매를 충분히 탈 수 있을 정도로 쌓여있었어.
5 ◆8lxxvjs5QoK 2020/03/18 17:21:05 ID : NBvBdXxTO2k 0
시골에서 할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시고 하니까 비료포대가 되게 많단 말이야. 그래서 나랑 내 사촌동생은 비료 포대를 들고 할아버지 밭 위에 살짝 언덕 있는데로 뛰어갔어.
6 ◆8lxxvjs5QoK 2020/03/18 17:22:44 ID : NBvBdXxTO2k 0
비료 포대를 깔고 앉아서 둘이서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는데 거기가 좀 낮아서 나랑 사촌 동생이랑은 좀 더 올라가보자고 했어.
7 ◆8lxxvjs5QoK 2020/03/18 17:26:15 ID : NBvBdXxTO2k 0
우린 좀 더 올라가서 썰매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트럭이 나타나더니 사람이 내려서 우리에게로 다가오는거야.
8 ◆8lxxvjs5QoK 2020/03/18 17:39:47 ID : NBvBdXxTO2k 0
이거 재미없어..? 그만 쓸까?
9 ◆8lxxvjs5QoK 2020/03/18 17:59:49 ID : NBvBdXxTO2k 0
아 몰라 그냥 쭉 쓸래 그 사람은 남자였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였어.
10 ◆8lxxvjs5QoK 2020/03/18 18:00:53 ID : NBvBdXxTO2k 0
우리한테 다가와서는 여기 재미 없지 않냐고 물었어. 그래서 우리가 재미 없긴 하다고 얘기 했더니 더 재미있는데 안다고 같이 가자고 했어.
11 ◆8lxxvjs5QoK 2020/03/18 18:03:54 ID : NBvBdXxTO2k 0
어릴 때는 막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면 쫄래쫄래 쫓아가잖아 우리가 그렇게 했어
12 ◆8lxxvjs5QoK 2020/03/18 18:04:49 ID : NBvBdXxTO2k 0
그 사람은 우리보고 따라오라고 하더니 좀 으슥한 곳? 그런 데로 데려갔는데 되게 기울기도 좀 심해서 잘 내려갈 것 같은데였어
13 ◆8lxxvjs5QoK 2020/03/18 18:06:24 ID : NBvBdXxTO2k 0
거기서 타려고 올라가는데 그 남자가 트럭을 가지러 우리가 원래 있던데로 걸어가면서 우리보고 배고프면 옆으로 들어가라고 했는데 거기에는 컨테이너 박스 맞나 이거? 하여튼 그런게 있었어
14 ◆8lxxvjs5QoK 2020/03/18 18:06:50 ID : NBvBdXxTO2k 0
내 사촌동생은 겁나 해맑게 웃으면서 오르막을 올라가고 나도 같이 가고 있었는데
15 ◆8lxxvjs5QoK 2020/03/18 18:07:54 ID : NBvBdXxTO2k 0
내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었어. 할아버지 동네는 되게 좁고 시골이라 다 아는 사람이었는데 그 남자가 우리한테 아빠 성함이랑 할아버지 성함 물어보고 우리 이름 나이 이런 걸 다 물어보는 거야.
16 ◆8lxxvjs5QoK 2020/03/18 18:08:18 ID : NBvBdXxTO2k 0
심지어 그 남자는 그 동네에서 정말 처음 보는 사람이었어
17 ◆8lxxvjs5QoK 2020/03/18 18:28:17 ID : NBvBdXxTO2k 0
밥먹고 올게!
18 이름없음 2020/03/18 19:17:31 ID : eFclhffhwHv 0
ㅂㄱㅇㅇ
19 ◆8lxxvjs5QoK 2020/03/19 00:01:24 ID : NBvBdXxTO2k 0
다시 이어서 쓸게!
20 ◆8lxxvjs5QoK 2020/03/19 00:09:05 ID : NBvBdXxTO2k 0
그 남자는 우리보고 놀다가 옆에 컨테이너 박스로 들어오라고 강조하고는 트럭을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갔어.
21 ◆8lxxvjs5QoK 2020/03/19 00:09:45 ID : NBvBdXxTO2k 0
내가 이상함을 느꼈다고 했잖아. 그래서 사촌동생한테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뭔가 이상함을 느꼈대.
22 ◆8lxxvjs5QoK 2020/03/19 00:11:46 ID : NBvBdXxTO2k 0
그래서 우리 도망가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봤는데 그러는 게 좋을 거 같다는거야
23 ◆8lxxvjs5QoK 2020/03/19 00:12:21 ID : NBvBdXxTO2k 0
근데 내 사촌동생은 달리기가 진짜 느리고 나는 운동신경이 있어서 빠른 편이었거든
24 ◆8lxxvjs5QoK 2020/03/19 00:12:50 ID : NBvBdXxTO2k 0
그래서 내가 사촌동생 손 잡고 비료포대 패대기치고 진짜 죽기 살기로 뛰기 시작했어
25 ◆8lxxvjs5QoK 2020/03/19 00:13:15 ID : NBvBdXxTO2k 0
근데 나랑 사촌동생이 납치당할 뻔 했다고 생각한 건 지금부터야.
26 ◆8lxxvjs5QoK 2020/03/19 00:16:43 ID : NBvBdXxTO2k 0
보고 있으면 보고 있다고 얘기해주라... 나 외로워... 혼자 떠드는 느낌이야 흐규ㅠㅠㅠ
27 ◆8lxxvjs5QoK 2020/03/19 00:17:15 ID : NBvBdXxTO2k 0
진짜 좁은 길로 우리 둘이 뛰고 있는데 뒤에서 차소리가 나는거야.
28 ◆8lxxvjs5QoK 2020/03/19 00:17:40 ID : NBvBdXxTO2k 0
아 그렇게 좁은 길은 아니고 트럭하나는 지나갈 수 있는 길이었다
29 ◆8lxxvjs5QoK 2020/03/19 00:22:05 ID : NBvBdXxTO2k 0
그 아저씨가 진짜 무서운 표정을 하곤 우리 뒤를 트럭으로 쫓아오고 있던거였어.
30 ◆8lxxvjs5QoK 2020/03/19 00:22:42 ID : NBvBdXxTO2k 0
우리는 잡히면 죽겠다라는 생각 하나로 옆에 있던 돌담벽을 기어올랐어
31 ◆8lxxvjs5QoK 2020/03/19 00:23:30 ID : NBvBdXxTO2k 0
지금의 나나 걔는 170이 넘어서 가슴 정도까지 오는 높이지만 그때는 일곱살 여섯살이었으니까 꽤 높았었어
32 ◆8lxxvjs5QoK 2020/03/19 00:24:16 ID : NBvBdXxTO2k 0
겁나 빠르게 기어올라서 절대 차가 바로 올 수 없는 마을회관으로 뛰었고 거기서 아는 할머니를 만나서 횡설수설했었어.
33 이름없음 2020/03/19 00:27:04 ID : NBvBdXxTO2k 0
둘이서 겁나 멍한 상태로 할아버지 집에 도착했어. 다행히 그 남자는 따돌렸었고
34 이름없음 2020/03/19 00:27:46 ID : NBvBdXxTO2k 0
사실 부모님께 말은 그 때 하진 않았었어. 그냥 어린 마음에 우리는 모르는 사람을 따라갔다고 혼날 것 같았거든
35 이름없음 2020/03/19 00:28:44 ID : q5cMlyLgpgi 0
ㅂㄱㅇㅇ
36 ◆8lxxvjs5QoK 2020/03/19 00:28:47 ID : NBvBdXxTO2k 0
어 인코 안 달았었네 미안ㅜㅜㅜ 그 다음 날이 설날이었는데 할아버지 혼자 계실 때 그냥 살짝 물어봤었어. 혹시 그 컨테이너에 사람 사냐고
37 ◆8lxxvjs5QoK 2020/03/19 00:29:46 ID : NBvBdXxTO2k 0
고마워! 근데 할아버지께서 거긴 아무도 안 산다는 거야... 그래서 내 사촌동생이랑 나는 진짜 그냥 벙쪄서 멍하니 할아버지를 바라봤었어.
38 이름없음 2020/03/19 00:33:20 ID : NBvBdXxTO2k 0
할아버지께서 우리한테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시면서 거기는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
39 이름없음 2020/03/19 00:34:19 ID : NBvBdXxTO2k 0
올해 설날에 갑자기 생각나서 그 자리에 가봤더니 컨테이너 박스 없어졌더라
40 ◆8lxxvjs5QoK 2020/03/19 00:35:05 ID : NBvBdXxTO2k 0
나 왜 자꾸 인코 빼먹지/// 부모님께는 얼마 전에 말씀 드렸는데 왜 말 안했었냐고 하시더라..
41 ◆8lxxvjs5QoK 2020/03/19 00:35:35 ID : NBvBdXxTO2k 0
다들 조심해 절대 시골에서도 누가 같이 가자고 하면 따라가면 안돼 큰 일 날 수 있어...
42 이름없음 2020/03/19 01:33:51 ID : so5gqi9wK2E 0
끝이야?
43 이름없음 2020/03/19 01:34:17 ID : NBvBdXxTO2k 0
응응 끝이야... 뭔가 끝이 부족한데.. 여기까지....!
44 이름없음 2021/09/01 10:38:34 ID : nDs7bA0k9s7 0
갱슛
45 이름없음 2021/09/01 10:54:26 ID : nu3CrApdVfh 0
왜그래
46 이름없음 2021/09/01 11:54:25 ID : Le2KZdBarcM 0
그래서 뒷썰 업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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