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심풀이용 초단편 괴담(怪談)집 (47)
2.어떤사람들이 빙빙 돌아다녀 (13)
3.소원 (2)
4.늦은 밤이나 새벽에 춤추면 귀신붙는다는 말있잖아 (31)
5.7살 때 사촌동생이랑 같이 납치 당할 뻔 했던 썰 (46)
6.도와줘 우리 아빠가 밤마다 나 몰래 때려 (19)
7.🌟소름돋고 무서운 영상들 ..좀..🌟 (46)
8.집에서 겪어본 짧은 이상한 일들 (5)
9.소름 돋았던 일 (11)
10.전생체험 해봤는데 (29)
11.구레딕 틴트글 기억하시는 분? (20)
12.괴담 및 도시전설 파헤치는 스레 (172)
13.어케야 저 ㄴ을 죽일 수 있을까 (11)
14.누구에게도 말해선 안되는 나의 비밀 (25)
15.악마에 대해 (112)
16.펑,, (10)
17.다른사람들은 어떤 할머니가 찾아온적 없나? (139)
18.앞 아파트에 존나 기괴한 거 있음 (8)
19.있잖아 얘들아 (4)
20.산 중턱의 절 (16)
1
이름없음
2021/08/30 14:33:27
ID : 4LcLhAlB9du
2
이 이야기는 이기적인 욕심으로부터 생겨난 나의 과오
평생동안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나의 비밀
내 형에 관한 이야기다.
2
이름없음
2021/08/30 14:38:15
ID : 4LcLhAlB9du
0
나에게는 4살 많은 형이 있다.
형은 나와는 반대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낼수 있는 능력 또한 가졌었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사람은 언제나 형이였다.
나는 그런 형이 너무 미웠다.
3
이름없음
2021/08/30 14:45:48
ID : 4LcLhAlB9du
0
형이 고등학생이 될 무렵부터는 나와 형의 차별은 더 심해졌다.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자 우상이였던 형은 점차 나에게 시샘과 질투의 대상이자 타인이 되어갔다.
점점 벌어진 격차는 나로 하여금 더이상 쫓아갈수도 없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도 더이상은 나에게 향하지 않았다.
4
이름없음
2021/08/30 14:54:16
ID : 4LcLhAlB9du
0
사냥감을 발견하고 급속도로 하강하는 한마리의 매처럼
내 성격은 걷잡을수 없이 급속도로 삐뚤어져갔다.
형과 매일같이 나누던 사소한 농담조차도 하고싶지않았다.
5
이름없음
2021/08/30 14:57:13
ID : cLcK7vDyZh9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1/08/30 14:59:46
ID : 4LcLhAlB9du
0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집안에서 누군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가 조심스레 방문을 열어보니 형이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울고있었다.
묘한 쾌감을 느꼈다. 쌤통이라고 생각했다.
7
이름없음
2021/08/30 15:00:44
ID : y0pWi8mLffh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1/08/30 15:02:40
ID : 4LcLhAlB9du
0
나는 아마도 그때부터 였을꺼라고 짐작한다.
형을 슬프게 만드는게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복수라고 생각했다.
형이 매일 저렇게 울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다.
그 후 형은 점차 작아지기 시작했다.
9
이름없음
2021/08/30 15:05:02
ID : 4LcLhAlB9du
0
시작은 미비했다.
형이 아끼는 책이나 물건들을 한개씩 훔쳐서 밖에다 버리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항상 나는 부모님에게 추궁당하고 혼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형은 단 한번도 나를 의심한 적 없었다.
형이 바보라고 생각했다. 나는 우울해져가는 형을 보면서 알수없는 통괘함을 느꼈다.
10
이름없음
2021/08/30 15:11:52
ID : 4LcLhAlB9du
0
항상 자신감에 넘치던 형은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점차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형이 아끼는 물건들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선의 경계선이 어디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한 참 전에 선을 넘었다라는 건 알고있었다.
그치만 멈추고 싶지않았다. 형이 망가져가는 걸 보면 참을수 없었으니까.
11
이름없음
2021/08/30 15:17:45
ID : 4LcLhAlB9du
0
나는 온갖 거짓말을 꾸며내 부모님의 관심을 나에게로 돌리기 시작했다.
일부러 상처를 내기도 해봤고 감기에 걸린척 배가 아픈척도 해봤다.
관심없던 공부도 조금씩 해보면서 반에서 상장도 받아가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에 반면 형은 점점 방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나는 아랑곳하지않고 형이 집에 없는 틈을 타 형의 소중한 물건들을 숨겨놓거나 부셨다.
그러던 어느 저녁
처음으로 형이 나에게 화를 냈다.
나는 참을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쳤고 눈에서는 쉴새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로서 나는 형을 완전히 경멸하게 되었다.
12
이름없음
2021/08/30 15:24:22
ID : 4LcLhAlB9du
0
그 후로부터 형은 부모님과 자주 마찰이 생기게 되었다.
형에게서 담배냄새가 나기시작했고 학교를 가지 않거나 얼굴에 상처가 생겨 돌아오는 날이 많아졌다.
나는 더이상 내가 손을 쓰지않아도 형이 자기 스스로 무너지는것을 보며 기쁨을 감출수 없었다.
13
이름없음
2021/08/30 15:30:52
ID : 4LcLhAlB9du
0
형은 자신 스스로를 더 고립시키시 시작했다.
집안에서는 대화는 물론 모습조차도 보이길 꺼려하게 되었다.
이제 형에게 향하던 관심과 사랑은 온전히 나 혼자서 독차지하게 되었다.
형이 성인이 될 무렵
형이 대학진학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으로 아버지와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점차 형과 나의 입장이 변해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가 꿈을 가지게 되었고 , 그것을 이루어낼수 있는 능력 또 한 생긴 반면
형은 꿈도 사라지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태가 된것이다.
14
이름없음
2021/08/30 15:40:53
ID : V85Xs5Qk07a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21/08/30 15:47:14
ID : goY7grzeZiq
0
?근데 물건 훔쳐간다고 사람이 우울해지나?
16
이름없음
2021/08/30 16:13:31
ID : 4LcLhAlB9du
0
당시 형은 고등학교에서 상당한 따돌림과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자세한 이유는 알수 없었다.
아마도 나와같은 이들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 형은 줄 곧 혼자서 참아냈다고 했다.
형의 일기에 쓰여져 있었다.
17
이름없음
2021/08/30 16:15:37
ID : 4LcLhAlB9du
0
나의 중3 겨울방학이 끝나갈 무렵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내 방이 심하게 어질려져 있었다.
나는 당연히 집에 혼자 있던 형이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화조차 할수 없었다.
걸어잠은 방문은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았다.
18
이름없음
2021/08/30 16:18:22
ID : 4LcLhAlB9du
0
그 후로부터 학교에서 돌아오면 내 방은 어지럽혀져 있거나 내 물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분노가 치밀어 당장이라도 방문을 부술듯이 두들기며 형을 불러내도 형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부모님에게도 말했지만 어쩔수 없다는 듯 방문을 잠구라는 말뿐이였다.
나에게 있어서 형의 대한 감정은 적의였다.
19
이름없음
2021/08/30 18:19:45
ID : i2k1fSLfcNy
0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21/08/30 20:40:26
ID : 46mIL9io1zS
0
ㅂㄱㅇㅇ
21
이름없음
2021/08/31 00:23:37
ID : wrak8pbu5O0
0
으구... 형이랑 툭 터 놓고 얘기 해보지...
22
이름없음
2021/08/31 10:10:53
ID : 65bzWmE7bDz
0
우울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한두번도 아니고 물건이 계속 사라지면 좀 그럴듯 집 분위기도 괜히 안 좋아지고..
23
이름없음
2021/08/31 12:37:58
ID : mFjBuqY7cFd
0
형도 레주가 한것처럼 하려는거 아냐????
24
이름없음
2021/09/01 09:49:05
ID : 4LcLhAlB9du
0
형은 주로 우리가 전부 집을 나간뒤에서야 방문을 나와 식탁에 차려놓은 밥만 먹고 다시 들어갔다.
내가 돌아오면 식탁위의 음식들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어느날 내가 아끼는 하얀색 티셔츠를 장롱에서 꺼내보니 검은색 매직으로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단번에 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또 흥분해서 방 문을 두들리고 억지로 문을 열려고 했다.
25
이름없음
2021/10/09 12:48:33
ID : goY7grzeZiq
0
ㄱㅅ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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