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16 15:06:36 ID : y3Wjg4ZhcNv 0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라 아직은 잊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까먹게 될까 봐 그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해
2 이름없음 2020/04/16 15:09:12 ID : y3Wjg4ZhcNv 0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수호령 같기도 하네 난 기가 약한 편이야 가위에도 자주 눌리고 가끔 집에서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난 적도 있고. 그럼에도 귀신을 본 적은 없었어.
3 이름없음 2020/04/16 15:14:07 ID : y3Wjg4ZhcNv 0
어느날 밤 난 자기전에 고데기를 했어.머리가 곱슬이라 아침에 하면 시간이 없어서 전날에 조금 펴주고 자거든.그날도 마찬가지로 고데기를 하고 잠에 들었어. 피곤했기에 금방 잠에 들었던 것 같아. 그러다가 갑자기 귀에서 어떤 여자아이에 웃음 소리가 들렸어. 생각보다 큰소리여서 난 바로 깼고 가위에 눌렸다는걸 알게됐어.
4 이름없음 2020/04/16 15:18:08 ID : y3Wjg4ZhcNv 0
자기전에 가위에 눌린적은 있지만 자다가 눌린적은 없어서 뭔가 이상했어. 보니까 고데기를 안 껐더라고. 꽤 오래된 고데기라 자칫하면 불이날뻔 했던거야.평소라면 가위 눌린거에 짜증났을텐데 그날만큼은 고맙게 느껴졌어.그때부터 그 아이에 존재를 알게되었어.
5 이름없음 2020/04/16 15:23:15 ID : y3Wjg4ZhcNv 0
그 일이 있고부터 집에서 나한테 위험한 상황이 생길듯하면 묘하게 피해갔어. 문지방에 걸려 넘어지려 하면 그앞에 의자가 있어 넘어지지 않는다거나, 커터칼을 쓰다가 놓친 적이 있는데 아슬하게 살을 피해가 안 다친다거나 등등.
6 이름없음 2020/04/16 15:28:51 ID : y3Wjg4ZhcNv 0
그러던 어느날 자기전에 침대에 보니까 새 깃털이 있었어. 난 새를 키우지도 않고 창문도 열어 놓지 않았기에 뭔가 이상했어. 그래서 버리지 않고 책상에 놔두고 잠에 들었어. 그날 꿈에서 매우 많은 새들이 날아다녔어. 신기하더라.
7 이름없음 2020/04/16 15:31:55 ID : y3Wjg4ZhcNv 0
한 일주일 정도 지났을때 내가 좀 아팠어. 몸이 다친게 아니라 기력이 빠지고 몸이 무거웠어.그리고 가위에 계속 눌려서 잠도 많이 못잤어. 알 수 없는 방울소리도 가끔가다 들리고 진짜 귀신이라도 들렸나 싶었지.
8 이름없음 2020/04/16 15:33:24 ID : y3Wjg4ZhcNv 0
이유도 모르고 부모님한테는 마땅히 이야기 할 수가 없어서 혼자 버텼어. 가위 눌리는게 싫어서 잠도 안자고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잠을 잤어.
9 이름없음 2020/04/16 15:35:37 ID : y3Wjg4ZhcNv 0
결국 가위에 눌리고 모르는척 계속 눈감고 있는데 위에 말했던 그 여자아이에 웃음소리가 들리다가 "이젠 괜찮아" 이런말을 했어. 거짓말 같이 가위가 풀리고 일어나니 몸도 가벼워졌어.
10 이름없음 2020/04/16 15:41:21 ID : y3Wjg4ZhcNv 0
그 다음날 저녁에 잠이 들었을때 나는 처음으로 자각몽을 꿨어. 장소는 우리집인데 아무도 없었어. 근데 바닥에 새 깃털이 많이 깔려 있더라.깃털 한개를 줍고 내 방에 들어갔어.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침대에 어떤 여자아이가 앉아있었어.
11 이름없음 2020/04/16 15:44:41 ID : y3Wjg4ZhcNv 0
좀 놀랐지만 무섭지는 않았어. 오래알고 지낸 친구 같았거든.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무말도 안하더라. 말하기 싫은가 해서 갖고있던 깃털을 건내줬더니 고맙다고 했어. 가위 눌리면서 들었던 목소리랑 똑같았어.
12 이름없음 2020/04/16 22:20:55 ID : GmoIIGljvBb 0
헉 ㅂㄱㅇㅇ 착한 아이구나ㅠ
13 이름없음 2020/04/16 22:47:28 ID : V9hfbCphvu8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20/04/16 23:10:25 ID : nWo0r84MlA3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20/04/18 11:46:47 ID : y3Wjg4ZhcNv 0
미안 꾸준히 쓴다는게 하루밖에 못썼네. 봐준 사람들 고마워! 계속 이어쓸게. 난 깃털을 건내주고 그 아이 옆에 앉았어. 그러더니 아이가 "나에게 깃털을 준게 두번째구나" 이랬어.
16 이름없음 2020/04/18 11:50:28 ID : y3Wjg4ZhcNv 0
첫번째가 언젠가 생각해봤더니 침대 위에 있던 깃털을 말하는거 였어. 설마해서 물어보니 맞다고 하면서 버리지 않고 나에게 줘서 고맙다고 했어. 정말 신기했어. 이런일이 일어난건 처음이라.
17 이름없음 2020/04/18 11:56:07 ID : y3Wjg4ZhcNv 0
그뒤로는 그냥 간단한 대화 좀 하다가 꿈에서 깼어. 그 후에 며칠간 위에서 말했던 꿈을 계속 꿨어. 거실에는 깃털들이 깔려 있고 내 방에 가면 그 아이가 있고, 만나면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그런식으로 며칠을 반복했어.
18 이름없음 2020/04/18 11:59:24 ID : y3Wjg4ZhcNv 0
내가 그때 가정사로 힘들었거든. 근데 그 아이를 만나 대화를 하면 되게 편했어. 그렇다고 꿈을 억지로 꾸진 않았어. 약간 규칙적으로 꿨거든. 꽤 자주 봤는데 난 그 아이에 대해서 아는게 없었어. 딱 하나 그 아이 목에 걸려 있던 목걸이가 기억에 남아.
19 이름없음 2020/04/18 12:01:33 ID : y3Wjg4ZhcNv 0
목걸이는 그냥 투명한 유리구슬 같았는데 창문에 들어온 햇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보라색으로 변했어. 되게 신기하고 예뻐서 기억에 남은 것 같아. 이 목걸이가 꿈에 나올일이 생기거든.
20 이름없음 2020/04/18 12:05:27 ID : y3Wjg4ZhcNv 0
음 한 5일정도 꿈을 꾸다 어느 순간 안 꾸게 되었어. 당연히 그 아이도 못보게 됐고. 약간 슬펐어. 언제 꿈을 안꾸게 될지 몰라서 인사도 못한게. 그리고 그날부터 난 또 몸이 약해졌어. 잠만 자면 가위에 눌리고 몸이 무겁고 환청이 들리고 그랬어.
21 이름없음 2020/04/18 12:07:47 ID : y3Wjg4ZhcNv 0
근데 가위에 눌리면 예전과는 다르게 쉽게 풀렸어. 원래는 짧아도 1분은 걸리는데 한 10초만 돼도 풀리고 잠 만큼은 편하게 잘 수 있었어. 그건 다행이였지.
22 이름없음 2020/04/18 12:12:41 ID : y3Wjg4ZhcNv 0
음 한 일주일 정도 그랬던 것 같아.그러다 어느날은 가위에 눌리지 않고 잠에 들었어. 꿈을 꿨는데 난 집 거실에 있었어. 근데 어두웠어. 밤이 였나봐. 밑에는 깃털이 깔려 있었는데 전부 까만색이 였어. 자각몽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어. 근데 갑자기 내 방문이 열리더니 그 아이가 나왔어.
23 이름없음 2020/04/18 12:15:43 ID : y3Wjg4ZhcNv 0
자각몽을 꿨을 때는 항상 내 방에만 있었는데 그 아이가 직접 나온건 처음이였어. 나에게 와서는 말을 건냈어. 그러고는 자기 말을 꼭 기억 하래. 안 그럼 위험하다고.
24 이름없음 2020/04/18 12:17:47 ID : y3Wjg4ZhcNv 0
잠깐 점심 먹고 올게!
25 이름없음 2020/04/18 12:30:47 ID : xPa8rArs07h 0
헉 검은색..., ㅂㄱㅇㅇ
26 이름없음 2020/04/18 12:33:32 ID : K2K2JO1eLgk 0
ㅂㄱㅇㅇ
27 이름없음 2020/04/18 12:47:46 ID : y3Wjg4ZhcNv 0
봐줘서 고마워! 이어서 쓸게. 그 아이는 항상 여유롭고 느긋한 느낌이였는데 이렇게 급하게 행동하는거 보면 확실히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어. 그래서 최대한 기억하려고 했어.신기하게도 난 보통 꿈에서 대화를 하면 거의 까먹고 마는데 그 아이 말은 대부분 기억이 났어.
28 이름없음 2020/04/18 12:52:56 ID : y3Wjg4ZhcNv 0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비슷하게라도 써볼게. "앞으로 가위 눌리면 절대로 눈을 뜨지마. 몇분이 지나도 계속 자는척하면 그냥 갈거니까. 그리고 미안했어." 이런식으로 말했어.
29 이름없음 2020/04/18 12:56:50 ID : y3Wjg4ZhcNv 0
거짓말 같이 그 아이는 사라지고 꿈에서 깼어. 그날밤에 가위에 눌렸어. 그 아이 말대로 난 눈을 계속 감았어. 근데 무언가 목을 조르는 느낌이 났어.진짜 무섭고 죽는가 싶다가 다행히 첫날은 무사히 풀렸어.
30 이름없음 2020/04/18 12:59:40 ID : y3Wjg4ZhcNv 0
두번째 날도 똑같았어. 근데 목을 누르는 듯한 느낌은 점점 세지고 계속 귀에서 일어나 일어나 하는 소리가 들렸어. 진짜 이 악물고 버텼어. 다행히 또 풀리긴 했지만 몇번이나 더 버텨야 하나 싶어서 무서웠어.
31 이름없음 2020/04/18 13:01:03 ID : pfhwIKZdzWl 0
ㅂㄱㅇㅇ!!
32 이름없음 2020/04/18 13:02:34 ID : y3Wjg4ZhcNv 0
그래도 그 아이말은 들어야겠다 싶어서 계속 가위에 눌리면 최대한 잡생각은 버리고 눈 감는거에만 집중했어. 그러더니 금방 풀리더라. 다행히였어. 이젠 가위에 눌려도 괜찮을 줄 알았어.
33 이름없음 2020/04/18 13:05:59 ID : vbdyIIIE6Y1 0
보고있어!
34 이름없음 2020/04/18 13:07:30 ID : y3Wjg4ZhcNv 0
어느날 똑같이 눈 감고 있는데 갑자기 귀 찢어질듯한 소리로 "니가 언제까지 버틸 것 같아!!!!" 이런소리가 들리면서 내 눈을 억지로 뜨게 하려고 했어. 진짜 눈 찢어지는 느낌이 였어. 정말 무섭고 이대로 죽는건가 싶었어.
35 이름없음 2020/04/18 13:10:52 ID : y3Wjg4ZhcNv 0
더이상은 못 버티고 눈이 떠질때 쯤 그 아이가 말을 했어. "이젠 괜찮아, 꿈에서 만나" 그러더니 거짓말 처럼 가위에 풀리고 소리도 안 들렸어. 그리고 잠에 들었어. 이번엔 자각몽이 였어.
36 이름없음 2020/04/18 13:12:39 ID : y3Wjg4ZhcNv 0
위에서 말한 자각몽과 같았어. 다른 점은 없었고. 똑같이 방에 들어가니 그 아이가 있었어. 그 아이는 이제 괜찮으니 다 설명해 주겠다고 했어.
37 이름없음 2020/04/18 13:16:02 ID : y3Wjg4ZhcNv 0
잠깐만 나중에 와서 쓸게!
38 이름없음 2020/04/18 13:18:02 ID : 1dxA0oKY01g 0
ㅂㄱㅇㅇ! 완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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