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너무 질리는 타입이야 (19)
2.엄마가 우울하대 (4)
3.나쁜기억은 여기에 버리고가세요 (100)
4.오빠랑 아빠랑 같이 있으면 좋겠어 (1)
5.갱년기 엄마는 다 이래? (12)
6.이제 고1 올라왔어 (1)
7.여지 준 적도 없데 어장이래 (4)
8.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우울함 속에 파묻힌 기분이 들어 (2)
9.랜선연애 (8)
10.주변에 분노조절장애 있는 사람 있어? (17)
11.진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 (2)
12.남자가 여자옷에 집착하는거 어떻게 생각해? (13)
13.친구한테 사과하고 싶어 (2)
14.밑도 끝도 없이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 때 오는 스레 (2)
15.자꾸 심장이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한 기분이 들어. (20)
16.동생에 대해 상담을 받고 싶어 (2)
17.교정기짜증나 (3)
18.진짜 내가 잘못한거야? (5)
19.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7)
20.엄마한테 미안해서 죽을 것 같아 (3)
사는 동안 주위사람들이 하도 오냐오냐 해주니까 아주 내가 뭐라도 된 줄 알았어.
받아주겠지, 이건 넘겨주겠지 하면서 원래부터 사람들에게 의지하거나, 내가 봤던 사람들처럼 다 날 상냥하게 바라봐줄 줄 알았어.
처음으로 친구됐을 땐 그 친구의 밝은 에너지 때문에 쉽게 친해졌어. 고민상담도 하고 밤늦게 전화도 하고, 서로 덕질하던 연예인 유입시키기도 하고...
근데 나는 여태껏 조용한 그런 애들만 사겨왔거든. 그 국어책에 나오는 것처럼 욕 안 쓰고, 착하고, 나랑 잘 맞는 조용한 애들.
그런데 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그 친구가 장난스럽게 욕 던지고, 친구 사이에 조금 함부로 대하는 그런 거 있잖아, 그런 것들이랑 서로 엄청 많은 걸 공유하는 낯선 방식이 거부감이 들었어.
그래서 이번엔 그 친구의 단점만 보여졌고, ~~해라, 하는 말도 전부 명령조로 들리고, 장난스럽게 어깨에 매달리는 게 싫어졌어.
내 찌질한 피해망상 때문에 그 친구도 거리를 뒀고
점점 그 친구 자체를 나쁘게 일반화시키면서 멀어지고 절교했어.
오히려 내 늙은 친구기준도 부실 수 있었을텐데.
상처만 주고 끝내버렸네.. 못된 년이지. 정말 이런 짓 해놓고 뻔뻔하게 깨끗한 미래를 바라볼 자신이 없어서 죽을까도 생각했어.
나도 내가 왜 이랬었는지 솔직히 두고두고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 뭐 때문에 얘한테 점점 무뚝뚝하게 굴고 정을 떼어간 걸까
사회생활에서 잘난 구석도 없는 내가 사람이랑 맞춰가는 과정 하나 못 참고 더럽게 높은 자존심 때문에 그랬던 거 같아
밝고 좋은 친구였는데...
내가 준 상처들 때문에 난 다시 그 친구랑 친구가 될 생각은 없어.
학교의 누구랑도 친구해서 상처주지 못하도록 아싸 생활을 해서 날 벌줄 거고. 친구로 지냈던 나한테 느꼈던 소외감을 배로 느끼도록 최대한 노력해볼거야
내가 그래놓고 잘 사는 건 그 친구한테 진짜 못된 행동이니까..
그런디 죄책감에 시달려서 이제 내가 뭘 하던간에도 그 일 때문에
나를 깎아내리게 되고 미안한 마음은 커져
내가 그렇게 못된 짓을 하고 이런 걸 맡을 책임은 있을까, 가치는 있을까 하면서.
정말 미안한데 그 친구한테 사과하는 방법 좀 알려줘.. 너무 힘들어
언제 어디서라도 그냥 사과하는 법 좀 알려줘.. 곧 졸업해
한 짓과 심정을 솔직하게 고하고 사과해 근데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화해할 의향도 없는데 정말 굳이? 이제 볼 사이도 아니잖아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 거 같은데? 친구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 무뚝뚝하게 대한 게 그리 잘못은 아니잖아 그냥 너는 네 꼬인 성격에 대해 자책하는 거 같은데 그 친구에게 하는 사과는 스레주의 개과천선 시발점이라는 상징 밖에 더 돼? 누구 좋으라고 하는 사과인지 생각해보자 그 친구는 너 같은 거 다 잊어버렸을테고 상처받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갑자기 와서 "그땐 내가 너무 꼬여서 너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어... 미안..." 이라고 한다고 생각해봐 기분 갑자기 나빠질 걸... 그냥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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