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09 12:10:17 ID : BcJU59eIJXB 0
요즘 사소한일에도 갑자기 화가 나고 미친 것처럼 소리지르면서 손에 들려있는게 뭐든 집어던지고 싶어 뭐라도 던져서 부수고 싶은 생각만 들어. 지금도 들고 있는 노트북 바닥에 던져서 부숴버리고 욕하면서 소리지르고 싶은데 집에는 부모님이 있어서 그럴 수도 없어. 학원 숙제는 해야된다는 걸 알면서도 죽어도 하기가 싫어서 가기 몇 시간 전에 꾸역꾸역 채우는데 학원가면 결국 한두장씩 남아서 욕은 욕대로 다 듣고, 해가도 욕먹을 바에야 그냥 아예 안하고 학원 끊어버리고 싶은데 학원은 괜찮고 또 구하기 힘들고 부모님한테 말하기도 좀 그래. 학원에서도 문제풀다가 그냥 갑자기 샤프 집어던지고 가방 싸서 나오고 싶고 그 샤프가 바닥에 부딪혀서 산산조각나는 그 장면이 너무 보고 싶어. 가끔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서 평범하게 다니다가도 금방 기분이 끔찍해져. 이럴 바에는 죽어버리고 싶고 누구한테 욕하고 싶고 일부러 시비걸어서 누구를 때리든 내가 맞든 했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은 다 바르게 잘 살고 있는데 나만 착한척하면서 이딴 생각 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또 내가 너무 싫어지고 가끔은 나는 우울하니까 나는 불쌍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걸 알아서 다 나한테 착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도 해.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 걸까? 어떻게 해야 이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혹시 하소연판으로 옮겨야 될 것 같다면 얘기해줘. 조언이나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
2 이름없음 2020/05/09 14:11:45 ID : bjvyIK1vbdu 0
그거 머리로는 이거 내가 이상한 거라고 이해해도 마음으론 못 이해해. 상담 받거나 스트레스를 표출할 방도를 찾는 게 좋을걸?
3 이름없음 2020/05/09 14:55:38 ID : BcJU59eIJXB 0
의견 고마워! 정말 생각으로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겠는데도 저런 감정은 없어지지가 않더라. 혹시 괜찮다면 레더는 스트레스받을 때 어떻게 표출하는지도 알려줄 수 있을까?
4 이름없음 2020/05/09 14:59:15 ID : DBxWmJSLhwI 0
억울해죽겠는데 해결 못하고 넘어간 일이나 부당하다고 느끼지만 계속 참아온 일이 있어? 꼭 최근이 아니라 3~4년 전이라도 말이야
5 이름없음 2020/05/09 15:12:06 ID : 2oIGqY1eFa6 0
난 뭔가 정말 중요한 일을 앞두고서 도망치고싶을때, 그런데 절대로 도망칠수가 없을때 그런 기분을 느꼈던것같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잘 해낼 자신이 도무지 없을때처럼. 더구나 옆에서 압력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그런 기분이 들었던것같아. 스레주랑 이유가 다를수도 있겠지만.. 너무 힘들때 다른 사람들도 겪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쿠션을 패던, 노래방에서 소리질러대던, 게임에서 뭘 때려잡던, 수다를 떨던.. 널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수 있는 방법들을 한번 찾아봐. 사람따라 조금씩 다를거고. 때론 잠을 자거나 혼자 쉬고오면 괜찮아지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니까. 너무 힘들면 상담 꼭 받아보구. 때론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좋을수도 있어.
6 이름없음 2020/05/09 15:27:30 ID : BcJU59eIJXB 0
음, 나는 욕먹는 걸 싫어하고 지나칠 정도로 무서워해. 그래서 집 안이나, 밖에서도 누군가와 갈등이 생기면 내가 참고, 내가 좋게 말해서 넘어가려는 경향이 좀 있거든. 그래서일진 몰라도 싸울 때 내가 사과를 받지 못하거나 하고 싶은 말이 더 남았어도 그냥 상황이 좋게 무마되면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 될까봐 넘어가곤 했어. 아마 이런 게 원인이 됬을 수도 있겠다. 고마워.
7 이름없음 2020/05/09 15:30:55 ID : BcJU59eIJXB 0
레스주 경험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어쩌면 나도 모르게 그런 면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을까? 레스 읽고 생각해보니까 시험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도 이 기분에 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네. 내가 이 기분을 좀이라도 방출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찾아볼게!! 상담 받는 건 아직도 좀 마지막 수단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그것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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