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
1 - 2020/05/14 10:43:24 ID : KZbbcq0oJWk 11
어서오세요. 오늘 우리는 전지적 관점에서 한 사람의 인생사 전반에 관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법칙은 간단합니다. 이 사람의 하나부터 열까지 일거수일투족 우리 관찰자들의 주사위의 운명대로 움직일 것입니다. 이 사람이 눈부신 장밋빛 인생을 살지, 혹은 시궁창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삶을 살지는 모두 여러분의 몫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담보로 즐기는 극상의 유열을 모두 만끽해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기구한 운명의 장난질에 놀아날 주인공의 이름을 5개 정도만 적은 뒤 주사위를 돌려주세요 . 당신은 이 분의 성별을 결정해주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
102 - 2020/05/16 18:58:22 ID : 7cILe6qqmE2 0
까지의 줄거리 - 이름 : 쿠만 - 성별 : 여성 - 가정 사항 : 친모, 계부 가정에 극빈층 - 현재 나이 : 16세 - 출생 이후 지금까지 그녀의 인생 서력 925년 가을 출생. 출생 후 4개월 뒤 친부 사망. 친모는 현재의 계부와 재혼 가정에서는 그다지 사랑을 받은 편은 아니었으나, 크게 구박을 받지도 않았다. 심마니에게 희귀한 약초를 먹어서 황홀한 목소리를 가지게 됨 (나이 1세) 버섯을 캐러 뒷산에 가서 조난당한 와중 산적을 만났으나, 늑대들이 산적들을 전부 물어뜯어 죽이고 쿠만의 오른 팔을 물어뜯어 못쓰게 만들어버림 (나이 7세) 해당 사건 이후 화가 많고 복수심을 불태우는 성격이 되었음. 나라에서 운영하는 자선학교에 입학함 (나이 10세) 학교에서 원예 과목에 천재적 재능을 발견하며 그녀의 재능을 인정한 원예선생이 수도에 있는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 에 추천장을 써줘서, 루스페리아로 향하게 됨 (나이 16세)
103 이름없음 2020/05/16 22:06:12 ID : Xzgi04HDBs7 0
아프지마...
104 이름없음 2020/05/16 22:09:55 ID : IJTPcsoY6Y8 0
좋아지길 기도할게!
105 이름없음 2020/05/16 22:16:21 ID : zTQnyGq59dB 0
다 나아서 건강해지면 보자
106 이름없음 2020/05/16 23:37:29 ID : knBbA46lva1 0
스레주 무리해서 몸살이라도 걸렸나 보네 빠른 쾌차 바랄게
107 - 2020/05/17 00:22:48 ID : a9tg1xDAkqY 0
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 응급실에서 수액맞기전에는 38.9도였는데 지금은 온도가 많이내려갔어 다행이 피검사에선 코로나는 아니란거같구 급성 장염이라나봐 ㅜ ㅜ.. 열을 동반하다보니 몸살기운이나 근육통 등이 종합적으로 같이 왔던거고 일단 낼까지 푹 쉬다가 퇴원해서부터 다시 스레진행 해볼게 다들 나처럼 아프지말고 건강해..ㅎㅎ
108 이름없음 2020/05/17 00:50:29 ID : knBbA46lva1 0
푹 쉬고 와 스레주 늘 건강하고
109 - 2020/05/18 15:14:52 ID : NwJVdO4E4Ml 0
끝없이도 이어진 듯한 레일 위, 증기를 뿜으며 달리는 철마 안에서, 스쳐가는 풍경을 무심히 바라본다. 그리고 쿠만은 찬찬히 생각을 해본다. 미천하디 미천한 신분에 장애까지 있는 그녀가 과연 수도에 가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지 . . 또, 본인의 능력이 정말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걸맞는 능력일지를 . . . 무심한 기관차의 배기음을 뒤로한 채, 멀어져만 가는 자신의 고향 . . 두려움, 긴장감, 호기심, 기대감, 등 수백가지의 감정이 그녀의 마음속에 밀물처럼 몰려왔다가 다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반복하길 수차례 . . 어느덧 열차는 3일이라는 시간에 걸쳐 자신의 목적지인 루스페리아에 도착하게 되었다 . 아직 자기자신의 마음을 다잡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것 하나는 확실히 생각할 수 있었다. 자신이 다시 이 철마를 타고 고향에 돌아갔을 때엔, 반드시 모두가 손을 들며 환영하는 성대한 귀향이 되도록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리라고 .. 열차에서 나와 루스페리아에 첫 걸음을 내딛은 쿠만은 잠시 그녀의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압도되어 돌처럼 굳어있게 된다. 쿠만의 고향은 산세가 깊고 시가지에 나가도 그다지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에 비해 이 곳 루스페리아는 정말이지 하늘 높이 치솟은 건물과 휘황찬란한 야경, 족히 마을사람들의 40배는 될법한 사람 수에 그야말로 나라의 심장부라는 것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넋을 잃은채 굳어있던 쿠만의 밑으로 무언가 툭 지나가더니 쿠만의 다리를 세게 부딪히게 된다. 충격으로 넘어진 쿠만 ... 그리고 이내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앞을 보자 . . . . '- - - - - - - - - - - - ! !' 털투성이의 잿빛 강아지가 으르렁 거리며 그녀를 보고 있었다. .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때는 그저 누군가의 덩치큰 애완견일 뿐이지만, 7살때의 악몽이 마음 깊숙히 자리매김한 그녀에게 있어선 엄청난 트라우마와도 마찬가지였다 . . 외마디 비명도 없이 그녀는 바로 실신해버리고 만다 . . 실신 후 그녀는 어떤 일을 겪습니까 ? 1. 좀도둑들이 그녀가 정신잃은 틈을 타서 그녀의 소지품과 추천서, 가지고 있는 의류 등을 전부 털어간다 2. 3. 4. 마침 지나가던 식물원의 연구원 중 하나가 그녀를 부축하여 데리고 간다. 5. 몇분 뒤 일어나서는 식물원을 향해 걸어간다. 6. 역무원에 의해 응급실로 옮겨지고 이내 정신을 차린다. 7. 개의 주인인 귀족 재력가의 아들이 그녀를 자신의 저택으로 데려간다
110 이름없음 2020/05/18 15:19:57 ID : RxxxxyIK0q3 0
쿠만을 발견한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해 치료는 받았지만 범죄자로 의심받게 된다.
111 이름없음 2020/05/18 15:24:05 ID : Xzgi04HDBs7 0
개의 주인인 의사가 응급처치를 위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다가 오해를 받고 체포당한다.
112 이름없음 2020/05/18 15:25:40 ID : zTQnyGq59dB 0
좋은 거 반 나쁜 거 반 무난한 거 하나 갱신
113 이름없음 2020/05/18 15:55:06 ID : SGnBhzcMqi5 0
갱신
114 이름없음 2020/05/18 16:04:20 ID : JUZjwK2NxQk 0
발판
115 이름없음 2020/05/18 16:13:30 ID : Xzgi04HDBs7 0
dice(1,7) value : 7 두근두근
116 - 2020/05/18 16:40:03 ID : NwJVdO4E4Ml 0
" 베스파 ! 어디있는거야 베스파 ! 정말이지 목줄을 놓쳐버려서는 . . . " 태양빛과도 같이 밝게 빛나는 금발을 곱게 땋고, 귀족들의 예복을 입은 한 청년이 역을 향해 뛰어온다 . " 그러게 도련님 . . 제가 목줄을 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 " 나이가 지긋하게 있어보이는 노년의 남성이 청년에게 핀잔하듯이 힐난한다. " 거 참 . . 제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녀석이 갑자기 흥분해서는 튀어나가는걸 뭔 수로 제지합니까 ? " " 도련님께 있어서는 순간의 실수이지만, 누군가는 그 풀려난 개로 인해 큰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화가 고스란히 . . ." "예~예 위대한 우리 피츠버그 가문에 누를 끼치게 된단거죠 ? 귀에 딱지가 얹히도록 들어서 저도 잘 압니다요 ~ 네 네 ~ " .벌써 일천번은 더 들었다는 듯한 태도로 청년은 질려죽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건 그렇고 이녀석 이번엔 대체 얼마나 멀리까지 간거야 ? ... 음 ?? 저기 사람이 모여 있는데 ? " 노년 남성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어진다... "도련님.... 아무래도 베스파 녀석이 일을 친거 같습니다만 ..... " 사람들이 둥글게 원형으로 둘러쌓인 저편에서 청년의 개는 주변의 행인들에게 제압당하여 있는 상태였고 ..... 원의 중심에는 ........ " 에 ?? 사람이 쓰러졌어 ? 죽었어 ?? 이 ... 이거 어떡하면 좋지 ? 이봐 할아범 ... 설마 이거 .. 살인죄 적용되는거야 ? " 허둥지둥 당황하는 청년을 진정시키며 노년 남성은 이야기를 이어간다. " 아뇨 . . 살인이라뇨 도련님 암만 베스파 녀석이 말을 안듣는 녀석이라지만 사람을 문 적은 한 번도 없는걸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 " 이내, 쓰러진 소녀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더니, " 음 단순 기절한 듯 하고 아무래도 쓰러지면서 머리쪽에 가벼운 타박상 정도를 입은 듯 하군요 ... 주변 목격자들 진술을 들어보니, 베스파가 뛰어가는 와중에 이 아이를 넘어뜨렸다는 듯 합니다." . "좋아 ! 결정했다 ! " 이야기를 들은지 채 3초도 지나지 않아서 청년은 경쾌하게 외쳤고, 이에 노년 남성은 아연실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 도련님 뭘 결정했단거죠 ? " " 우리 피츠버그 가의 견공이 저 아이에게 피해를 주었으니, 이데로 그냥 냅두고 간다면 가문의 명예에 흠집이 나겠지. 저택으로 데려가서 극진히 간호하도록 ! 하하하 " " . . . . . . 하아 ... 도련님도 정말이지 . .. "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노년 신사는 이내 쓰러진 쿠만을 안고는 마차 안에 편한 자세로 뉘였다. 이후 . . 쿠만이 정신을 차리게 된 곳은 피츠버그 저택의 손님을 맞이하는 어느 작은 방의 침대 위에서의 일로, 대략 40여분 가량이 흐른 뒤였다 . . . - - - - - - - - - - - 쿠만을 데려온 피츠버그 가문 청년의 이름을 정해주세요 1. 2. 3. 4. 모리스 앞으로 진행될 전개에서 청년이 쿠만에 대한 호감도를 1부터 10까지의 숫자 중 하나로 주사위를 던져 결정지어 주세요.
117 이름없음 2020/05/18 16:42:03 ID : krbDvyJXusq 0
에반
118 이름없음 2020/05/18 17:00:35 ID : Xzgi04HDBs7 0
어릴 때 자신을 괴롭혔던 그 아이와 같은 이름! 한스!
119 이름없음 2020/05/18 17:13:20 ID : JUZjwK2NxQk 0
안토니오
120 이름없음 2020/05/18 17:16:57 ID : V808pdO1hbu 0
류드
121 이름없음 2020/05/18 17:17:42 ID : V808pdO1hbu 0
앗 내가 다이스였다니 이름 고민하다가 시간 다 갔네 Dice(1,4) value : 3
122 이름없음 2020/05/18 17:19:43 ID : JUZjwK2NxQk 0
미안해 안토니오가 갑자기 머리를 스쳐서 쓰러 왔었어...큐ㅠ큐ㅠㅠㅋ
123 이름없음 2020/05/18 17:19:57 ID : zTQnyGq59dB 0
신기하네 결국 그 이름으로 정해지려고 갑자기 떠오른 건가 그리고 과연 쿠만의 인생에는 볕이 들수 있을까 갱신
124 이름없음 2020/05/18 17:23:28 ID : V808pdO1hbu 0
그래도 안토니오라는 이름 괜찮네 좋은 것 같아
125 이름없음 2020/05/18 17:24:25 ID : dzTU3U6mFfR 0
dice(1,10) value : 1
126 이름없음 2020/05/18 17:24:37 ID : dzTU3U6mFfR 0
실화인가
127 이름없음 2020/05/18 17:27:23 ID : V808pdO1hbu 0
다이스 왜 이래 이름은 좋은데 사이가 극악이야
128 이름없음 2020/05/18 17:28:12 ID : SGnBhzcMqi5 0
여러분 호감도는 -수치도 있는 법이라네. 그러니 앞으로 맥스치까지 9만큼 더 오를 여지가 있는거다!(아님)
129 이름없음 2020/05/18 17:32:43 ID : zTQnyGq59dB 0
일단 말하는 거 보면 그래도 도련님 인성이 쓰레기는 아닌 것 같고 둘 성격이 극단적으로 안 맞나 보다
130 - 2020/05/18 18:23:33 ID : NwJVdO4E4Ml 0
" 정신이 들었나보군요. " 쿠만이 눈을 뜨자마자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왼편에서 들려왔다. ". . . . . . 여... 기는 . . " " 아. . 안심하세요. 저희 가문이 소유한 저택 손님방 중 하나니까요 . . 쿠만 양 맞으시죠 ? " 타지에서 나올리 절대 없는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흠칫 놀라며 음성의 진원지를 향해 고개를 돌려본다. 맞이하는 것은 금발의 남성이 싱긋 웃는 얼굴이였다.. 당황한 쿠만이 이불을 볼까지 뒤집어쓰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내뱉는다 ... ". . . 네 .. 맞습... 니다만 어떻게 제 이름을 ? ? " "저희 집 개가 그쪽에게 잘못을 범해서 말이죠. 가문의 채신도 지켜야 되고, 쓰러진 소녀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은 남자의 매너에 어긋나죠. 급한 김에 그대의 소지품을 확인하던 차에 이 추천장을 보게 된 겁니다." 그녀의 이름이 적힌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 에 보내는 추천장. 아마도 그 문서에서 그녀의 이름을 알아봤으리라 . . " 정말 공교롭게도 우리 피츠버그 가문이 후견하는 식물원에 취직하기 위해 가시던 분일 줄이야. 이거 참 실례 ... 아니지 큰 결례를 범하게 된 것 같아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 남자는 예를 갖춰서 아주 공손히 사과를 하는 듯 했다. 그 자세와 격식에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훌륭한 모양새였다. " 아뇨 ... 괜찮아요 ... 그냥 제 개인적인 일 때문인걸요 . 진짜로 . .그러니까 저 .. " "안토니오. 안토니오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 여지없는 싱그러운 웃음을 흩뿌리며 그 남자는 쿠만에게 대답해주었다. " 네 그러니까 안토니오 ... 씨 ... 전 이제 정말 괜찮으니, 식물원을 향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녀의 대답에 고개를 까딱 까딱 저으며 . . "아뇨~아뇨~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하셨나본데, 가문의 채신을 위해서 저는 이 일을 끝까지 책임질 필요가 있어서 말이죠 .. " 이내 안토니오는 손뼉을 짝짝 치며 밖에 대기중인 하인을 부른다. "부르셨습니까 도려님 . " " 어. 이분을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까지 마차로 모셔주도록 해 ." 예의에 있어선 어긋남이 없었지만 지극히 사무적인 태도로 그녀를 식물원까지 보내준 안토니오에게 그녀는 그저 길을 지나가다 마주치는 흔하디 흔한 일반 시민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 " 허 참 .. 목소리하나는 정말이지 아름다운 음색을 가지셨구만 . . 어디 오페라 극장 같은곳에서 노래하면 돈깨나 벌거 같은데 말야 하하하 ~ " 쿠만의 목소리는 다른사람들에게 있어서 호감을 주는 목소리 인듯 하다. [ 호감도 보정 + 2 ] . . . . 한편,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 . . 자선학교에 있던 온실의 대략 몇백배는 될법한 크기의 웅장한 온실에 그녀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에 바쁘다. 언제나 학교 도서관 낡은 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었던 희귀종 식물, 혹은 도감에서조차 없었던 이름 모를 종의 식물들까지 ... 그야말로 대자연의 응축된 정수와도 같은 온실이었다. 그 온실을 가로질러, 뒤편에 있는 식물원 관리국이라는 명패를 가진 작은 건물로 들어가 원장실을 향해 똑똑 문을 두드린다. " 들어오세요 . . " 조금은 깐깐한 듯한 목소리가 화답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 그녀가 가져온 추천장을 보여준다 . 깐깐해보이는 남성의 책상 명패에는 ' 식물원장 요르그' 라고 화려한 자수가 박힌 명패가 걸려있었다. 이내 쿠만이 건네준 추천장을 읽은 그는 위 아래로 그녀를 훑어보곤 입을 열었다. " 하 . . 나의 과거 동기였던 라쥬크의 추천장이라지만, 녀석도 눈이 많이 낮아졌나보군만 ... 어떻게 시골출신의 뜨네기를 . . . " . . 자신의 은사가 모독당하는 듯 하자 눈을 크게 치뜨고는 요르그 원장에게 이야기한다 . "선생님을 모욕하지 마시죠 . 비록 라쥬크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신만큼은 아닐지라도, 제 은사이신 선생님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능히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를 위해선 뭐든지 하겠어요 ! " . " 하 ! 뭐든지 하겠다고 했겠다 ? . . 좋아 당돌한 꼬마 아가씨 . . 당신에게 딱 알맞는 과제를 내주겠어 . . " 고개를 창 밖으로 돌린 요르그는 왼손으로 저편을 가르킨다. " 저기 저 나무 세그루가 보이나 ? 저 나무는 섭씨 50도가 넘는 동방의 어느 섬에서 가져온 묘목들인데 암,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어. 어디 한 번 저 나무들이 열매가 맺도록 만들어보게나. 기한은 2년을 주겠네 . " "2년 안에 열매를 피운다면, 자네가 가진 재능을 인정하고 자네를 우리 식물원에서 전담적으로 육성하는 식물학자로써 대접하도록 하겠네 . .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2년간 자네에게 들어간 숙박비와 식비 그리고 월급을 일괄적으로 청구할걸세. 어때 ? 수락하겠는가 ? " 좋아요 수락하겠어요 . " 단호하게 대답한 후, 그녀는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자신이 앞으로 묵을 방으로 안내받게 된다 .. 작고 허름한 방이였지만, 고향에서 지내던 집보단 훨씬 나은 곳이었다. 침대에 몸을 파묻고는 앞으로의 2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으리라 마음속 깊이 다짐하는 쿠만이였다 . - - - - - - - - - - - 쿠만의 천재적 덕분에 나무에는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이후 쿠만의 진로는 어떻게 될까요. 1. 식물원에서 있던 2년간 식물원에 있었던 식물들의 습성을 모두 파악하여 논문을 내게 되나, 대학조차 나오지 않은 무지렁이의 의견이라며 학회에서 조롱을 당한다 2. 식물원장 요르그가 그녀의 재능을 인정하여 그녀를 귀족출신들만이 갈 수 있는 대학에 입학시킨다. 3. 4. 열매가 맺힌 것을 인정하고,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 의 식물들의 총체적 관리를 그녀에게 일임한다. 쿠만이16세에서 20세가 되는 기간 중, 겪을 일을 주사위로 결정지어주세요 1. 안토니오와 밖에서 우연적으로 만남을 몇번 갖게 된다 2. 희귀한 식물의 씨앗을 입수한 후 그것의 꽃을 피우게 된다 3. 4. 5. 6. 고향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은사인 라쥬크 선생의 부고를 전해듣게 된다. 7. 계부가 그녀의 어머니를 치정싸움 끝에 칼로 찌르고 야반도주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 - - - - - - - - 가끔 수정하다보면 왜인진 몰라도 본문 썼던게 두번 복붙이 되는 경우가 생겨버리네 ;; 수정 완료 !
131 이름없음 2020/05/18 19:02:42 ID : SGnBhzcMqi5 0
안토니오의 집안에서 후원 관련 보고에 쿠만에 대한 이야기까지 듣고 쿠만에게, 유학을 다녀온 후의 쿠만의 자리를 비워두겠다는 조건으로 유학을 권유한다
132 이름없음 2020/05/18 19:23:54 ID : i8nQrfgo7wK 0
Dice(1,4) value : 1
133 이름없음 2020/05/18 19:24:11 ID : zTQnyGq59dB 0
자신과 비슷한 나이인 식물원장의 딸과 친해지게 된다 친구 하나쯤 사귀어 보자 이제
134 이름없음 2020/05/18 19:42:25 ID : rxPeK5hAkqZ 0
우연한 기회에 가요제에 입선하게 된다.
135 이름없음 2020/05/18 21:41:36 ID : Xzgi04HDBs7 0
지나가던 오페라 극단의 단장에게 스카우트 당한다
136 이름없음 2020/05/18 21:43:07 ID : Xzgi04HDBs7 0
67의 불행의 양이 너무 강한데 행복한 선택지가 나오면 좋겠다
137 이름없음 2020/05/18 21:47:38 ID : zTQnyGq59dB 0
다이스로 다 정하는데도 묘하게 현실적인 삶과 비슷해지네. 지금까지는 행운과 불행의 밸런스가 아슬아슬하게 적절한것 같다
138 이름없음 2020/05/18 21:48:37 ID : K0q5bDBtfVc 0
발판!
139 이름없음 2020/05/18 21:49:01 ID : jta1iqmK1Cp 0
행복한 선택지 가자~~!
140 이름없음 2020/05/18 21:49:18 ID : tuq0mpVcE3A 0
dice(1,7) value : 4
141 이름없음 2020/05/18 21:51:58 ID : zTQnyGq59dB 0
드디어 목소리가 빛을 보겠구나
142 이름없음 2020/05/18 22:08:13 ID : knBbA46lva1 0
쿠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ㅠㅠ
143 - 2020/05/19 03:36:32 ID : E1fSLak2r80 0
테베의 수도 루스페리아. 발달된 기술이 응축된 최첨단을 달리는 이 도심 속 유일한 녹색지대. 회색 빛 투성이 도시속 푸른 녹음을 간직한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이야말로, 문명의 이기에 둘러쌓인 인류에게 보내는 최후의 경각심일지도 모른다. 여기, 그 파릇파릇한 녹색 온실 속에 틀어박혀 있기를 1년째.. 수도의 온갖 향락을 마다한 채 식물들하고만 지내는 괴짜가 있다. 두말할 나위 없는 그녀, 쿠만이였다. 식물원장인 요르그가 비웃듯이 내준 과제를 8개월만에 돌파하고는, 현재 식물원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인 그녀는, 이미 식물원 내 직원들은 물론이요, 후원자인 피츠버그 가문의 일원들 또한 인정한 자타공인의 원예학의 천재로써 대접받고 있다. 수없는 찬사와 성과금을 뒤로한 채 온실 속 그녀의 작은 방에 틀어박혀 그저 연구 삼매경할 따름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여, 행여 논문을 작성 중에 건드릴 때엔 불같이 화를 내며 날카롭게 쏘아붙이곤 하였다. 서력 942년. 쿠만이 18세가 되고, 이듬해 여름. 그녀가 심혈을 기울여 작성했던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들에 대한 학술논문이 아카데미 식물학자들에게 공개된다. '그녀의 설명은 너무나도 추상적이고 난해하며, 이해가 힘들다.' '대학에서 식물학 전공을 밟지도 않은 비 전문가의 이야기는 신뢰성이 떨어진다.' '또한 자선학교 정도의 하급교육을 받은 자의 의견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좀 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푼 기대를 안고 내밀었던 그녀의 논문이 한낯 휴지조각만도 못한 대접을 받은 그 순간, 그녀의 눈망울에선 억울함과 분함이 뒤엉켜 무엇인가로 흘러내렸다. . 피츠버그 가문과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에서는 그녀를 도와 논술의 타당성과 그녀의 업적을 뒷받침하기위하여 백방 분투하였지만, 돌아오는 것은 조롱섞인 비웃음들 뿐이었다. 대략 며칠간은 큰 실의에 빠졌지만, 이내 개의치 않고 훌훌 털어버리고는, 다시끔 식물들을 돌보는것에만 전념하기 시작한 쿠만은 마치 식물만을 위해 태어난 인간인 마냥 사람들과의 접촉이 더더욱 줄어들게 된다. . . 서력 944년. 쿠만도 어엿한 20세의 성인여성이 되었다. 그 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식물 돌보기에 여념이 없었던 하루였다. 맹그로브 나무에 맞는 영양비료를 배합하여 뿌리던 그녀의 뒤로 인기척이 느껴진다. 물론 그녀는 인기척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비료를 살포하는데 전념할 따름... "크흠. 크흠.. 어.. 쿠만 양? 그래도 당신의 후견인이기도 한 이 몸을 계속 냅둘 생각이오? 이거이거 이번달 월급은 감봉해야겠는걸?" 장난기 어린 말투로 말을 붙이는 그는 피츠버그 가문의 장남. 안토니오였다. 물론 쿠만은 침묵으로 그에게 화답을 했지만.. " 하.. 하하 이거참 받아주질 않으니 장난도 못치겠군요 쿠만양." . . "피츠버그 가의 장남이 일개 원예가를 만날만큼 한가하진 않을텐데 어쩐 일이신가요?" 사람과의 대화는 몹시도 간결하지만 목소리하나만큼은 매혹적인 그 대답에 안토니오의 눈이 가늘어진다. "별다른건 아닙니다만.. 어찌 답답한 시골에서 올라온 아녀자가 4년째 독수공방만 하는 꼴을 후견인으로써 냅둘 수 있겠소? 연구도 좋지만 쉴때도 있어야 머리가 잘 돌아가는 법. 자자.. 이걸 한번 보시죠." 안토니오가 건내준 팜플렛에는 '국립 중앙 가요제' 라고 대문짝만하게 프린팅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내 그 글자만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홱 돌리고는 연구실로 들어가려는 찰나.. "자...자자자잠깐! 이건 후견인으로써의 명령이오!" . 짧게 이어지는 침묵. . 그리고 몇 초 뒤의 한숨. " 알겠어요. 하지만 안토니오님. 알아두세요. 전 노래라곤 자선학교에서 배운 노동요 몇소절이 전부에요."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쿠만의 답변에 이내 화색이 돌은 안토니오.. " 아.!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가문 전속의 음악 선생을 붙여줄테니 말이죠." 그녀의 가요제 참전 확답을 받고 돌아가는 안토니오의 발걸음은 날아갈 듯 가볍기만 했다. ' 좋아.. 비록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도 같지만, 잘만 재련하면 값진 보석이 될 기회야.. 그녀의 목소리는 보증할 수 있고 말고 암..' . . 안토니오의 예상대로 그녀는 1개월이라는 짧은 연습시간만으로 국립 중앙 가요제의 최우수 상을 차지하게 된다. 자리에 있던 심사위원은 물론이요, 관중들 모두 그 천상의 하모니와도 같은 그녀의 목소리에 눈물을 자아냈다. 그리고 전례없는 최초의 평민출신 우승자, 만장일치 최다득표자의 모습이 그녀, 쿠만이라는 이름을 귀족 사회의 가십거리에 오르내리게 한 전환점이 되었다. 팔이 불편하여 흰장갑을 오른손에 끼고, 왼팔로 오른팔을 감싸안은 그녀의 모습은 비탄의 오페라에 등장할법한, 비극적인 운명을 가진 여배우와도 같은 인상을 남겼고, 쿠만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매력포인트가 되주었다. 물론 세상사람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이 어떻게 바뀌었든 그녀는 전혀 신경쓰지않았다. 여전히 그녀의 관심사는 식물을 돌보는 것 뿐이였고 한 번의 가요제 이후로는 다시끔 모습을 비추진 않았다. - - - - - - - - - - - 성인이 된 쿠만이 식물 외에도 다른것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인가? 그녀의 운명을 결정지어 주세요 1. 식물에서 추출한 마약성분에 중독되어버린다. 2. 남성과 사랑에 빠진다. 3.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4. 누군가가 쿠만을 사랑하게 된다. 5. 6. 7. - - - - - - - - - - - 쿠만이 25세가 되기까지 겪을 사건을 결정지어주세요 1. 2. 3. 4.
144 이름없음 2020/05/19 06:50:23 ID : e3Vfe7ArBvD 0
피츠버그 가문에서 선주선해준 사람과 약혼한다
145 이름없음 2020/05/19 07:47:11 ID : rxPeK5hAkqZ 0
계급 정치의 부조리에 깨닫게 된다
146 이름없음 2020/05/19 08:12:11 ID : fXvzSIHu4K4 0
범법행위를 해 처벌받는다
147 이름없음 2020/05/19 08:56:22 ID : zTQnyGq59dB 0
운명의 갱신
148 이름없음 2020/05/19 09:13:03 ID : lDz9a07hBy7 0
Dice(1,7) value : 1 제발..
149 이름없음 2020/05/19 09:13:19 ID : lDz9a07hBy7 0
아니ㅠ미친 ㅋㅋㅋㅋㄹㄷㅋㄷㅋㅋ 쿠만아..
150 이름없음 2020/05/19 09:35:18 ID : SGnBhzcMqi5 0
주변의 이야기와 상담으로 중독 된 것을 안 쿠만은 그동안의 모든 식물 지식을 총동원하여 어느 한 식물로부터 중독을 해소하는 성분을 분리하여 치료하는데 성공한다. 놀랍게도 그 식물의 성분이 마약은 물론이요 독극물 중독도 해소하는 효능이 있다는 걸 꿰뚫어본 피츠버그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상용화되어 세상에 나오게 된다.
151 이름없음 2020/05/19 09:39:12 ID : Xzgi04HDBs7 0
마약의 부작용으로 목소리를 잃는다
152 이름없음 2020/05/19 10:03:09 ID : 3CmGrbDxQli 0
마약 치료 후 식물을 경멸하는 특성 추가,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153 이름없음 2020/05/19 16:02:27 ID : 7uslDzdQk9B 0
피폐해진 심신을 위로받기 위하여 고향으로 내려간다
154 이름없음 2020/05/19 16:24:05 ID : JUZjwK2NxQk 0
발판
155 이름없음 2020/05/19 16:27:50 ID : hzcGlcsqpbu 0
제발제발제발 Dice(1,4) value : 1
156 이름없음 2020/05/19 16:28:08 ID : hzcGlcsqpbu 0
휴 다행이다
157 이름없음 2020/05/19 16:33:59 ID : 5Qq2Mjg6kmo 0
다행이다!!
158 이름없음 2020/05/19 16:38:44 ID : zTQnyGq59dB 0
밀당이 너무 쫄려...
159 이름없음 2020/05/19 17:14:12 ID : krbDvyJXusq 0
와 다행이다 완전 쫄렸어ㅠㅠㅠㅠㅠ
160 - 2020/05/20 10:57:39 ID : KZbbcq0oJWk 0
서력 946년. 겨울 사건의 발단은 지극히 단순한 해프닝에서 시작된다. 동방 대륙에서 들어온 새로운 식물 샘플들 중에 섞여 있던 양귀비꽃 . . 지극히 당연하게도, 새로운 식물을 연구하려던 쿠만은, 해당 식물의 열매의 즙을 채취하고 정제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찰나에 양귀비즙에 중독이 되버리고 만다. 즙을 정재하여 나온 결정을 아로마테라피의 향을 태우듯이 그녀의 방 안에 태우자 몽롱한 연기들이 그녀의 방 안을 가득 채웠고, 삽시간에 물밀듯 밀려오는 아무 걱정없는 행복한 그녀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 일상이 되버렸다. 정규 교육과정도 제대로 밟지 못했다는 것에서 오는 열등감, 어린시절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해서 억눌려있던 감정, 늑대에게 물려서 비틀려버린 자신의 오른팔 현실의 쿠만을 괴롭히는 이 모든 것들도, 아편의 연기 한 흡이면 쉬이 벗어날 수 있었다. 어느새 그녀 자신의 신념이자 그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가치를 메겼던 원예도 팽개친 채, 그녀의 육신은 아편에 찌들어갔고 주인의 손길을 잃은 온실속 식물들의 상태는 눈에 띄게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서력 947년. 쿠만은 23세가 되었다. 두문불출하고 아편을 탐하던 쿠만의 건강상태는 악화되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던 그녀는 이제 이곳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사람과의 만남을 거부하였기에, 모두들 그녀의 상태를 알 수 없었으나, 시들어가는 온실이 그녀의 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 . 이듬해 여름. 식물원장 요르그가 그녀를 호출하여 원장실로 부른다. 상당히 수척해지고 퀭한 눈동자. 얼굴빛에 드리운 음영 . . 7년 전 식물원을 방문해서 당돌하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겠다던 소녀의 모습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착잡함을 느끼며 요르그는 넌지시 진상을 캐묻기 시작한다. "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즈음은 더욱 온실 밖으론 나오질 않고 있다는데 . . " 쿠만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초점없는 눈동자로 요르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 대체 . . 무슨 일이 있었길래 행색이 이렇게 된것인가 ? 내가 알던 쿠만. 자네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어. " " 분명 이렇게 된 데에는 계기가 있을 걸세 . . . " . . . . . . . 한동안 정적이 흐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쿠만이 말문을 조심스레 떼기 시작한다. " . . . 어머니. " " 뭐라고 ?? " " 어머니의 품속에서 절 보듬어주는 것 같았어요 . . 원장님도 기억하실거에요 .. 작년에 들어왔던 양귀비 꽃 . . " "양귀비 꽃이라고 ?? " " 네 . . 맞아요 . . 연구를 위해 해당 식물에서 나온 즙을 정재하던 도중에 .... 가열을 했던 적이 있거든요 ... 거기서 나온 향을 맡아보니 ..... " 이제서야 모든 사건의 내막을 이해한다는 듯 요르그의 표정이 굳어져갔다. " 맙소사 ... 쿠만 양 ... 아무래도 그 꽃 성분에는 마약과도 같은 성분이 있던게 아닐까 싶네 .... 지금 자네의 꼴을 보라구 !! 마치 마약중독자의 모습과도 같네. 얼마나 그 식물을 태웠지 ?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쿠만이 대답을 한다 . " 저 . . . 하루에 대략 2회 정도 . . ? " 절망에 가까운 탄식을 내뱉는 요르그 .. " 아아 ... 신이시여 ... 정말이지 ...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 이거참 ... " " 일단 이렇게 된 것에는 우리의 소홀함과, 양귀비꽃을 들인 것 때문에라도 자네를 다시 예전처럼 돌려놓아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네. ". . . " 우선 온실에 있는 양귀비꽃은 전부 몰수하겠네. 힘들더라도 버텨보게 .... 자네는 총명했던 아이이니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걸세 ... 분명히 그럴것이야 ... 암 그렇고말고... 어떻게든 자네의 복귀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줄터이니 부디 포기하지 말고 따라와주게나 ... " 요르그 원장의 살가운 말에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핑 돈다. 그리고 아편으로 인해 피폐해진 머릿속이 아주 잠시나마 희미하게 맑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 그의 말이 맞다. 그녀는 식물만을 위해 오직 한길만을 달려온 인생이었다. 비록 불우한 환경이었어도 은사를 만나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최고의 적성을 배웠고, 이 일 자체를 사랑했었다. 그런데 그랬던 자기 자신의 모습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 일어나야 한다. 다시끔 재기해야 한다. 여기서 이렇게 망가져버리면 누가 뭐라해도 그녀 자신의 일생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만큼이나 큰 모욕을 받게되는 것이다. . 그날 이후 그녀의 일상은 달라졌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금단증상은 척추와 온 몸의 신경계를 후벼파는 듯한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입술에 피가 날 정도로 꽉 물며 참고, 다른 식물들을 연구해나갔다. 그리고 . . 서력 949년. 마침내 어느 침엽수림에 기생하는 식물로부터 추출해낸 농축물이 마약이나 중금속, 독극물등의 중독 효과를 해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그녀의 보고서를 전해들은 피츠버그 가문은 기회를 놓칠세라 상품화 과정을 철저히 준비한 후 -피츠버그 메디옥신- 이라는 약품을 출원하게 된다 의학계의 큰 지각변동을 몰고온 메디옥신이라는 약품 덕분에, 그동안 불치판정을 받은 질병들을 고칠 수 있게 되었고 해당 약초의 효능을 발견한 쿠만을 칭송하는 이들이 늘게 된다 . . - - - - - - - - - - - 혼기가 찬 쿠만에게도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기회를 부여해주세요. 1. 쿠만을 피츠버그 가문으로 맞이하기 위하여, 피츠버그 가문 방계혈통의 어느 남성과 정략결혼을 진행시키려는 모의가 나온다. 2. 피츠버그 가문의 장기말로, 자신들의 후견인 = 자신들의 소유물 이라는 관념을 내세워 귀족 가문에 선을 보게 한다. 3. 4. 5. 길거리에서 만난 어느 연하의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6. 쿠만은 누군가를 사랑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본인을 채찍질 하여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7.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무성애자다 - - - - - - - - - - - 쿠만이 27세가 되기까지 겪을 사건을 결정지어 주세요. 1. 어머니와 계부 사이에 아들이 태어난다. 2. 자신의 집안과 의절하게 된다. 3. 4. 5. 고향에서 잠깐 휴가를 보내러 간다.
161 이름없음 2020/05/20 10:59:36 ID : rxPeK5hAkqZ 0
동년배 약학부 남대생과 사랑에 빠진다
162 이름없음 2020/05/20 11:13:34 ID : e3Vfe7ArBvD 0
안토니오랑 눈이 맞아 버린다
163 이름없음 2020/05/20 11:13:56 ID : qjh88mK44Y5 0
ㅂㅍ
164 이름없음 2020/05/20 11:23:26 ID : 8nV867zbwk1 0
ㅂㅍ
165 이름없음 2020/05/20 11:26:54 ID : tbcnyLe6lyH 0
dice(1,7) value : 6 과연?
166 이름없음 2020/05/20 11:35:05 ID : 8nV867zbwk1 0
쿠만에게 스토커가 붙었다
167 이름없음 2020/05/20 11:36:27 ID : zTQnyGq59dB 0
늦게나마 대학에 입학하기로 한다
168 이름없음 2020/05/20 11:37:32 ID : 8nV867zbwk1 0
발판
169 이름없음 2020/05/20 11:41:19 ID : rxPeK5hAkqZ 0
발판
170 이름없음 2020/05/20 11:42:43 ID : 8nV867zbwk1 0
dice(1,5) value : 5
171 - 2020/05/20 11:48:02 ID : mk3veGk5SK7 0
와.. 정말 인간관계 하나만큼은 짠내나네.. ㅎㅎ....;;
172 이름없음 2020/05/20 11:48:28 ID : zTQnyGq59dB 0
또 한고비 넘겼네... 쿠만의 짝은 아직 나타나려면 멀었나 보다. 아니면 그냥 독신으로 살지도
173 이름없음 2020/05/20 12:12:24 ID : 5Qq2Mjg6kmo 0
붙여주려는 사람이 죄다 남자라서 그런거 아닐까 다음엔 여자로 붙여줘보자(는 연하 여인이 있었네.. 연상 여성 가즈아)
174 - 2020/05/20 13:10:29 ID : KZbbcq0oJWk 0
'중독자들의 어머니' , '현대 약초학의 금자탑', '위대한 발견을 낳은 희대의 천재' 서력 951년 세상이 쿠만에게 붙여준 화려한 수식어들이다. 과거 학력으로 무시하고 조롱하던 아카데미 내에서도 그녀의 논술 하나 하나에 주목하게 되었으며, 저명한 학계 각층의 유명인사들과의 세미나를 갖기도 하였다. -피츠버그 메디옥신- 의 상품적 권리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수익금이 들어왔기에 남부럽지 않을 재산을 소유하게 된 그녀. 하지만 쿠만 그 자신은 언제나 검소했으며, 그렇게나 넘치는 돈을 가지고도 여전히 식물원 온실에 딸린 작은 방에 칩거할 뿐이였다. 올해로 27세를 맞이한 그녀가 이런 명성과 부를 얻으리라고 과연 10년전 루스페리아에 상경하며 상상이나 했을까 ?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쿠만의 재능을 개화해준 라쥬크 선생, 그리고 라쥬크의 추천으로 인해 그녀의 자질을 시험해보고, 그녀의 재능을 인정해준 요르그 원장. 마지막으로 이러한 쿠만을 전폭적으로 후원해준 피츠버그 가문 . . 그녀에게 있어선 한없이도 고마운 이들이다 . 물론 그녀 덕택에 그들도 상당한 명성이나 이득을 보았으니, 그것만으로도 손해는 아닐것이다 . 쿠만의 고향마을에 세워졌던 자선학교와 라쥬크 선생의 존재가 월간잡지사에서 쿠만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고 덕분에 오늘날의 자선학교는 훨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교로 탈바꿈 되었고 빈민층에 대한 지원금도 훌쩍 증가하게 되었다. 시립 루스페리아 식물원은, 매달 400만명이나 되는 방문객을 이루는 세계 일류급 식물원이 되었으며, 국가적인 후원금 또한 천문학적인 액수를 호가하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는데, 식물원을 방문하는 이들 중에는, 자칭 쿠만의 팬클럽이라 칭하는 무리들도 여럿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어린나이에 엄청난 천재성을 보이고, 또한 매혹적인 목소리를 가진 쿠만을 사모하기 시작했으며, 정작 본인은 이들의 존재를 전혀 모른단 점이다. 그리고 피츠버그 가문 ... 운좋게 걸려든 천재와 더부살이로 급부상한 덕택에, 귀족 의회에서의 발언력이 상당히 강해졌으며, 아예 피츠버그 가문을 중심으로 한 정치 정당파가 생겨날 정도였으니 그들 입장에서는 쿠만의 존재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고마웠을 것이다. 그랬기 때문일까 ? 쟁쟁한 귀족가문의 자재들을 쿠만과 선을 보게 해서 엮어보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언제나 쿠만이 철벽을 치곤 했다. '어차피 나같이 손도 불편한 사람을 사랑해 줄 사람이 있기나 할까 ? 그저 내 돈, 나의 명성만을 보고 오는 어중이 떠중이들이겠지 . . .' 자신에겐 사랑이 이르다 생각하는 쿠만은 매일같이 연구에 박차를 가할 따름이었다 . . 서력 951년 가을 . . 피로에 쩌든 몸을 쉬게 할 겸, 그녀는 휴직계를 내걸고는 1달간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갈 뜻을 요르그에게 전달한다. 물론 요르그는 흔쾌히 수락을 했다. . . 고향으로 향하는 증기 기관차에 몸을 싣고는 부족했던 잠에 들고 ... 또 일어나서 차창 밖 풍경을 넋놓고 보거나, 식사를 한다. 고향을 나선 철 없는 16세 소녀 때엔 3등석칸에 앉아서 가던 그녀가 이제는 VIP실 하나를 할애받았다. "정말이지 세상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 . " 나지막하고 건조한 목소리로 홀로 중얼거리던 그녀는 다시끔 홀리듯 잠에 빠진다. 열차로 3일. . 그녀가 고향의 기차역에 도착했을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곤 현실이 맞는지 의심했다. 그녀의 이름이 새겨진 커다란 현수막이 기차 역을 나부꼈고, 수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그녀를 맞이 했다. 또한 역앞 광장에는 그녀의 흑백사진이 커다랗게 인쇄되어 걸려 있었다. 기차에서 내려 발을 뗀 순간 . . 조금은 늙어보이는 라쥬크 선생님이 웃으며 그녀를 반겼고, 선생님과 포옹을 하며 웃음에 화답했다 "쿠만양 .. 난 쿠만양이 반드시 이렇게 성공할 줄 알았어요 . . 잘 돌아왔어요 우리들의 고향에 " 이내 선생님의 손을 쓰다듬으며 쿠만이 대답한다 "선생님 ... 손이 많이 거칠어지셨어요 . . 세월의 흐름이 어찌도 이리 빠른 것인지 .. 건강에는 이상없으신거 맞죠 ? .. " "후후후 그럼요. 전 괜찮답니다. 아! 그러고보니, 학교를 한 번 가보지 않겠어요 ? 쿠만양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말이죠 . . " 라쥬크선생의 손에 이끌려 그녀가 다녔던 자선학교를 찾아간 쿠만. 학교는 자신이 다니던 10여년 전과는 하늘과 땅차이로 다르게 바뀌어져 있었다. 마치 부유한 계층들이 다니던 사립학교마냥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 자선학교의 중앙에는 ...... "제가 꼭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어때요 .. 마음에 드시나요 ? " 하얀 대리석으로 쿠만 그녀의 전신이 매끄럽고 아름다운 조각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대리석 조각상 밑 글귀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다 . = 보라 .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어루만져주는 그녀를 = = 그녀의 출생이 비록 미천하고, 한쪽 팔이 불편하나 = = 자신의 재능을 개화하였고, 정진하여 뜻을 이루니 = = 그대가 누구이고를 막론하고, 꿈을 접지 말지어다 = = 모든이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 국립 자선학원 = " 이 곳에 들어오는 모든 학생들이 당신을 존경하고, 또 쿠만양과 같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쿠만양은 빈민계층들에 있어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단걸 보여주는 희망의 지표가 된 것이에요. " 학교를 다닐때 외팔이라 놀림받기 일쑤였던 울보 쿠만의 불우한 과거는 이정도면 다 보상받을 수 있었을까 ? . . 입꼬리에 살며시 미소가 걸리게 된 쿠만이었다. - - - - - - - - - - - 휴가를 마친 쿠만이 돌아오면서, 혹은 돌아온 직후에 생기는 에피소드로는 무엇이 좋을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1. 그녀의 조국 테베와 인접한 적대국에서 파견된 정보부 요원이 그녀를 납치한다 2. 3. 4. 라쥬크 선생님께서 자신이 육성한 또다른 제자 한명을 그녀에게 조수로 사용하라고 파견한다 5. 안토니오의 결혼 소식을 전해듣고 하객으로 참석하게 된다. 쿠만이 30세가 되기까지 겪을 사건을 결정지어 주세요 1. 2. 3. 4.
175 이름없음 2020/05/20 13:23:20 ID : Xzgi04HDBs7 0
가족을 위해 새로운 집을 산다
176 이름없음 2020/05/20 14:05:54 ID : RA7usry0lil 0
훗날 결혼하여 백년해로하게 되는 인연을 만난다.
177 이름없음 2020/05/20 14:08:52 ID : krbDvyJXusq 0
Dice(1,5) value : 1
178 이름없음 2020/05/20 14:20:29 ID : wnwq0oLe1xu 0
ㄷㄷ 쿠만의 인생은 왤케 롤러코스터 같을까 아 앵커였네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려서 자신을 납치한 정보부 요원과 사랑에 빠진다'
179 이름없음 2020/05/20 15:12:49 ID : hzcGlcsqpbu 0
계속 기회를 엿보다가 탈출하여 성공적으로 조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180 이름없음 2020/05/20 16:44:46 ID : rxPeK5hAkqZ 0
적국에서 비록 철저한 통제 하여도 충분한 연구 지원을 받게 된다
181 이름없음 2020/05/20 16:48:02 ID : Xzgi04HDBs7 0
피츠버그 가문의 용병이 쿠만을 구출해 돌아오던 중 무인도에 둘이서 조난당한다
182 이름없음 2020/05/20 17:18:08 ID : zTQnyGq59dB 0
참 굴곡 많은 삶이네
183 이름없음 2020/05/20 17:30:54 ID : knBbA46lva1 0
조난은 피했으면 좋겠는데
184 이름없음 2020/05/20 17:31:19 ID : krbDvyJXusq 0
ㅂㅍ
185 이름없음 2020/05/20 17:33:42 ID : JUZjwK2NxQk 0
Dice(1,4) value : 1
186 - 2020/05/20 17:35:16 ID : E1fSLak2r80 0
와... 이거.. 참.. 전혀 예상못한 전개인데.. ㅋ.. 이걸 우째 써야할꼬.... ㅎ;;
187 이름없음 2020/05/20 17:38:04 ID : Xzgi04HDBs7 0
우리는 너의 능력을 원해서 너를 납치했다. 라고 하면 어머! 내 신분이나 외모를 따지지 않고 나의 능력만을 보고 나를 원하다니! 하고 반하는거야!!
188 이름없음 2020/05/20 17:42:40 ID : wnwq0oLe1xu 0
음... 적국에서 강도높은 심문과 고문을 받으며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그나마 좀 인간적으로 대우해주는 사람이 요원밖에 없어서 요원을 사랑(집착)하게 되었다...라는 형식으로 진행해도 좋고
189 이름없음 2020/05/20 18:36:17 ID : knBbA46lva1 0
아 이건 너무 불쌍하잖아...
190 이름없음 2020/05/20 18:38:28 ID : rxPeK5hAkqZ 0
근데 1960년대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세계관이면 미국에 60년대에 각종 마약을 사용한 세뇌 실험도 했다고 하는데, 쿠만이 괜찮을까
191 이름없음 2020/05/20 18:43:26 ID : RwnyIJPg2K2 0
자신이 발견하고 자신이 중독됐고 자신이 극복한 약물로 고문당하는건가....
192 - 2020/05/21 09:56:13 ID : KZbbcq0oJWk 0
가혹하리만치 박복한 운명의 장난에 놀아났지만, 앞만 보고 달려오기를 수 차례 . . 20여년이 넘게 쉴 틈이 없었던 쿠만의 첫 휴가도 어느덧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일이면 다시 루스페리아로 돌아가, 수많은 포럼과 세미나에 참석하고 식물원의 식물들을 돌보는 바쁜 하루를 보낼 터 . . 그렇다한들 그녀에게 후회는 없었다. 차고 넘칠만큼 만족스러운 휴식이었으며, 그리운 얼굴들을 만났다. 절로 미소가 빙그레 지어지기를 수 차례 . . 고향의 시가지를 걷고 있던 그녀에게 어느 작은 아이가 다가와 말을 건낸다 . " 언니 그 유명한 식물학자 언니 맞죠 ? " 고개를 들어 밑을 바라보니 다소 꾀죄죄한 차림새의 10살정도는 되보이는 소녀가 보였다. " 저도 언니처럼 훌륭한 식물학자가 되기 위해 원예공부를 하고 있는데 . .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 혹시 저희 집에서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 평소 같았으면 낯선 사람이 먼저 대화하는 것을 가뿐히 무시했을 그녀지만. . 왠지 모르게 과거의 자기 자신이 생각났던 것일까 그녀는 흔쾌히 수락을 하곤 아이를 따라 나서기 시작했다.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길에 이끌려 산길로 접어들때즈음 ... 번개와도 같은 속도로 나타난 무언가에 의해 쿠만은 정신을 잃었고 . . . 이내 몇 시간, 아니 며칠이 지난 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을 다시 차렸을 때엔 . . . . . . " 정신이 드십니까 ? "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그녀의 혼탁한 정신을 깨워주었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 흐리멍텅한 눈동자에 생기를 불어넣어보며,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하여 생각해내기 시작한다 .. 고향의 낯선 소녀를 따라 산길을 오르던 중 . . 무언가에 의해 습격을 받아서 기절을 했고 . . . " 첫 인사가 다소 거칠었던 점. 정말이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리의 근원지를 쫓아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건장한 체구의 처음보는 남성이 의자에 앉아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남자는 잘 다려진 양복에 포마드 헤어를 하고 머리를 단정히 빗어넘긴 모양새에, 반들반들 윤이 나는 구두를 신고 있었다. 자신의 손목시계를 힐끗 바라보던 남자는 쿠만이 듣건 말건 상관없다는 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마 지금 많이 혼란 스러우실겁니다. 어째서, 누군지도 모를 자에게, 오늘 이런 일을 당했는지 말이죠 . . " "그 전에 통성명이나 하죠. 아니, 저는 이미 당신에 대해 알고있으니 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쾌하다면 경쾌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절도와 중후함이 배어있는 빈틈없는 목소리로 그는 입을 열었다. "제 이름은 드미트리. 당신의 이웃에 위치한 알테오라는 나라에서 정보부 요원직을 맡고 있죠." '알테오' 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그녀는 대번에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알테오. 쿠만의 조국인 테베의 적대국이자 오늘날도 크고 작은 분쟁을 국경지역에서 일삼는 문제국가로, 그녀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던 유년시절때에도 빈민가 아이들이나 어른들 또한 알테오에 대한 적개감이 클 정도로 악랄한 국가였다. 덕분에 반 강제적으로 남성들은 정규군에 징집되어서 국경지역을 지켜야 했고, 알테오와 인접한 지방의 치안은 극도로 불안했었다. 역사나 국제정세에 관심이 일절 없는 쿠만 조차도 알테오의 악명을 익히 알았기에, 그녀를 어째서 납치했는지에 대한 저의가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똑똑한 그녀는 그 어떤 것보다도 효과적이게 침묵으로 일관했다. 침묵은 그녀의 또다른 벗이기도 했으며,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익숙했기에 . . 그리 어렵진 않은 일이었다. 입을 꾹 닫은채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쿠만을 보며 드미트리는 쓴웃음을 지었다. '예상 했던 반응인가 . . .' 조국에서 위대한 발견을 해낸 젊은 천재 식물학자. 역사를 새로 쓰다시피 할 만큼의 업적. 당연히 적대국의 입장에선 그녀의 발명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린 피츠버그 메디옥신의 혜택을 일절 누릴 수 없었고, 다른 나라들은 전부 누릴 수 있지만 그들만이 가질 수 없었던 치료제에 언제나 눈독을 들였다. 알테오 내부의 모든 식물학자와 제약회사들이 심혈을 기울여봤지만, 결코 해당 약품을 만들어낼 수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들이 택한 마지막 선택지는, 지금 눈앞에 펼쳐져 있듯이 피츠버그 메디옥신의 개발자. 쿠만을 납치한다는 것. 자신의 어깨에 조국의 미래가 달려있는 드미트리는 눈앞의 여성이 안쓰러워보이기도 했지만, 그가 하달 받은 임무의 완수를 위해선, 본인이 악마라도 될 수 있다고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되내었다. 애써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드미트리는 쿠만에게 일방적으로 지껄이기 시작했다. " 역시 그렇게 나오시는군요. 당신은 매우 현명한 여성입니다. 하지만 우리들도 애들 장난치러 온 것이 아니기에 당신의 입을 열게 만들기 위해선 그 어떤 수도 쓸것이라는 것만 알아두시길 . . " 극빈층에서 태어나 나름 험난한 인생을 살아왔다 자부하는 쿠만은 그다지 두렵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정신적 고통, 육체적 고통 모두 익숙한 것들이었다. 한쪽팔을 물어뜯겨 뒤틀려버린 불구생활을 해온 것도, 마약으로 인해 극한의 상황까지 치닿은 것도 그렇고 언제나 자신의 삶에 있어서 동반자마냥 따라왔던 녀석들이다. 이번 일도 그런 수많은 불운과 고통 중 하나에 불과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따름이었다. - - - - - - - - - - - 좀만 나눠서 쓸게 . .
193 - 2020/05/22 08:07:22 ID : KZbbcq0oJWk 0
이 곳에 온지 며칠이 지났을까 ? 고향의 가족들이나 루스페리아의 지인들은 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까? 쿠만의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상념들이 떠오르며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빛도 들어오지 않고 칙칙하고 낡은 형광등만 덩그러니 켜져 있고, 가구라고는 그녀가 몸을 눕히고 있는 침대 하나 뿐. . 식사는 하루에 2회 가량 방문 밑의 배식구를 통해서 들어오지만, 시간대가 천차만별이었다. 어떤때는 간격이 빠를때도 있고 어떤 때는 느리다. 자신이 정신을 차린 날 드미트리란 남성이 들어왔던 일 이후로는 사람의 흔적은 일체 느낄 수 없었다. 정신적으로 지치게 하려는 수법일까 . . . 가설을 세워보지만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뿐이었다. . 쿠만이 갇혀있는 방의 바로 윗층. . 허름해보이는 의자와 책상에서 업무를 보던 날카로운 인상의 대머리 중년남성이 노크소리와 이내 들어오는 포마드 머리의 남성을 향해 경례를 주고받는다. "어서 오게 . 드미트리 그녀의 상태는 ? " 안색하나 변하지 않은 채 의자에 앉은 대머리를 향해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보고를 시작한다 " 이 곳에 유폐된지도 20일차입니다. 일반적으로 저희 「하얀방」에 갇혔던 사람들은 대개 4일정도만 지나도 고래고래 소리를 치면서 자신을 내보내달라고 하는데 . . 그녀는 쥐죽은듯이 고요하게 있습니다. " . " 이거 참 곤란하군 . . 테베의 국가적 인재이다보니 육체적인 고문만큼은 불가능하고. . . 행여 적국에 발각되었을 때 티가 나는 방식은 전부 곤란해. 우리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녀 스스로 치료제의 배합과 해당 식물의 재배를 위해 자발적인 협조를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네. " " 주제넘은 말씀이지만, 이번 임무 . . 제 독단적인 방식으로 진행해봐도 괜찮을지 허가를 받고 싶습니다." "그녀의 납치를 성공해온 자네의 공로는 인정하네, 그런데 저렇게나 묵묵히 침묵을 지키는 독종의 마음을 열 자신이 있는것인가 ? " 대머리의 질문에 그 남자. 드미트리는 확신에 찬 눈빛을 보내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네, 대신 그녀의 처우에 대한 것 일체를 제게 양도해주시길 간청드립니다." 다소 고민하던 듯 하던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의 동의를 표한다. 언제 열렸는지 기억조차 안나던 철문이 열린 것은 그날 첫 식사가 나오고 나서 대략 한 시간 정도가 지난 뒤였다. 밖에서 밀려들어오는 강한 빛에 눈이 부신 쿠만은 잔뜩 얼굴을 찌푸렸고, 조금 뒤에는 그 빛속에서 걸어나오는 한 남자. 그녀가 납치된 첫날에 보았던 포마드 머리의 그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오랜만이네요. 쿠만 박사.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 " 여전히 아무 말도 없이 냉담한 눈초리로 드미트리를 쏘아보는 쿠만. 예상한 반응이라는 표정을 지어보고는, 그가 이어서 말했다. " 임무 전에는, 타겟에 대해 면밀히 알 필요가 있었습니다. 당신에 대한 자료를 몇십번이고 반복해 읽었죠. 꽤나 굴곡 많은 삶을 사셨더군요. " " 저도 당신을 이해합니다 박사. 저 역시도 사회 가장 밑바닥 시궁창에서 뒹굴면서 아둥바둥 살 길만을 찾아서 돌아다닌 시기가 있었으니까요." 쿠만이 듣던지 말던지, 드미트리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자신의 불우한 과거 이야기, 역경 . . . 사실여부를 떠나서 확실히 쿠만 자신과 버금갈만큼 고된 인생을 살아온 자인듯 했다. 하지만 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서 한가하게 저런 이야기나 하려고 나를 찾아온 것일까 ? 그 뒤로도 대략 30여분간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곤 다시 가버렸다. . 잠들고 일어난 뒤 다음날. 드미트리는 어제와 같이 그녀를 찾아와선 그녀가 대꾸 한마디 조차 해주지 않는건 개의치않고 또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드미트리의 조국 알테오의 빈민층, 그리고 전쟁으로 징집되는 자들의 이야기, 수많은 중독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 . 동정심에 호소를 하려는 전략일까 ? 그래봤자 소용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쿠만이였지만, 이틀이 지나고, 사나흘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는 시점까지도 매일같이 꼬박꼬박 찾아와서는 대답한번 해주지 않는 쿠만을 향하여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의 태도는 부드러웠고 신사적이였으며 가끔은 쿠만도 맞장구를 쳐주며 이야기를 하고싶게끔 하는 매력이 있었다 . . 알게 모르게 그녀 마음속에선 드미트리와 함께하는 대화시간을 기다리게 되었고, 또 그에 대한 호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감정이 생겨난 것일지도 . . . . . - - - - - - - - - - - 쿠만은 드미트리에 대한 마음이 호감을 넘어선 사랑의 감정이 조금은 생겨나게 되었다. 이와 반대로, 드미트리는 쿠만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지, 결정해주세요 1. 임무때문에 호감을 심어주기 위한 밑작업일 뿐, 그녀에게 전혀 감정이 없다. 2. 드미트리 또한 쿠만을 납치하기 이전에 그녀에 대한 자료를 읽었고, 그녀와 같이 지내다 보면서 그녀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194 이름없음 2020/05/22 08:34:56 ID : e3Vfe7ArBvD 0
Dice(1,2) value : 1 제발 2번...
195 이름없음 2020/05/22 08:35:13 ID : e3Vfe7ArBvD 0
앗...아아..
196 이름없음 2020/05/22 08:54:16 ID : knBbA46lva1 0
ㅠㅠㅠㅠㅠㅠ
197 이름없음 2020/05/22 12:46:38 ID : 785SHCmFbhe 0
아....... 아냐 지내다보면 또 생기는거지
198 이름없음 2020/05/22 14:04:03 ID : 809zhzhtbeL 0
쿠만의 이야기 다 끝나고 새 인물 하는걸까? 그랬음 좋겠다..
199 - 2020/05/22 14:26:10 ID : KZbbcq0oJWk 0
다른 이들보다 늦게 찾아온 쿠만의 사랑은 짝사랑이였으며,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몹시도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피츠버그 메디옥신에 대해 입도 뻥긋 안하는 쿠만에게 더이상 가치를 못느낀 알테오 정부에서는 쿠만의 납치 계획을 무로 되돌리도록 최종결정을 내리게 된다. 쿠만이 알테오 측에서 납치당했다는 사실여부를 알리지 않기 위해, 한적한 야산에서 그녀를 살해한 후 암매장하라는 지령이 하달된다. 프로젝트의 모든 지휘권을 가지고 있던 드미트리는 자신의 손으로 프로젝트의 파기하기 위하여 쿠만을 직접 죽이려 한다. 알테오의 수도에서 300km는 족히 떨어져 있는 한적한 교외지역의 야산. 얌전히 쿠만을 산 중턱의 바위에 앉히고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 당신에게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건 그저 조국을 위한 일이었을 뿐이오. 당신의 환심을 사서 피츠버그 메디옥신에 대한 정보를 불게 하려는 속셈이었지." 물론 쿠만도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짝사랑을 하던 드미트리의 입으로 직접 듣는 것은 차원이 다른 마음의 상처였다. 입술을 질끈 깨문 쿠만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린다. " 알테오 정부에서는 더이상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당신을 죽이란 명령을 내게 내렸소. " "그래서 . . 이렇게 인적도 없는 야산으로 당신을 데려온 것이지 . 이역만리 떨어진 타지에서 누구도 모른채 죽게되겠지 . . . " 자신에게 하달받은 임무를 전부 이야기한 드미트리는 복잡한 눈빛으로 쿠만을 한동안 바라본다 ... . . 그리고 천천히 방아쇠를 당긴다. 탕! . . 탕! 탕! 울려퍼지는 세 발의 총성. 눈을 질끈 감고 있던 쿠만이 눈을 떠봤지만 자신이 살아있음에, 그 어디에도 총알을 맞지 않았음에 놀라움을 느낀다. 예의 그 무미건조한 말투로 드미트리는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 미안하오. 당신의 적대국까지 납치하고, 멋대로 골방에 몇달을 가두고, 이제는 생명까지 거두라니 . . 내 마지막 남은 한 줌의 양심이 당신을 차마 죽이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구려 . . " " 본국에는 당신에게 총알 세 발을 맞춘 뒤 생매장했다고 보고하겠소. 나는 이제부터 당신이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겠소... 그대에게 신의 가호가 있다면 또 어떻게든 이 산을 벗어나고 어쩌면 고향까지도 돌아갈지도 모를테지 . . 난 그럼 가보겠소. " 무심한 듯 뒤를 돌아 저벅저벅 걷던 드미트리가 잠시 멈추고는 잊은게 있다는 듯 한마디 덧붙인다. "아 . . 그러고보니 당신의 보고서에는 세상 어디에도 비할 바 없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다고 들었는데 . . 그 목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한건 조금 슬프군요. 안녕히 .. 쿠만 박사. 내가 이런 말 할 자격이 없긴 하지만 . . . 행운을 빌겠소 . " 서력 952년 겨울. 쿠만은 28세가 되었고, 적대국 알테오의 어딘지도 모를 야산에 내동댕이 쳐진 혼자가 되었다. - - - - - - - - - - - 알테오의 정보부에서 풀려난 쿠만은 어떻게 됩니까 ? [주사위의 결과에 따라 그녀가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1. 산에서 버림받은 쿠만은 살길을 찾아 헤메다 조난당하고, 추위에 몸을 떨다가 죽게 된다. 2. 때마침 찾아온 사냥꾼들에게 구출이 되어서 알테오의 한 마을에 내려가서 머물게 된다 3. 4. 5. 산골 깊숙한 곳에 혼자 사는 고아인 여성이 쓰러진 쿠만을 발견해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6. 의외로 서바이벌 생존능력이 뛰어난 쿠만은 땅굴을 파서 거주지로 만들고 식용 식물들을 구분해 먹어가며 겨울을 버텨낸다 7.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아서 금방 내려오게 되었고, 자신의 조국을 향해 걷고 또 걷는 여정을 시작한다 8. 마약 밀매상이 불법적인 루트를 타기 위해 산을 넘어가려던 와중에 쿠만과 조우하게 된다.
200 이름없음 2020/05/22 14:55:43 ID : Xzgi04HDBs7 0
늑대를 만난다. 그날 만났던 늑대처럼 회색털을 가진 늑대
201 이름없음 2020/05/22 17:39:35 ID : rxPeK5hAkqZ 0
거동수상자로 오해를 받아 경찰서로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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