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25 15:43:11 ID : lbbeK6rs4NA 0
이걸 정말로 써도 되는 걸까. 하면서 여러가지로 고민을 해봤지만 아무래도 쓰는 게 좋을 거 같네. 본론으로 들어갈게. 우선은 인류가 어떻게 멸망했는지는 나도 몰라. 내가 떠올린 건 단편적인 기억들이라서. 이 기억에 대한 건 조금 뒤에 후술할게. 아무튼, 인류는 한 번 멸망했어. 내가 떠올린 기억들 사이에선 늘 나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항상 잿빛인 하늘을 보면서 걸어갔었거든. 주위엔 사람도 없었고 마치 전쟁의 흔적처럼 반쯤은 부숴진 건물도 있었던 거 같아. 그 기억속에서의 나는 인류가 멸망했다는 걸 확신하고 있었어. 내가 떠올린 기억속에서 유일하게 흐릿하지 않은 기억이야. 이쯤에서 궁금해할 거 같은데 내가 그 기억을 떠올린 건 7달 전이야. 그때 친구들이랑 계곡으로 놀러갔었거든. 그러다가 친구랑 놀던 중에 사고로 물에 빠졌었거든. 그때 깜짝놀래서 서둘러 빠져나오려고 했는데 안에 무슨 소용돌이? 같은 게 있는 거야. 막 누가 내 몸을 잡은 것처럼 갑자기 안쪽으로 점점 빨려들어갔어. 난 당연히 어떻게든 살려고 온몸으로 저항하면서 막 움직였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안쪽으로 빠져들더라. 그러다가 친구가 구조대를 불러서 다행히 구조대원분이 날 구했어. 거의 반쯤은 기절한 상태나 다름없이 패닉상태에 있었는데 겨우 정신차리니까 그 분이 보이더라...
2 이름없음 2020/05/25 15:44:48 ID : nXBtfWqjfVg 0
이집트인 멸망한거처럼?
3 이름없음 2020/05/25 15:47:05 ID : lbbeK6rs4NA 0
아무튼 그렇게 살아남고 그 다음 날에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깨달았어. 어떤 징조 같은 것도 없이 그 날도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 상상같은 거라고 하기엔 마치 옛날 기억을 떠올리는 거 같이 흐릿하지만 생생했고. 계기라고 할 것은 저 위에 쓴 것처럼 계곡에 빠져서 죽을뻔한 게 계기가 된 게 아닐까 싶어.
4 이름없음 2020/05/25 15:47:28 ID : ff85TV84Fcp 0
멸망했던게 아니고 멸망이 다가온다~ 미래의 일을 본것이다~아님?
5 이름없음 2020/05/25 15:49:14 ID : lbbeK6rs4NA 0
음. 그런 느낌이랑 비슷해. 차이점이라고 할 것은 지금 우리 인류의 역사속에서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는 거야.
6 이름없음 2020/05/25 15:51:21 ID : lbbeK6rs4NA 0
그건 아니야. 미래에 일어날 일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좀 길지만.
7 이름없음 2020/05/25 15:52:18 ID : rBwNBy6krgq 0
원래 그런 기억이 자주 생각나? 과거인진 어케알앗어 길어도 설명해줘
8 이름없음 2020/05/25 15:52:49 ID : lbbeK6rs4NA 0
이 글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적는 예언 글 같은 게 아니야. 위에 썼던 것처럼 한 번 일어났었던 일을, 내가 떠올리고 적는 것일 뿐이야.
9 이름없음 2020/05/25 15:54:27 ID : lbbeK6rs4NA 0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였어. 위에 썼던 것처럼 계곡 사건 이후로 어느순간부터 자연스럽게 하나 둘씩 떠올랐거든.
10 이름없음 2020/05/25 15:59:31 ID : lbbeK6rs4NA 0
내가 이 사건이 과거에 일어났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사실 감에 의존한 판단이긴 해. 그렇지만 무엇보다 정확할 거야. 난 그 기억을 떠올린 것과 동시에 그때의 내 경험? 그런 것들도 함께 떠올린 거 같거든. 밖으로 나가면 예전에는 항상 익숙하게 느꼈고 친근하다? 이런 느낌을 받았던 건물이나 물건, 기계들이 그 기억을 떠올린 이후로는 뭔가 계속 위화감이 들었었거든. 뭐라고 해야되나. 이런 물건이 있었나? 아, 이건 이렇게 생기면 안 될 거 같은데? 하는 위화감이.
11 이름없음 2020/05/25 16:03:05 ID : rBwNBy6krgq 0
그럼 넌 최소 2백만살이야?? 아니면 조상님 기억이야? 아니면 그냥 상관없는건가
12 이름없음 2020/05/25 16:03:22 ID : lbbeK6rs4NA 0
내가 떠올린 기억들은 대부분이 흐릿하지만 주변의 분위기나 건물 같은 건 분명히 현대풍이거든. 그러니까 지금 우리 인류와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되지만, 분명히 뭔가 차이가 있어. 당장 내가 쓰고있는 휴대폰도 위화감이 느껴지고, 컴퓨터도 그래. 티비도 그렇고. 원래는 이런 게 아니였던 거 같은데? 하는 느낌이 막 들어.
13 이름없음 2020/05/25 16:05:06 ID : lbbeK6rs4NA 0
그런 건 아니야. 내가 그 기억을 온전히 다 떠올린 것도 아니니까.
14 이름없음 2020/05/25 16:05:50 ID : lbbeK6rs4NA 0
조상님 기억은 아니야. 이 일은 현재 우리 인류 역사에서 일어났던 일이 아니니까.
15 이름없음 2020/05/25 16:06:41 ID : Wo6nO789s8m 0
그 기억들이 100% 진짜라는 증거는 없잖아 그리고 뜬금없는데 스레주는 몇살이야?
16 이름없음 2020/05/25 16:09:40 ID : lbbeK6rs4NA 0
증거는 없지, 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기억일 뿐이니까. 그렇지만 단순히 망상이나 정신병 같은 거라고 생각하기엔. 그 기억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인류가 멸망했었다는 강한 확신이 들어. 나이는 노코멘트 할게.
17 이름없음 2020/05/25 16:17:56 ID : Wo6nO789s8m 0
망상으로 인한 정신질환도 그런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니까 현실과 망상을 구분 못해서 병으로 분류되는거야
18 이름없음 2020/05/25 16:23:09 ID : lbbeK6rs4NA 0
그래? 그렇지만 난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는 거랑, 주변 물건에 위화감이 느껴지는 걸 제외하면 딱히 이렇다할 특이사항은 없어. 그리고 망상이라고 하기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어떤 확신이 들거든.
19 이름없음 2020/05/25 17:04:42 ID : 42KY9xRu4Hu 0
오 그럼 우리 인류는 멸망하고 출현하고를 반복해서 겪은건가. 화성에서 과거에 생명체가 살았었다는 흔적도 비슷한 맥락인가?
20 이름없음 2020/05/25 17:50:17 ID : bgZjxQljwJQ 0
전생일 수도 있지 않을까? 평행세계나 뭐 그런 거.
21 이름없음 2020/05/25 19:29:43 ID : atyZbipdSK4 0
우왕..이렇게 보니깐 내가 살아온 시간이 너무 적게 느껴져
22 이름없음 2020/05/25 20:18:29 ID : nXBtfWqjfVg 0
혹시, 어디서 본적은 없지만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느낌이야?이름이라던가 사건의 전후관계라던가, 떠오르는 이름들과 스레주 사이 혹은 그 이름들 사이의 관계라던가 같은것들
23 이름없음 2020/05/25 21:46:12 ID : Be3V9ii8lxx 0
갑자기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미안한데 우리 기술로는 할수없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나..다른 건축물들(마추픽추같이)이 있었고 예전에 땅을 파보니 마을이 있었는데 시대에 맞게 조정하면 마을->농작->사회 이렇게 되는거야 우리가 알고있었던건 분명 농작->마을->사회인데 그치? 그래서 과학자들이 하나의 가설을 세웠어 지구는 3번멸망했다고 첫번째 멸망은 고대시대에서 멈추었을거고,(아마 마을쯤에서?) 두번째멸망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보다 더 발전된 시대에서 멸망했을거고 세번째멸망은 우리가 살던 지금 이시대에서 멸망했을거래 그래서 그 마을은 첫번째멸망이고, 피라미드같은건 두번째멸망때 일어났었다는 얘기지.. 지나가다가 봤던거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줬음해 그냥 하나의 가설뿐이라는거지 만약 이 가설이 맞는다는 가정하에 스레주가 본건 2또는3번째멸망이겠다 가장 비슷하니까?
24 이름없음 2020/05/25 22:00:43 ID : dSKY8mMnQnv 0
이거 보니까 2년 전에 올라왔던 올해 7월 12일에 서서히 지구가 멸망한다는 스레 생각나네 솔직히 난 멸망했으면 좋겠어서 기대는 하고 있는데 괜히 나 때문에 행복하게 살고있는 사람한테 피해가 가진 않을까 걱정된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진짜로 멸망하진 않겠지만 진짜 만약에 7월 12일에 멸망한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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