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26 12:45:31 ID : eHBhwFg7Ars 0
진짜 키사라기 역인지는 모르지만 그 역이랑 비슷한 분위기였어. 믿든지 말든지 마음대로ㅇㅇ
2 이름없음 2020/05/26 12:48:13 ID : dO1cso0ty6o 0
오 보고있어
3 이름없음 2020/05/26 12:48:31 ID : eHBhwFg7Ars 0
한달 전에 있었던 일이야. 학원 가기전에 조금 시간 있어서 써볼게.
4 이름없음 2020/05/26 12:48:46 ID : HyMmE64ZeMk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5/26 12:49:27 ID : eHBhwFg7Ars 0
난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고 경기도 권에 살지만 진학하려는 대학이 빡세서 지금 시국에도 서울로 학원을 다니고 있어. 평소에 타고 다니는 지하철은 4호선이고, 그 날도 학원이 끝난 후 4호선을 타고 집에 갔지.
6 이름없음 2020/05/26 12:51:47 ID : eHBhwFg7Ars 0
원래 나는 지하철에서 잘 자는 편이야. 학원에 갈때나 집에 올때도 십중팔구 자면서 와. 도착지 근처에서는 잘 깨어나서 별 걱정은 없었고, 한번도 내려야할 역을 지나친 적이 없어.
7 이름없음 2020/05/26 12:52:37 ID : eHBhwFg7Ars 0
그날도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잠을 잤어. 평소랑 다른 거 없는 날이였던 것 같아. 어... 생각해보면 사람이 좀 적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별로 이상하지 않게 생각했던 것 같아.
8 이름없음 2020/05/26 12:55:11 ID : eHBhwFg7Ars 0
지하철이 멈추면서 잠에서 깼는데, 몸이 이상하게 개운 한거야. 평소에는 좀 찌그러져서 자느랴 찌뿌둥한 느낌이거든.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핸드폰을 봤는데 평소였으면 내려야 할 역에 도착할 시간이라 별 생각 없이 열차에서 내렸어. 이때의 나는 좀... 멍청했던 것 같아. 학원에서 하루 쓸 머리를 다써서 평소에는 좀 멍청하게 살아. 이해 부탁해.
9 이름없음 2020/05/26 12:57:49 ID : eHBhwFg7Ars 0
열차에서 내리고 나니까 뭔가 이상한 걸 알겠더라. 역 이름도 안써져 있고, 사람들도 없고, 자판기는 엄청 옛날거였어. 파는 것도 믹스커피 우유 핫초코...뭐 이런 거 밖에 없고. 역에 있는 편의점도 없었어. 지도 위치 표시로 어디 역인지 알아보려고 해도 와이파이도 없고, 데이터도 안된다고 하고, 전화도 안되더라. 전화가 안되는 곳에 온 건 처음이었어.
10 이름없음 2020/05/26 12:58:58 ID : i08rwJU6rzf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20/05/26 12:59:25 ID : 4IJU1u4Mi9t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0/05/26 12:59:48 ID : Gsqo5asrzbw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0/05/26 13:00:03 ID : eHBhwFg7Ars 0
엄마한테 계속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할 수 없다는 안내음만 듣고 있으니 뭔가 잘못됬다는 걸 알겠더라. 평소라면 내가 내린 열차는 출발 했을텐데 아직도 문이 열려있고.... 이 역 밖으로 나가면 진짜 좆될 것 같아서 그냥 열차에 탔어. 체감상 몇시간동안 열차가 멈춰있던 것 같아. 배도 안고프고, 화장실을 가고 싶지도 않고, 그냥 기다리다가 잠들었어.
14 이름없음 2020/05/26 13:01:10 ID : 4IJU1u4Mi9t 0
전철 안에 다른 사람들은 없었어?
15 이름없음 2020/05/26 13:01:40 ID : WqnQsqo2K0m 0
헐 ㅂㄱㅇㅇ
16 이름없음 2020/05/26 13:03:02 ID : HA1CpatvB84 0
보고있어!!
17 이름없음 2020/05/26 13:04:24 ID : eHBhwFg7Ars 0
잠결에 열차가 덜컹 거리는 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이건 정확하지 않아. 어떤 아저씨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종착역이더라. 배터리가 다 되서 꺼졌던 핸드폰을 켜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까 12시 즈음 됬던 것 같아. 학원이 끝난 시간이랑 집까지 가는 시간 생각하면 1시간도 안됬던거라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
18 이름없음 2020/05/26 13:06:55 ID : eHBhwFg7Ars 0
시간 확인하자마자 핸드폰은 꺼져서 어떡하나 고민하다가 공중전화 있는 거 보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집에 갔어. 그 후로 지하철을 탈때마다 잠들지 않게 조심하는데, 그냥 내가 꿈꾼 걸까 싶으면서도 단순히 잠들었던 거라면 핸드폰 배터리가 그렇게까지 닳아있을리가 없잖아?
19 이름없음 2020/05/26 13:07:32 ID : eHBhwFg7Ars 0
그 역에서 내릴때만 하더라도 아무도 없었어. 평소에는 나처럼 집에 가는 학생(추정)이랑 직장인들이 꽤 있었는데ㅜㅜ
20 이름없음 2020/05/26 13:08:33 ID : eHBhwFg7Ars 0
영 찜찜해서 엄마한테도 말 안하고 있다가 친구한테 말했는데, 내가 하는 이야기가 키사라기 역 괴담이랑 비슷하다는 거야. 괴담에서처럼 인터넷은 안됬지만.... 뭐 거기는 일본이라서 된 걸 수도 있잖아?
21 이름없음 2020/05/26 13:09:30 ID : eHBhwFg7Ars 0
잠들지 않아서인지, 그날 운이 안좋았던 건지 그 후로 별 다른 일은 없어.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다시 올게!
22 이름없음 2020/05/26 13:15:39 ID : 4IJU1u4Mi9t 0
신기하당 그날 거긴 어느곳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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