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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20:48:45 ID : k8pcFa2skrf
가정사 존나 복잡해서 다 말하긴 그렇지만 엄마는 나한테 취집 거리고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돈으로 협박하고 아빠랑 나 이간질 해놓고 툭 하면 너네 아빠한테 가라고 지랄하는데 그래서 스무살 되면 친가 빤스런 하려고... 고2 통금 6시인 것도 좆같고 수상한 사람이랑 이메일로 연애편지 주고 받는 것도 좆같고 공부에 대한 지원 일절 없으면서 고나리 하는 것도 좆같아 아주 그냥 나를 가성비로 키워 내 옷이나 학용품 심지어 헤어에센스도 나는 다 아빠가 주는 용돈으로 사ㅋㅋㅋㅋ 근데도 의심 안 하더라ㅋㅋㅋㅋ 나한테 관심이 좆도 없다는 거지 어디다 팔아먹어야 비싸게 팔까... 라는 생각 밖에 안 해 내 얼굴에 흠이라도(여드름이나 다래끼) 생기면 그게 니 얼굴이냐고 지랄하고ㅋㅋㅋ 내가 어디 아프면 내 걱정 하는 줄 알아? 약값 병원비 그 시발 만원도 안 나오는 돈 걱정하고ㅋㅋ 아픈 나한테 지랄해 니가 그러니까 아픈 거다 이지랄 아빠한테 용돈 받고 다니기 전까지는 나 맨날 아픈 거 숨기고 자연히 낫기만을 기다렸어... 권위주의적인 것도 좆같고 그 나이 쳐먹고 허영심에 사치에 찌든 것도 좆같고ㅋㅋㅋ 돈도 못 벌어오는 주제에, 내가 너 예뻐서 키우는 줄 알아? ㅇㅈㄹㅋㅋㅋㅋㅋㅋ 예쁘다는 소리 들을 때마다 기분 좋은데 엄마한테 듣는 건 역겨워 개좆같애 이젠 엄마가 뭘해도 그냥 싫어 역겨워
2020/06/13 20:51:15 ID : k8pcFa2skrf
나는 가족한테 의지를 안 해서 그런가 유독 애인이 생기면 지나치게 의존하고 그래... 나한테는 걔 밖에 없는 것 같고 그래야만 집구석 좆같은 게 좀 잊혀져서...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절친한테 의존을 하게 됐어
2020/06/13 20:57:52 ID : k8pcFa2skrf
글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나는 음침한 성격인데 얘는 나랑 달리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야 얘랑 있으면 나도 밝아지는 기분이고... 언젠가부터 자연스레 의지하게 됐어 그냥 얘가 옆에 있어주는 거로도 힘이 되더라... 난 얘네 집에 자주 놀러갔어 가출했을 때도 얘네 집에서 잤어 갈 때마다 느끼는 건 화목한 집안이라는 거... 용돈도 많이 받고 사달라는 건 사주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아프면 걱정해주고... 얘도 부모님을 많이 사랑하더라 나는 얘를 보면서 어쩌면 내가 엄마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개차반인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어 근데 엄마한테 내 감정 따윈 중요하지 않았어 알아달라고 몇번을 부딪히고 항의하고 회유책을 써도 내 속 내 입만 아플뿐이었어
2020/06/13 21:02:04 ID : k8pcFa2skrf
결국 난 인정하기로 했어 난 쟤가 아니라고... 절대 쟤처럼 될 수 없다고... 같이 돈을 쓰며 놀아도 난 매일 쪼들리고 쟨 돈이 항상 많은 거부터가 그랬어 쟤는 자기 편이 많아서 어쩌다 부모님이 자기 편 안 들어주면 상처받아 난 솔직히 쟤를 빼면 누구도 내 편이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어서 아무 생각도 안 들어 그냥 좆같을뿐이지... 쟤는 나와 엄마의 관계에서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쟤가 우리엄마는 날 과잉보호할 뿐이지 사랑한다고 생각한다는 걸 티 낼 때마다 내 대가리를 아스팔트에 갈고 싶어지는 충동을 느끼게 돼
2020/06/13 21:05:19 ID : k8pcFa2skrf
우리 동네에 확진자가 터졌을 때 너네 엄마는 너 이 시국이라 학교 안 보낼 거 같다고 착각하더라? 그럴 때마다 우리엄마의 좆같은 통금 6시는 내가 위험할까봐 하는 게 아니라 그때가 엄마가 배고픈 시간이고 엄마는 혼자 저녁 먹는 걸 싫어할 뿐이고 덤으로 내가 밖에서 뭔 짓거리를 하고 다닐까 못믿어서 그러는 거야 뭐시발 남자랑 떡이라도 친다고 생각하겠지 라고 말하고 싶어져 물론 난 아다가 아니긴 해
2020/06/13 21:08:27 ID : k8pcFa2skrf
그럴 때마다 괜시리 절친이 원망스러워 할머니가 계집애가 어딜 싸돌아다니냐고 소리치는 것 엄마가 아빠한테 가라고 못 키우겠다고 한 것 엄마의 망상증 다 봤으면서 나한테 그런 소리 하는 걔가 너무 미워 근데 난 쟤 밖에 없어서 너무 좋아 그래서 난 애써 가족 관한 얘기 안 하려고ㅠ하는데시발 계속 쟤가꺼내 언제는 어버이날에카네이션사가야하지않냐고하더라 내가암말도안하니까 나보고 개쓰레기같은년이래 시발 시발시발시발
2020/06/13 21:13:56 ID : k8pcFa2skrf
우리엄마도 나 사랑안하거든 나 진짜억울해... 사랑하면저렇게못하잖아 사랑한다고쳐도 좆같아 저게사랑하는거면 그냥 필요없으니까 사랑안햇으면좋겟어... ㅋㅋㅋㅋ또 쟤한텐 그냥 자식 안 사랑하는부모의 개념이란게없는거야...... 있을수없는거야.... 쟤는 축복 속에서 태어났겠지 나도 그랬는데 이혼하고부터는 그냥 쭉 걸림돌 민폐였는데 쟤는 계속 사랑받고 자랐겠지......
2020/06/13 21:21:14 ID : k8pcFa2skrf
그냥 내편들어주면 안되냐고 말하고싶어... 할머니도 아빠도 다 나보다 엄마편이고 애초에 부모랑 자식 싸우면 다들 누구편들겟어...... 내편은 진짜 한명도 없는데 너라도 내편들어주면 어디덧나냐고... 난 니가 누구랑 싸워도 니편들건데... 글구 내가 시발 희대의썅년이라서 엄마싫어하는것도 아니고... 물론 그럴 수도 있겠는데 너 내가 효녀라서 베프하는거아니잖아... 내 어디가 좋아서 나랑노는진 나도모르는데 인간성은 아닐거아냐ㅠ 나 좋다던 애들도 나 성격좋다고는 절대안했어... 예쁘다고했지... 나는 진짜 너밖에없고 너 불편해할까봐 의존하는 티도 안내는데... 어쩌다가 티나면 너 좋아하잖아... 다른애들이 그러는거싫어하면서 나는 좋아하잖아... 그럼 내편들어주지...
2020/06/14 09:40:42 ID : Y2mrcE8ry40
스레주 힘들겠다...................... 힘내!
2020/06/28 11:24:05 ID : 3Vatz9g1A0r
아빠한테 상담하거나 집구해달라해서 따로 살아
2020/06/29 22:13:29 ID : hhtbck03zUY
𓂻𓂭발 뭔데 나랑 인생이 비슷하냐 진짜 개빡치겠다.. 스레주 나랑 나이도 같은데 이렇게 글 올리니까 뭔가 친구랑 고민 얘기하는 느낌 들어서 위로가 되는것 같아.. 고맙고 우리 둘 다 열심히 살자 언젠간 행복하겠지..
2020/06/29 22:28:59 ID : k8pcFa2skrf
ㅋㅋㅋㅋㅋ아빠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해... 엄마 의부증 때문에 이혼한건데 그냥 걱정이 많은 편인거로 생각해... 주변사람들도 마찬가지야 우리엄마 존나 강약약강 애져서 지 밑에 잇다고 생각되는 사람한테만 저지랄이거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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