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9 19:49:21 ID : hf80062KY5U 0
제목을 몇 번 지웠다. 널 친구라 써야할지 그저 사람이라고 써야할지 고민이 되서 나는 그저 동갑을 친구라 부르지 않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아주 어릴 때부터 내게 힘이 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친구라 불러서 그래서 너를 친구라고 불러야할까 고민이 됐다. 8년. 거의 10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너는 항상 내 곁에 있었고 우리는 어른이 되면 해야할 것을 생각하곤 했었다. 이제 몇 년 안남았는데 내 곁에 너는 없다. 사실 얼마 전에 너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내가 산 날의 반 정도를 너와 함께 했는데 너가 아무리 미워도 너가 좋았다 정말 이상하지?
2 이름없음 2020/06/29 19:51:30 ID : hf80062KY5U 0
너는 항상 날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했으면서 나는 잘 몰랐어 내가 친구인지 너의 감정 쓰레기통인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난 일을 여기다 쓰는 이유는 이제서야 내가 정리 했기 때문이야
3 이름없음 2020/06/29 19:53:12 ID : hf80062KY5U 0
.
4 이름없음 2020/06/29 20:03:48 ID : hf80062KY5U 0
너는 나에게 죽어달라고 빌었지
5 이름없음 2020/06/29 20:05:21 ID : hf80062KY5U 0
참 비참해보였지 너무 비참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직도 생생하다
6 이름없음 2020/06/29 20:06:58 ID : hf80062KY5U 0
우린 싸웠지 왜 싸웠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나는 이제 너에게 질렸다고 말했고 너는 쫓아왔지 날 따라오다 너가 빠진 웅덩이를 기억해 꽤 깊었는데 넌 거기 계속 앉아 울었지 당황스러웠던 기억은 생생하다 비가 왔고 바람이 너무 쎄서 비도 굵고 차가웠고 옷과 머린 이미 다 젖었지 넌 웅덩이에 앉아서 정말 크게 울었지 빗소리보다 바람소리보다도 더 크게 니 울음소리만 들리게
7 이름없음 2020/06/29 20:09:16 ID : hf80062KY5U 0
그때 너가 소리 질렀잖아 한 번만 들어달라고 그래서 들었지 그게 참... 자길 친구라고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오늘 같이 죽어달라고 자기가 한 번이라도 소중했다면 같이 죽어달라고 마을에 흐르는 꽤 깊은 강? 천?에 같이 빠져 죽자고 아니면 높은 곳에서 같이 떨어지자고 제발 같이 죽어달라고 아직도 생생해 가끔 꿈으로도 나와 떨리는 목소리가 제발 도와달라고 말하는 니 눈이 너무 진심이어서 무서웠어
8 이름없음 2020/06/29 20:13:26 ID : hf80062KY5U 0
그게 15살이었어 좀 많이 무서웠어 뭐가 그리 죽고 싶은지 이해도 안되고 난 그때 좀 많이 행복했거든 그냥 부는 바람마저 즐거웠거든 그래서 너가 더 이해가 안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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