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0/06/15 16:30:59 ID : 5f9eGr84Hu3
대한민국에 모병제 도입하는거 어떻게 생각해?
이름없음 2020/06/16 06:44:18 ID : jgY5SMlu1in
힘들지 않을까? 군인에 대한 처우와 인식이 개선된다면 모를까... 지금 상태로는 처우든 인식이든 개선되긴 힘들고... 모병제가 된다면 지원률은 거의 0에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해 징병제임에도 어떻게든 빼려고 발악하는 사람들이 나오잖아 내 동생은 아직 학생인데 최대한 뺄 궁리를 하고 있는 걸 보면 모병제로 한다고 하면 인력 부족으로 다시 징병제로 바뀔 것으로 예상! 근데 말하고 보니 쓸쓸하네... 군인은 존경 받아 마땅한데 어째서...
이름없음 2020/06/16 09:10:52 ID : jfRA4Y2oE7h
제 생각에는 인력 부족을 감수하더라도 모병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1.모병제를 하면 징병제에 비하여 병사들의 숙련도가 더 높다. : 미국의 전차 승무원들을 보면 모병을 하여 숙련도가 높기 때문에 자동장전 장치보다 더 빠른 수동 장전 또한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모병을 하면 전투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준의 숙련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2.징병제에 비해 모병제가 사기가 더 높다. : 억지로 끌려온 사람이 열심히 싸우겠습니까?
이름없음 2020/06/16 09:27:23 ID : o3QnCjcnxxx
능숙한 군인 1명이랑 그냥 훈련 받은 군인 10명이 싸우면 누가 이기겠어
이름없음 2020/06/16 09:31:29 ID : jfRA4Y2oE7h
그정도 병력차가 날 수준은 아닌데... 애초에 징병해서 그정도를 더 모울 수 있어도 비용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한국은 인구가 부족해서 다수의 보병가지고 싸우는걸로는 승산이 없어요. 고성능의 장비와 숙련된 승무원이 탑승한 기갑, 포병, 항공, 해군 전력으로 싸워야 하는 것이죠.
이름없음 2020/06/16 17:20:09 ID : csi9wMknwlj
NATO의 일원으로 러시아에 맞서 유럽 방위의 최전선에 서고 있는 독일이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했다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한 안보환경을 감안한다면 모병제는 우리의 국방정책에 있어 극약처방도 아니라 그냥 독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반대해. 현재의 국방예산이 이제는 조금 늘어서 한 50조 되던가? 이걸로 60만 국군을 징병제로 유지하는 것도 버겁고 힘들다고 하는 판인데 전 구성원이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를 받는 최소 하사 이상의 간부로 채워질 모병제를 채택한다면, 국방예산에 더 이상의 증강 없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한다면 결국 이는 군 병력 숫자를 대규모로 줄이는 군축으로 귀결돼. 그런데, 대한민국을 둘러싸고 있는 적성집단이 데리고 있는 군대 머릿수는 어떻게 될까. 북한군은 현역 군인 숫자만 해도 백수십만 명이고, 중공군은 전체가 2백만이 넘어. 그 중 유사시에 여차하면 한반도로 진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군구에 집결한 병력 숫자만 해도 육군만 따져도 1백만 명이 되고. 그리고 우리 국군은 60만으로 했을 경우 간부층이 20만, 병력층이 40만 정도 되는 비율로 알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모병제=군축을 한다? 제아무리 첨단 무기가 어쩌고 소수정예화가 어쩌고 해도 결국 전장에서 승전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머릿수인데 여기서 압도적으로 전력차가 생겨버리면 그걸 과연, 제아무리 고성능의 장비, 무기라고 한들 전부 커버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런저런 첨단장비로 소수정예화를 한다고 해도 과연 상대국들은 가만히 앉아서 구식 무기나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바라보고만 있을까? 오히려, 국토통일 이후 지금보다 국방목표가 더 원대해지고 최소한 국방정책을 실행해야 할 대상지역이 더 넓어지는데다, 수천 년간의 숙적이기도 한 중국과 곧바로 국경을 맞대게 되는데, 모병으로도 수백만을 너끈히 끌어몰아 한반도를 쓸어버릴 수 있는 집단을 상대로, 가뜩이나 징집도 힘들어죽겠는데 사실상 군축으로 귀결된 모병으로 구성한 군대로 그들의 야욕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 되레 국토통일 이후를 생각한다면 36개월 이상 복무의 징병제도 표 잃을 각오를 하고 심각하게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얼마든지 상정가능한 상황에서 첨단무기빨로 모든 것을 카바칠 수 있고 소수정예화만 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는 식의 모병제는 시기상조를 넘어서 그냥 뜬구름잡는 소리라고 보여져.
이름없음 2020/06/16 17:28:18 ID : csi9wMknwlj
1. 숙련도 : 숙련도는 얼마나 교육훈련을 잘 시켰느냐에 좌우되지 그게 징병, 모병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돼. 병 복무개월 단축 논의 때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병사가 자신의 주특기에 전문적인 숙련도를 띄게 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 보병은 18개월이 걸린다고 했고 상세한 주특기별로 이 개월수에 차이가 났던 걸 생각하면 말이지. 참고로 나는 정비 쪽 주특기였는데, KIDA에서 그렇게 연구해서 내놓은 정비 주특기 숙련화기간이 21개월이라고 하더라. 2. 충성도 : 2차 세계대전을 치를 당시 미국은 징집제로 청년들을 징병했고 그럼에도 그 청년들은 훌륭히 싸워서 결국 추축국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냈지. 요지는, 병참, 군수가 원활하고 군인들에 대한 대우에 있어서도 지금처럼 군역을 거의 천시하고 기피하는 풍조를 깨트리기만 해도 얼마든지 징병제 하에서라도 충성도와 사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하겠다. 덤으로, 군 내외적으로 이걸 방해하려는 일말의 시도라도 하는 작자들은 군, 혹은 정부 차원에서 엄벌을 내린다든지 하는 것도 병사들에겐 그만한 사기진작요소가 없지. "군 당국이, 지휘부가, 정부가 이토록 우리 병사들을 챙겨주고 신경써준다. 믿고 의지할만하다!"라는 생각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사기 진작으로 이어질 거라고 봐.
이름없음 2020/06/16 17:41:35 ID : csi9wMknwlj
이상과 같은 이유로, 나는, 엄청난 반발이 있더라도 36개월 이상의 징병제도 심각하게 검토하긴 해야 한다고 보는 편이고, 그래서 모병제에는 반대해. 단, 징병제도 그냥 노예들더러 군역을 치르라는 의미로 그저 역(役)을 쥐어짜내기위해 데려간다는 게 아니라, 국방정책의 안정적인 실행과 국방목표의 달성으로 하여금 국가안전보장 및 국익수호,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에 징집대상자들이 복무기간 동안 일정 부분의 기본권까지 제약당해가면서까지 자신의 청춘을 기꺼이 희생해 준 대가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해서, 여하한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보상과 혜택을, 그 어느 이해관계자, 이익집단의 훼방과 방해공작, 선전선동 프로파간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중앙정부가 꿋꿋하게 밀어붙이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징병제를 찬성한다는 거고.
이름없음 2020/06/16 19:20:00 ID : 3zSFg5e7Bzc
저거위에 36개월 고려해야된다 미필이기에 나오는소리
이름없음 2020/06/16 19:28:20 ID : wFcleGlg2E9
36개월 병역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는 건 매우 페이퍼 플랜스러운 행위네.
이름없음 2020/06/16 19:30:15 ID : wFcleGlg2E9
그렇게 설득력이 있지도 않고 실현 가능성도 거의 없으니까 마치 서울시 지하철을 20노선까지 만들자는 소리를 듣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6/16 20:46:24 ID : csi9wMknwlj
미필이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군필이다. 어차피 현재 우리나라의 징병제 하에서의 복무기간도 6.25 전쟁 직후인 1955년의 36개월에서 계속 축소되어왔던만큼, 변화하는 주변 환경의 조건에 따라선 다시 늘어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봄. 이스라엘의 경우 남군은 32개월 복무하고 여군은 24개월 복무한다고도 하고.
이름없음 2020/06/16 20:52:01 ID : csi9wMknwlj
아니면, 좀 희한한 방식의 징병제를 검토해 볼 수 있겠지.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예비역으로 소집해제되어 평상시에는 군복과 실탄, 총을 집에 보관하며 생업에 종사하다가 일 년에 지정된 한두 달 정도의 기간 동안에는 배치받은 자대로 소집되어서 각종 군사훈련 및 주특기에 따른 업무에 종사하다가 지정된 기간이 종료되면 다시 소집 해제되어 생업으로 돌아가는 식으로다가. 물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유학을 간다거나 중병을 치료해야 한다거나 하면 당해 훈련은 면제되는 식으로. 즉, 평상시에는 소수의 직업군인만이 부대를 유지하고 있다가 훈련 기간이 되기만 하면, 혹은 국가비상사태가 떨어지면 순식간에 백만의 현역 병력이 집결하는 그런. 전 인구가 7백만인 스위스에서 이렇게 한다던데. 물론 이 경우 만 18세부터 40세까지 훈련을 뛰어야 하고 만 55세가 지나야 이러한 징집의무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 하고.
이름없음 2020/06/16 21:12:46 ID : jgY5SMlu1in
~ 반대되는 의견일 경우엔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얘기해 줘야 하는 거 아냐? 근거 있는 주장으로 상대방을 설득 시켜야 하는 게 토론이잖아 너희 둘은 토론으로 인해 나올 수 있는 반론이 아니라 그냥 단순 비꼬기 같아
이름없음 2020/06/16 22:22:22 ID : 3zSFg5e7Bzc
안그래도 저출산에 나라부채에 노인인구부양 하는비율이 늘고있는데 경제활동해야될 20대들을 군대에 3년동안 처박아놓으면 앞으로 남자들은 어떻게 취업시장 따라가고 스펙쌓고 ? 그리고 이스라엘이랑 비교를 했는데 그쪽 사정은 우리보다 훨씬더 심각해서 그렇게 해야 자국의 권리를 지킬 수 있기에 하는거지 이스라엘 스위스같은 나라들은 우리랑 아에 국방 노선이 달라 3년군대는 조금 ㅋㅋㅋ..
이름없음 2020/06/16 22:47:07 ID : csi9wMknwlj
바로 그 결손 부분에 대해서 국가가 보상을 해 준다는거지. 가령, 자기가 부여받아 복무한 주특기에 적합한, 기능사/산업기사 레벨의 국가기술자격을 전역과 동시에 부여한다든지(수송병과에서 비슷하게 시행중인 걸로 알아. 가령 대형운전병이 군 병력수송용 버스를 1년 이상 일정 거리 이상으로 운전하여 수송했음이 증명되면 군용 1종대형 운전면허가 일반 1종대형 운전면허로 전환되어 인정된다든지 하는 거.), 전역 시 사회복귀지원금 명목으로 일종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든지 하는 그런 식으로. 그리고, 모병제 추진측의 논리대로 일반 보병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전문적인 기술병과 계통의 중요도가 높아진다면 징병제라고 해도 이걸 반영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고 개인의 진로와 적성 등을 반영한 주특기분류심사를 거쳐 적재적소에 배치된 이후에는 바로 그런 기술병과 계통에 복무했다는 것 자체가 스펙이 된다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가령, 어느 전문대의 자동차과를 나오고 기계의 분해조립에 상당한 적성과 흥미가 있는 인원이라고 판별될 경우 00사단 보급수송근무대 수송중대 소속 정비병이라거나 정비근무대 차량소대 소속 차량수리병이라든가 이렇게 배치하는 식으로다가 말이지. 그리고, 프랑스, 독일 등의 강국에 둘러싸여 영구중립국을 표방하면서도 전 국토에 지하 방공호를 네트워크로 연결해놓고 유사시에 백만 정예병을 편성해 출격시킬 수 있는 스위스나, 주변의 아랍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이미 여섯 차례나 실전을 치른 수백만 국민의 이스라엘이나, 세계 4대 열강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히고 대립하는 한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나 안보 환경이 항상 심각하고 위기상황이라는 건 똑같다고 봐야지 누가 더 심각하녜 덜 심각하녜 할 계제가 못 된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세계의 화약고 중 하나인 동북아에서 매순간 국가생존이라는 국방목표를 처절하게 시험당하고 있는 처지이고 이것에 버텨내기 위해서라도 징병제를 손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나는 느끼고 있어.
이름없음 2020/06/16 22:53:19 ID : csi9wMknwlj
개인적인 사족으로, 의 레스 작성 시간이 매우 탐난다.
이름없음 2020/06/17 06:08:32 ID : wFcleGlg2E9
애초에 스위스는 1개월 군대를 가더라도 만약 회사를 다닌다면 그달 월급을 국가와 회사에서 지급해주는데 그러면 국방예산 어쩌고는 당연히 틀린말이 되는거지. 그리고 애초에 스위스는 인구 수가 우리나라의 5분의 1도 안되는데 이미 반발로 예비역까지 포함해서 150만에서 22만으로 줄였어.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 그놈의 36개월 징병제나 매년 1달씩 군대를 간다는 것은 비현실적이야.
이름없음 2020/06/17 06:10:35 ID : wFcleGlg2E9
그리고 애초에 네가 내는 아이디어는 일단 통일을 했고, 군대의 제도를 개선하고, 사람들 인식을 개선하고, 정부가 반대를 전부 무시했을때라는 거의 현실성 없는 가정하에 이루어져 있잖아. 저건 논의가 아니라 아이디어 단계에서 묵살될만한 소리야. 차라리 지금 징병제와 기간을 유지하는게 더 현실성이 클 것 같네.
이름없음 2020/06/17 06:17:00 ID : wFcleGlg2E9
2차 세계대전하고 지금은 당연히 다르지. 그때 미국 청년들이 정치적 연줄을 이용해서라도 군대를 가려던건 분노한 국민들의 정서와 대공황 상황에서 먹고 살려고 가려던게 대부분이야.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먹고 살려고 군대를 간다 그런게...무슨 이상한 소리지?
이름없음 2020/06/17 06:20:20 ID : wFcleGlg2E9
애초에 스위스도 아무리 군대에서 대접을 좋게 해줘도 청년층들 반발이 거세서 국민투표까지 갔다잖아...아무리 군대가 좋아져도 징병제 기간 늘립니다. 하면 바로 한 40년전 처럼 단체로 항의하고 시위하고 그렇게 되는건 생각 했어?
이름없음 2020/06/17 09:00:02 ID : 1B88kq0tzal
총을 그렇게 집에 구비해뒀다가 총기사고 잔뜩 일어나겠네. 가뜩이라도 저출산이라서 별별사람들을 징병해가는데 인생포기나 잃을게 없는 사람이 난사라도 하면?
이름없음 2020/06/17 09:01:19 ID : 1B88kq0tzal
징병제가 유지되거나 기간을 줄이는건 현재로써는 현실적 모병제로 바꾸는건 현재로써는 사실상 힘들다. 징병제 기간 강화는 현재로써는 역사를 뒤로 돌리고 혼란을 다시 불러오는 비현실적.
이름없음 2020/06/17 09:23:44 ID : csi9wMknwlj
스위스를 둘러싸고 있는 강국들로, 프랑스는 상비+예비 해서 42만 명이고 독일은 상비+예비 해가지고 20만 명 가량 된다. 만약 이 두 국가가 적어도 백만 단위를 찍은 정도의 규모로 군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아니, 상비군으로만 50만 이상의 군세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그리고 NATO가 없었다면 스위스가 과연 150만에서 22만으로 대규모로 군축한다는 수를 둘 수 있었을까? 더욱이 프랑스와 독일은 타 유럽 국가들과 함께 NATO라는 집단방위체제를 구성하고 있는 유럽 측 핵심 멤버 국가들이며 독일 통일과 구소련의 붕괴에 따라 독일 연방군을 시작으로 유럽 일대에서 대규모 군축을 했었다가 지금은 러시아 연방의 군사굴기와 유럽 내에서의 안보 위협 증가로 인해 전력 증강의 필요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그간 모병제로 유지해왔지만 최근 모병제의 부작용을 겪거나(독일 연방군의 경우 모병제 전환 및 군축 이후 전력붕괴를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정도라고 하지.) 국방상 필요에 의해(프랑스군의 경우 프랑스를 겨냥한 안보적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국방예산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이 징병제 재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함.) 징병제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국가들이기도 하지. 하물며 우리나라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이 방위력을 분담하고 있는 NATO와 같은 집단방위체제를 가지고 있나? 끽해봐야 한미일 삼각동맹이나 한미동맹인데 이들이 맞서야 하는 적성집단이자 현재 대한민국의 존립에 중대한 위해를 끼치는 안보위협이라 할 수 있는 북한, 중공은 둘만 합쳐도 300만이 넘는 군세야. 북한이 무너진다고 해도 여전히 중공군의 2백만 군세가 남고 이는 NATO가 주요 방어 대상으로 삼는 러시아군 전체 전력의 두 배에 달해. 그런 유럽 선진국도 심각한 부작용을 비켜가지 못한, 군축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 모병제를 도입하는 것보단 차라리 징병제가 필요악이자 차선책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러한 안보환경의 특수성에 따라서는 징병제 기간의 증대도 전 국민적인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시행해야 할 지경이 될 지도 모르고.
이름없음 2020/06/17 09:31:15 ID : 1B88kq0tzal
그거는 만약에라는 가정이자나. 지금은 딱히 증감에 필요가 없다는 뜻인거지 그러면.
이름없음 2020/06/17 09:31:52 ID : csi9wMknwlj
가장 최근의 징병제 폐지 투표가 2013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1982년부터 반전평화 및 좌파 단체 주도로 징병제를 폐지하고 국방예산도 대규모로 감축해야 한다고 징병제 폐지 촉구운동을 벌여왔었지. 그래서 1989년, 2001년에도 폐지 투표가 있었고 최근에는 2013년에 또 한 차례 투표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스위스 국민들의 2/3 이상이 폐지 반대에 표를 줬어. 특히 2001년에는 폐지 반대에 표를 행사한 유권자가 77%나 되었다고 하고. '청년들의 반발이 거세서'? 글쎄... 오히려 징병제의 유지를 통해 국토방위와 국가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그보다 더 높았다고 보여지는데.
이름없음 2020/06/17 09:33:23 ID : 1B88kq0tzal
그리고 저쪽에서도 징병제를 유지하거나 복무기간을 줄인다면 모를까 현재 늘리는건 시기상조라는건데 그러면 같은거 아닌가?
이름없음 2020/06/17 09:34:27 ID : csi9wMknwlj
딱히 증감의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까지 모두 대비해야 하는 차원에서 징병제 유지 및 존속은 물론 징병제 복무기간 증가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거.
이름없음 2020/06/17 09:34:48 ID : 1B88kq0tzal
게다가 쨌든 시행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한거 아닌가? 만약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면 하지도 않았겠지.
이름없음 2020/06/17 09:35:14 ID : 1B88kq0tzal
염두에 둔다는거면 그게 그거 아닌가?
이름없음 2020/06/17 09:36:20 ID : csi9wMknwlj
그렇다면 실탄은 동사무소 무기고나 군 부대 탄약고에 별도치장해두는 식으로 총기와 실탄을 분리해서 징집복무대상자는 총기만 보관하도록 할 수도 있지. 찾아보니 요새의 스위스군은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
이름없음 2020/06/17 09:48:08 ID : csi9wMknwlj
고려할 필요 자체가 없다면 염두에 둘 필요도 없겠지. 그러나, 최악의 경우, 징병제 복무기간 증가도 검토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야. 이미 전례도 있잖아? 전 군 병력의 36개월 복무를 규정했던 1955년 이래로 조금씩조금씩 단축되어 왔다가 일거에 3년 혹은 그 이상(해, 공군이 39개월) 복무로 일거에 증가해버린 1.21 사태의 후폭풍. 아예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라고 코웃음치며 넘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최후의 최후의 옵션으로 실행해야 할 시나리오 개념으로라도 병력 복무기간 증가를 검토해둬야 한다는 거였고. 물론 관련된 이야기만 꺼내도 당장 병역의무를 전담하고 있는 청년층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겠지만 국가의 대본에 필요하다면 그걸 무릅쓰고 어떻게든 정부가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진정시켜서 실행해야 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겠지. 그 어떠한 이익집단의 농간과 훼방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전방위적인 사회적 혜택, 보상의 전면실행도 그 일환이 되는 거고.
이름없음 2020/06/17 10:06:22 ID : 1B88kq0tzal
검토는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어차피 1.21 사태 후에 다시 증가시킨것도 그때 검토한거고 말야.
이름없음 2020/06/17 10:07:45 ID : csi9wMknwlj
뭐, 국토통일 이후? 그 때 가서야 하면 늦는다고 생각해. 1.21 사태는 예견되지 않았던 기습적인 사태였고 당연히 사전에 미리 준비할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의 국방목표, 국방정책 수립단계라면 아니지. 얼마든지 상정할 수 있는, 그래서 검토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봐.
이름없음 2020/06/17 10:08:29 ID : 1B88kq0tzal
통일 이후라면 이미 대충 관련 아이디어 정도는 나왔다고 들었는데 큰 상관 없겠네.
이름없음 2020/06/17 10:11:24 ID : csi9wMknwlj
논문으로 논하는 큰 그림이야 나왔겠지. 아예 시행할 정책으로 딱딱 규정해야 할 세부 사항은 아직 머리싸매고 있을 듯?
이름없음 2020/06/17 15:04:53 ID : Ny3Qk1juq2J
징병제와 모병제를 혼용하되, 징병제에서 진짜 안와야 할 사람들은 다 빼주는게 좋을듯. 요즘은 어디 하나 성한데 없어도 억지로 잡아넣는 경우가 너무 흔함.
이름없음 2020/06/17 16:11:02 ID : jfRA4Y2oE7h
징병제를 하던 모병제를 하던 병력수를 늘릴 필요는 없어. 군사력을 약화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그 병력을 유지할 돈이 있으면 항공기, 전차, 함선 등을 구매하는 것에 주로 사용하여야 한다고 봐. 현대전에 있어서 보병 병력을 대규모로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봐. 특히 한국은 3면이 바다이고 주변에 해군이 강한 중, 일, 러 등이 있는데도 육군에 비해 해군이 너무 약해. 그럴 돈이 있으면 군함을 건조한는 등 해군에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봐. 한국 육군은 이정도로 충분해. 중국의 기갑, 포병 전력에 비교해 보면 절대적인 수로는 밀리지만 대부분 2세대 전차와 견인포라는 것을 고려해야 하고, 또한 한국의 3.5세대 전차는 중국의 3.5세대 전차에 비해 앞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갑, 포병 전력은 중국에 비해 앞선다는 점을 알 수 있어. 진짜 문제는 중국 해군과 러시아 해군은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고 전투함 보유량 역시 많다는 것이다.(전투함의 경우 한국의 세종대왕함과 KDDX(개발중)등은 만재배수량이 1만 톤을 넘지만, 중국 해군은 만재배수량 1만톤 이상의 전투함(일반적으로 만재배수량 1만톤 이상의 전투함은 순양함으로 분류되지만, 한국 해군은 세종대왕함과 KDDX등을 구축함으로 분류하고 있음)이 없다는 점과 동급 전투함의 미사일 요격 능력이 중국의 전투함에 비하여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한국 해군의 전투함이 앞선다는 점을 고려야하여 하지만, 수적으로 중국 해군의 전투함이 상당히 많아 전투함 전력에서도 중국이 지금으로서는 한국 해군의 전투함 전력보다 앞선다고 볼 수는 있다.)그렇다 보니 지금으로서는 육군보다는 해군에 자금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요약하자면, 지금으로서는 보병을 유지하거나 늘리기 보다는 축소하여야 하며, 자금이 있다면 해군에 더욱 투자하여야 한다고 본다.(공군의 경우 어느 쪽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가 힘들다. 한국의 경우 J20을 압도하는 F35등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추가 도입을 포함하여도 보유 수가 상당히 적으며 KFX는 개발중이라 성능을 어느정도 알 수가 없다. 그 외에는 중국 공군의 수를 대부분 차지하는 구식 항공기는 유효한 전투능력이 없어 무시하여도 되나, 유효한 전투능력을 보유한 항공기만 봐도 성능 면에서 F15K등에 비해 떨어지지만 수가 한국 공군에 비해 상당히 많다는 점등 다양한 점을 고려할 수 있으나, 어느 쪽도 제공권 장악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름없음 2020/06/17 16:36:02 ID : csi9wMknwlj
물론 해, 공군에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점은 동의해. 일부 극우 강경파에서는 우리나라도 서해, 남해, 동해에 각각 한 척씩 항공모함을 띄우자는 무지막지한 소리도 나올 정도니까. 그런데, 육군이라고 토탈 소총수 주특기의 보병은 아닐텐데 말이지. 비단 보병 외에도 공병이나 포병, 통신병 등처럼 전투병과로 분류되는 주특기들도 많고, 현재 국군에서 지상 화력전으로써 기갑 전력, 기계화전력, 미사일전력 등등을 대규모로 운용하는 것 역시 육군(혹은 해병대)이고 그들을 유지보수하는 기술병과 주특기 역시 육군에 많이 분포되어 있잖아. 병력을 유지할 돈이 있으면 그 예산으로 항공기, 전차, 함선 등을 더 구매하는 게 낫다고 적어줬는데 이런 장비들을 굴리는 주체도 결국엔 군인들이기도 하고. 그리고 아무리 기술병과의 중요성이 증대된다고 해도 그러한 기술병과들을 필요로 하는 전차 등의 장비들이 매우 매끄럽고 원활하게 운용되기에는 한반도 국토의 7할 가량이 산지지형이어서 이런 지형을 직접 발로 뛰어 극복하는 보병의 역할을 마냥 경시할 수 없다는 점과 더불어,(6.25 당시 기계화된 이동장비에 익숙해진 미군 병력들의 이동을 탐지한 중공군이 기계화장비로 극복할 수 없는 험지 지형으로 미군들을 유도해 제압했다고 하지.) 마지막에 전장을 정리하고 깃발을 꽂는 역할을 맡는 것이 보병이라는 점에서 보병을, 나아가 해, 공군의 투자를 늘려야한다는 이유로 육군을 마냥 축소시키기만 해서는 안 될 거라고 봐. 영공방위 및 제공권수호가 공군, 영해방위 및 제해권수호가 해군이라면 영토방위의 주체는 육군이니까.
이름없음 2020/06/17 17:37:42 ID : jfRA4Y2oE7h
물론 보병 외의 병과에도 인력은 필요하지만 보병만큼 인력을 불필요하게 잡아먹는 병과는 없지. (정예 부대를 제외하고는)머릿수로 낮은 전투력을 커버하는 방식으로 싸우니까 그렇지. 꼭 보병을 강화해야 한다면 어차피 머릿수론 못이기니까 정예화가 방법이겠지.
이름없음 2020/06/24 11:02:35 ID : gi62Le6i2ty
모병제를 도입한다고 하면 위에서도 말이 나오기는 했지만 일단 예산 문제가 제일 커. 현 병력을 모병제로 유지하기에는 지금 우리나라 국방비로는 택도 없지. 모병제의 제일 큰 장점이 전 병력의 전문화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특성상 머릿수를 무시할 수는 없어. 바로 위쪽의 북한군만 해도 머릿수로는 우리 국군을 능가하고, 잠재적 적국인 중국군 머릿수는 뭐.. 말 할 것도 없지. 현재 전쟁의 양상이 아무리 소수정예, 첨단기술 위주의 전투로 진행되는 양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지형 특성상 중병기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너무 많아. 그래서 우리나라 육군이 그렇게 포병하고 헬기에 목을 메는 이유이기도 하고. 또 아무리 첨단 기술로 하는 전투라고 해도 적진에 들어가 깃발을 꽂는 건 보병들이라는 말이 있잖아. 보병만의 특성을 전장에서 아예 배제할 수는 없어. 차량화나 기계화를 해서라도 보병은 전장에 꼭 필요함 그리고 뉴스에서도 몇 번 나왔듯이 우리나라 출산률도 신경을 써야 할 문제임.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 출산률이라는데, 전력 유지를 위해서는 지금 징병제를 더 확대해서 여성징병도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소수지만 꾸준히 나오는 중인데, 지금 상황에서 우리나라한테 모병제는 힘든 얘기라고 생각함.
이름없음 2020/06/24 11:06:15 ID : gi62Le6i2ty
ㅁㅈ 계속 무기를 잡으면 안될만한 사람들을 군대에 보내버리려고 하니까 김일병, 임병장 때 같은 일들이 계속 나오지
이름없음 2020/06/24 11:11:21 ID : gi62Le6i2ty
ㄴㄴ 통일 이후 작계는 이미 존재함. 행정부의 충무계획이나 국방부 차원의 작계 5015도 있고
이름없음 2020/06/24 23:13:03 ID : jfRA4Y2oE7h
징병을 할거면 여성징병을 하자는 것에는 동의함(단, 추가 병력 확보 목적이 아닌 현병력 혹은 조금더 적은 수준으로 유지 목적). 다만 보병이 깃발을 꽃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깃발을 보병이 꽃을 뿐 전쟁의 승패는 항공기와 미사일 전력(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 등, 이러한 것을 운영하는 지상 기지, 함선, 이동식 발사대, 항공기 등)등이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구지 현 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봐. 그럴 돈이 있다면 차라리 항공기, 기갑, 함선, 미사일 등을 구입/개선 하는데 쓰라는거지
이름없음 2020/09/23 11:36:28 ID : vbfO0659cle
이 36개월 얘기했는데 는 25년부터 군 월급 100이라니까 복무기간 중 경제문제는 신경쓰지마라 힘들게 알바구하는것보다 군대월급이 더 나을듯
이름없음 2020/09/23 18:05:50 ID : IK1zSHwq6pb
나는 징병제에. 현 징병제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든 빼야 할 곳' 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지. 나와도 2년의 봉사를 인정해 주지도 않아. 툭하면 군인 폭행 사건이 일어나지. 뜯어먹지 못해서 안달인 위수지역 상인들도 존재하고 나와도 따라가려면 힘들어 거기에 대한 보상이 아무것도 없고 군에 들어가는 순간 사회인으로써는 완전히 정지해 버리지. 몇몇 아아주 부모빽을 잘 쓴 인간들을 제외하면 디메리트밖에 없어. 그러니까 이건 사회에서의 인식이 문제라고 생각해. 가장 힘든 부대는 자대다 라는 말이 있잖아. 반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어떻게 이야기해도 공감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야. 때문에 이런 인식이 퍼지게 되는 원인부터 해소해 나가야 하는게 정치인인데 지금 정치인들 보면 할 생각이 없지. 얘들은 국민갈등이 심화될 수록 권력 잡기가 쉬워지니까.

레스 작성
2레스오늘은 3.1절이고 정말 기쁜 날이지만new 8256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4레스존잘존예인데 피부 엄!!청 뒤집어짐 vs 평타 정도 되는데 피부 좋음new 659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12레스우리나라는 경제대국을 지향해야한다 vs 문화대국을 지향해야 한다 4657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8레스목숨을 건 파업이 정당하다고 생각해? 12749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9레스우리나라에 양극화는 실존하는걸까 2192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9레스롤에 1대1vs격겜 14328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4
7레스성폭행으로 낳은 자식을 사랑할 수 있다 vs 없다. 3583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19레스향수 뿌리고 버스 타는 거 민폐다vs아니다 11728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6레스사람의 어떤 면이 가장 추악하다고 생각해? 9450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14레스여러분들이 만약 군인 내지는 경찰관인데 3379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27레스대마초 합법화 12273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7레스찐따는 선천적인 걸까 후천적인 걸까?(+ 찐따 발생의 이유가 궁금) 4719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6레스모태신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5139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36레스귀신은 실제로 있다 vs 귀신따위는 없다. 10767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09
27레스노력은 선천적인 재능일까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걸까? 12236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30
1레스 5598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7레스안락사 및 조력자살(존엄사) 합법화 찬반 토론 12043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2레스‘아홀로틀 도마뱀 로드킬’ 표절 찬성 vs 반대🥸🥸🥸🥸🥸 8205 Hit
토론 이름 : B 2024.03.24
849레스낙태 찬성vs반대 25316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16
17레스의사들 리베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10748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