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06 23:26:09 ID : QoHveGoLcMk 0
우리는 같은 반이 된 적이 없고 솔직히 내가 얘 좋아했어서 졸졸 쫓아다니며 비위 맞춰준 거라 친해지게 됐어 성격이 그리 좋진 못해 얘가... 그러다 나 차이고 마음 접고 계속 친하게 지내다가 점점 정이 떨어지더라... 친구 하기 좋은 성격은 아니라... 친구가 나밖에 없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난 같은 반 친구들이랑 계속 있기 시작했어 몇년 간 연애에 정신 팔려서 나한테 꼬이는 사람들은 다 쳐내다가 작년에 절친 하나가 내 성격을 완전 뜯어고쳐줘서 꼬이는 사람들 다 받아주고 다 같이 친하게 지내니까 즐겁더라... 레즈 소문도 잠잠해졌고 난 점점 소문나기 전의 나처럼 당당해지는 걸 느꼈어 요즘은 학교 가는 게 솔직히 즐거워 반면에 내가 전에 좋아했던 애는 친구를 하나도 사귀지 못했어 그런데 내가 갑자기 친구들을 막 사귀니까 싱숭생숭 한가봐 걔랑 있을 때 내 친구들이 나한테 말 걸고 내가 걔한테 집중 못하면 걘 서운해했거든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거리를 두는데 오늘 갑자기 문자가 온 거야 양치 같이 하자고...
2 이름없음 2020/07/06 23:32:49 ID : QoHveGoLcMk 0
나는 이미 같은 반 친구들이랑 양치질 다 한 상태여서 나 이미 햇는데... 라고 답장하고 친구들이랑 놀앗어... 그리고 학교 끝나고 전화를 하는데 갑자기 나한테 "나 자퇴할까?" 라고 하는 거야... 설마 나 때문은 아니겠지 싶어서 왜냐고 물었더니 그냥 학교 다니기 힘들대 왜 힘드냐고 물었는데 "그냥..." 이라고 하더라... 이거 나 때문인가 싶어서 진짜 어케해야 될지 모르겟어... 얘가 멘탈이 존나 약하긴 해 얘는 친구 없다는 사실 자체보다 자신이 친구 없는 애로 보여지는 게 존나 싫은 거일 걸... 그와중에 같은 급 또는 그 이하라고 생각했던 나는 같은 반 애들이랑 잘만 노니까 더 싱숭생숭 했겠지... 솔직히 짜증나 내가 작년에 밥 같이 먹었던 애들이랑 다니는 거 어떠냐고 하니까 싫다고 하고...(걔네가 좀 찐따같음...) 그렇다고 다른 애들한테 먼저 말 거는 것도 아니고...
3 이름없음 2020/07/06 23:36:34 ID : QoHveGoLcMk 0
절친한테 어떡하냐고 했는데 걔가 자퇴하든 말든 니 탓도 아니고 니가 억지로 챙겨줄 의무는 없는 거 같다 그리고 그런 애들 자퇴 절대 못하니까 걱정마라 솔직히 걔가 친구 못 사귀는 게 니 때문도 아니고 그냥 지가 노력 안 하는 거고 너도 그거 아는데 왜 그리 챙겨주려고 하냐는 거야... 솔직히 다 맞는 말이지... 이제 와서 손절쳐도 내 친구들은 그런갑다~ 하고 내 편 들어줄 거라 평판 상할 일도 없고... 걔랑 친구해서 좋을 것도 없고...
4 이름없음 2020/07/06 23:40:51 ID : QoHveGoLcMk 0
근데 내가 원래 이런 거엔 은근 마음이 약해... 전에 선 넘어서 손절치려고 싹 다 차단한 남자애가 난 의지할 대상이 너 밖에 없다고 지가 다 잘못했다고 울길래 한 번 봐줬거든... 그냥 뭐든 나밖에 없다고 하는 사람들 너무너무 부담스러운데 마음은 또 약해지고 또 부담스럽고 얜 어케 살아야 나같은 새끼밖에 없지? 싶어서 정떨어지고... 악순환이야 얘도 다른 반에서 친구 잘 사귀고 다녓으면 내가 휴~ 하고 여전히 편하게 지냇겟지...
5 이름없음 2020/07/06 23:44:09 ID : QoHveGoLcMk 0
암튼 나는 얘 어케 해야할까??? 손절하는 게 깔끔하긴 한데 얘 저번에도 절친한테 손절당해서 존나 울고불고 난리였어.... 자기혼자 울고불고 후회하고 원망하고 남탓하고 결국은 자기애로 이어지는 거 나는 다봤어... 무섭더라... 그렇다고 걍 거리두며 지내자~ 시전하면 찝찝하고...... 뭐가 옳을까... 많은 사람들 의견 듣고싶어서 써봣어...
6 이름없음 2020/07/07 00:04:18 ID : Wlu7eY7huoE 0
그 친구가 문제긴 하네 걔약간 사회성결여 + 애정결핍 같은데? 정 마음걸리면 상담같은 거 받아보는거 어떠냐고 조언하고 서서히 멀어지는 게 나을거야 걔 받아주는 착한 애는 언젠가 또 오겠지
7 이름없음 2020/07/07 00:10:49 ID : QoHveGoLcMk 0
걔 이미 중학교 때 정신과 다녓엇어.....
8 이름없음 2020/07/07 00:36:07 ID : Wlu7eY7huoE 0
그러면 멀어지는 게 나을 것 같애 정신쪽으로 문제있는 사람들은 일반인이 도와주기 어려워 그 친구한테는 잠깐의 안도감 같은 건 있을지 몰라도 둘 다 힘들어지기만 할 것 같아ㅠㅠㅠ 그리고 나같은 경우에도 그 친구만큼은 심하진 않지만 소심하고 여러 사회적으로 어울리기 힘든 특징때문에 친구를 잘 못 사귀고 못 만드는 편이야 근데 가끔 그런 힘든 일이 있으면 뭔가 배우게 되더라구! ㅠ 정말 생각없이 사는 게 아닌 이상 그 친구도 뭔가 깨달은 게 생길거야
9 이름없음 2020/07/07 00:56:08 ID : wHzU4Y1ck06 0
그 친구 이해는 되는데 그 친구는 그 친구고 너는 너니까 조금조금씩 멀어지는게 좋을거같아 윗스레말처럼 정신쪽이 힘든 친구면 감당하기 힘드니까 다른애들이랑 붙이면서 한발자국 한발자국씩떼어나가자 그리고 이건 경험담인데 빨리빨리 밀어내면 그 친구가 뒤통수칠수도 있으니까 조심하고 예를 들자면 다른무리애들이랑 친해져서 너에 대해 이상한 말지어낸다거나 그럴수도있으니까...
10 이름없음 2020/07/07 10:26:00 ID : Dy5bzPcq3Wp 0
나도 다른 레스주와 동감, 아무리 그애가 힘들어도 나 자신이 그걸 다 이해해줄필요가 없어, 상담사도 아니잖아. 그 애때문에 네 일상생활에 스트레스만 쌓이면 그 애는 네게 맘놓고 기댈 자격이 없다고 봐,
11 이름없음 2020/07/07 10:34:05 ID : Dy5bzPcq3Wp 0
나도 경험담,,ㅠㅜ
12 이름없음 2020/07/07 10:45:37 ID : 4Zip861u6Ze 0
어우...... 그거 냅두면 나중에 니한테 더 피해가. 빨리 손절해
13 이름없음 2020/07/09 23:53:10 ID : QoHveGoLcMk 0
안뇽난스레주... 얘 학교에서 친목질 하는 게 귀찮고 짜증난대... 그리고 넷상친구를 만날거래... 대충 성인남자같은데... 얘 이런 일이 한두번은 아니라고 얘 옛 친구한테 듣긴 햇어... 말릴생각은 없긴햇는데 존나 말려도안들으니까 냅두래... 참... 학교애들은 귀찮고 짜증나고 넷상인연은 좋나??; 싶어서 웃겨... 뭘 믿고 만난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14 이름없음 2020/07/09 23:57:09 ID : QoHveGoLcMk 0
사실 레스주들이 염려하는 거 지금 내 절친이 얘한테 당햇엇어... 절친이 전부 다 받아주고 잘 대해주고 맨날 사주는 걸 당연하게 여기던데... 반면 자신은 절친에게 뭐 해주기 싫어하고 비위 맞춰주는 것도 싫어하고 말도 함부로 막 하고 그러다 손절당해서 울고... 화내고 후회하고 화내고 끝은 위에 서술했듯이 자기애... 난 잃었을 때 후회할 거 같은 사람한텐 잘 대해주는 편이라 왜 이러는지 이해가안되고 화가나...
15 이름없음 2020/07/10 00:02:05 ID : QoHveGoLcMk 0
그냥 얘한테 남은 안중에도 없어... 자학개그를 많이 해서 얼핏 보면 자존감 낮아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반성은 하려고 들지도 않아 얘는 절친이 지를 손절한 이유 알려달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안 알려줬더니 기어이 남 탓 하길래 상처 좀 받아보라고 알려줬었다? 얘는 지가 납득 안 갈 이유일 거라고 생각해서 알려달라 한 거겠지만...ㅋㅋㅋㅋㅋ 하나 말해주니까 존나 괴로워하면서 그만 얘기하라고 하던데... 웃겨... 고치려고 했으면 다 꾸역꾸역 들었겠지... 그냥 당연히 납득 안 갈 이유일 거라고 생각해서 알려달라고 한 거잖아... 절친을 평소에 깔보고 얕봤으니까 절친이 자신을 손절한 것도 절친이 이상해서 그런 거라고 지레짐작하고...ㅋㅋㅋㅋㅋㅋ
16 이름없음 2020/07/10 00:09:38 ID : QoHveGoLcMk 0
그래... 손절하면 다 깔끔해지겠지 솔직히 실망하는 것도 피곤해 내가 고작 이런 애를 좋아했었구나 싶어지는 거 한 두번도 아닌데 진짜 개피곤해 카톡 적당히 끊어내려 하니까 계속 이어가는 것도... 될 수만 있다면 손절하고 싶다... 어쩌면 내 손절로 인해 내가 정말 문제가 있나? 싶어서 깨닫고 고칠 수도 있겠지... 근데 얘 진짜 멘탈 쿠크다스여서 나까지 손절하면 진짜 자퇴하고 상처받고 무너질 거 같아... 옛 정이 있지 난 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도 않고... 그냥 각자의 길 잘 걸었으면 좋겠는데... 이대로는 너무 찝찝하고 절친한테 한 짓만 생각하면 화나고... 어렵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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