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냥 이야기가 하고싶었어. (19)
2.난 교회를 다녀 (26)
3.스레딕 하고싶다는 친구 (4)
4.엄마랑 너무 싸운다 (2)
5.재수 시작하기 너무 무섭다. (16)
6.취미생활을 만들고싶어 (8)
7.그냥 스레딕 유저1로써의 푸념임 (41)
8.내 동생의 네이버 아이디를 되찾아 주고 싶다 (9)
9.나는 우울증이야. (39)
10.첫사랑이 계속 꿈에 나온다... (2)
11.난 평생 아무것도 못해 (2)
12.남을 너무 신경써 (6)
13.제발 살려줘 PTSD 앓는 사람 있어? (20)
14.아빠가 수상해요 (3)
15.인생이 거지같지만 어디가서 말도 못하는 우리들 (13)
16.정신적으로 피폐해졌어. 근데 난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거 같아 (15)
17.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 하소연 하는 글 (24)
18.열등감 때문에 힘들다 (21)
19.친구관계가 걱정되...... (11)
20.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며 쓰는 글 (8)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는 마음으로.
그러지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이 새벽엔 이야기 할 사람이 없네.
일단 나는 20대 초반이고. 고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성폭행을 당했다.
근데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한채, 나보다 10살이상이 많았던 그 남자는 사랑해서 그랬다고 장문의 카톡을 보냈고
나는 오랫동안 지켜온. 나의 처음을 그 사람이 가져가버렸다는 생각에 멍청하게 그사람과연애를했다.
그게 불행의 시작이었지.
아니 자살생각과 자해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했었지만. 아마 내 정신병증이 그 사람에게 더 집착하게만들고 성폭행 이후에 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하지 못한거 일수도.
그 사람과의 연애는.. 때로는 평범한 연인같기도 하다가도 성관계에 관련된 문제는 언제나 싸움이 일어났고,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하면 나는 울고 불고 어떻게든 잡아보려 별 난리를 다치고. 왜냐하면 나는 그 사람 때문에 몸이 너무 망가져서 그 사람과 헤어지는게 죽음이었거든. 우는 나를 거칠게 침대로 데려가 성폭행하듯 관계를 억지로 하는 그 사람한테도 한마디말도못한채 밑에 깔려 엉엉 울었지. 미치도록 이런것들이 싫은데 헤어지면 죽음이니까. 그게 지옥일 것 같아서.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자취방에서 쫒아내면 더운 여름날에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또 그 상황이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사서 길에 앉아 아스팔트 바닥에 피를 떨어트려가며 자해를 하고. 그사람집에 가서 제발 버리지말라고 애원하고. 아. 너무너무 지옥같았어.
이것만으로도 나는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그 사람은 그 와중에 바람 피워 내게 성병을 옮겼다. 여러가지 성병들을 참 많이도 옮겼어.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고 내려온 내게 기다린답시고 슈퍼에서 혼자 과자를 사와 먹으며 그거별거아니래. 하던 그 사람 말. 아직도 그 표정이랑 과자를 먹고있던 모습이 생생해. 나는 그때도 아무말도 못했지. 바람을 피워 성병을 옮았단걸안날도. 그럴수록 그 사람에게서 버려지기 무서웠어. 이제 성병까지걸린나를 대체 누가 사랑해줄까. 더러워질만큼 더러워졌다. 걸레나 다름없구나.하면서. 지금와서는 그 사람 모든게 전부 다 지옥같아. 그 사람 자취방 하늘색 페인트. 침대. 베게. 그사람 손짓. 눈빛. 모든게.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오고 무서워.힘들어. 그런데도 매일밤마다 생각이나. 벌써 1년도 넘게 지난 일들인데.
헤어지고 나서도 참 많이 힘들었어. 지금 생각하면 그 지옥에서 벗어난걸 축하파티라도 했어야 하는건데. 나는 바보처럼 그 사람에게 공중전화로까지 전화하고 매일밤 저주 문자를 보내며 그 사람에게 돌아가고싶다 .다시만나자. 널 죽이겠다를 반복하고 자해하고 죽으려고 밥도 먹지 않아서 이주만에 7키로가 빠졌어. 그 사람 부모 집에 가 불을지르는 상상을 몇번이나했어. 그 사람 자취방에서 목을 메달고 죽는거. 그 사람을 납치해서 고문하는거. 말도안되는 상상까지 여러번했어. 너무너무..힘들었어. 그땐정말 자살하려고했어. 근데 결국 어떻게든 살아지더라. 멍청하게도.
나는 아직도 그 악몽들에 시달려. 작년 10월부터는 드디어 정신과에 가서 약처방을 받아 먹었어. 정신과에 가기도 무서웠는데 사람이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버티질 못할 것 같으니 가게되더라.
그리고 몇번의 약 과다복용, 자해 등등..아 나는 영원히 이 늪에서 살아야하는걸까.
사람들은 이제 그만 잊으래. 용서하래. 참 웃겨
용서라는건 용서를 빌어야 해주는거 아니야? 용서를 빌지도 않은 사람을 대체 어떻게 용서하라는거야?
나는 아직도 밤마다 가끔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그사람 밑에 깔려 인간취급도 못받고 여전히 머물러있는데.
여길 대체 어떻게 빠져나가라는거야.
나는 아직도 힘든데, 엄마 마저도 그냥 지나간 일이라는 식으로. 그 일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식으로.
내가 우울하기 위해서 그 일들이 필요한거아니냐는 말까지. 대체 왜.
1년이나 넘게 아파하면 나만 손해라는 것도 잘 아는데. 아직도 아픈걸 대체 어떡해
더 아프고 더 괴로워하고 더 미워하면 안되는걸까?
나는 아직도 여기있어. 그러니 누구든 와서 도와줘. 그 사람을 없애줘.
나는 이렇게 지내다가 언제든 내가 그사람을 정말로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럽고 추한 감정일수록 마음에 묻으면 묻을수록 더 진해져서 언젠간 정말로 미쳐버리지않을까.
그러면 진짜 복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법적으로 그 사람은 가해자가 아니고, 나도 피해자가 아니라서. 그 사람은 아무 죄책감이 없나봐.
카카오톡 메신저에 청렴 정직이란 단어를 올려놓고 철학적인 문구를 올려놔.
이젠 다른사람들은 내가 이 일로 아파하는 것마저 지겨워할것같아.
근데 나는 여전히 여기인데 대체 뭘 어떡하라는건지 모르겠어.
괜찮아..? 나 여기 있어. 내가 뭐라고 위로해줘야할지 모르겠다. 혹시 지금도 그 사람이랑 사귀고 있는거니. 그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도 그사람이랑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당장 끊어. 버려지는게 무섭더라도 당장 그 사람과 연락도 끊고 잠적해버려. 폰도 바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내가 정확한 상황까진 모르니까 너가 다시 와줘서 더 설명해준다면 구체적인 대답을 줄수도 있겠다. 내 조언이 기분나빴다면 미안하고 너 잘못 없으니까 제발 죽으려고는 하지마...
보고 있어. 말에 공감해. 그리고 자해를 그만 뒀으면 해. 정말로 잘못한 사람이 누군데 왜 스레주가 더 상처를 받아야 해? 죽지 마. 살아서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 잊기 싫으면 잊지 않아도 돼. 하지만 그걸 계속 품고 있으면 스레주가 아파지는건 사실이니까... 기도할게.
스레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그 인간만도 못한 그놈 굳이 스레주가 손을 더렵힐 일 없을꺼야 그런 것들은 스레주보다 더 고통에 시달릴꺼야
응,난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까 괜히 자기자신 괴롭하지말고 좋은일 생각해 좋은거 생각하면 괜찮아질꺼야 따뜻한 우유나 차한잔이라도 마시면서 잔잔한 노래라도 듣고 몸을 따뜻하게 해서 푹자는거 어때?아님 노래방이라도 가서 크개 노래부르면서 스트레스 다 풀어버려 정 안되면 인형이나 쿠션같은거 두고 그놈이라 생각하고 때리거나 소리지르는거 어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행운을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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