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27 04:28:20 ID : Clxu5TSJO8i 2
우울감 체념 자살충동 어차피 그런 것들 다 쓸모 없겠지 블로그라던가 정지먹어버렸지만 내가 해온 것들 중 온전한 건 아무것도 없었어
302 이름없음 2020/09/29 17:17:04 ID : y1yE4IIJV80 0
하늘의 색이 핑크빛이다. 해는 쳐다보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나는 이 아름다운 광경을 앞으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303 이름없음 2020/09/29 17:17:25 ID : y1yE4IIJV80 0
하현달이 뜨면, 그때는 웃을 수 있을까?
304 이름없음 2020/09/29 17:19:22 ID : y1yE4IIJV80 0
내가 병들수록 사람들은 행복해보인다. 열등감. 자신이 모자랐다는 걸 증명하는 하나의 길. 비교는 끊이지 않는다. 구름이 뒤엉킨 자리를 보다보면 비행운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흔적. 나의 우울. 누군가의 하루. 생이별. 새로운 만남. 이해할 수 없이 돌아가는 세상.
305 이름없음 2020/09/29 17:21:23 ID : y1yE4IIJV80 0
난 장례식 같은 건 치르고 싶지 않다. 누군가 슬퍼하는 일은 보고 싶지 않고, 휑한 영정사진 앞의 적은 사람들이 가엾고, 천 만원 가량의 돈이 드는 그 의식은 의미 없어 보인다. 내가 죽으면 아무도 고통 받지 않았으면 해. 응, 죽어서도 민폐인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
306 이름없음 2020/09/29 17:22:53 ID : y1yE4IIJV80 0
저기 저 어딘가에 있는 행성에서 인간이라고 불리진 않지민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존재가 혼자 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참 외로울 거야.
307 이름없음 2020/09/29 17:25:12 ID : y1yE4IIJV80 0
별을 닮은 아이. 밤하늘에서 점처럼 박혀있지만 사실 가까이 가보면 거대한.
308 이름없음 2020/09/29 17:25:26 ID : y1yE4IIJV80 0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309 이름없음 2020/09/29 17:32:05 ID : y1yE4IIJV80 0
당위성 같은 걸 일부러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너무 비겁해서.
310 이름없음 2020/09/29 17:33:50 ID : y1yE4IIJV80 0
그래서 너는 어때? 너는? 내가 좋았니?
311 이름없음 2020/09/29 17:33:58 ID : y1yE4IIJV80 0
아니.아니.아니란걸알아.
312 이름없음 2020/09/29 17:39:23 ID : y1yE4IIJV80 0
우린 서로의 체온을 느끼다가 울어버렸다.
313 이름없음 2020/09/29 17:44:59 ID : y1yE4IIJV80 0
공허한 동시에 아름답다는 거 그게 사랑이었지. 그랬지. 이젠 아닌 것 같아. 더이상 아픈 건 하고 싶지 않아.
314 이름없음 2020/09/29 17:55:37 ID : y1yE4IIJV80 0
나인 그 자체로 행복할 수는 없는 거구나. 그래. 알겠어. 가면을 쓰고, 진짜 내가 누군지 나도 잊을 정도로 다른 사람 행세를 하고 싶다. 그러면 사랑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관심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아닌 가상의 인물로.
315 이름없음 2020/09/29 17:55:48 ID : y1yE4IIJV80 0
마포대교 가고 싶다.
316 이름없음 2020/09/29 21:28:57 ID : 4IIJTWknyFi 0
고통 받으며 몸부림치며 내가 그렇게 죽어가는 동안 한 생명이 피어난다
317 이름없음 2020/09/29 21:52:39 ID : 4IIJTWknyFi 0
누구의 마음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나는.
318 이름없음 2020/09/29 21:57:29 ID : 4IIJTWknyFi 0
사람들의 웃음이 두려운 건 왜일까 남들이 오그라든다고 하는 말들이 뭉클한 이유는 뭘까 잡히지 않는 것들은 잃기 쉬운 이유가 뭘까
319 이름없음 2020/09/29 21:59:27 ID : 4IIJTWknyFi 0
그날을 지나 결국 지금까지 살아난 지금 운명론자, 염세주의자, 환각, 또 환청.
320 이름없음 2020/09/29 22:01:19 ID : 4IIJTWknyFi 0
사랑한다며 모두가 외친 말은 결국 먼지처럼 흩어져버렸어. 당신도 그래? 당신도 그렇게 나를 떠날 거야? 사실 어떤 답이 돌아와도 나는 믿지 않아. 답은 정해져 있어.
321 이름없음 2020/09/29 22:04:06 ID : 4IIJTWknyFi 0
난 그럴수록 더 망가져서 진짜 최악이 뭔지 보여주고 싶어. 사람들은 아직 모르고 있으니까.
322 이름없음 2020/10/03 14:37:01 ID : Clxu5TSJO8i 0
사념에 의지해서 무엇이라도 망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 그게 현실처럼 느껴진다면, 꼭 꿈속의 일들을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목소리를 잃고 그 애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혹은 내 생명을 아예 주고 그 애가 살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는 그런 생각들을 내내 했다. 달라진 것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다. 1년이 지나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나는 그 애를 보고 싶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차라리 신이 있다면 내 목숨을 빼앗고 그 애를 살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슬픈 생각에 잠겼다.
323 이름없음 2020/10/31 15:57:18 ID : QoGrgo3Pba2 0
다들 우습지 불행이. 불행포르노 찍어대면서 관심 받으려는 거 보면 웃겨
324 이름없음 2021/10/22 19:33:12 ID : ttfVe0tAkms 0
정신병동에서 벗어나려 애를 써도 사라지는 건 없고 계속 계속 구더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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