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9)
2.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3.☆★앵커판 잡담스레 6★☆ (983)
4.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5.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6.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7.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5)
8.앵커판 팬스레 💌 (40)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갑자기 주먹만 한 요정이 당신이 세상을 지킬 소녀라고 찾아왔습니다
열정 페이에 얻을 수 있는 건 내 정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의 사랑뿐이라는 말에 시간 뺏기면 성적 떨어진다고 거절을 했지만 이 요정들이 집에 따라와서 버팁니다
임무를 잘 성공하면 짝사랑을 이루어 주겠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 소녀의 운명은?
<이름을 지어 주세요!!두글자!!>
요정 사랑의 요정 세상 모든 걸 사랑하고 긍정적이다 (바보 같다)
요정 용기의 요정 모든 일에 자신감이 넘친다 (싸가지 없다)
요정 희망의 요정 언제나 해맑고 순수하다 (대가리 꽃밭)
첫 번째 임무!
악당이 된 이유는?
어떤 마법 소녀로 변신할까?
!! 그런 의미였구나!
희망의 요정 시드와 합체해서 변신!
사랑니로 고통 받는 빌런에게 이를 전부 뽑아내면 더이상 고통 받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준다!
희망의 요정 시드 변신☆
이봐요, 당신! 사랑니가 나는 게 아프면 사랑니를 뽑아버리면 되죠! 사랑니가 아프다고 도시를 파괴하는 건 멍청한 짓 아닌가요? 희망의 요정 시드가 해결해 드릴게요~~
난생처음 하는 말투와 목소리에 소름이 끼쳤다 요정들이 내 몸을 뺏어서 지배하는 건지 내 몸은 내 멋대로 움직이지 않고 내 목소리 대신 요정의 목소리였다
어쩌다 건장한 낭랑 18세인 내가 이러고 있는지 미칠듯한 현타가 와서 변신이 풀려 자유의 몸이 되고 전봇대에 머리를 박았다
이 요정들은 뭐가 그리 신난는지 지들끼리 깔깔대느라 정신이 없다
다음 날 학교에 오니 엄청난 스타가 되는데?
야 너 sns에서 시드라는 얘 봤어? 옷 봐봐 프릴 개 화려햌ㅋㅋㅋㅋ
헉? 안 쪽팔리나? 개웃기닼ㅋㅋ 초딩도 안 하는 걸ㅋㅋㅋ
그래도 나는 좀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내 짝남이 저 말을 안 했으면 난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교무실로 달려가 분명 조퇴를 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렸을거다
하지만 이 요정들은 날 해방시킬 생각은 전혀 없는지 악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지들끼리 또 다시 진지하게 회의를 한다...
악의 근원을 발견했다며 모의고사 시험 중이던 나의 귀에 소리를 빽빡 지르는데 어쩔 수 없이 11번까지 푼 수학 시험지를 뒤로하고 배가 아프다고 보건실에 간다고 뻥을 치고 화장실로 도망 나왔다
학교에서 누가 왜 악당이 됬을까?
누구와 변신해서 악당을 물리칠까? (세 명의 요정 중 고르시오)
잠깐만! 사랑의 요정 소므 등장!
사랑의 요정 소므가 사랑의 힘으로 해결해 드릴게요~ 대머리가 부끄러운 사람도 대머리를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러브~ 밤!
학생끼리 선생님을 타코야끼라고 부르는 게 순간 너무 미안했다... 아 쌤 죄송요...
주문이 성공했는지 선생님이 쿨하게 가발따윈 두고 화장실을 당당하게 나갔다
교실에 가니 누가 또 들었는지 다시 마법소녀 얘기였다...
우리 학교 학생이냐고 얘들이 수군수군 거렸다 하지만 마법 소녀는 고동생의 눈과 머리를 가진 내가 아니라 핑크색 웨이브 헤어에 초록색 눈을 가진 미소녀니까
근데 내 얘기가 나오는 걸 들어 버렸다... ㅅㅂ 왜지? 아니 왜?
내가 사라진 시간이라 겹치는 걸 보고 아마 나를 최초의 목격자라고 생각하나 보다... 십년감수하다...
저기 마법 소녀는 어떻게 생겼어?
어? 저번엔 양갈래였는데 이번엔 묶지 않은 머리였어 시드에서 소므로 사랑..의 요정이라고 했고 자기는 1500년 산 마법사라 지구 어디에서도 출동할 수 있대... ㅎㅎ
그럼 학교는 어디 나왔어? 그럼 몇 살부터 마법소녀를 시작한 거야?
나.. 나도 스쳐 지나가서 잘 몰라...
그때 뒤로 넘어지는 걸 짝남이 붙잡아 줬다
애 당황하잖아 시험 5분 남았으니까 빨리 자리로 앉아
무슨 정신으로 영어 듣기를 들었는지 모르겠다 또 담임 선생님이 왜 우리 학교에 왔냐고 잔소리하겠지... 아니 뺑뺑이로 왔는데...
모의고사가 끝나고 하교하는 길 짝남이 같이 가자고 했다
..? 나... 나랑?
응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하교는 개뿔 순 마법 소녀 얘기였다 초록 눈에 핑크색 웨이브라니 어떻게 자기 이상형이랑 그렇게 똑같냐고 하는데 요정들이 말한 짝사랑을 이뤄준다는 게 설마 이딴 거인지는 꿈에도 몰랐다...
갑자기 네가 마법 소녀면 넌 어떨 거 같냐고 자긴 마법 소녀랑 결혼하고 싶다는데 내가 왜 얘를 좋아한 건지 잠시 현타가 세게 왔다
다음 날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고 나서 카페에서 방금 본 영화 얘기를 하고 있는데 또 요정들이 출동해야 한다고 나를 부추겼다
... 깊은 빡침을 뒤로하고 생리가 터져서 집에 가야 한다고 급하게 요정들이 알려준 곳으로 뛰어갔다 그 와중에 친구들은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한 친구는 자기 비상 용생리대를 빌려주고 나를 보냈다 진짜 너무 미안했다
이번엔 용기의 요정 이슬이 출동할 차례!
이번 빌런은 어째서 빌런이 됐을까?
마법 소녀 이슬 변신★
제가 왔으니 다들 안심하세요!!
계속하다 보니 뻔뻔해져서 재밌긴 개뿔 여전히 이 미친 짓이 적응되진 않았다. 현타는 조금 줄었지만...
너무하지 않나요? 벌레가 무서워서 머리를 찧고 악당이 되다니!! 가족들이 보면 속상해할 거예요!! 용기의 요정 이슬이가 해결해 드릴게요!! 미라클~ 파워♡
악당을 물리치고 다니 사람들이 내 주변으로 모여있는 게 보였다
헉 당신 시드랑 소므랑 무슨 관계죠?
어... 저희는 미라클 걸즈라서 다 똑같이 생겼죠? 포니테일은 이슬 양갈래는 시드 푼 머리는 소므에요! 무슨 요정인지는 다들 아실테고 전 1500살 먹는 마법사랍니다~ 언제부터 마법 소녀인지는 비밀이라고요☆
아 진짜 내가 내 입을 다물게 할 수 없다니... 멘탈이 붕괴되는 기분이었다
내가 변신한 모습에 질려 토를 할 거 같은 마음으로 집에 가니 썸남에게 연락이 왔다.
1. 마법 소녀 목격담
2. 숙제
3. 만나자고
갑자기 최악의 하루가 최고의 하루가 되었다 임무가 끝나면 마법 소녀 은퇴를 시켜준다고 했으니까 일단은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
엄마 미용실에서 머리가 지저분하다고 갑자기 단발이 되고 나빠진 시력 때문에 난생처음 안경을 써 보긴 했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더 인생 최고로 멋진 날일 거다
야 너 오늘 마법소녀 봤어? 진짜 나만을 위한 이상형 아니야?
아... 응... 그래...
그래 오늘은 내 인생에서 최악의 날이 맞다... 적응되지 않은 단발도 안경도 모든 게 짜쯩나서 잠들었다 결국 짝남의 내일 보자는 연락은 보지 못한 채
다음 날 안경에 단발은 모두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그리고 짝남이 먼저 인사해줬다 (중요☆ 별이 다섯개★★★★★) 오늘은 평화롭게 하루가 지나가나 싶었는데 이번엔 동아리 시간에 악당이 나왔다... 아니 나 동아리 부장인데...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급하게 학교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됐지...? 뭔가 오늘 예감이 안 좋다
악당이 괴물이 된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마법 소녀라는 걸 들켰다!!! 누구에게 들켰을까?
헐 누구로 변신할지 까먹음 정해줘
하... 누구로 변신할지 응답받지 못했지만 나는 이 스레 포기 못하니까 이을게...
희망의 요정 시드
모두에게 배신 당하다뇨! 절대 그럴 일은 없어요! 당신을 사랑하는 가족이랑 강아지는 한결같이 당신만 바라보는데 왜 눈물 흘리세요? 분명 우리 방법이 있을 거예요! 기운 차리세요!
대가리 꽃밭인 줄만 알던 얘가 마더 테레사급의 마음을 가진 거 보니 그래... 얘네도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숨 돌리던 찰나 옆집 아저씨를 봐 버렸다
어? 너 우리 옆집 사는 고딩이지? 내가 그 학교 출신인데 요샌 체육복 입고 등교도 하나?
... 좆됐다... 딱히 들키면 안 되는 법은 없지만 수치스럽잖아!! 요정들에게 어떤 방법이 없냐고 속삭이니까 요정의 춤을 추면 기억을 지울 수 있다고 한다
... ㅅㅂ 이게 뭔... 현타의 시간보다 학교로 돌아가는 게 더 중요했다 무반주로 옆집 아저씨 앞에서 춤이라니... 자소서에 이런 것도 넣을 수 있으면 내 자소서는 그 누구보다 화려할 텐데...
효과가 있는지 나를 보고 혹시 이름이 체리냐고 물었다. 휴... 간 떨어질 뻔...이 아니라 시계를 보니 나는 좆 된 게 확정이었다...
담을 넘어서 동아리실로 들어가니 계획은 자기들끼리 다 짜서 수다 떠는 중 이랬다 와 손목시계의 시계가 고장이 아니라면 어땠을지 아찔한 마음을 뒤로한 채 교실로 가니 짝남이 방과후에 단둘이만 보자고 한다.
이제 안 좋아하기로 한 거 같은데 심장은 다시 미친듯이 뛰었고 나는 결국 승낙했다
그러나 내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괴물이라니... 이건 내 삶의 순탄함을 누군가 원망하는 게 아닐까라는 착각까지 생기고 짝남이 선생님과 상담이 끝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했다
누가 왜 빌런이 됐을까요?
오늘은 과연 어떤 요정으로?
희망의 요정 시드 변신☆
... 오늘은 뭔가 달랐다 요정이 지 알아서 해결하지 않는다;;; 아니 나보고 무슨 희망을 주라고... 내 속도 모르는 저 녀석들은 힘을 내! 할 수 있어!라고 열심히 응원이나 하고 있다... ㅅㅂ... 그래 잠깐만 뇌를 갈아끼운다고 생각하자 나를 내려놓고... 현타도 잠시 참고... 난 할 수 있다!!
앗! 교복이 커피에 묻어서 화가 나셨군요! 이런 건 저 시드가 전문이죠☆ 집에 가면 빤 교복이 말라 있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요! 미라클 파워♡
... 뭐야? 왜? 왜? 효과가 없지... 나보고 어쩌라고...
잠깐! 너 쟤 좋아하지? 이건 네가 걔에게 고백해야지만 돌아온다고!
... 요정 이 자식들이? 어이없음에 생각을 포기했지만 나도 쟤도 평생 이런 모습 속으론 살 수 없었다...
만약 차이면 쟤의 기억을 지어줄게!!!
... 불행 중 다행일까? 이러고 집에 갈 순 없으니 질려버렸다!
좋아해! 학교 입학식 때 처음 봤을 때부터 멋지다고 생각했어! 내가 널 사랑해도 될까?
떨리는 마음으로 감은 눈을 뜨니 걔도 나도 변신 상태가 아니였다
너... 마법 소녀였지?
... 응
난 사실 마법소녀를 알아볼 수 있는 힘이 있는 마법사야
... ㅅㅂ 이 세계는 진짜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맞는 건가?
나는 혹시 마법 소녀가 혼자서 헤쳐나오지 못하는 위험이 생길 때 도와주는 마법사인데 네가 날 좋아한다고?
시드 기억 지어줘.
아니야! 나도.. 널 좋아했어...! 그래서 네가 마법 소녀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 그럼 우리 서로 대화 할 명분이 생기잖아....
... 아니 수학 문제 알려줄까? 이런 걸로 말꼬리를 트면 되지 어디서 이런 새끼가 굴러온 건지 내가 마법 소녀가 된 이유가 쟤라는 게 어이가 없어서 그냥 일어날려고 했다
너 그거 알아? 고백이 이루어지면 기억을 지을 수 없어... 나는 대마법사라서 너보다 마법 소녀에 대해 잘 알아 정말이야
... 골 때리는 답변에 입에선 더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 서로 알아가 볼래? 사귀는 건 너무 갑작스러워서 너가 싫어할 거 같아
... 그... 그래;;;
사랑이 이루어졌지만 이딴 식인줄 알았다면 사랑 따위 이루어 달라고 안 했을 것이다...
엄마~~!!! 이게 뭐야? 엄마 일기장이야?
너희 아빠 처음 만났을 때 쓴 일기네
... 엄마 소설 시나리오 아니고?
어... 마음대로 생각하렴...
나는 이 바보랑 결혼한 거 보니 나도 똑같은 바보였나 보다 마법 소녀는 그 날부터 은퇴하고 지금은 아이랑 남편이랑 지내는 평범한 소설작가가 됐다
와~~~ 완결!!!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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