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0/01 21:43:13 ID : zVdWjdyIHyK 0
행복하고 싶다. 누구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고 싶다. 누군가는 날 이상하게 느낄정도로 정말 뭔가에 홀린듯이 기쁘고 싶다. 세상 모든 어둠,슬픔따위는 생각도 안날정도로. 하지만 그럴수가 없다. 날 둘러싼 현실은 내 숨을 조금씩 앗아가고, 내 몸을 조금씩 갉아먹고,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견뎌내기 위해 이를 악문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못하겠다. 언제부터인지, 그리고 언제나 끝날지 가늠할수조차 없는 끝없는 고통. 도저히 견뎌낼 수가 없다. 누군가는 나를 보고 나약하다 욕하겠지만, 내가 이런걸 어떡하나.. 이 기나긴 터널도 언젠간 끝나고, 모든건 사라질거라는, 마침내 난 편안해질거라는 일말의 희망으로 버텨온 나의 삶이지만, 그 터널이 이렇게나 길줄은 몰랐다. 터널 끝까지 난 도저히 버틸 수 없을것같다. 여기서 이제 그만 끝을 보고싶다. 모든게 사라지고 나면, 나도 행복해질까? 꼭 그랬으면 좋겠다.. 서울 밤의 아름다운 불빛들이 내게 손짓하는 것 같다. ~2020.10.01.
2 이름없음 2020/10/01 21:47:13 ID : BhBzdXy2KY9 0
지금 살아있다면 꼭 끝까지 버텼으면 좋겠어 그럼 그 때 안 죽고 견뎌서 너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 날이 올거야 나도 그랬어 레주가 보지 못한 세상의 다른 면들이 많을 것 같다
3 이름없음 2020/10/01 23:15:39 ID : A41BgrwE8mG 0
죽지마
4 이름없음 2020/10/01 23:44:22 ID : WmFa04NxXs7 0
레주, 혹시 나무와 갈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단단한 나무가 작은 바람에도 쉬이 흔들리는 갈대를 비웃지만, 태풍이 오자 버티던 나무는 쓰러지고 바람을 따를 수 있었던 갈대는 태풍으로부터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예요. 간단하죠? 내가 왜 이 이야기를 꺼냈냐 하면, 지금 이 이야기의 나무가 레주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레주는 누군가를 비웃는 그런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뭐랄까...이를 악문다는 게 난 레주가 버티고 있는 모양새처럼 보였거든요. 바람이라면 지나갈 수 있겠지만 이런 태풍에서는 조금의 틈만 보인다 싶으면 꺾이는 건 시간 문제니까요. 그러니까 좋은 방법은 아닐지라도, 난 레주가 잠깐 도망갔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가만히 엎드려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수그리는 것도 썩 달가운 건 아니겠지만 혹시 알아요, 움직이지 않으면서 천천히 쌓인 에너지가 다시 행복한 레주로 돌아올 수 있게 할지.
5 이름없음 2020/10/02 01:32:40 ID : HBe45dXz84G 0
내가 레주 옆에있었더라면 꼭 안아주고싶어 내가 열이 많아서 참 따뜻하거든 레주 너가 그 차가운 현실에 추워하고있는것같아 내가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고싶어 조금이라도 따뜻해질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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