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무 이상하고 기괴한 꿈을 꿨어. (4)
2.죽은 전남친이 자꾸 나타나 진짜 너무 힘들어 어쩌면 좋지 (46)
3.방금 아파트 단지에서 미친여자 봄 (17)
4.확언 쓰는데 팁 알려줘!! (5)
5.꿈속에 남친이 있어. (20)
6.유튜브에 333.333.333 (40)
7.없어지지 않는 상처 ...에 대해서 여기 써도 될까 (8)
8.가위에 눌리면서 겪는 게 점점 늘어나고 잇어 (8)
9.주변에서 스레딕 괴담판 안좋게 보는 사람 있어? (14)
10.우리 옆집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26)
11.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5)
12.어렸을때 너무 말을 안들어서 길가에 버려졌던?이야기 (22)
13.꿈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남자가 나왔는데 (11)
14.ㅅㅊㅈ 관련 글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98)
15.어렸을 때 들었던 기묘한 이야기들 (6)
16.악몽 꿨는데 이거 풀어도 되는걸까 잘 모르겠지만 별거 아닌 것 같아서 (4)
17.어릴 때부터 눈에 아른거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게 전생일까? (2)
18.혹시 가위 많이 겪어봤거나 잘 아는 사람 있을까..? (19)
19.놀이공원에서 일어난 기괴한 일들 들려죠! (25)
20.얘들아 시발 귀신이 보라색도 있니???? (24)
1
이름없음
2020/10/21 22:43:11
ID : 2IGnzPa3DwN
2
몇몇 글 읽어보니까
묘사만 봐서는 하는짓이 ㅅㅊㅈ는 아닌듯 한데 스레주들이 낯설게 느껴서 그런지
왠지 ㅅㅊㅈ인 것 같다고 단정지은듯한 글들이 보이고 해서
그냥 심심해서 조금 끄적여보려고...
그쪽 사람들이 나한테 작업 시작한 건 1년여가 걸렸고...
본격적으로 수업 들으러 다닌 건 5개월 정도 됐었던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0/10/21 22:44:01
ID : FdCkqY07grv
0
신천지를 신천지라 부르지 못하고...
3
이름없음
2020/10/21 22:45:00
ID : 2IGnzPa3DwN
0
아 그러게 ㅋㅋㅋㅋㅋ 나 왜 자체필터링했니 ㅋㅋㅋㅋ 아직도 버릇이 남았나봐
4
이름없음
2020/10/21 22:47:07
ID : 2IGnzPa3DwN
0
(펑)
근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자기가 요즘 고민이 있다고 들어달라고 하더라.
5
이름없음
2020/10/21 22:48:15
ID : 2IGnzPa3DwN
0
아무래도 신천지에 걸린 것 같다고. 근데 자기를 신천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지인이
자기한테 엄청 큰 힘이 되어줬던 사람이라고.
그때 난 무조건 손절하라고 했지. 어차피 너한테 잘해준 것도 다
너 끌어들이려고 작업한 걸 거라고.
6
이름없음
2020/10/21 22:49:42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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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름없음
2020/10/21 22:51:16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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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름없음
2020/10/21 22:54:25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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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름없음
2020/10/21 22:56:55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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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름없음
2020/10/21 22:57:13
ID : q7wIL9a9AnQ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20/10/21 22:58:11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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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름없음
2020/10/21 22:59:15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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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름없음
2020/10/21 23:01:1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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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름없음
2020/10/21 23:04:30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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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름없음
2020/10/21 23:06:27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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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름없음
2020/10/21 23:07:51
ID : 2IGnzPa3DwN
0
그러다 상담을 받아볼 생각이 없냐고 묻더라.
무상이라고. 그냥 자기랑 친한 분이니까 자기가 부탁하겠다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럼 그렇게 해도 되겠냐, 고맙다고 했어.
그리고 그 선생님, B를 만났어.
17
이름없음
2020/10/21 23:09:15
ID : 2IGnzPa3DwN
0
처음 만남, 두번째 만남 때까지는 주로 위로해줬던 것 같아, 날.
많이 힘들었겠다고, 정말 고생 많았던 것 같다고.
혼자 강해지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지금 니가 성격이ㅋㅋ 그런 건 니 탓이 아니라고.
이상한 게 그 말을 듣는데 초면인 사람 앞에서 울음이 터지더라, ㅄ같이.
18
이름없음
2020/10/21 23:09:54
ID : dzXvAZdxCkn
0
ㅁㅊㅁㅊ 듣고있어
19
이름없음
2020/10/21 23:09:59
ID : mE63QoFhhzf
0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20/10/21 23:11:01
ID : 2IGnzPa3DwN
0
그러다가 세번째쯤에 말하더라. 성경 공부를 해보겠느냐고.
그때 순간 집 나갔던 정신이 싹 돌아오는 느낌이었어.
바로 그 친구한테 따지러 갔어. 그 순간 뭔가 아다리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
설마 니가 말했던 그 지인이 이 사람이었냐,
너 날 끌어들이려고 하는 거냐,
더 안 다닌다고 하지 않았냐, 분명히?
21
이름없음
2020/10/21 23:11:32
ID : 2IGnzPa3DwN
0
그랬더니 친구가,
아직도 생생하네. 그 목소리와 말투가.
"니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랬어..."
라고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
22
이름없음
2020/10/21 23:12:48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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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름없음
2020/10/21 23:14:28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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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름없음
2020/10/21 23:15:31
ID : 2IGnzPa3DwN
0
그러면서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했어.
신천지라는 단어만 듣고 지레 겁먹는 사람이 참 많다고,
근데 그 인식이 다 교회에서 만들어낸 인식들이라고.
이단이라는 단정 또한 모르는 사람들이 멋대로 해버린 거라고.
지금 니가 그 선생님이 신천지라는 이유만으로 거리를 두려고 하고,
나한테도 따졌던 건 사실 선입견 때문이라고.
25
이름없음
2020/10/21 23:16:2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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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름없음
2020/10/21 23:18:22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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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름없음
2020/10/21 23:19:44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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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름없음
2020/10/21 23:21:04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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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름없음
2020/10/21 23:22:44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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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름없음
2020/10/21 23:23:14
ID : IE9ByZjwE2o
0
허이고야..
31
이름없음
2020/10/21 23:24:52
ID : 2IGnzPa3DwN
0
잠시 덧붙이자면 이 이야기는 2~3년 전쯤 이야기야. 미리 말을 안했던 것 같아서.
그래서 내 기억이 온전하지 못할 수도 있어.
32
이름없음
2020/10/21 23:25:00
ID : dzXvAZdxCkn
0
진심 소름돋는다 ㅠㅠ
33
이름없음
2020/10/21 23:26:00
ID : 2IGnzPa3DwN
0
난 내가 순진하지 않다고, 사람을 잘 믿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지.
근데 난 정말 쉽게 믿는 사람이었어.
정신을 차려 보니 난 그 친구를 따라 교육을 받으러 와 있더라.
34
이름없음
2020/10/21 23:27:23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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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름없음
2020/10/21 23:29:37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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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수업 한번 받아보자! 하고 날 데리고 강의실로 들어갔어.
와, 정말. 아직도 그 분위기가 잊히지가 않아.
세상에 그렇게 화목할 수가 있나?
36
이름없음
2020/10/21 23:31:14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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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름없음
2020/10/21 23:33:07
ID : 2IGnzPa3DwN
0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네.. 짧게 끝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넋두리가 되어버렸어...
38
이름없음
2020/10/21 23:33:42
ID : dzXvAZdxCkn
0
갠찮아 난 재밌게 읽고 있엉!!
39
이름없음
2020/10/21 23:35:34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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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름없음
2020/10/21 23:37:10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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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름없음
2020/10/21 23:37:52
ID : 2IGnzPa3DwN
0
그 사람들 다 이번 교육이 처음인 것처럼 행동했는데.
알고 보니 그 중 절반이 신천지였어.
42
이름없음
2020/10/21 23:39:53
ID : 2IGnzPa3DwN
0
특히 그 C언니. 한달 좀 넘게 배우고 있었을까.
친구가 나한테 그 언니 좋은 사람 같아 보인다고,
공부 관련한 이야기하는 건 괜찮으니까 그 언니랑 친하게 지내보라고.
그래서 언니한테 가끔 내 속얘기도 하고,
그 언니도 자기가 처음이라 너무 서투르고 힘들기도 하다,
이것저것 공부하기도 벅차다, 늘 나한테 하소연 했었는데
43
이름없음
2020/10/21 23:40:37
ID : 2IGnzPa3DwN
0
그 사람도 신천지였더라.
친구보다 짬도 꽤 된 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게 됐는데, 친구가 그 사람한테 꽤 오랫동안 내 얘기를 했더라고.
꼭 데려오고 싶다고. 함께 살고 싶다고.
44
이름없음
2020/10/21 23:43:35
ID : 2IGnzPa3DwN
0
윗댓에서 너무 자세한 부분은 펑하고있어 :)
45
이름없음
2020/10/21 23:45:1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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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1 23:47:15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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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1 23:48:25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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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1 23:52:0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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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1 23:53:57
ID : jgY3A1u3yGn
0
와.. ㅂㄱㅇㅇ
50
이름없음
2020/10/21 23:55:05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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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이름없음
2020/10/21 23:56:06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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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이름없음
2020/10/21 23:56:40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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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1 23:57:32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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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이름없음
2020/10/22 00:01:07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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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이름없음
2020/10/22 00:02:31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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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2 00:03:07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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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2 00:05:25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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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이름없음
2020/10/22 00:06:30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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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2 00:10:3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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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름없음
2020/10/22 00:11:46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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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이름없음
2020/10/22 00:13:03
ID : 2IGnzPa3DwN
0
아직 보고 있는 사람 있을까? 일단 여기까지 하고 새벽이나 내일 중에 이어서 끄적이려고. 운동을...하러가야해...^^
62
이름없음
2020/10/22 00:15:17
ID : jgY3A1u3yGn
0
와 진짜 세뇌시키는 수준이 상상 이상이네.. 내가 잘아는 지인이 포교해버리면 속수무책일듯..
레주 바쁘면 나중에 와 스크랩 해뒀어!! tmi인데 내가 앞으로 12일간 폰을 못봐서 오늘이 아니면 12일 후에 보게된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썰만 끝까지 풀어준다면..
63
이름없음
2020/10/22 00:19:07
ID : 2IGnzPa3DwN
0
12일이라니...ㅠㅠ...나도 심심해서 쓰기 시작한거라... 아마 끝까지는 쓸거같다 :) 그럼 우리는 열흘하고 이틀뒤에 보자...주르륵
64
이름없음
2020/10/22 00:23:05
ID : jgY3A1u3yGn
0
고마워! 꼭 보러와서 다읽고 레스 달게
레주 글솜씨 좋아서 술술 읽혀! 다른 레더들도 많이 봤음 좋겠어
65
이름없음
2020/10/22 00:24:39
ID : tio583yFfWp
0
이거 보고싶으면서도 되게 보기 싫다ㅋㅋ큐ㅠㅠㅠㅠ가족 중 한명이 신천지라 읽기만 해도 속이 답답해ㅋㅋㅋㅋ하..잘 보고있다 레주야...
66
이름없음
2020/10/22 02:54:14
ID : 2IGnzPa3DwN
0
그렇구나... 뭔가 여러모로 복잡하겠다 마음이... 잠시 발 들였던 나도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오죽할까... 에고 :(
67
이름없음
2020/10/22 17:59:49
ID : 3Ci8lxAY9s1
0
ㅂㄱㅇㅇ 개소름돋네 와
68
이름없음
2020/10/22 22:57:10
ID : 2IGnzPa3DwN
0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69
이름없음
2020/10/22 23:00:1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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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름없음
2020/10/22 23:03:03
ID : 2IGnzPa3DwN
0
쓰다 보니 다른 스레들과 다소 결이 달라 보여서 괴담판에 걸맞은 글인지 내내 의구심이 들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리고 혹시나 또 다른 나와 비슷한 누군가에게는
두고두고 생각날 괴로운 경험이었어서.
어떻게든 공유하고 싶었어. 혹시나 지금 그곳에 발을 들이려는 친구가 있다면,
내가 뭐라고 절대 안돼 나와, 라고까지는 말 못해도
적어도 꽤 오래 깊은 고민은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주고 싶어서.
71
이름없음
2020/10/22 23:06:23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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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이름없음
2020/10/22 23:08:11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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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22 23:09:54
ID : 2IGnzPa3DwN
0
난 모든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야 했고, 항상 그걸 정당화해야 했어.
부모닝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매주 정해진 시간에 뭘 하러 다니느냐 하면
매번 달라지는 거짓말을 해야 했고,
난 매번 그나마 남아 있던 내 양심과도 싸워야 했어.
거짓말을 할 때마다 마음이 참 좋지 않았는데,
내가 그렇게 흔들릴 때마다 귀신 같이 선생님이나 전도사나 A가
내 표정이나 말투를 캐치하고 내 마음을 붙들어두기 위해 어떤 위로든 말이든 해줬거든.
다 사탄이 하는 짓이라고.
74
이름없음
2020/10/22 23:13:1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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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름없음
2020/10/22 23:15:17
ID : 2IGnzPa3DwN
0
한번은 여러모로 충돌하는 생각들에 지쳤던 내가
배우는 걸 조금 쉬고 싶다, 같이 말을 했더니
전도사가 내 손을 꼭 잡으면서 버텨야 한다고 했어.
그렇게 하느님을 배신하고 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니가 지금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한다고 해서
행복해질 것 같냐고.
아닐 거라고.
76
이름없음
2020/10/22 23:20:35
ID : 2IGnzPa3DwN
0
쓰다 보니 또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
내가 아직도 분노가 치미는 부분은,
그렇게 야금야금 현생에 충실하지 못하도록 사람을 이끌어놓고
자신들은 너희 삶을 내팽개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
77
이름없음
2020/10/22 23:27:08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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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이름없음
2020/10/22 23:28:04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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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이름없음
2020/10/22 23:30:06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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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이름없음
2020/10/22 23:31:46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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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이름없음
2020/10/22 23:33:2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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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이름없음
2020/10/22 23:34:55
ID : 2IGnzPa3DwN
0
이번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그런 얘기를 했더니 그곳 사람들이 나한테
더 좋은 사람 많을 거라고 그 미련도 사탄이 주는 거라고,
그놈의 사탄 사탄. 그래 ㅅㅂ 나 이제 사탄 소속 사람이다 어쩔래
83
이름없음
2020/10/22 23:37:45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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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이름없음
2020/10/22 23:39:13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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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이름없음
2020/10/22 23:42:0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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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이름없음
2020/10/22 23:53:38
ID : Qq6o2IK7s7f
0
와 진짜 글 잘쓴다ㅎㅎ
87
이름없음
2020/10/22 23:54:01
ID : Qq6o2IK7s7f
0
너무 재미있어
88
이름없음
2020/10/22 23:57:52
ID : 2IGnzPa3DwN
0
쓰다보니 자꾸 구구절절 늘어놓게 돼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ㅎ 하소연에 가까운 것 같아 어디에든 쓰고 싶었거든
89
이름없음
2020/10/23 00:01:32
ID : 2IGnzPa3DwN
0
만약 그 사람들이 이 글을 본다면 ㅋㅋㅋ 분명 이 글을 예시로 들면서 다른 누군가나 교육생에게
이걸 봐라! 배신하고 나가면 이꼬라지가 된다! 이렇게 세상에 물들어서 우리 욕을 한다!
라고 하겠지. 안 봐도 뻔할 뻔자야~
90
이름없음
2020/10/23 00:02:49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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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이름없음
2020/10/23 00:04:02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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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이름없음
2020/10/23 00:05:53
ID : 2IGnzPa3Dw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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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이름없음
2020/10/23 00:08:01
ID : 2IGnzPa3DwN
0
그러다 한번은 그쪽 사람들 중 한명이 내 상처를 건드려버렸어.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그 상처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는데
순간 뭔가, 머릿속에 꺼졌던 퓨즈가 팍 살아나는 느낌.
아 ㅈㄴ 재수없다. 라는 생각과 함께 ㅋㅋㅋ
조신하게 감춰오던 더러운 성격이 살아나면서
갑자기 반발심이 확 들면서
94
이름없음
2020/10/23 00:08:47
ID : 2IGnzPa3DwN
0
그때 결심했어. 아무래도 안되겠다. 이건 아닌 것 같다.
그길로 A한테 말했어. 나 그만하고 싶다고. 그냥 나오고 싶다고.
95
이름없음
2020/10/23 00:10:03
ID : 2IGnzPa3DwN
0
그때 순간 외면하고 있던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 회의감이 밀려왔어.
내 돈, 내 시간, 내 사람들.
이 모든 게 아까워지고 후회스러워지면서
머리가 띵해지더라. 내가 그 긴 시간동안 뭘하고 있었던 걸까.
96
이름없음
2020/10/23 00:10:59
ID : 2IGnzPa3D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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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이름없음
2020/10/23 00:12:57
ID : 2IGnzPa3D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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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이름없음
2020/10/23 03:24:33
ID : 2IGnzPa3D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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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여기까지 하고 줄여야겠다. 12일뒤에 온다고 한 친구 미안해 ... 기회가 되면 궁금한 부분에 대해 따로 말해주고 싶어.
이 이야기에서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혹시나 너희가 힘들 때나 괴로울 때, 세상에 지쳤을 때
누군가 이제까지는 받지 못했던 위로를 너희에게 건넨다면
딱 거기까지, 거기까지만 위로받고 끝내. 그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타인일 뿐, 너희에게 그 이상의 도움을 줄 수 없어. 결국 더 나아가는 건 너희 몫이니까.
그리고 만약 그 위로를 빌미로,(물론 빌미로 널 협박하겠다 라는 뉘앙스는 결코 풍기지 않고, 만약 풍긴다 해도 그 순간에 너희는 느끼지 못할 수밖에 없지만)
공부하는 과정에 있어서 너희에게 어떤 종류로든 이제 와서 빠져나가기엔 왠지 죄책감이 느껴지도록 유도한다면 깔끔하게 무시해.
이미 과정에 있고 모든 말이 맞는 것 같다면 그리고 이곳이 정말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굳이 나오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육체적으로 피해를 주는 일 같은 건 하지 않으니까 그곳에선.
대신 난 모두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어.
백번 양보해서 그곳의 교리가 정말 맞아서 너희 육신이 죽고 나서 너희가 하느님의 나라에 간다고 하더라도
당장 눈앞에 직면한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 좋겠어. 적어도 난 모든 게 지나고 난 이 시점에 그 시간들이 너무 아쉬웠거든.
그리고 분명, 가스라이팅은 존재해. 듣는 너희가 어딘가 불쾌하다면, 조언의 탈을 쓴 말들이 너희를 불편하게 한다면
그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부분이야. 뭐가 됐든 너희가 제일 우선이야.
주제 넘게 말이 길었다. 혹시나 이런 일에 당면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 아니면 지금 너무 힘들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말해주고 싶었어. 결국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나 자신이라고.
미처 못읽은 친구들한텐 미안해. 구체적인 부분들은 다 펑해야 할 것 같아. 고마워 읽어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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