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
1 ◆cLcLaljwMo7 2020/11/27 23:23:46 ID : dAZeK6rBupP 9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나는 분명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중이었다. 집에 가서 쓰러져 잘 생각에 한참 밟아대고 있었는데… 분명, 갑자기 운전하던 차로 누군가가 달려들…. “윽.” 뭔가 기억이 나려고 하는데, 그것을 막으려는 듯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하... 아무튼,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야. 나는 분명 내 것이 아닌 손을 내려다봤다. 한눈에봐도 길쭉하고 하얀 섬섬옥수. 내 손은 이렇게 곱고 예쁘지 않다.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내 손이 아닌 것은 확실한데, 그런데… 내 의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나는 인상을 한껏 찌푸리고 주변을 둘러봤다. 인터넷에서나 봤던 유럽의 공주님 방이 이랬던 것 같은데. 어떡해야 하지. ▶ 거울로 내 모습을 살펴본다. ▶ 방을 둘러본다.
102 이름없음 2020/12/02 11:13:41 ID : 0pWjhdTQnCn 0
내가 잘못 앵커했나봐 ㅠ
103 ◆xB9g3SFeE9x관찰자 2020/12/02 11:24:02 ID : dAZeK6rBupP 0
~ 지금까지 스토리 간단 정리 ~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황천길~ 이 아니라 자주 보던 로맨스 판타지 소설 「남주들이 나에게 집착한다」속 황자를 졸졸 쫓아다니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악녀 클라라 다르아트로 빙의해버린 주인공! 빙의되자마자 클라라의 아버지인 다르아트 공작과의 조찬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황자의 사랑을 포기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다. 또 지금이 클라라의 생일 한 달 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탑주 미젤란 드 칼리오스트로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생일 선물로 마탑 나들이권을 얻어낸다. 조찬이 끝나고 나서는 성기사 조르쥬 팔세티니에게 호구처럼 당해주다 끝내 투옥되는 성녀 레니아나 플레린제를 구하고자 만나기 위해 신전으로 향하지만, 사제를 너무 원작 클라라의 성격대로 대한 나머지 아무 이득도 없이 쫓겨나고 만다... 결국 포기하고 돌아온 주인공은 뒷산 산책이나 가보기로 한다. 산책 도중 나온 갈래길에서 왼쪽 길로 향했으나 아뿔싸, 늑대와 조우하게 되는데! 숨을 죽이고 돌을 던져봤지만 결국 늑대의 화만 돋구고, 이대로 죽나 싶어 눈을 질끈 감은 찰나, 눈앞에 나타난 시커먼 남자! 늑대를 칼질해 죽이더니 갑자기 주인공의 앞에 쓰러지고 말았다. 주인공은 그냥 울어버리기로 하는데... (앵커 왜 이모양이지. 단어 끝이 관찰자라는게 뽀록났다 ^_^...)
104 ◆cLcLaljwMo7 2020/12/02 11:24:56 ID : dAZeK6rBupP 0
나는 그냥,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 울어볼까. 일어날 지도 모르잖아. 아까 보니 클라라는 연기에도 아주 정통한 듯 싶었다. 악녀의 속성이란 속성은 죄다 갖췄구만. 나는 억지로 슬픈 생각을 쥐어 짜내 울기 시작했다. “흑… 흑….” “…큭….” ……그러나 내 울음소리를 가르고 들어온 남자의 신음 소리에 역시 그만두자 싶었다. 아픈 사람 두고 뭐하는 짓거리야 이게. 나는, ▶ 이봐요, 정신좀 차려봐요! (마구 흔든다.) ▶ 옷을 풀어헤쳐 상처가 있는지 살핀다.
105 이름없음 2020/12/02 11:26:46 ID : 0pWjhdTQnCn 0
발판
106 이름없음 2020/12/02 12:03:06 ID : 0rfcMo3PjBv 0
풀어헤친 옷을 원하는 발판
107 이름없음 2020/12/02 12:06:01 ID : pXs3Ds6Y4KZ 0
발!! 판!!
108 이름없음 2020/12/02 12:12:45 ID : 3yE8jfWjbfO 0
옷을 풀어헤쳐 상처가 있는지 살핀다.
109 ◆cLcLaljwMo7 2020/12/02 12:48:57 ID : dAZeK6rBupP 0
아파하는 걸 보니 어딘가 다친 것 같은데… 아니면 내상이든지. 나는 일단 남자를 정자세로 눕혔다. 아까는 상황이 다급해서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다시 보니 이 남자… 얼굴도 잘생겼다. 그냥 잘생긴 정도가 아니라, 진짜 엄청 무지막지하게 잘생겼다. 잘생김에 자비가 없다니, 뭐 이런 사람이 다있지? “크, 윽….” “…아.” 얼굴 구경에 넋을 놓은 나를 질책이라도 하듯, 남자가 뒤척이며 다시 고통에 찬 숨을 내뱉었다. 그래, 정신 차리자…. 얼굴에 팔로 복부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아 다친 곳은 배인 듯했다. 옷자락에 가려져 있어서 얼마만큼 심한지 파악할 수가 없어서, 남자의 옷을 벗기기로 했다.
110 ◆cLcLaljwMo7 2020/12/02 12:50:15 ID : dAZeK6rBupP 0
“잠시만요, 그, 아프겠지만 좀….” 목 끝까지 잠긴 셔츠를 찬찬히 풀어 헤치자, 보기 좋게 촘촘히 짜인 근육질의 상체가 드러났다. 얼굴도 잘생겼는데 몸도… 아니, 나 남자가 그렇게 고팠나. 왜 자꾸 정신을 못 차리는 거야. 나는 뺨을 쫙 소리가 나도록 한 번 치고 상처를 살폈다. 상처의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쓰러진 거겠지만. 찔린 건가? 상당한 양의 피가 상처에서 흐르고 있는데도 이상할 정도로 이성은 차분하다. …차라리 아까 근육이나 얼굴 봤을 때가 더 긴장됐을 정도다. 빙의자 특성인 건지…. 아무튼, 이제 어떻게 할까. ▶ 지혈부터 하자. ▶ 근처에 쓸만한 약초가 있는지 살펴보자. ▶ (자유 앵커)
111 이름없음 2020/12/02 12:54:59 ID : 3yE8jfWjbfO 0
우선 지혈부터 하고 어느정도 피가 멎으면 약초를 찾기 어때?
112 이름없음 2020/12/02 12:59:50 ID : gpcNy4441A0 0
흠... 첫만남에 이러다니 남주 내스타일은 아니다
113 이름없음 2020/12/02 13:15:46 ID : 0pWjhdTQnCn 0
일단 지혈부터 하자고
114 이름없음 2020/12/02 13:15:49 ID : HA0mrdQoIGo 0
지혈!
115 이름없음 2020/12/02 22:31:16 ID : bvdDAnTPg5d 0
갱신할게
116 ◆cLcLaljwMo7 2020/12/04 21:09:44 ID : dAZeK6rBupP 0
피가 이렇게 나는데 일단 지혈부터 해야겠지. 나는 드레스 끝자락을 찢어 상처 부위를 지혈했다. 천 조각이 금세 피로 물들었지만 놔두는 것보다는 낫겠거니 싶었다. 어느 정도 조치가 끝나고 나서, 그것만으로 힘이 빠진 나는 나무에 쓰러지듯 기댔다. 산책도 잘 안 나갔을 클라라의 몸이다 보니 배는 힘든 것 같았다. 이제 어떡하지, 남자가 일어나기를, 또는 공작가 기사들이 나를 찾으러 오는 걸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부축해서 어떻게든 움직여봐야 하나. 기다리자니 슬슬 어두워지고 있고, 부축해서 움직이자니 척 봐도 남자는 너무 무겁고 체력도 받쳐줄 것 같지 않은데…. ▶ 움직이자 ▶ 기다리자 ▶ (자유 앵커)
117 ◆cLcLaljwMo7 2020/12/04 21:09:56 ID : dAZeK6rBupP 0
+ 이건 별도의 질문인데 지문이 너무 긴 것 같아서.. 혹시 읽기 힘들어?ㅜㅜ
118 이름없음 2020/12/04 21:11:58 ID : bvdDAnTPg5d 0
아니 이 정도면 적당하지 않아?
119 이름없음 2020/12/04 21:23:05 ID : uskpO2mtxXu 0
바알판
120 이름없음 2020/12/04 21:34:47 ID : bvdDAnTPg5d 0
움직이자
121 이름없음 2020/12/05 23:25:45 ID : zUZeHyHBeY8 0
갱신
122 ◆cLcLaljwMo7 2020/12/07 13:48:55 ID : dAZeK6rBupP 0
그래… 기사들이 언제 찾으러올지 알 수도 없고, 심하면 여기서 밤을 새워야 할 지도 모른다. 이 숲에 사는 늑대가 저기 사체로 뒹구는 저 녀석 하나 뿐일 거라는 보장도 없고. 남자가 무겁긴 하겠지만, 다친 구석은 없으니 어떻게든 될 거야…. 나는 정신을 잃은 남자를 어떻게든 일으켜 그의 팔을 목에 들쳐메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오, 더럽게 무겁네. 하….” 무거운 것도 무거운 건데, 숲이 너무 깊고 시간이 지나 어두워져서 그런지 또 길을 잃게 생겼다. 이쯤 되니 무사히 나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불안에 떨면서도 나는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1~10) 다이스 1~3 같은 자리만 계속 맴돈다 / 4~7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 7~10 포악한 늑대를 만난다
123 이름없음 2020/12/07 13:52:18 ID : 5V9eFdwsmGq 0
발판
124 이름없음 2020/12/07 14:18:35 ID : Dy3PfSMlu07 0
발판이다! 날 밟고 가라!
125 이름없음 2020/12/07 15:12:16 ID : 860pTPfWkoL 0
발판
126 이름없음 2020/12/07 15:21:59 ID : E4E62JPa2ty 0
dice(1,10) value : 6
127 이름없음 2020/12/07 15:31:11 ID : bvdDAnTPg5d 0
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네
128 ◆cLcLaljwMo7 2020/12/08 10:42:47 ID : dAZeK6rBupP 0
내가 신전에 가서 깽판을 쳤음에도 이 세계의 신은 날 저버리지 않았는지, 나의 불안함과는 무관하게 얼마 지나지 않아 비쳐나오는 밝은 불빛이 보였다. 밭은 숨을 몰아쉬며 남자의 무거운 몸을 거의 바닥에 패대기치듯 던져놓은 나는 “저거 아가씨 아니야?!” 하는 외침에 애써 붙잡고 있던 정신을 놓기로 했다. 발견은 된 것 같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129 ◆cLcLaljwMo7 2020/12/08 10:42:56 ID : dAZeK6rBupP 0
눈을 떴을 땐 날이 이미 밝아 있었다. 깨질 것 같은 머리를 붙잡고 일어나려 하자 매트리스를 짚은 손에서 쓰라린 통증이 느껴졌다. 약간 눈을 찌푸리고 손바닥을 살폈더니 붕대가 감겨있었다. 하긴, 어제 정신이 없었으니 다쳤을 만도 하다. 손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자니, 타이밍 좋게 시녀가 들어왔다. “아, 아가씨. 일어나셨어요?” “그래. 지금 몇 시야?” “오후예요.” 오후라고? 어제 정말 피곤하긴 했나 보다. 못해도 점심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어제 그 남자는 어떻게 됐지? 상처로 봤을 땐 움직이기조차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130 ◆cLcLaljwMo7 2020/12/08 10:43:33 ID : dAZeK6rBupP 0
시녀에게 물어보자 남자는 1층의 손님방에 눕혀놓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보러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몸을 일으키려 하자, 시녀가 말을 덧붙였다. “공작님이 찾으셨어요.” “…아버지가?” “네. 깨어나면 바로 집무실로 오시라고….” 어떡하지? 가야 할 것 같긴 한데, 그 남자 상태가 더 궁금해. ▶ 남자를 보러 간다. ▶ 아버지를 찾아간다. ▶ 피곤하니 그냥 아무 데도 안 갈래. ▶ (자유 앵커)
131 이름없음 2020/12/08 11:08:11 ID : twFeJO7dWqj 0
남자 줏어왔다고 잔소리 하지 않을까
132 이름없음 2020/12/08 15:03:52 ID : Dy3PfSMlu07 0
발판
133 이름없음 2020/12/08 15:31:35 ID : 860pTPfWkoL 0
ㅂㅍ
134 이름없음 2020/12/08 15:35:36 ID : LbCjg41u7hs 0
음....아무데도 안 가는 것보다는 아버지든 남자든 보러 가는 게 나을 것 같긴한데
135 이름없음 2020/12/08 20:01:51 ID : bvdDAnTPg5d 0
그렇지
136 이름없음 2020/12/08 23:45:56 ID : Dy3PfSMlu07 0
마지막 발판
137 이름없음 2020/12/08 23:49:29 ID : uskpO2mtxXu 0
2
138 이름없음 2020/12/11 09:15:22 ID : bvdDAnTPg5d 0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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