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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구한테 커밍아웃 할까 생각하는데 집에서 같이 아가씨도 보기도 했고... 최근에도 각자 캐롤 보고 감상평? 이야기 하기도 했고 아아아아주 가끔 퀴어이야기도 하기도 하는데. 퀴어이야기는 항상 내가 먼저 꺼내지만ㅎㅎ
이정도면 적어도 퀴어프렌들리라고 볼 수 있지 않나..
내가 여자 좋아한다고 인정한지도 얼마 안 됐고 내 주위에선 얘가 가장 프렌들리하게 보이는데 첫단추가 중요하다고 첫 번째 커밍아웃부터 잘 안 되면 크게 데일 것 같아.
퀴어영화보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너무 예쁘다 이런 감상평 말하는데, 커밍아웃 실패한 사람있어?
조금 무섭네
와... 스레주 난줄.. 난 아가씨 야하다고 알려줘서 ㄹㅇ????? 하고 본 적 있고 퀴어 얘기도 한 적 있어서 커밍아웃 조온나 고민중 ㅠㅠㅠ
친구네 집에서 자기로 했는데 영화 뭐 볼까 하다가 아가씨보기로 하고 와씨 개야해 하면서 봤다ㅎㅎㅎ 그러다가 친구 어머니께 들켜서 나머지는 각자 봤지만ㅋㅋㅋㅋ 난 친구한테 언제 너네 집에서 잘 수 있어? 나 엄청난 얘기할 거 있어라고 말하고 개네 집에서 잘 때 말하려고!!! 내 안목을 믿어볼거야! 레주도 자신을 한 번 믿어보는 건 어때?
내가 지금 어떤 사람한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살면서 이런게 처음이라 헷갈려. 이야기 들어줄 수 있어? 완전 짧아.
ㅇㅇ 이해 해줄 거 같아 내 생각엔 거의 백 퍼
너가 그 친구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게 아닌 이상..! 그냥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는데 여자야,, 아 물론 넌 아님 hoxyna 오해하지는 말고^^
요론 식으로 제대로 말 하고!
볼 사람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끄적끄적 써 볼게. 나도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겸.
일단 나는 올해 대학 합격한 20살이야. 입시가 끝나고부터 코로나가 계속 심해져서 밖에 나가지도 못 하고 맨날 집에서 핸드폰만 하다보니까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순 없다고 생각해서 아침 독서 모임에 들어갔어. 일주일에 3번 아침에 같이 책 읽고 이야기나누는 모임인데, 공교롭게도 4학년 두 명, 날 포함한 1학년 두 명 이렇게 4명이 같이 하게 된 거야.
내가 관심있는 언니를 A라고 할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A언니가 무슨 말을 해도 공감 잘 해주고 말도 조리있게 잘 해서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었어. 모임은 2주 정도 하고 끝났어. 방장 언니의 주도 하에 개강하면 밥 먹자~하고 연락도 끊겼거든?
근데, 며칠 있다가 A언니에게서 개인톡이 온거야. 나 기억하고 있냐고,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연락해봤다고. 그래서 또 며칠 연락을 이어나갔어. 내가 모르는 사람하고 톡 하는 거 어려워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근데 이 언니랑은 어렵긴해도 싫진 않았어. 언니가 너무 반응을 잘 해줘서 그랬던 것 같아. 그러다가 또 연락이 끊겼어.
개강하고 독서모임 멤버끼리 밥먹으려고 모였어. 나랑 친구랑 먼저 음식점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언니들이 나중에 왔어. 근데 A언니가 원래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안경을 벗고 온 거야. A언니가 들어올 때 속으로 '예쁘다.' 말했었어. 내가 진짜 겉모습만보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거 연예인들 보고만 하지,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생각해본적 한 번도 없거든. 특히 실제로는 처음 본 사람한테.
밥을 먹으면서 넷이서 이야기를 하는데, 간혹가다 한 번씩 A언니가 빵 터질 때가 있었거든. 눈 감고 웃을 때 찡그리는 거 있잖아. 그 눈하고 입 가리고 상체 약간 뒤로 젖히고 웃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귀엽고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어.
언니들끼리 붙어 앉았는데 A언니가 방장언니 팔 잡거나 가벼운 터치. 친구들끼리도 하는 거. 말하다보면 툭 튀어나오는 그런 행동들. 그런 거 할 때 괜히 눈길이 가고. 나 때문에, 내가 한 말이나 행동으로 A 언니가 그렇게 웃어줬으면 좋겠고.
눈이 마주치면 막 부끄럽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오래 눈 마주치고 있진 못하겠더라. 그래서 방장언니 쪽만 계속 봤어.
밥 다 먹고 마카롱 먹으러 가려고 길 걷는데, 어쩌다 보니 A언니가 맨 앞에서 길 걷고 방장언니, 나, 친구가 뒤에서 나란히 걸었어. 근데, A언니랑 팔짱 끼면서 둘이서 나란히 걷고싶더라.
마카롱 사고 이제 헤어지는데, 너무 아쉽고 도서관 간다는 거 따라가고 싶고 그래서 계속 A언니만 봤어. 집가는 지하철에서 A언니 생각만 나더라고. 혹시 내가 그 언니 좋아하나? 이런 생각도 계속 들고.
집에와서 A언니는 4학년이니까 취업, 졸업 등등으로 바쁠 거 아니야. 그래서 종종 연락하고싶은데, 언니 바쁘니까 한꺼번에 읽고 답장해 달라고 카톡 보냈어.
몇 분 뒤에 고마워 000(나)아. 나중에 맛있는 거 먹으러가자 하는데 실실 웃음이 나는거야.
오늘도 연락하다가 언니가 귀여운 임티 보냈는데 그거 보면서 또 겁나 실실 웃었어. 머리 말리다가 위에서 말한 친구한테 커밍아웃하고 이 언니 이야기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실실 웃었고. 잘 웃는 편이긴 한데, 혼자 갑자기 실실 웃진 않거든. 엄마가 왜 그렇게 실실 웃냐고 묻더라.
나 지금껏 살면서 남에게 호감 찌끄레기만큼도 느껴본 적 없고. 지금 계석 연락하는 친구들 빼면 관계 다 깨져도 상관없을만큼 사람들에게 애정이 깊진 않단 말이야.
스킨쉽도 친구끼리 잘 안 하는 편이고 친구 사이에서 질투도 굉장히 없는 편이고. 내가 먼저 껴 본 팔짱은 엄마밖에 없고, 누구한테 껴보고 싶다는 생각 절대 없었고.
나 지금 이 A언니한테 호감 있는 거 맞지?
내일 학교가는데, 만나자고 말하고 싶어. 잠깐이라도 얼굴보고 앞머리 자른 거 자랑하고 싶어. 4학년인데, 힘내라고 손이 비타500 쥐여주고 싶어.
내가 연애는 소설, 드라마, 웹툰, 조송님한테 배운 게 다야.. 누굴 즇아하게 된다면 생각만으로 얼굴 빨개지고 심장 마구 뛸 줄 알았는데, 실실 웃기만하고 얼굴이 빨개지진 않아. 롤러코스터타고 하강하기 바로 직전에 느끼는 감각? 같은게 느껴지는데, 심장소리가 들리진 않아.
좋아하는 건 아니더라도 호감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멍 때리면 자꾸 그 웃던 모습이 떠오르고 오늘 아침에도 하루 힘내라는 톡을 보내는 걸 힘들어했어ㅋㅋㅋㅋㅋㅋ
내 행동과 생각을 되돌아 볼수록 호감 갖고 있다는 게 명확해져 가니까 같은 모임이었던 내 친구에겐 선톡 안 하고 나에게만 선톡 한 거에도 혹시..? 하는 의미부여하게 되고, 고맙다며 붙여준 하트도 몇 번이고 화면 올려서 찾아보면서 실실 쪼개기나 하고.
아.. 나 이 언니한테 호감있는 거 맞지. 손잡고 팔짱끼고 이 언니에게 내가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되고 싶은데, 내가 생각했던 좋아할 때의 반응이 안 나오니까 요즘 외롭고 봄이라 마음이 헛헛해서 소설쓰고 있는건가 의심도 들고.
조언 좀....
지금은 호감이라도, 손잡고 싶고 팔짱끼고 싶고 가장 가까운 상대가 되고 싶고 웃는 모습 떠오르고? ., 백퍼 좋아하는 마음으로 커질거 같은데? 축하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좋은 일이잖아ㅎㅎ
좋아했으면 좋겠는 마음 70,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30이야. 조금 두렵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좋은 일이라는 말 네 말대로 자신감을 가져야지. 고마워. 언니에게 내 매력을 어필해야겠다.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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