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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쯤 입사했는데 우리 팀 말고 다른 팀에 되게 무서운 선배가 있었어.
진짜 그 선배 앞에서 실수하면 불려가고 막 혼나고 그런데 정말 일적으로 감정 안섞어서 혼내는 딱 그런 약간 FM..?
정말 무섭다는 생각뿐이라서 항상 피하고 말 안걸었음 좋겠고 그랬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어 자꾸 신경쓰이던게
우리 팀이 쉬는 날이나 그 선배가 쉬는 날 또는 주말이면은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 선배를 못보는 날이면 자꾸 보고싶고 뭐하고 있을까 싶고..
나는 정말 2n년 사는 동안 내가 이성애자라고 생각했고(참고로 난 여자) 남자한테 설렌 적도 있고 그랬어서 이게 그냥 동경의 감정인가? 아니면 친해지고 싶은건가? 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손을 잡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하루종일 온 신경이 그 선배한테만 쏠려있다는걸 어느 순간 깨닫고 인정하게 된 것 같아.
여자고 남자고를 떠나서 저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내가.
이런 감정을 느낀 지는 음...한달 정도 된 것 같아.
그러니까 한 달 전쯤부터 집에 갈 때 옷 갈아입으면 항상 갈아입는 장소가 비슷해서 서로 뒤돌아서 갈아입는데 자꾸 마주칠때마다 그 선배가 나한테 장난을 치는거야.
'OO아 이제 앞머리 기르는거야?'라던지 내가 장난스럽게 '왜요~자를까요?'(그때는 아무 감정이 없었어) 막 이러면은 그 선배도 장난 식으로 '어머어머 선배한테 이제 말대꾸하는거야?' 막 이러면서 조금 친해졌단말이야.
모르겠어ㅋㅋㅋㅋㅋ내가 무슨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곸ㅋㅋㅋ 사랑에 빠진다는 감정 한번도 느낀 적 없었는데 딱 언제부턴가 그냥 내가 이사람한테 푹 빠져버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나 뭔말하냐 잘하고 있는건가 이거
나는 그렇게 감정이 혼자 커져가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티를 잘 안낸단 말이야.
왜냐하면 그 선배는 나한테 그 재밌는 후배라는 '호감'은 있어도 나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그런거 다 아는데 선배가 어디 모여서도 지나칠 때도 나만보면 장난을 치는거야..
그럴때마다 나는 하루종일 기분 좋고 들뜨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장난을 많이 치는 선배라...근데 알지 그런거 하나에 또 설레발 치는거..
그렇게 매일매일 퇴근하면 또 보고싶고...좀 스토커같아서 싫지만 막 인스타 찾아보고..
찾았는데 나처럼 비공개 계정이더라고..게시물은 없지만 비공개...뭔가 먼저 팔로잉하면 '얘 뭐지?' 이러실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저번주 월요일인가? 팀들이 다 모여서 회의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생일자인 사람들 모여서 케이크를 해주는거야
그 모습을 찍어서 그 선배랑 동기인 다른 선배가 자기 인스타에 올리고 나한테 아이디 물어보시더니 태그를 걸었거든?
그 다른 선배가 내가 좋아하는 선배랑 동기니까 거기 스토리에서 내 아이디를 보고 나한테 팔로잉 걸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루종일 생각했던 것 같아.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 알고있었지..
그렇게 퇴근시간이 됐는데 그 선배가 항상 옷 갈아입는 곳에 있다가 퇴근하거든? 우리 팀이 끝나고 딱 옷 갈아입는 곳으로 들어왔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선배가 앉아있더라고! 나는 항상 신경 안쓰는 척 하기 때문에 그냥 우리 팀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옷 갈아입고 나와서 막 그 선배 앞에서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그 선배가
'OO아 이리와봐!' 이러는거야 자기 옆자리 탁탁 치면서. 그때부터 얼마나 심장이 뛰던지..그 선배가 무서운 선배인거 아니까 우리 팀 사람들이 '왜그래요 OO이 무슨 잘못했어요?'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해줬거든? 그래서 나도 장단맞춰가지고 막 더듬더듬 그 선배 옆으로 조금씩 다가가니까 막 설레게 피식 웃으면서 '이리와봐' 막 이러는거야..
그 선배가 제일 끝 의자에 앉아있고 그 오른쪽으로 의자 한 5개가 쫘악 있었거든 내가 그 의자를 하나씩 옮기는데도 짜증 한번 안내고 웃으면서 오라고 하니까 더 설레는거야..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인스타 스토리 올리는걸 보여주면서 '아 어떻게 잘못올렸어...태그를 못했어..' 막 이러는거
그때 속으로 '아 혹시 나 말하는건가?' 이러면서 설레발 쳤는데 아니더라구 자기 친구 생일인데 지금에서야 깨닫고 뒤늦게 올렸는데 태그를 못했다면서 막 '아 어떻게...어떻게!!!!' 이러니까 다른 선배들이 와서 막 알려줬단 말이야 이렇게이렇게 하면 저장됐던거니까 지우고 다시 올리면 된다고!
그래서 내가 '아..난 필요없겠네...' 이러면서 '아 그럼 전 왜 부르셨던거죠?ㅋㅋㅋ전 또 뭐 잘못했는줄 알았네요..' 이렇게 장난치면서 옷 마져 갈아입으러 갔단 말이야.
왜냐면 다른 선배들이 다 그 옆에서 그 선배 도와주고 있었거든
그런데 내가 옷 갈아입고 나오자마자 또 날 부르는거야 굳이굳이 'OO아!! 아....이거 어떻게'
이러면서 '너 이거 태그 어떻게 하는지 알아?' 이래서 솔직히 나도 sns 잘 안해서 잘은 모르지만 태그하는 정도는 알아서 '이거 누르시면 이렇게 뜨잖아요 여기서 찾으면 돼요'라고 말하는데 혼자서도 되게 잘하시더라고? 근데 막 뭘 잘못 누른 줄 아셨나봐 '악@!' 이러면서 소르지르는데 내가 너무 그 모습이 귀여워서 약간 못말린다는 듯이 웃었단 말이야 근데 막 그 모습 보면서 뻘쭘하게 따라 웃는데 너무 좋은거야 그냥...
사람 느낌이라는게 항상 맞는거 아니고 틀릴 때가 더 많지만.
난 정말 어렸을 때부터 약간 그래도 거의 항상 맞았었단 말이지...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밑밥을 까냐고..?
하...나도 내 망상일 수도 있다는거 아는데..
그냥 그 선배가 아침에 다른 선배가 올린 스토리 보고 나도 인스타 계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비공개 계정인 것도 봤을 거잖아?
나랑 똑같이 먼저 팔로잉하면 부담스럽거나 좀 그럴 것 같아서 자꾸 나한테 자기도 인스타 계정 있다고 어필하는 느낌?
먼저 팔로잉 하라고..왜냐면 계속 프로필 띄운 상태도 보여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생각해도 너무 망상인데........월요일 날 있었던 이 에피소드에서 내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진짜 내가 다른 선배들이랑 대화하다가 인스타 얘기가 나오면 '어? 선배 저랑 맞팔 하실래요?' 막 이렇게 먼저 물어보거든 장난스럽게
그렇게 물어보는 사람 앞에서 싫다고 할 사람 뭐 없겠지만! 나는 정말 싫다고 해도 상관없어서 그렇게 물어보는건데
이 선배한테는 진짜 못하겠는거야 혹시나 거절할까봐서...근데 너무 후회돼...거절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걸...
하 별거 아닌 이야기지..? 내가 진짜 여자를 좋아하게 될 줄도 몰랐고,,,,살면서 처음 느낀 감정이라서...누구한테 고민상담도 못해서 이렇게 써봐...
뭔가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미안해!
자주 들어와서 또 설레는 일 생기면 글 남길게!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나도 평생 나자신이 이성애자인줄 알고 살아온 사람인데
직장에서 서서히 나도 모르게 어떤 분이랑 친해지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스레주 느낌이랑 똑같이 느끼고 있더라고 - 주말엔 뭐하나 궁금하고, 안 보면 보고 싶고, 손도 잡고 싶고...
혹시 스레주 직장 상사분께서 좀 터프/쿨한 성격이시거나 숏컷이셔?
내 프로필에 나에 관한게 아무것도 없어서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알고있었대 오늘 나 쉬는 날이었는데 뭐했냐고 하심 뭐 이런거에 기분이 좋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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