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4/28 21:34:35 ID : E9yY1fXxVhx 1
이야기 하고싶은데 할 곳이 없어서 여기 적어봐 한 11살때 일이었는데 여름방학에 덥고 집에서 할 것도 없어서 엄마랑 집 앞 대형마트에갔어 엄마랑 장도 보고 옷구경도 하다가 잠시 화장실 다녀왔었어 나오니까 엄마가 2층에 있던 서점에 데려다주면서 1층 입구에 아빠 퇴근해서 왔다고 하니까 아빠 찾아올게 여기서 책 보고있어 라고 했었고 난 그때는 책도 좋아했고 잘 읽어서 서점에서 책 고르고있었어
2 이름없음 2021/04/28 21:37:36 ID : E9yY1fXxVhx 0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엄마가 안오는거야 전자시계 보니까 20분이 지나도 안왔었는데 엄마가 아빠랑 옷구경이라도 하나보다 하면서 기다렸어 근데 40분이 지나도 안 오더라고 어린 마음에 조금 불안해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방송에서 내 이름 부르면서 1층으로 내려오래 엄마아빠가 찾고있다고 약간 당황했지만 엄마가 서점 안에서 날 못찾은줄 알고 방송하나 싶어서 내려갔었어
3 이름없음 2021/04/28 21:41:27 ID : ldyIHwpSK2I 0
보고있엉!
4 이름없음 2021/04/28 21:43:09 ID : E9yY1fXxVhx 0
고마워ㅠㅠ 어쨌든 1층에내려가니까 엄마아빠가 엄청 뭐라고 하는거야 어디있었냐고 그러면서 난 억울해서 엄마가 서점에 데려다주면서 거기서 기다리라고 해서 책 읽으면서 기다렸다고 하는데 엄마는 20분 전까지 나랑 옷 구경하다가 엄마가 화장실 간 사이에 내가 없어져서 찾아다녔던거래 20분 전이면 난 한참 책읽고 있을 시간인데 어쨌든 그땐 귀신이니 뭐니아는게 없었어서 이상하네 하고 넘겼었어 근데 그해 겨울에도 좀 이상한 일이 있었어
5 이름없음 2021/04/28 21:45:09 ID : E9yY1fXxVhx 0
나한테는 2살 차이 여동생이 있는데 내가 11살이니까 동생이 9살때 동생이 잠자리에 들기 전 루틴이 화장실에 갔다가 부엌에서 물마시고 오는 그런 루틴이었어 매일매일 반복이고 어릴땐 가족 다같이 안방에서 잤었는데 안방에 누우면 복도 끝 화장실이 바로 보이고 부엌은 벽에 가려져서 전혀 안보이는 그런 구조였었어 그날도 동생이 똑같이 화장실에 가길래 누워서 동생이랑 이야기 하려고 ㄱ기다리고 있었어
6 이름없음 2021/04/28 21:47:38 ID : E9yY1fXxVhx 0
아 참고로 부엌은 화장실 가는 길이랑 완전 반대야 좀 복잡한데 안방 기준으로 갈림길이고 오른쪽이 부엌 왼쪽이 화장실 동생이 화장실 들렀다 부엌에 가려면 꼭 안방 앞을 거쳐가기 때문에 못 볼수가 없어 그날은 동생이 부엌에서 물 안마시고 그냥 내 옆에 눕길래 나랑 잠깐 이야기하다가 내가 인형 잡으려고 뒤도는 순간에 동생이 안방 문밖 부엌쪽에서 막 걸어오는거야
7 이름없음 2021/04/28 21:49:39 ID : ldyIHwpSK2I 0
에엥..머야 개무서워ㄷㄷㄷ
8 이름없음 2021/04/28 21:50:34 ID : E9yY1fXxVhx 0
분명 내 등 뒤에는 동생이 누워있는데 동생이 문 밖에서 걸어오는게 전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어 당황해서 동생한테 너 왜 거기서 와? 라고 물어보니까 동생은 그냥 물마시고 왔대 난 방금까지 누워서 동생이랑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동생한테 방금 상황설명을 해주려고했는데 동생이 겁이 많아서 결국 말 못했고 그날 내 옆에서 나랑 이야기 했던 동생이 누구인진 아직도 몰라ㅠㅠ
9 이름없음 2021/04/28 21:53:42 ID : E9yY1fXxVhx 0
아 그리고 이건 그냥 귀신같기도 하고 환각 같기도 한데 12살 후반..? 한참 귀신같은거 관심 많았을때였어 그때도 가족들이 다같이 안방에서 잤었고 안방에서 화장실가는ㄴ 왼쪽에 티비가 놓인 방이 있었고 오른쪽은 부엌,거실 그리고 맨끝 현관 옆방이 놀이방 겸 공부방이었었는데 그날 열심히 튼튼영어 듣기숙제 하고 부엌이랑 거실사이를 가로질러서 티비방으로 가려고 했었어
10 이름없음 2021/04/28 21:58:36 ID : E9yY1fXxVhx 0
근데 저녁9시..? 가족들 다 티비방에 있고 가려면 불 다 꺼진 부엌이랑 거실을 지나갔어야했는데 너무너무 무서운거야 그래도 바로 앞인데 뭐가 있겠어 싶어서 그냥 빨리 뛰어가려고 방을 딱 나와서 부엌앞에 발 디딘 순간에 갑자기 몸이 굳는거야 왜 그랬는진 정말 모르겠어 근데 갑자기 다리가 안움직여서 당황하는데 부엌 의자에 누가 앉아있는거야 뒤통수만 봤는데 짧은 숏컷 머리였어 우리 가족은 아빠 빼고는 전부 긴생머리였거든ㅠ 그렇다고 그시간에 아빠가 왜 불꺼진 부엌 식탁에 앉아있겠어 그 순간에 그동안 읽은 무서운 이야기 다 생각나고 막 오만생각 다 나는데도 안움직였어 그 순간에 그 숏컷 남자인지 여자인지 고개를 돌리더라.. 진짜 너무너무 무서워서 그냥 소리질렀어
11 이름없음 2021/04/28 21:59:13 ID : ldyIHwpSK2I 0
헐..ㅁㅊㅁㅊ
12 이름없음 2021/04/28 22:00:10 ID : E9yY1fXxVhx 0
엄마아빠 너무 당황해서 뛰어와서 불 켜니까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 식탁위나 의자 위나 걸쳐진 옷도 없었어 지금은 이사와서 무서운 일은 없는데 그 집에서 봤었던건 뭔지 너무 무섭고 궁금해
13 이름없음 2021/04/28 22:00:42 ID : E9yY1fXxVhx 0
봐줘서 고마워! 그냥 하고싶은 이야기였는데 반응해줘서 좋다 고마웡
14 이름없음 2021/04/28 22:02:03 ID : ldyIHwpSK2I 0
힣ㅎ 아니근데..진짜 뭐야 무섭다...세상엔 참 알지못할 일들이 많앙ㅠ
15 이름없음 2021/04/28 22:03:13 ID : ldyIHwpSK2I 0
특히 그 고개 돌리는 숏컷...어우ㅠ 몸은 그대론데 목만 돌아갔다는거 같은데..으ㅡ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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