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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스레 처음 발견해서 써본당
어디가서 얘기하기 너무 주작냄새나고 오타쿠 같은 느낌이라 말 못했던 것들..ㅋㅋㅋ
그래도 진짜 주작은 아니고 내가 꿨던 꿈들이니까 적어본다...
참고로 강령술이나 저주받는거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첨 꿈은 아마 제작년이었나 시험기간이었는데 침대 위치 바꾸기 전이었거든
창문쪽으로 침대 머리가 향해있었고 발쪽에 장롱이 있었어
워낙에 내가 겁이 많았을 때라 자기 전에 커튼 꼭 치고 장롱 문 닫혔는지 보고 잤거든... 얼마나 무서운걸 싫어했냐면 밤에 보이는 보일러 빨간 빛도 눈동자같아서 무서워했을만큼 겁쟁이었어ㅜㅜ
시험기간이니까 좀 늦게 잤는데 시간이 늦었으니까 커튼 치는걸 깜빡 잊고 잔거야
눕고 나니까 그게 생각이 난거지...
원래 안대 쓰고 자서 오늘은 그냥 자자..!! 하면서 잤단말이야
근데 그 날 꿈을 꿨는데 엄청 긴 계단이었거든 완전 높은.. 끝이 안보이는
위로도 아래로도 완전 검은색으로 까맣고 넓이는 웬만한 아파트 층계정도?
새하얀 계단이 아래 받치는 기둥도없이 ㅁ자 모양으로 쭉 올라가는 형태로 있었어
꿈에서 흰색이라는 인식을 한 것도 처음이었는데 소리가 막 들리더라
새가? 울부짖는.. 약간 되게 고통스러워하는 소리 있잖아
그런 소리가 들렸고 그 순간부터 내 의지랑 상관없이 계단을 막 오르기 시작하는거야
어이가 없었지... 꿈이라는걸 자각하고있었거든...ㅋㅋ
진짜 맛이 간 사람처럼 쇠로 된 계단 박차고 올라가는 소리 있잖아 그거 탕탕탕!! 하고 내면서 미친듯이 뛰어올라갔어
어느순간부터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뛰어올라오더라 나는
비명도 같이 들리고 막... 시각에 청각까지 공포스러우니까 내가 정말로 미치겠는거야
나도 막 소리질렀고...
왠지는 진짜 모르겠는데 그냥 그 아래쪽이 너무 무서웠어 왠지 떨어지면 씹어먹힐 것 같은 느낌이고 막
근데 끝이 안보이는거야
분명히 계단은 흰색인데 바로 위층 계단이상으로는 안보이고 사람들은 점점 적어지고
그래서 내가 무슨 정신인지는 모르겠는데 뒤돌아서 (내가 선두였어) 사람들 멈춰세웠지
어차피 꿈인데 여기 올라가서 뭐하냐고 했다..?
나 진짜 아직 그 눈빛들 못잊어,,, 가끔 기억나는데 만화적으로 눈만 보이고 새까만 표정 알아?? 막 그런 얼굴로
나 노려보는거야 드디어 미쳣냐고 비키라고
아마 내가 그 사람들 설득시키려고 했던 것 같아
말을 엄청 많이 했거든
그러다가 바닥에서 뭐가 기어올라오는 느낌이 드니까 사람들이 미쳤어
광기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소리지르면서 날 밀쳐냈거든
그대로 난 계단 중심으로 밀려나서 바닥으로 추락했어
그렇게 꿈에서 깼거든??
뭔가 조금 싱겁긴 한데 내가 깼을때 제일 기분이 나빴던건 새벽 6시였고 내 얼굴이 눈물콧물 범벅이었다는거..ㅋㅋㅋ
그대로 왜 우는지도 모르고 훌쩍훌쩍 거리다가 부모님한테 기어나가서 잤어...
가끔 그 계단 꿈을 꾸는데 어떨 땐 위로 올라가고 어떨 땐 아래로 내려가
한 번은 문이 나온 적도 있었어
근데 결국 깨는건 떨어지면서 깨...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은 없는데 아, 떨어지고 있구나..! 하는거있잖아...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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