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살을 빼서 주위 사람들한테 좋은 말을 듣고 싶었던 거 뿐인데 어쩌다 이렇게 심해졌는지 모르겠어... 살 빼야한다는 생각으로 며칠씩 굶고 폭식하고 굶고 폭식하고를 반복하다 보니까 위도 많이 안 좋아졌고 줄었다 늘었다 하는 몸무게에 강박이 너무 심해졌어. 요즘엔 못 참고 눈에 보이는 거 다 집어먹고나서야 살 찔까봐 울면서 밤새도록 뛰고 운동하는 게 일상이 됐어. 나 진짜 이거 고치고싶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두끼 정도 잘 챙겨먹고 운동도 적당히 하면서 빼고싶은데 이게 내 마음대로 안돼.. 나 진짜 이거 고칠 수 있을까 너무 걱정 돼 몇 년 뒤에도 똑같이 이러고 있으면 엌덕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