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막 제가 그렇게 싸패같나요?ㅎㅎ 하는 부류는 아니란걸 미리 밝힐게. 일단 나는 성인이고, 어디 가서 공감 잘해주고 상담 잘해준다는 소리는 꼭 듣는 사람이야. 근데 나는... 공감을 해도 그 사람에게 이입해서 진심으로 아이고 어떡해 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할것 같은 반응을 생각해서 ㅠㅠㅠ어떡해... 응 그렇구나... 나는 ㅇㅇㅇ 하는게 좋을 것 같아. 하고 대책을 내놓는 식으로 말하거든 사실 나도 어릴적에는 정도 많고 눈물도 많고 친절하다는 소리 꼭 들었는데. 학폭+따돌림을 중1때 부터 고3때 까지 받다보니까. 사람하고 이야기할 기회도 사라지고, 사회성이 떨어지게 된거야.

그러다보니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그 상대방 눈치를 많이보고. 비위를 맞춰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 이거든. 다른 사람들은 말하는데 거침이 없거나, 대답이 바로바로 나오잖아. 근데 나는 그 사람의 성격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답변을 인위적으로 짜내서 하려하는 편 인지라. 대답을 한 3초 ~ 길게는 10초간 끌다가 이야기하는 편 이야.

상대방이 소심한 성격이다? 그러면 나도 조곤조곤하게, 나도 원래 조용하고 소극적이었던 것 처럼 말하고, 상대방이 활발하고 사교성도 좋다하면 나도 갑자기 깔깔 웃고, 되도않는 드립치고 말도 걸걸하게 하는 편 인데. 성인되고, 타지로 대학교 간 이후로. 이러다 보니 사람들과 어느정도 소통+인맥형성은 됐거든? 근데 내 진짜 성격을 모르겠어... 편한 성격이 뭔지 감도 안 잡히고 ... 옛날에는 다친사람 아픈 사람을 보면 헐 어떡해 하고 바로 치료해주려했다면 요즘은. 얼마나 아파? 그건 네가 알아서 해야지 난 지금 반창고가 없어. 하고 변한 느낌이야.

집에와도 동생이 활발한 성격이라. 나도 동생 따라 막 욕하고 깔깔거리면서 웃는데. 진짜 즐거운 느낌은 아니야... 아빠가 좀 자기자랑 많이 하시는 분 이거든. 실제로 똑똑하기도 하시고. 나도 그래서 아빠 앞에서는 이야기 잘 들어주고 경청하는 척 하고, 끝말만 따라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좀 고분고분하게 행동하는 편 이고, 엄마한테도 얌전하게 굴어. 근데 내 방에 오면... 인터넷 앞에서 키보드를 붙잡으면 좀 뭐라해야하지. 진짜 무감정해지고 매사에 무기력해지는 느낌. 가끔 급발진하고 이렇게 꾸며내서 살기 싫을 때가 있으면.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부숴버릴 때도 있어. 그래서 지금 두번 정도 바꿨을거야. 그냥 사람과의 관계가 지치기도 하고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만 봐도 피로하고, 일반인 나오는 예능은 더더욱 싫어. 그 사람의 이면이 상상된다고 해야하나? 뒤에서는 더럽게 행동하겠지,견제질하고 뒷담 오지개 까겠지 하면서 사람들을 보는게 불쾌해져. 광고에 나오는 사람만 봐도 끔찍하고. 근데 막상 사람들 앞에 대면하면 또 성격을 무슨 ai 알고리즘 마냥 바꿔가며 유지하고, 내 성격이 뭔지도 모르게 된다는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

갈수록 내 자신을 잃는 느낌이야. 나 사실 초중고를 같은 지역. 집에서 10분 ~ 30분 거리 만큼 떨어져있는 학교를 다녔기에. 중딩 때 내가 원조교제를 했다는 소문 때문에 왕따+따돌림을 당했거든. 근데 난 원조교제 안했고, 그거 우리 사촌오빠가 나 맛있는거 사준다고 학교 앞으로 데리러온거였어..... 근데 날 싫어하는 인싸애가 날조한거고. 난 아직도 그 인싸애가 날 왜 싫어한건지 모르겠어. 모두에게 착한척 조용하게 구는게 싫다고 걔가 그랬고, 그냥 내가 이유없이 싫다고 그러면서 왕따 시켰는데 걘 진짜 천벌받을 애야 무튼 난 어릴 때 추억이 하나도 없고, 현재 친한 친구라 부를 사람도 한명도 없어서... 애들이 나 어릴때 뭐했냐고 물으면 꾸며내서 말하거든

근데 이제 내가 한 거짓말에 내가 파묻히게 될거같아... 왜냐하면 내가 날조했던 기억들이 다 내 진짜 기억같고 그래... 막 뒤섞인 느낌이야 뒤죽박죽이 된 느낌... 난 애들하고 다같이 친하게 지낸적이 없는데. 나중에는 어 내가 친했었나?? 하고 기억이 막 혼동 되게 된다는거지... 일부 기억이 사라지기도 하고. 근데 그 여자애가 괴롭힌건 절대 혼동이 오지 않아. 차라리 그 기억이 사라져버리면 좋겠는데.

그건 공감능력이 떨어졌다고 하는 게 아니라 여유가 많이 사라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 본인이 총에 맞았다면 남의 거스러미에 신경을 쓸 수 없는 게 당연하고,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면 옆에 똑같은 상처를 지닌 사람이 있어도 자신의 상처를 우선적으로 돌보는 게 당연한 거지. 그냥 레주는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도 벅찬 것 뿐이야. 지금까지 너무 수고했고 절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7 그렇구나. 그런 말을 들으니 안심이되네 ㅎㅎ 그냥 남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도 크지만, 옛날과 같은 취급을 받게될지도 모른다는게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나는 내 가치관이나 기억을 바꿔가면서 까지 사람들과 어울리려 노력해왔는데. 그 점이 부질없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아주 지치더라고. 여유가 없어진게 맞는것 같아... 좋은 답변해줘서 정말 고마워! 사람과 대면하는건 조금 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요새 팍 들어서. 이제 좀 쉬어보려구...ㅎㅎ 도움이 많이 됐어!

그런 사람은 본 적이 있는데...많이 힘들었겠네.난 초1이 되기 전 어린이집 선생님만 내 친구였었어.그런데 초1이 되자마자 나랑 같이 어린이집을 다녔던 애가 우리집에 엄마가 없다고 소문을 내던 애라 여자애들 사이에서 또 왕따를 당할뻔한 찰나에 이성친구들이 그런 건 막아줬지.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기 마련인데 넌 없냐며 오히려 걔에게 화를 내는 남자애가 있었고 그걸 들은 다른 남자애가 이간질같은 건 왜 하냐며 너나 가식을 떨지말라며 오히려 내 편을 들어줬지.그러던 중 반에서 무리가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애가 내게 다가왔지.그러다가 걔 고민을 들어준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또래에 비해 이성적인 애라서 신기하대.그런 경험으로 생각해보면 단순히 이성적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나도 그래... 나이는 안 밝힐게... 한참 사회생활하는 인간이니까... 초등학교때 왕따당하고 그 후유증 남고 중학교때도 전교에 이상한 소문 돌아서 나는 얼굴도 모르는애가 복도에 지나가면 혼혈아냐고 놀리고 그랬어 내가 얼굴이 까맸고 곱슬이 엄청 심했거든 그리고 애들이 말걸지 않는한 말을 안하는 스타일이었으니까. 중딩때부터는 반에 인원이 홀수이면 자동적으로 내가 왕따가 되는구나라고 체념하는 경지에 이르렀어 고등학교도 일부러 동창들과 같은 학교 걸리기 싫어서 아무도 안쓰는(우리지역은 인문계가 뺑뺑이라) 미션스쿨 쓰고 거기로 다녔지... 근데 거기서는 이미 같은 재단내 중학교에서 올라온 친구들끼리 이미 다 친해진 상황이라 그 중학교를 다니지 않은 나만 외톨이 신세가 되었어... 겨우 친구를 사귀고 동아리를 하면서 다른반이긴하지만 애들을 사귀었다 싶었지만 동아리가 2학년 때 폐부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고... 2학년때도 선택과목을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그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될 수 있었기에 같은반으로 갔는데도 결국엔 다른 친구의 인간관계문제로 다 갈라지고 말았어.... 그 이후에는 나도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 같다... 밥도 일부러 안 먹고 체육시간에 짝지어서 하는거나 조별과제 있으면 애들이 다들 나랑 같이 안하는 분위기였고, 나는 반에서 노는 애들이랑 의욕없는 애들끼리만 조를 하다보니 과제 결과도 엉망진창이고 노는 애들 몫까지 과제를 혼자 다 하다보니 제대로 될리가 없었고 수헝평가 결과도 엉망진창이었어 자리바꾸기하면 짝궁이 나 싫다고 애들끼리 몰래 자리바꾸기 일쑤였고

초등학교때는 원래 우리집이 그렇게 잘 사는편이 아니었는데.... 언제는 집 수리한다고 우리집이 아니라 옆에 고모할머니네서 한달을 살았어 근데 어느날 실과 실습을 하는데 내가 냄비인가 부르스타를 가져와야했거든 근데 우리집 살림이 창고에 있으니까 꺼내올 수가 없었지 그걸로 애들이 니네집엔 냄비도 없다고 놀려대면서 무시당하고. 기타 등등이 많네... 언제부터인가 나는 같은 반 여자애들한테 이상한 애들로 찍혀있었고.... 이상하게도 보였겠지 여자애들 다같이 모여서 공기놀이 하는데 나는 원래 내성적이고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니까 겉돌았으니까. 거기에 남자애들은 내가 조금이라도 좋은 옷 입고오면 내 옷에 가래침 뱉고 새 필기구 가져오면 부러뜨리고 흙묻은 운동화로 짓밟고 그랬어....하교길엔 남자애가 자전거바퀴로 내 발 짓밟은 적도 있었네...걔들이 무서워서 피해가면 쫒아와서 더 괴롭히고 솔직히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괴롭힘을 당해햐 되나 싶었어. 이미 이때 반에서 나말고 괴롭힘 당한애가 둘이나 있었는데 못 견뎌서 전학간 것이었고 그 타겟이 내가 된 거지. 담임한테 말해도 소용이 없었어 나이만은 50대 한남이었는데 당시에 자기 사리사욕만 채우느랴 애들은 방임했거든 애 하나가 오랫동안 출석을 안했는데 신경도 안쓰고 2학기 10월이 되어서야 전학간 줄 안거야 ㅋㅋㅋ 얘는 심심하면 1번 부터 세우더니 얘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보라고 그랬어... 근데 내 순서가 되면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고 40명이나 되는 애들은 다 키득대기에 바빴지 나는 그 경멸하는 시선이 너무 무서워서 그 자리에서 수도없이 울었던것 같아..... 이게 그렇게 내 인생에 발목잡힐줄 몰랐는데 나중에 크고나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노는 애들이라던가 좀 싼티나는 애들을 저절로 경계하게 되더라

직장에서 상사가 나랑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었어 심지어 나보다 2살어린애였거든... 근데 얘가 나를 얕잡아보더니 엄청 갈구고 괴롭혔고 견디다 못해서 부서 이동을 강행당했는데 이동한 부서에서도 업무적응을 못하다보니 몇달 못가 권고사직을 당했고.... 이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나는 왜 멀쩡하게 사회생활도 못하나 싶었고 여기 직장도 1년넘게 백수생활하다가 겨우 자리잡은 곳이었거든.. 하다못해 심리검사 받았는데 경계성+회피성 인격장애 + 편집증 진단 받았어.... 이때 내가 처음 불쌍하다고 느꼈던것 같아.... 당장 정신과약을 먹어야 될 정도로 심각했던 거야.....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내가 남이랑 다르고 이상하다는 것이 증명되니까 더 죽고 싶었던 거 같아..... 지금이야 좀 호전되었고 직업도 바꾸고 개명도 하면서 새사람처럼 살아보려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거 같아... 직장에서도 괜히 나를 향해 수근거리는걸 느끼면 괜히 의기소침해지는것도 있고 사실 직장도 몇번 다니다가 사내정치 희생양되고 기존사원들이 나를 반기지 않는 그런걸 느끼기도 하고.... 그렇다고 저 사람들에게 내 과거를 털어놓으면 약점 잡힐거 같아 일외적으로는 안 어울리려고 했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는걸 아니까 그렇게 나를 드러내지 않게 된 거 같아.... 그러다보니 역으로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음침한 사람인가 생각하게 되더라... 이제는 모르겠다 그냥 사람이 싫어 억지로 어울리고 앞에서 잘 지내는거 같으면서도 뒤로는 다들 호박씨까는 그 문화도 너무 싫고 근데 직장생활이라는게 내 일만 잘해서 되는것도 아니더라고

지금도 남들이 나한테 농담삼아서 말하는것도 농담같게 안느낄 때도 있어..... 정말 내가 싫은데 가식적으로 굴면서 나한테 잘해주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직장에서도 팀장 뺀 단톡방에서 팀장씹는것을 보고 있자면.설마 나 뺀 단톡방에서 저 사람들이 나를 가지고 욕하는 건 아닌가 하는 기분도 들어..... 더더군다나 직장동료가 다들 나이가 비슷비슷한 또래니까 더 그런거 같아.. 앞에 내가 직업 바꿨다고 했잖아... 그래서 내가 나이에 비해 경력은 짧으니까 회사 동기들이 나보다 다 나이가 어리거든.. 그래서 나이어린 애들에게 무시당하는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고.... 뭔가 실수했을때 의연하게 대처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사람들이 나를 부정적으로 보고 이상하게 볼까봐 너무 무섭다.....

>>10 헐...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까?나중에 가서 내 소문을 내던 애중 미안하다며 다시 예전처럼 못 지내냐고 울며불며 매달리던 애가 있었는데 20대가 오자마자 욕을 먹기 시작함...나중에 벌받는 애들이 많을거야

>>13 난 지금은 안 무서워...미안하다고 몰랐다며 사과를 한 애가 많아서ㅠㅠ

>>14 그러게 그 이유를 알면 내가 한참 사회생활 하는 나인데도 초딩때 겪은 일로 맘고생 안했겠지.... 신고도 할 수 있었고 그러라는 친구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12살이었고 어려서 보복이 무서워서 못했고 학년이 올라가 얘들이랑 같은 반이 안되면 된다는 생각으로만 버텼네... 그렇게 어른되고 보니 방관자였던 담임새끼가 너무 원망스러워... 한 5년전에 어디 초등학교에서 교장까지 하다가 정년퇴직 한것같더라 옛날에 생각나서 검색하다 알게 되었고 그새끼가 교장한 학교도 무슨 표창장 받았다는데 내가 알기론 저새끼는 참된 스승따위가 절대 아니었거든 진작에 알았다면 지역맘카페에다가 터트려버렸을거같아...그리고 나 괴롭힌 애들은 여자애들은 내가 중학교 올라가서도 여전히 소문을 냈고 나 괴롭힌 남자애는 중학교에서 타 지역학교로 강제전학갔어 그 지역 애들이면 다 아는 또라이로 유명했거든 근데 고등학교 때 동기들 몇몇이 그 강제전학 간 학교에서 올라온 애들에 같은 중학교 동창들이 걔 그 학교가서 어떻게 되었냐 + 쟤 그 남자애한테 괴롭힘당했다 이게 더 합쳐져서 소문 또 퍼지고 나만 은따당하고....ㅋㅋ 초딩때 우리집 가난하다고 소문퍼트린 여자애는 동네에서 카페차렸는데 한번도 안갔고 근처 가기만해도 역겹더라 ㅈ같은 중학교까지 다녔는데 나보고 미안하단 얘기 하나도 안하고 나 괴롭힌 남자애들이랑 여전히 잘 놀더라고.. 얘도 원래 전교에서 꼴통에 지역에서 유명한 막장학교 가서 ㅋㅋㅋ 더 아이러니한건 걔가 카페 차리기전 직업학교에서 바리스타 배워서 땄는데 나도 한참 직장내 왕따 당하고 직업 전향할때 그 직업학교 바리스타 과정 알아보던 시기랑 겹쳤다는거야 바리스타는 교대근무하고 일에 비해 못번다고 해서 접었어 근데 내가 만약 그 직업학교를 가서 걔를 만났다면? 생각해보니 너무 소름끼치는거야... 물론 그 직업학교가 바리스타를 진짜 잘 가르치는데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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