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짝사랑 접는 스레라기 보단 짝녀한테 속으로 외치는중인 말에 가까울 수도

언니를 향한 내 마음은 처음 반했을 때랑 변한게 하나도 없는데 언니가 내 몫까지 가져갔나봐.. 내 마음은 안 변했는데 언니는 너무 변해버린 것 같아서

내가 언니한테 처음 고백했을 때 언니가 나한테 좀 설렛다고 한거 기억나? 언니는 기억 못하겠지만 난 아직도 거기서 헤매고 있어

언니에게 난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나한테는 언니가 전부야..

내가 좋아하는거 알면서 귀엽다해주고 애기라고 불러주고.. 마음도 없으면서 왜 그랬어.. 그런데 제일 화가나는건 언니가 싫어지지 않아 알면서도 좋아했고 알면서 억지 부렸어 그런데 결국은 떠나버리더라

내 마음이 언니에게도, 나에게도 독이 되는걸 아는데 포기할 수가 없어 미안해 언니.. 한번만 이해해줘

언니 나는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관심 없어 언니니까 물어보고 언니니까 궁금해하는거야

난 언니가 나에게 한번쯤은 되물어주길 바랐어 너는? 이라는 말이 듣고 싶어서 질문거리를 계속 만들었어 그런데 언니가 나에게 되물어봐준 적은 한번도 없었어

언니 나도 바다를 좋아해 나도 봄이 좋아 그리고 겨울도 좋아..

지금도 질문거리 찾고 있는 내가 너무 싫다

언니 진짜 딱 한번만 너는? 이라고 되물어주면 안될까

몰라 항상 선톡은 나만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