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6/02 11:31:55 ID : yFbii60skq3 0
감수성도 많으시고 성격도 너무 좋으셔. 내 친구 아끼는 게 친구만 봐도 보이고. 친구가 스스로 우리 아빠 너무 딸바보라고 자랑하는데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 나는 어디 가서 단 한 번도 내 아빠 자랑해 본 적이 없는데. 우리 아빠는 원래 성격이 무심하고 다혈질인데 그걸 고쳐 보려는 생각도 없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끝까지 맞다가 중간에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 위클래스에 알리고 엄마한테도 말해서 집 뒤집고 겨우 끝냈어. 당연히 좋은 감정은 없고. 말을 해도 꼭 듣기 싫게 해. 평소 말투도 명령조라 썩 기분 좋진 않은데 거기다 일부러 기분 나빴으면 하는 것처럼 말하거든. 본명 쓰면 안 되겠지? 방송인 중에 김X라 화법이랑 제일 비슷해. 이렇게 하면 이해하려나ㅎㅎ 근데 본인은 그걸 몰라서 가르쳐 주면 되려 내가 언제 그랬냐고 화내고 인정을 안 해서 이걸로 몇 년간 싸웠어. 지금은 반 포기 상태야. 방금도 집 들어와서 점심 먹으려는데 주방이랑 식탁 등이 다 꺼져 있어서 너무 어둡길래 두 개 다 켰더니 왜 불 켜냐고 화내더라. 그래서 다 먹고 끈다고 했더니 그러니까 자기 눈 부시다고 뭐라하면서 아빠가 말하면 그냥 네 하고 말지 왜 토를 다녜. 나는 평생을 저런 아빠만 보고 살아서 매체에 나오는 다정한 딸바보 아빠는 좀 msg 뿌린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그런 아빠도 진짜 있더라. 밥 먹는데 아까 친구가 자랑했던 게 자꾸 생각나서 울면서 밥 먹었어ㅋㅋㅋ 어제도 기분 롤러코스터 타더니 생리할 때 다 됐나 보다. 그냥 좀 속상해서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싶었어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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