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써보는 글

조와 바이올렛의 아침 조는 허름한 오두막에서 찬란히 부서져 쏟아져내리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글을 써내려가고 있었다. 그 옆에는 바이올렛이 끈적끈적한 체리파이를 한 조각 들고 조의 원고를 읽고 있었다. "조, 너의 글은 정말 활기 차, 마치 글자가 폭포수처럼 힘차게 내리치는 것 같아. 하지만 말야 너의 글에는 따듯함이 없어. 강가에서 수영한 후 덮는 털 수건 같은 따듯함 말이야, 조." 조는 책상에 눈을 고정한채 말했다. "바이올렛 혹시 또 사랑 어쩌고 할 생각이라면 관둬. 나에겐 유치한 장난에 불과하니까." "조 이 세상에서 사랑만큼 달콤하고 시원한게 어딨니! 외로움의 밤을 밝혀주고, 슬픔이란 거친 파도를 잠재워주는게 바로 사랑이야." 바이올렛은 낭만적인 표정으로 눈을 감고 미소지었다. "바이올렛 사랑은 그저 한여름에 먹는 아이스크림 같은거야. 당장은 시원해지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갈증이 나고 녹은 아이스크림 때문에 손이 끈적끈적 해지잖아." "아무렴 어때!" 바이올렛은 짖궃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손은 시원한 물에 씻어버리면 그만이야. 갈증은 물을 마시면 되는거고" 활기찬 바이올렛의 목소리에 조는 결국 웃음을 터뜨리며 글 쓰던 손을 멈추고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바라보았다. "오, 바이올렛 너는 정말 꽃밭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 같은 아이야." "너는 꽃밭 아래에서 일만하는 개미같은 아이고." 이내 둘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곧 조는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다시 글쓰기에 열중하였다. 바이올렛은 조의 원고를 내려놓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체리파이보다 달콤한 그 책을 꺼내들고 이름없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읽기 시작했다.

엘빈과 리바이의 밤 "어이 리바이" 엘빈은 매우 지친 기색으로 리바이 옆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리바이는 대답없이 홍차를 마셨다.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던 엘빈은 장난끼 가득한 눈을 반짝이며 리바이에게 의자를 끌고 가까이 다가갔다."내가 죽으면 어떨것 같나?" 뜬금없는 질문에 리바이가 못들은척 무시하자 엘빈을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하루종일 작전만 짜니 머리가 터지나 못해 재만 남은 기분이야. 말동무 좀 해주지 그래." 리바이는 귀찮다는 듯이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대답했다. "조사병단 단장을 잃었으니 앞 날이 막막하겠지," 엘빈은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대답했다 ."그것 참 정 없네, 난 단장으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물어본 거야." "대체 이런 쓸데없는건 왜 물어보는건데" "뭐, 우린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을 살고있잖아." 리바이는 졌다는 듯이 잠시 눈을 지긋이 감고 홍차를 마시며 대답했다. "슬프겠지, 너가 더이상 더러운 거인 면상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엘빈은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그래 참 너다운 답변이네 리바이" 리바이는 일어나는 엘빈을 바라보다 불러세웠다. "엘빈, 죽지는 말아라. 내가 살아가는 몇 안되는 이유중 너도 일부를 차지하니까." 말을 마친 리바이는 일어나 빠르게 방으로 올라가버렸다. 엘빈은 리바이가 앉아있던 자리를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기며 굳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나도 죽고싶지 않아 리바이. 그래, 죽고싶지 않아" 월 마리아 탈환 작전 D-1일 날 밤

다시는 아침을 맞이할 수 없는 남자의 기도 매일 밤 나는 지붕위에 서있고 내 앞에는 2명의 죽어가는 병사가 누워있다. 매알 나는 다른 선택을 해보며 잠에서 깨지만 아침에 밀려오는 후회의 크기는 항상 동일하게 커다랗다. 하지만 다시는 없을 지금 순간만큼은 솔직해지고 싶다. 너 대신 아르민을 선택한 이유는 친구를 살려달라는 에렌의 처절한 절규 때문도, 아르민에게 내재되어있는 가능성 떄문도 아니었다. 난 그저 죽어가는 순간까지 파멸을 품고 있는 진실만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불쌍한 한 소년의 질주를 멈춰주고 싶었다. 진실을 마주한 너의 표정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이제 너는 자유다 엘빈. 조사병단의 단장이라는 책임감도 진실을 찾아야한다는 사명감도 없이 자유의 몸이 되었다. 이것이 내가 너에게 줄 수있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앨리스의 오후 저기 좀 봐 하늘이 분홍 빛으로 물들고 있어. 저건 분명 모자장수와 3월 토끼의 오후 티 파티 때문임이 틀림없어. 그렇다는 말은 지금 하얀 토끼는 아침을 먹을 시간이라는 거지. 내가 말이야 어제 아주 이상한 꿈을 꿨어. 무슨 꿈이지 말해줄까? 좋아 잘 들어봐. 내가 나무에 앉아서 누군가가 책을 읽는 소리를 듣고 있었어! 내 옆에는 작은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는데 정말 정말 재미났던게 뭐냐면 그 고양이는 말을 할 줄 모른다는거야!! 믿겨지니? 말을 하지 못하는 고양이라니. 이게 끝이 아니야 그 세상에서는 살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오직 나만 살아있는 존재였던거야. 나무도, 꽃들도, 심지어 애벌레도 말을 하지 못하고 멍청하게 가만히 있기만 했다니까. 아 책을 읽어준 사람은 누구였냐고? 글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살아있는 존재라고 할 수는 없었던 것 같아. 그림도 없이 글만 있는 책을 멍하니 중얼중얼 읽고 있었으니 말야. 내가 만약 그런 세상에 살았더라면 미쳐버렸을지도 몰라! 즉 그 사람들 처럼 멍하니 지식만 머릿속에 억지로 쑤셔넣으며 살아가버리는 거지. 그 곳은 마치..이상한 나라 같았어! 어머 도도새야 사람이 말하는 중에 가버리는 것은 무례한 짓이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하겠니! 그새 가버리다니 참 못말린다니까. 잠깐 내가 도도새와 얘기하고 있었나? 아니면 장미에게 얘기하던 중이였던가? 어쩌면 혼잣말을 하던 중이었을지도 몰라..

백설공주의 오전 얘, 나와 왕자님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아니? 정말 운명적인 만남이였지. 나는 못된 왕비에게 질투를 받아 하녀 생활을 하고 있었어. 평소처럼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던중 왕자님이 나타난거야. 아 정말 난 그 날을 잊지 못해.. 우리의 운명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어. 못된 왕비가 날 죽이려 하자 나는 달아났고 착한 일곱 난장이 집에서 머물게 되었어.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하게 생긴 할멈이 와서 소원을 들어주는 사과라며 새빨간 사과 하나를 내미는거 있지? 그런 기회를 마다할 바보가 어디있겠어? 나는 왕자님과 결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며 사과를 한입 베어 물었어. 사실..그 뒤로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해. 그 사과는 정말 소원을 들어주는 사과였어! 눈을 뜨자 왕자님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거든. 아아..얼마나 황홀하던지,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때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그렇게 우리는 결혼을 하게 되었어.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된거지. 아.. 너도 그 소문을 들었구나? 하긴 넌 모르는 것이 없을테니 분명히 알고 있을테지.. 그래 왕자님 얼굴을 본지 좀 된건 사실이지만 곧 돌아오실거야. 그저 바쁘셔서 그런거니까..그치? 그런거지? 내말이 맞지? 그저 바쁘셔서 날 안찾는거지? 날 잊으실리 없잖아 난 아직 그 환한 미소를 생생히 기억하는데 왕자님이 날 잊는다는 건 말도안돼. 만약 그런거라면 난 정말이지 정말 확, 호호호 미안 마음이 조급해져서 그만..나도 원래 이런 사람은 아니였는걸? 그건 그렇고 질문이 하나 있는데,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와 엘빈 ㄹㅣ바이 넘모 좋아요!!! 글너어무 잘쓰니네요^^^^

>>7 그러게요~~^^ 휼륭한. 글들이 가득하네용~~&&*^^ 장미 한송이.놓고.갑니다. @))-----------

>>7 >>8 칭찬. 해주시니 기분이 매우 좋네요 으하하 더욱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눈 속에서 발견한 편지 To. 추운 날 생각나는 너에게 눈이 쌓이다 녹아 얼어버린 겨울 골목을 걷고 있으면 그때가 생각이 나. 날은 추웠고 난 외로웠어. 사랑했다면 사랑했지만 진실된 사랑은 아니었어. 좋아했던 사람이 매섭게 떠나갔고 난 새로운 사람이 필요했어. 급한 맘이라면 급한 맘이지만 널 좋아했어. 지금도 추운 겨울 날 널 생각하며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너의 옷에서 나던 섬유 유연제 향이 맴돌아. 소설처럼 달콤한 맛이 느껴지면 좋겠지만 우습게도 삼각김밥 맛이 맴돌아. 제대로 눈을 맞춰본 적도, 제대로 이야기해본 적도 없지만 눈이 쌓이다 녹아 얼어버린 겨울 골목을 걷고 있으면 네 생각이 나.

루시의 눈 오는 날 아침 평소보다 더 밝은 아침 햇살에 루시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눈을 떴다. 창밖을 보니 마치 빛 속에 들어와 있는것은 생각이 들만큼 새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루시 얼른 나와봐! 밖에 눈이 잔뜩 쌓였어!" 신난 에드먼드의 목소리가 멍한 루시의 정신을 깨워냈다. 아무 옷이나 급히 집어 입은 루시는 겨울 햇빛보다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익숙한 나무 문을 열고 거실로 뛰쳐나가보니 이미 에드먼드와 피터는 나가서 눈싸움을 하고 있었고 수잔 혼자 방에 남아 한심하단 듯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잔 나랑 같이 눈사람 만들자! 세상에서 가장 큰 눈사람을 만드는거야. 아마 우리 마당의 눈, 아니 이 마을의 눈을 다 사용 해버려야 할지도 몰라! " "..루시 난 어린애가 아니야." 수잔은 루시를 잠시 쳐다본 뒤 책을 집어들고는 읽기 시작했다. "언니는 참 웃겨. 그렇게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면서! 언니는 어른인척 하는 바보야!!" 수잔은 루시의 말을 무시하며 계속 책에 눈을 고정하고 있었다. 루시의 땡깡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그 소리를 들은 피터와 에드먼드도 집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옷에 잔뜩 묻어있는 눈을 툭툭 털며 피터가 물었다. "피터 루시 좀 데리고 가. 세상에서 가장 큰 눈사람을 만들거래" "와 재밌겠다. 난 눈사람한테 뿔을 달아줘야지" 뒤따라 들어온 에드먼드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피터 언니가 자꾸 어른인척 하잖아. 분명히 작년에는 같이 놀았으면서 말이야." 막내의 툴툴거림에 피터는 수잔을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였다. "왠만하면 좀 놀아주지 그래" 수잔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내가 왜, 다 유치해 " "그냥 좀 놀아주면 되잖아. 너보다 나이 많은 나도 이러고 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야."피터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냅둬 형 누나 요즘 어른놀이 하느라 우리랑 놀 시간 없어." 옆에서 에드먼드도 거들었다. 결국 화가 난 수잔은 빽 소리쳤다. "우리 모두 다 어른이었잖아!" 거실에 침묵이 차올랐고 들리는 소리는 소복소복 눈이 쌓이는 소리 뿐이었다. 차오르는 침묵을 눌러담으며 루시가 조용히 대답했다. "걱정마 언니 곧 우릴 다시 부를거야. 난 톰누스 아저씨와 아슬란을 믿어." "어쩌면 그들이 다 죽었을지도 몰라. 모두 우리를 잊은거라고" 수잔이 여전히 씩씩 거리며 대답했다. "아냐 언니 잊지 않았어 난 알아. 그래 느낌이 와. 곧 우리를 부를거라는 느낌 말이야." 나니아를 떠나고 처음 맞는 겨울

포터의 새벽 "싫어..난 노래하기 싫ㅇ.." 론이 뒤척이며 조용히 잠꼬대를 하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저도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눕자마자 잠드는 론과는 달리 해리는 원래 잘 잠들지 못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그날 밤은 유난히 잠들기 힘들었다. 여기저기서 튀어나려는 감정을 차곡차곡 정리하려 노력하며 개구리 초콜릿을 한입 베어물었다. 뭐라 표현하기 힘든 따스함이 온 몸으로 퍼지는 것을 느끼며 해리는 침대에서 일어나 창가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밖에는 호그와트 홀에 천장을 보는것만 같은 마법같은 새벽 하늘과 조용히 흐르는 검은 호수의 소리, 금지된 숲에서 들려오는 으스스한 소리들이 어우려져 완벽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내가 여기 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 해드위그" 해리는 해드위그를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앞으로 커다란 일들이 해리를 덮칠 것이라는 것을 해리는 알고있었지만 이런 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살아갈 수 있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글 세상에서는 낯설게만 느껴지고 원망만 되던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이곳에 오자 마법처럼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로 바뀌었다. 이것도 마법의 영향이냐고 덤블도어에게 묻고 싶었지만 왜인지 물으면 안될것 같은 기분에 그만 두었지만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의문을 가끔은 주체하기 힘들기도 했다. 해리는 눈을 감고 조용히 호그와트의 우스꽝스러운 교가를 흥얼거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순간만큼은 저 밖에 어떤 위험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이내 스르륵 잠이 든 해리는 볼드모트를 문어로 만들어버려 멋지게 이기고 론과 해르미온느와 호박 파이를 왕창 먹는 꿈을 꾸었다.

셜록의 일기 하루도 빠짐없이 의뢰인들이 찾아와 유치하기 짝이 없는 사건들을 털어놓고 가버린다. 내 친구 왓슨 박사는 항상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이지만 난 그저 지루하기만 하다. 왓슨은 나의 천재적인 두뇌를 부러워하지만 난 왓슨의 멍청한 뇌가 부럽다. 사용하지 않으면 터질 것 같은 두려움을 주는 고기능 폭탄은 저주인 것인가 축복인 것인가. 영웅이 될 생각은 없기에 스스로를 소시오패스라 칭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은 몸 속 깊숙한 곳에서 끓어오르는 뜨거움을 무시할 수 없어진다. 사랑이란 것을 하기엔 너무나 얼음 같은 사람이고 외톨이가 되자니 너무나 뜨거운 불 같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왓슨이 내 곁에 있는게 좋다. 어중간하지 않고 뜨겁기만 한 남자이기에 보고 있으면 경외감이 들 정도이다. 살기위해 머리를 쓰는 남자와 불 타오르는 마음을 식히기 위해 살아가는 남자 중 누가 더 저주 받은 삶인 것일까. 둘 다 저주받은 삶을 살기에 우정을 유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왓슨?

여름이었다. 후덥지근 해서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여름, 눈을 마주치는 것 조차 불쾌한 여름 날. 너와 난 돌아섰다. 시간이 지나면 안좋은 기억은 녹아버리고 낭만적인 기억만 남아있는다는 여름 날인데 왜 내 여름이 녹은 자리에는 상처자국만 남아있는 것인가. 그것은 아마 유난히 더웠던 여름 날 때문이리라. 함께 한강에서 보낸 시원한 소풍 대신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인해 신발이 흠뻑 젖었던 불쾌한 기억만 남아있는 것은 아마 유난히 심했던 장마 때문이리라. 더운 오전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함께 미소짓던 모습 대신 여름감기에 걸려 혼자 끙끙거리던 모습만 남아있는 것은 아마 유난히 심했던 기온차 때문이리라. 너와 내가 돌아선 그 날.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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