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7/01 12:21:04 ID : ZdzPeNthgrs
생일 케이크의 그것만도 못한 싸구려 초에 불을 붙인다. 잘 해봐야 세 시간, 아니, 두 시간은 탈까. 그 짧은 시간동안 피를 닦아내고 새 붕대를 감는다. 오래 되어 검게 눌어붙은 피 인지, 아니면 그의 피가 섞여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두 사람의 숨에 벽에 비친 그림자가 흔들리는 한 누구도 입 밖으로 의문을 꺼내지 않는다. 옷을 벗기고, 깨끗이 몸을 씻어내고, 다시 흰 옷을 입힌다. 얼핏 불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면 그 또한 잡념일 뿐이다. 오늘의 과오를 애써 닦아내며 그의 몸이 창백하리만치 희다고, 어제도, 그제도 이랬다고 떠올린다. 물론 전날의 죄는 마음 한 구석에 묻어둔다. 혹시 수면에 떠오른다면, 요절할 명이었던 초의 불을 두 손가락으로 집어 꺼트린다. 그렇게 그는 검게 썩어가고 하얗게 타오르기를 반복한다. 그가 죽어가고 있는지, 아니면 이미 죽었는지는 그 자신만 알고 있으리라. 문제점이 보이면 화끈한 지적 부탁해요
이름없음 2021/07/01 21:00:00 ID : 9usoY62L9fX
문단 구성이나 그런 건 나도 아직 잘 몰라서 단어가 어색한 부분만 좀 찾아보자면, 첫 문장에 '생일 케이크의 그것'은 'that of a cake'같은 영어 표현에서 온 번역체라 한국어로는 어색한 표현이야. 물론 번역체 감성을 쓰고 싶었다면 별로 상관 없음! 둘째 문단 세 번째 문장에서 '이랬다고 떠올린다'보다는 명사형으로 '이랬다는 것을 떠올린다'가 자연스러울 것 같아. 내용 복잡한 건 전체 내용이랑 맥락을 모르겠어서 노코멘트로 하겠음
이름없음 2021/07/02 17:04:08 ID : o7thdTWrzdX
음.. 글에서 필요없는 단어나 행동들이 많은것같아. 그것들을 쓰면 문장에서 가독성이 떨어지기도 하거든... 내용은 잘 모르겠다..

레스 작성
1레스괴롭히는 데 성별이 뭐가 중요해? 195 Hit
창작소설 이름 : 1 2024.03.26
246레스조각글 적고 가는 스레 1566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1레스소설 쓰면서 화나는 일 푸는 스레 25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9레스1-홀로 남겨지다 44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39레스우매함의 봉우리 429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339레스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545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9레스경험을 소설로 바꿔 써보는 스레 274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219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2909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2레스그 스레 뭐더라 46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396레스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943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32레스소설에서만 자주 보이는 단어 중에 608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138레스'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767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2레스북크크 이 플랫폼 어때? 154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2
8레스우울증 말기 환자의 연습장 58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0
463레스집착돋는 구절쓰고 지나가보자! 2069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0
1레스소설 쓸 때 듣는 노래 추천해주고 가 61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0
5레스무안하거나 잘 모르겠다에 대한 묘사 1585 Hit
창작소설 이름 : 랭비 2024.03.19
143레스한줄씩 쓰는 소설 [게일입니다] 8145 Hit
창작소설 이름 : 게일 2024.03.19
1레스· 78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18
1레스글 쓰는 연습장 78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