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464)
2.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27)
3.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724)
4.If you take these Pieces (487)
5.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61)
6.이름 남기고 가면 간단한 분위기 대답해주기 (214)
7.ㄱ부터 ㅎ까지 좋아하는 단어 적는 스레 (103)
8.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2)
9.나 로판식 제목짓기 잘함 (31)
10.요즘 글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1)
11.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705)
12.✨🌃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219)
13.네 홍차에 독을 탔어 (208)
14.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89)
15.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4)
16.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4)
17.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3)
18.:D (64)
19.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2)
20.소설 써보고싶다 (1)
너무 글을 안 쓰니까 이제 진짜로 어휘력이고 뭐고 다 떨어지는 느낌이라서 만든 스레
세상은 불공평하다. 진정으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불평쟁이에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라서, 다른 이의 힘듦은 외면하고 자기연민에 빠져들었다.
나 혼자 두고 빠르게 흘러버린 시간이 아깝다 느껴서 상대적인 것들을 피해 방 한구석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어떠한 허전함에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너무나 자라고 흘러가고 지나간 후였다.
핸드폰을 켰다. 핸드폰은 내가 모르는 혼란과 절망의 정보들로 나열되어 어지러웠다.
창 밖을 보았다. 하늘은 늘 여느 때와 같았지만 건물들은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을 만큼 삭아버렸다.
내가 자고 일어난 그 잠깐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당황해 여태 열어보지도 않던 거실 문을 열었다. 나를 간간히 불렀던 부모님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다.
부모님이 집을 떠난 것일까? 아니면 내가 너무 늦은 것일까. 먼지 가득 쌓인 소파를 보다가 안방의 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몇 번은 손잡이까지 손을 댔지만 이상하게 손잡이를 열만한 그 자그마한 힘이 생기지 않아서 결국은 발걸음을 돌렸다.
세상이 망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만 괴롭고 나만 힘들면 그거야 말로 내가 생각한 불공평이었으니까.
근데 이걸 바란 것은 아니었는데.
황당하다 못해 황망해서 그냥 베란다에서 멍하니 밖만 쳐다보았다.
내가 그토록 바란 공평한 세상은 도래했지만 나는 여전히 불평쟁이에 이기적인 아이였다.
난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망했다고 세상이 망할 리도 없고 다만, 이럴 줄 알았다면 과거의 내가 다르게 생각했을지 의문은 든다.
나 이제 어떡하지. 스스로 살아가 보지도 않았던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하... 로맨스는 어떻게 쓰는 거지... 로맨스 쓰고 싶은데 어케 쓰는 거야!!!!!!!!!!!!!!
자문자답을 한참 하고나니 해는 어느새 지고 있었다.
이쯤되면 배가 고플만 한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런가 배고픔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일단 몇 시간 가량 이어진 문답의 결론이 나긴 했다. 어차피 할 수 있는 것도 해본 것도 없는데 그냥 원래 하던대로 방에나 틀어박히자고.
그럼 그렇지 싶은 결론이었다.
먼지가 잔뜩 묻은 손을 대충 옷에 문질러 닦고 방안에 마구잡이로 놓인 이불에 쏙 들어갔다.
아까는 못 느꼈는데 어떻게 여기서 잤던 건지 쌀쌀한 방 안의 공기에 몸이 절로 떨렸다.
최대한 웅크렸다. 춥고 어이도 없고. 어둠이 방안에 스며드니 다른 결의 생각들이 나의 마음에 서서히 들어찼다. 이 상황이 되도록 나는 뭘 한건지도 모르겠고 부모님은? 사람들은? 내 미래는?
그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 것도 없고 이젠 그냥 쪽팔려 죽고싶은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
우울함과 좌절을 이유로 방에 틀어박혔던 내가 정작 세상이 이 꼬라지로 전락하고 나니 당황해서 뛰쳐나온 것도, 아무것도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없다 생각했는데 막상 진짜 없어지니 당황하는 모습도 뭐하나 진실된 게 없었다.
아마 내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냥 손가락질 하다 못해 비웃음으로 비트박스 세계 1등을 노렸을 것이다.
졸리니까 아무 말이나 나오네. 나는 잠시 머리를 쥐어뜯다가 눈을 감았다. 어차피 모든 것은 내 손을 떠나갔다. 내일은 올 것이고 오늘 굶었으니 내일은 미치도록 배가 고플 것이다. 죽고 싶다면 그냥 아사하면 될 뿐이고 살고 싶다면 난 결국 밖을 나가겠지.
이젠 내가 핑계되었던 것들이 다 사라졌으니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것들이 진실이었는지 거짓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말이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밸런스게임) 단한명의 열성팬 가지기 vs 여러명의 적당한 독자 가지기
우울증에 걸린 소녀는 여행을 떠납니다 (우울주의)
그냥 막 적어 적어
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
464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48578 Hit
소설
이름없음
10시간 전
3
27레스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1717 Hit
소설
이름없음
16시간 전
6
724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57374 Hit
소설
이름없음
26.05.30
7
487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
43191 Hit
소설
◆PfTQoNteNvA
26.05.20
13
61레스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794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8
4
214레스이름 남기고 가면 간단한 분위기 대답해주기
22873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0
1
103레스ㄱ부터 ㅎ까지 좋아하는 단어 적는 스레
6409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0
3
2레스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31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9
0
31레스나 로판식 제목짓기 잘함
8105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9
3
1레스요즘 글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231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8
0
705레스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16377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8
3
219레스✨🌃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30258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2
208레스네 홍차에 독을 탔어
4383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4
89레스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3315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3
4레스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120 Hit
소설
이름없
26.04.27
0
4레스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162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0
33레스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6350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5
2
64레스:D
7621 Hit
소설
R
26.04.20
1
2레스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108 Hit
소설
이름없음
26.04.10
0
1레스소설 써보고싶다
366 Hit
소설
이름없음
26.04.09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