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인코 신기하다 B로 시작하는 건 처음인데 마음에 드는 것 같기도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그래도 자세히 보면 예뻐 그래서 좋아하는 것 같아

시험 열흘 남았는데 제대로 끝낸 과목이 없어 웃기지 이거 살짝 망할 조짐이 보이는 것 같기도

사실 예전에 여기 몇 번 드나들다가 도망치듯 떠났다 재작년 작년 그리고 올해 사월 즈음 전부 백 레스 넘게 잇지는 못했고 그마저도 사라지는 것들을 놓지 않으려 애쓰던 슬픈 기억들만 잔뜩이야 다시금 떠올리면 괴로워서 싫었는데 그럼에도 꾸준히 와서 읽었지 내가 봐도 내 표현들이 황홀해서 그랬어 고작 한 겹 모니터 너머로 인력이 작용하는 착각이 들 만큼 빨려드는 기분이 들어서

땅에 발을 디딘 지 십육 년밖에 되지 않은 것치고는 상당한 시간을 여기서 흘렸지 어차피 앞으로도 자주 올 테니까 갱신 좀 했으면 좋겠다 고작 오늘만 붙잡고 있다가 시간선 아래 영영 띄워 보내지 말고 좀

진짜 왜 이렇게 조급한 게 없지 얼른 해야 한다는 생각도 안 들고 망했다는 생각도 안 들어 그냥 무념무상인가 삼 학년 기말 시험을 앞두고?

평균 95 찍게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한다면 분명 당신은 속물이라고 한탄하며 고개를 젓겠지 그렇지만 어째요 당신의 딸은 날 때부터 이런걸 당신은 인간을 사랑한다고 하셨으니까 귀엽게 넘어가 주세요 설령 불량품이라고 해도 저는 당신을 사랑하거든요

저번 시험은 수학만 뺀다면 평균 94 나왔거든요 그거 진짜 아쉬웠는데

낮을 싫어해 그럼에도 해를 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부던히도 노력했거든 히나타 닮았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어 너는 내가 그 말을 듣기 위해 얼마나 악착같이 공들였는지 모르지 모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성격 비슷한 캐릭터들 하이큐 히나타 히로아카 미도리야 청사과 낙원 여난 반 명재원 반

다이어리 안 쓴 지 일주일 넘지 않았나? 그냥 다 귀찮을 때가 있어요 끌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작년에는 플래너 정말 열심히 썼는데 이젠 그거 없이도 살아질 수 있을 것 같고

욕 안 하기 뚜렷한 신념 품고 자신에 대한 확신 가지기 언행 조심하기 적당한 템포 유지하기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는 늘 존댓말로 대하기 많이 듣고 많이 말하기 모든 사람은 각자의 감정을 품고 산다는 걸 기억하기 무조건 존중하기 싹싹하되 선을 넘지 않기 말은 본인의 거울이므로 흐리지 않고 확실하게 끝맺기 당당하나 자만하지 않기 나에게 있는 건 남에게도 있다는 걸 잊지 말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 잘 웃고 활발하기 내가 싫은 건 상대에게도 싫은 것 말의 영향을 생각하기 후회할 일은 시작조차 하지 말기 선행과 악행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하기

가끔 어길 때가 있는데 그래도 8할의 경우 지키고 있는 내 행동 원칙들

잊으면 안 돼 알지? 믿어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잖아

하나 더 있다 사람을 미워하지 않기 이건 안 지킬 수가 없지 천성이 그래서 버릇이 됐잖아 아예

우리 반이 너무 좋아 분위기 화목하고 싸운 애 하나 없이 친하고 서로 탄탄하니까 담임 선생님도 좋아 곧으신 분이야 싱그러운 나무를 닮았어 배구도 좋아 키도 컸고 어제는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거든 말이 잘 통하는 지인과 친구들이 가득하고 글도 잘 써져 진로도 뚜렷해 좋아하는 노래도 많이 찾은 거 있지 나를 이루는 것들은 이토록 뚜렷한 행복의 집합체라 파묻히면 꼭 단 향이 날 것 같아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 밤에 집으로 돌아가는 하늘이 예뻐서 꼭 그래 세상이 멈추지 않아서 다행이야 아직 내 시간은 흘러가고 있으니까 더 많은 변화를 끌어안을 수 있다는 설렘이 있잖아 사랑을 하고 있어서 더 그래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이나 내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니까 꼭 내 행복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

챙겨 주는 사람이 주변에 왜 이렇게 많지 진짜 축복받은 사람이야 나는

어제 영어 조금 사회 조금 이렇게 했는데 남은 건 암기다 그냥 다 암기해야지 노트만 달달 외우면 90점은 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할 일 커피 우유 기프티콘 쓰기 여덟 시부터 공부 시작 학교 끝나고 쉬다가 샤워하기 읽던 소설 마저 끝내기 토론 열심히 하기

인프제 궁금해서 만나고 싶었는데 막상 보니까 진짜 귀여운 것 같다 나랑 닮은 듯하면서 묘하게 또 달라 그래서 신기해

자고로 기가는 노는 시간 아니겠습니까

>>19 하나 더 추가 프린트 잊지 않기

공부 빼고 다 지켰는데... 뭔가 슬퍼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시간이 충분하다고 미루게 되네

당신의 행성에 나 하나 설 자리쯤은 있지 않을까.

우리가 우리로 살았던 모든 시간이 부재였다고 난 너만 있으면 돼 왜 넌 나만 있으면 안 돼? 평생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 사람과 사랑이 어디 있겠어 당신은 어떻게 숨을 쉬었을까?

왜 죽음을 자처해. 아니면 이미 죽어 있었니?

문득 떠오르는 사랑스러운 음절들이 있다 문장으로 엮지 않고서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단어들이

나는 어제의 기억에서 낙사했다.

작년 초에 쓴 글 찾았다 메리 앤이 죽었다. 그 새벽에 양피지에 휘갈긴 유언은 뭉툭했고 부검 도중 발견된 잘린 혓바닥의 절단면은 반듯했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수군거렸다. 메리 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야. 그러나 그건 분명한 자살이었다. 나는 메리 앤이 싫었다. 이마가 넓었고 입은 좁았으며 부는 없는 주제에 웃음이 많았다. 어느 날 메리 앤이 속삭였다. 네가 좋아. 어쩌라고. 술병으로 메리 앤의 머리를 내려쳤다. 구석에 처박힌 메리 앤은 동이 트자 조용히 집을 나섰고 한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보름 후 돌아온 메리 앤은 수척했다. 아버지가 나더러 첩이 되래. 것도 싫으면 창부가 되래. 메리 앤은 테이블보에 코를 박고 울었다. 지난 십 년간의 메리 앤은 웃음이 전부인 아이였다. 낯설었다. 있잖아, 날 좀 죽여줘. 자살하기엔 겁이 나. 너라면 괜찮겠다 싶어. 날 좀 죽여 줘. 그리고 그게 전부였다. 메리 앤은 자살했다. 그러나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십 년 간의 동정인가. 아니면 또 다른 감정인가. 메리 앤은 없다. 그 아이의 토악질 나오는 웃는 낯을 다시 볼 수 없다. 인식한 순간 고개를 바닥에 처박았다. 사형 선고를 받은 기분이었다. 그 어느 날 메리 앤이 그랬듯이.

확실히 문체가 지금이랑은 많이 다르네 극단적이고 날이 섰다고 할까 어색한 문장들도 있어 일 년을 건너서 다시 마주하니까 고칠 곳이 보이는 게 참 신기하지

이건 올해 초에 쓴 거 해가 지는 풍경을 좋아해. 나직한 음성이 불 꺼진 실내를 휘돌았다. 어린 왕자도 그랬다잖아. 해가 지는 걸 좋아해서 매번 의자를 옮겼다고. 그 애의 별은 너무 작아서 몇 발짝만 옮겨도 종일 석양이 보이던 거야. 도아가 석양을 좋아한다는 건 처음 듣는 사실이었다. 어제 말하지 그랬어. 곧 해가 뜰 텐데. 가볍게 던진 말에 도아가 침묵했다. 여름의 하루는 새벽 다섯 시부터 시작된다. 벌써 네 시 반을 넘긴 시각이었다. 동이 틀 무렵은 좋아해? 가만가만한 물음에 살랑이는 고갯짓이 돌아왔다. 명백한 부정인 셈이다. 왜, 새해만 되면 사람들이 그렇게 일출을 보려고 한다잖아. 키득이며 넘긴 말에 의외의 답이 달렸다. 해가 지는 풍경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 어느 순간부터 저를 돌아보던 고동색 눈을 마주했다. 어둠 가득한 배경 속에 도아의 눈에만 빛이 있었다. 해가 지면 밤이 오잖아. 응. 그러니까 밤이 오는 방향으로 걷고, 또 걸으면. 내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거야. 이어진 말의 끄트머리에는 헤집어진 감정들이 가득했다. 석양을 보던 날이면 어린 왕자도 내일이 오지 않길 빌었을지도 몰라. 어쩌면.... 고작 그 한마디에 숨이 막혔다. 저 애는 늘 저런 생각을 품고 살았던가. 도아, 서도아. 항상 흐릿하게만 웃고 있던.... 해가 질 때면 빛을 내는, 이 행성에 잔존하는 눈물 몇 방울은 모두 서도아의 몫일지도 몰랐다. 다음에 같이 해 지는 거 보러 갈래? 기껏 막힌 목구멍을 비집고 나온 말이 그거였다. 고동색 눈이 또렷하게 나를 담았다. 지척에서 그 애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응.

해로운 기억들은 꼭꼭 씹어삼키자 소화되어 다시는 볼 수 없도록

내가 이게 지금 잘 쓰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 제대로 쓰고 있는 건가 싶고

배운 적이 있어야지 뭐가 좋은 글인지 판별하는 눈은 가졌지만 내 글에는 적용되지 않아서

간만이다 결과적으로 시험 네 과목은 쳤고 세 과목 남았어 지금까지 한 것들 모으면 평균 94 찍네 나머지 세 과목에서 깎이지만 않으면 되는데

인코 안 써도 별이 달리는 건 진작에 알았다 그치만요 저는 인코 쓰는 게 좋거든요 번거롭지만 이것도 내 또다른 이름이니까

교내 산문 대회 일 등 교내 운문 대회 이 등

이관왕축하해,하고비가쏟아지는것같아

소강 상태에 접어든 이 감정은 무엇인가요 사랑이네용. 돌팔이죠 넵.

사람을 미워하기 싫고 미워하지도 않고 그렇지만 미워할 수밖에 없는 커다란 존재가 있다면 그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다른 누군가가 실컷 미워하도록 놓아 줄까 그렇다면 다른 죄악을 낳는 꼴이 아닐까 이렇게 되고 싶던 건 그의 의지였나 운명의 의지였나 거스를 생각은 고이 접어 피해자의 발치에 둔 것일까 비명과 함께

예쁜 노래 많더라 소설 여름과 벌 1번가 코스모나우트 회전하는 하늘 토끼 Lasha - mother 아훔의 비트 제국 소녀 고스트 룰 언노운 마더 구스

청사과 낙원 시즌 2 구입하고 싶은데 돈이 좀 모자라네 그래서 뭐든 팔까 생각 중 사실 팔 것도 없다만 그래도 꼭 사고 싶어서

밖은 지독한 겨울임에도 여름 속에 살게 해 준 세상이 있어 이름만큼이나 반질하고 예뻐서 꼭 아삭한 식감이 날 것만 같던

이게 소설이라면 전국 무대로 가는 녀석은 주인공이고 우리는 엑스트라 같은 느낌일까? 그래도 우리도 했어. 배구를 했다고.

언젠가 스친 작품에서 사랑할 것만 같은 대사를 발견한다면 잊지 않고 어딘가에 적어 두는 편 내가 기억하는 것들은 대개 그렇게 작고 연약하더라

재능은 꽃 피우는 것, 센스는 갈고닦는 것. >>44 와 마찬가지로 하이큐 명대사 중 하나 다이어리에도 쓰여 있고 키링으로까지 만들어서 달고 다니는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문장

시험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지 사실 결과에 만족한 적이 없는 듯 왜 매번 더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여지가 남는 걸까 정말 거기가 네 한계인 거야?

좋아하는 꽃은 리시안셔스 좋아하는 책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좋아하는 시는 라일락 블라썸 좋아하는 영화는 윤희에게 좋아하는 향수는 안나수이 럭키 위시 좋아하는 색은 회색이나 연보랏빛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 좋아하는 과자는 빼빼로 좋아하는 음료는 커피 우유 좋아하는 음식은 떡볶이 좋아하는 노래는 Can we kiss forever 좋아하는 웹툰은 청사과 낙원 좋아하는 단어는 닻별 좋아하는 운동은 스케이트 보드 좋아하는 일은 기록하는 것 좋아하는 곳은 고가 도로

갈 학교도 정해졌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지 이제... 내일부터 인강도 듣고 활동 재개해야겠다 간호사 꼭 되고 싶으니까

>>45 너무 아름다운 말이다... 내 다이어리에도 적어두고 싶어

>>50 마음에 들었다니 행복하다 얼마든지 가져가도 괜찮아 내 혼잣말이 누군가의 펜 아래에서 형태를 가진다는 건 기쁜 일이거든

>>43 청사과 낙원

다큐멘터리를 보는 순간 숨이 막혔어 전쟁이 멈춘 이 나라에도 여전히 최전선에 선 사람들이 있구나 총과 칼 대신 약과 메스를 들고 전쟁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50 고마워 잘 간직해둘게🌿

그 전쟁에 나도 보탬이 되고 싶었어 모니터 너머의 관망자도 이토록 숨이 막히는데 그곳에 내몰린 당신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당신들이 염원하던 의료인이라는 직업이 정말 이런 것일까 그래서 함께 싸우고 싶었거든 사람을 살리기 위해 죽어가는 다정한 이들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어

>>54 좋은 하루 보내 저녁 꼭 챙겨

그러니까... 내 말은 간호사 꼭 되고 싶다고 모두가 마음 놓고 아플 수 있는, 치료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일 수밖에 없다는 건 참 슬픈 일이지

가끔 생각해 사람이 무조건 이타적일 수는 없다지만 이기적으로 이타적일 수는 있지 않을까 나를 위해 남을 돕고 나를 위해 봉사하고... 아무래도 완전한 헌신은 드문 편이지 그래도 위선이나마 보이면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갈 이 세상은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후대에게 좀 더 자주 웃을 시간을 벌어 주지 않을까

외로운 말들이 있어 품 가득 끌어모아도 사라져 버리는 진심들이 있어 그러니까 우리는 내일 죽을 듯이 살자 오늘만큼의 사랑을 미루지 말자 내일이 되면 살아있음에 안도하며 숨 가쁜 하루를 반복하는 거야 산 목숨은 오늘 주어질 감정을 삼키지 않기로 약속한대

안예은 - 별 그대 별 https://youtu.be/kWuaT-7Yj-M

뭐야 인코 잘못 쳤다 저것도 예뻐

이제 보니 약간 소행성 이름 같기도 하고... 어렸을 때 어린 왕자 그렇게 좋아했는데 근래에는 눈길 한 번 준 적이 없다지 나름 절절한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장미 말이야

시간 앞에서는 사랑도 감정도 무뎌지는 걸까?

내가 아주 작고 연약해서 깨지기 쉽던 시절의 일기를 보면 몸이 무거워져 아주 깊은 곳에서 나에게만 해당되는 중력을 발견한 기분으로 그런 마음이 들 때에는 곧잘 끌려가곤 해

생일 딱 팔십사 일 남았다 10월 4일 붙여서 1004 외우기 쉽고 예쁜 탄생의 날

대학생이 되면 인권에 관련한 운동을 하고 싶어 이 땅 어딘가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 가는 당신을 지지하고 싶어

성선설이라느니 성악설이라느니 그런 게 다 뭐야 지식이 주입되지 않은 사람은 백지의 형태야 행하는 일들이 악인지 선인지 구별할 겨를도 없지 왜 올곧게 클 수 있는 아이들을 그런 단어로 포장하려고 해 사람은 누구나 백지이던 시절이 있었어

파도에 유실된 것과 여전히 이 행성에 잔존하는 것

伸びた影を踏む最後のワンダーランド 늘어진 그림자를 딛는 최후의 원더랜드 呼吸など意識もせず 호흡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고

만약에 날 갈아서 세상의 모든 싸움을 멈출 수 있다면 당연히 감내할 고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사실 내가 뭐라고 하필 날 골랐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정말 모든 분쟁이 멈췄으면 좋겠지 유혈 대신 넘치는 애정으로 서로를 감쌌으면 좋겠어 사랑하기에도 아까운 생이잖아 왜 애써 아픔을 자처하고 그래

굳센 줄만 알았던 마음이 사실은 부서지기 쉬워서 이따금 사라지고 싶은 날들이 있었대

무더위의 연속이네

오늘은 성간을 떠도는 꿈을 꾸고 싶어

반쯤 열린 창문에 코를 박고 숨을 쉰 적이 있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호흡하는 걸 잊어버릴 것 같아서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서

예전만큼 슬프지는 않은데 외로움이 덜어진 것도 아니지 그걸 어딘가로 옮기는 작업이 능숙해졌을 뿐이야 이 별에서 저 행성으로 할당량이 다 차면 또 다른 소행성에게로

자기 연민을 잃고 외로움을 얻었지 사실 얻었다고도 말 못 하겠어 원래 있던 거잖아 그렇지 누구보다 네가 잘 알기에 그러는 것이지만 그때 왜 그랬어 내가 필요할 때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냥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みんなどっか行っちゃったよ 모두 어딘가로 가 버렸어 零になっちゃってざまぁないね 제로가 되어서 면목이 없네 信じてたいから声に出すのはやめた 믿고 싶으니까 목소리를 내는 건 그만뒀어

어제부터 방학 시작 오늘부터 공부 시작

저녁 뭐 먹지?

와 진짜 오랜만 벌써 팔월이네

기분이 며칠 전부터 이상하리만치 바닥이고 예민하다 했더니 월경 시작이라 답이 없다고 판단

밀린 다이어리 써야 하는데 쓸 엄두가 안 나는 거 있지 왜 그럴까 나도 잘 모르겠는데 한 번 나태해지면 끊임없이 느려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