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음을 전할 길이 이것밖에 없어서🌌 (1000)
2.노을진 색의 하늘을 날아 (86)
3.외고 1학년이 긱사있는 학교에서 사는 얘기#1 (1)
4.. (10)
5.수능 1121 맞기 까지 (1)
6.운동했나요? (21)
7.다이어트 못 참지 ㅋㅋ (109)
8.! 상태이상: '대학이 아니면 죽음뿐' (37)
9.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53)
10.오타쿠 맷새가 소리지르고 가는 스레 (267)
11.. (13)
12.중경삼림(1994) (13)
13.잡담 (48)
14.킬각 재는 고양이 (78)
15.lululala 🎲 (12)
16.펑 (3)
17.굳은날 (1000)
18.. (4)
19.나의 어떤 밤들 (10)
20.🎵혼자 끄적이는 일기장 with 노래🎵 (19)
1
달별
2021/07/09 00:57:47
ID : tAlDs04Mkrh
1
인프피 고삼의 일기장
난입은 언제든 환영
추천도 환영이오
누구든 반응해주면 더 쓰고 싶어짐
K에대해서
이것저것
말투가 시니컬 건 새벽감성 때문
2
달별
2021/07/09 01:03:16
ID : tAlDs04Mkrh
0
글을 쓰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대개 잊기 위해 쓴다
감정을 잊기 위해. 사람을 잊기 위해. 기억을 잊기 위해.
3
이름없음
2021/07/09 01:06:22
ID : tAlDs04Mkrh
0
아픔으로서 알게되는 것들이 있다.
아프지 않는다면 아마도 영원히 알지 못했을 것들
4
이름없음
2021/07/09 01:21:29
ID : tAlDs04Mkrh
0
언제부터 K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조금 낭만적으로 표현하자면, 아주 불현듯이 나는 K를 생각하게 되었다.
5
이름없음
2021/07/09 01:24:10
ID : tAlDs04Mkrh
0
내가 관심을 갖는 사람이 내게 관심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슬픈 일이다.
어느 관계에서나 그렇지만, 그 대상이 이성일때는 더더욱 그렇다.
6
이름없음
2021/07/09 01:25:27
ID : tAlDs04Mkrh
0
학교는 동물의 왕국이다. 수많은 커플들이 매순간 만나고 매순간 헤어지는
7
이름없음
2021/07/09 01:30:56
ID : tAlDs04Mkrh
0
언재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진다고 느낄 때에 일종의 검증을 거친다
그러니까 이 감정이 정말로 호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데 , 일반적으로는 감정이 순간적인 것은 아닌지, 개인적 어려움이나 이상을 대상에게 투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감정과 헷갈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본다.
8
이름없음
2021/07/09 01:41:22
ID : tAlDs04Mkrh
0
나름의 검증을 시작한 후로, 그러니까 최소 3년 내로 검증을 통과한 대상은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진짜로 호감을 가졌던 사람은 없었다는 거지
9
이름없음
2021/07/09 01:43:01
ID : tAlDs04Mkrh
0
이런 검증은 충동적이나 혹은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 인프피 특유의 망상이나 허상에 기반해 행동하는 걸 막아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아무튼 이거는 중요한게 아니고
10
이름없음
2021/07/09 01:48:05
ID : tAlDs04Mkrh
0
그러니까 순서를 따져보면, 누군가한테 호감을 느낀다 -> 대상을 조금 더 이성적으로 관찰한다 -> 시간을 갖고 생각해본다 -> 진짜 호감을 느낀 건지 판단한다. 정도가 되겠다.
즉, 그 필터를 벗고 대상을 이성적으로 바라보는게 키포인트인데
내가 요즘들어 K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깨달은 순간
나는 K를 볼때마다 판단이고 나발이고 그냥 뇌가 굳었다.
11
이름없음
2021/07/09 01:55:29
ID : tAlDs04Mkrh
0
무엇인가애 홀린 마냥, K를 볼때마다 생각이 멈춘다.
난 한번도 내 이상형이 어떤지 그려본적이 없다.
부분적으로 생각해본적은 있으나 딱 거기까지
하지만 K를 보면서 나는 깨달았다.
아
내 이상형은 저런 애구나
12
이름없음
2021/07/09 02:01:00
ID : tAlDs04Mkrh
0
이건 비밀이지만
아주 우연한 기회에 K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가
A지역에 위치해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근데 내가 희망하는 전공으론 A지역에 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단 말이지
인생은 확률이니 0퍼는 아니겠지만 아니 성적이...아...
공부 좀 더 할걸.
13
이름없음
2021/07/09 02:09:04
ID : tAlDs04Mkrh
0
K는 예쁘다. 정말 예쁘다.
한 백번은 적어도 모자르긴 한데 너무 귀찮으니깐 그러진 말자.
머리를 잘 묶지 않아서 뭔가를 할때면
예의 그 검은 머리를 한 손으로 잡는다.
그럼 살짝 내리앉은 머릿결 사이로 귀가 살짝 튀어나온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호빗》의 앨프를 떠올린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예쁠지도
14
이름없음
2021/07/09 02:16:25
ID : tAlDs04Mkrh
0
모 공공기관애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행한 《이성친구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방법》에는 이런 구절이 니와 있다. '호감이 가는 친구가 있나요? 먼저 그 친구와 말을 나누고 친헤져 보세요. 친구와 충분히 친해졌으면 마음을 표현해봐요'
저런 지침서를 보고 성공할 사람이 몇이냐 되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난 저걸 볼때마다 심각한 자괴감에 빠진다.
뭐 어찌됐든 친해진다는 걸 가정한다는 건데,
K는 내 이름도 모른다. 목소리도
15
이름없음
2021/07/09 02:27:58
ID : tAlDs04Mkrh
0
여기 쉬운 길이 있다, 눈을 감는 거다.
고3이라는 좋은 핑계도 있으니 공부에 빠지면 된다. 게임도 좋다.
농구를 하러 돌아다녀도 되고. 그렇개 시간을 보내고 졸업을 한다.
졸업하면 재수학원에 가거나 대학에 간다.
새로운 관계가 생길 것이고 그거에 빠지면 과거는 잘 떠오르지 않겠지
아마 1~2년쯤은 K가 생각날지도 모른다.
생각을 밀어넣다가 안되면
친구 아무개를 불러 혼란한 거리 어딘가에서 놀면 된다.
맥주잔 몇개 가져다 놓고시키고 안주로는 트랜드애 맞게 파스타가 좋겠다.
치킨도 나쁘지 않겠지.
그마저도 안되는 날이면, K가 정말 지독히도 생각나는 날이면
방구석에 앉아 홀로 소주를 까면 된다.
안주는 구하지 말자.
술기운에 그녀의 이름을 부를지도 모르지만
비릿한
알코올 냄새
몇번이면 K는 떠오르지 않는다,
원망도 후회도 없다.
사람이란 망각의 동물.
기억이란 야속한 존재여서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다 잊혀진다.
한때의 추억으로, 한때의 기쁨으로. K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다시 양복을 차려입고 거울앞애서 웃음을 지은 다음 출근하면 된다.
어차피 K는 대화 한번 나누지 않은 상대를 기억하지 않는다.
어쩌면 학교에서 뒷자리에 앉았던 학생을 기억할지도 모르지. 아무렴 어떤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것이다
어쩌면 훨씬 더 훌륭한 인연을 만날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간은 가고 과거는 잊혀진다. 어쩌면 동창회에 나올지도 모른다.
학교에 총동문회도 없지만 그런건 중요치 않다.
모두가 행복하다. 나는 졸업앨범의 사진으로 남고
16
이름없음
2021/07/09 02:50:33
ID : tAlDs04Mkrh
0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아는건 모두가 돌아앉았네
----
떠나자 동해바다로
(송창식, 고래사냥 중에서)
17
이름없음
2021/07/09 03:12:33
ID : tAlDs04Mkrh
0
야심한 새벽이 되면, 나는 감정이 없는 인간이 되고 싶다. 정말이지 그렇다.
18
이름없음
2021/07/09 03:14:47
ID : tAlDs04Mkrh
0
친해지려면 인사를 하라는데
우리학교는 수업시간에 만나서 인사하는 남녀가 거의 없다
말도 안한다. 이 어색한 분위기 진짜...
19
이름없음
2021/07/09 03:15:50
ID : tAlDs04Mkrh
0
K를 보고싶다. 꿈에서라도
아닌가. 떠올리지 않아야 더 빨리 잊을 수 있는데
20
이름없음
2021/07/10 01:11:34
ID : tAlDs04Mkrh
0
K는 내 이상형이 아니다. 그녀는 추하고 못생겼으며 더럽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래야만 하고 그렇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래야지만
그래야지만
내가 K에게 다가가지 못한것이 아니라 내가 포기한 것이어야지만
곧 마주할 지독한 허무감과 자괴감애서
나는 조금이나마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21
이름없음
2021/07/10 01:18:08
ID : tAlDs04Mkrh
0
K를 보지 않으려 한다. 눈애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건 한순간이다.
나는 잊어야만 하고 그러기에 또 보지 않아야만 한다.
22
이름없음
2021/07/10 01:22:56
ID : tAlDs04Mkrh
0
타는 목마름으로 숨 죽여 네 이름을 쓴다
23
이름없음
2021/07/10 16:06:45
ID : tAlDs04Mkrh
0
K를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잊어야만 한다. 그것이 모두에게 좋을지 모른다,
24
이름없음
2021/07/10 16:08:22
ID : tAlDs04Mkrh
0
이성적으로 사고해야한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다.
25
이름없음
2021/07/10 16:13:02
ID : tAlDs04Mkrh
0
나는 어쩌면 답을 알고 있으나,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26
이름없음
2021/07/10 16:33:56
ID : tAlDs04Mkrh
0
언젠가 시내 어느 식당에서 G는 자기가 한때 H를 마음애 두었으나 H는 눈이 굉장히 높으니 단념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듣고서는 포기했다고, 허나 본인이 혹 인기가 좋은 모 대학에 가게 된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물론 '잘나가는' 부류인 H애게 연정을 품었다는 것에 내가 알던 G의 선호와 달라 놀라가도 했지만, 내가 놀란 부분은 G의 인식이 선생들이 미는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가면 연애 할 수 있다~는 그것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H 앞애서 가타부타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를테면,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식의, 어떤 소셜 스탠스가 연애를 결정한다는 일종의 성공만능주의적 인식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혼도 아닌 연애단계서는 그런 매력-자본 교환론은 그닥 쉽게 성립하지 않는다. 좋은 학벌은 물론 플러스 요소가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자유로운 연애시장애선 부과적인 요소애 불과하다. (고 나는 생각한다. )
그럼애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여기에 적는 이유는
그다음날 새벽에 K를 떠올리며 비슷한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
나도 모모 대학에 간다면 K가 나를 좀 더 매력적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다른 것이 있다면, H의 자신만만한 태도와 달리 나는 좀더 감성적이었다.
베개를 붙잡고 감성에 젖어 눈시울이 촉촉해져...여기까지만 적도록 하자. 부끄러우니
27
달별
2021/07/10 16:45:11
ID : tAlDs04Mkrh
0
행복합시다, 여러분, 행복합시다.
28
이름없음
2021/07/10 16:47:28
ID : tAlDs04Mkrh
0
추천 좋아요! 추천해주면 기분 좋아짐 ㅎ
29
이름없음
2021/07/10 16:50:32
ID : tAlDs04Mkrh
0
어느 성별이나 그렇겠지만, 경험상 학교애서 자주 이상형으로 꼽히는 이름들이 있다.
30
이름없음
2021/07/10 16:56:57
ID : tAlDs04Mkrh
0
이따금 나는 글애서 너무 술냄새나 아저씨, 혹은 복학생 냄새가 난다는 코멘트를 듣는다,
읽고 있는 여러분도 혹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31
이름없음
2021/07/10 17:02:57
ID : tAlDs04Mkrh
0
앞자리애는 N이 앉는다, N은 인싸 중에서도 이성관계에 만렙 스탯을 찍은 인간이다. 언젠가 N이 P와 M한테
썸녀와 카톡을 어떻개 하는지 강의한적이 있었는데 인싸 중애서도 이너서클인 P와 M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둘다 훤칠한 훈남이다)
개인적 감상으론, 좀 과장해서 남자도 넘어갈 정도..?
일종의 무의미한 감정 소모라고 생각햐서 누구를 잘 부러워하진 않는데,
그 순간만큼은 N이 대화 능력이 정말로 부러웠다.
나도 그런 수준의 자신감과 능력이 있었다면 K랑 연락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K와의 대화라니 .....
32
이름없음
2021/07/10 17:04:18
ID : tAlDs04Mkrh
0
소리죽여 시를 쓴다. 한글자 한글자 정성스레ㅡ시를 쓴다.
나는 사랑과, 낭만과, 동경과, 존경과 애정을 담아 편지를 접어 계단 앞 창가에서 시를 날려보낸다
시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 찢어지고 또 해져서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나, 시는 , 영원히 남아, 무엇인가가 된다.
33
이름없음
2021/07/10 21:04:27
ID : tAlDs04Mkrh
0
K가 생각나지 않는다, 좋다, 행복하다,
그러나 나는 안다, 날짜가 바뀌고 월요일이 되면
학교애 가게 되어 K를 보게 되면 간신히 붙잡던 이성도 끝이다.
아마 지금까지 그랴왔듯이 머릿속이 온통 K 생각으로 가득차겠지
34
이름없음
2021/07/11 21:43:56
ID : tAlDs04Mkrh
0
답을 찾으려 할수록 나는 점점 더 미궁에 빠져간다.
35
달별
2021/07/11 21:55:32
ID : tAlDs04Mkrh
0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36
이름없음
2021/07/11 22:36:13
ID : tAlDs04Mkrh
0
슬프도 기쁨도 절망도 다 한순간이다. 누군가에겐 영원이 우주의 시간으론 찰나도 되지 않는다.
37
이름없음
2021/07/11 22:39:56
ID : tAlDs04Mkrh
0
나도 지칠 것이다. 말하지 못하는 것에 언잰가는 너무나도 지쳐, 거울을 보면서 나의 추한 몰골을 K의 미와 혼자 비교한뒤
혼자 이렇게 못난 나를 K가 혼자 봐줄리 없다고 생각한 다음 혼자 포기하고 실망하고 괴로울 것이다.
그 짓을 반복하다 더 이상 거울속의 나를 보며 K와 비교하지 않는 순간이 오면, 나는 K를 잊은 것이다.
38
이름없음
2021/07/11 22:43:14
ID : tAlDs04Mkrh
0
사랑이 뭔지. 인생이 뭔지, 나는 그저 말 한마디. 친해지고 싶을 뿐인데
39
이름없음
2021/07/11 22:58:44
ID : tAlDs04Mkrh
0
노래는 시가 되고, 시는 다시. 노래가 된다.
40
이름없음
2021/07/11 23:16:20
ID : tAlDs04Mkrh
0
인생이란 무서운 것이여서 정의감에 붙타던 학생 박군이 뉴스에 나오는 부정축재범 박씨로 바뀌기도 한다.
놀랍게도. 둘은 같은 사람이다.
41
이름없음
2021/07/11 23:17:52
ID : tAlDs04Mkrh
0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내일도
42
달별
2021/07/11 23:24:59
ID : tAlDs04Mkrh
0
무지는 순수가 아니다. 진실을 안 다음에도 초연한 자여야만 그는 순수하다 불릴 수 있다. 그것이 알기 싫은 진실일지라도
43
이름없음
2021/07/11 23:30:42
ID : tAlDs04Mkrh
0
고독 낭만 추억 즐거운 기쁨 행복.
44
이름없음
2021/07/11 23:32:16
ID : tAlDs04Mkrh
0
돈이ㅡ아주 많은 것도 아니요. 공부를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외모가 아주 훌륭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장담컨대 나에겐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
45
이름없음
2021/08/31 03:35:58
ID : tAlDs04Mkrh
0
눈사람은 녹을때 더 아름답다. 온몸으로 흙과 자연을 머금어 하나가 될때
초연의 고고함과 순수를 잃을때 그는 더 순수해진다. 완전한 무언가가 된다.
46
이름없음
2021/08/31 03:41:12
ID : tAlDs04Mkrh
0
K가 오늘 혼자 뒤에 앉았다. 나는 K 옆에 앉고 싶었지만 밤새 인터넷을 한 덕에
머리가 지끈거려 K 옆에서 공부를 제대로 할 자신이 없었다. 공부하는 K옆에서 자습시간에 머리숙이고
자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었다.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집에 돌아가는 내내, 나는 어쩌면 오늘이 K가 뒷자리에 앉는 마지막 날이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다.
지난 1년을 K를 생각하며 보냈다. 놓아야겠지만 마음이 놓지를 않았다. K는 내가 뒷자리에 그녀 옆에 앉는다 해도
눈길 힌번 주지 않을지 모른다. 늦여름의 바람은 더웠지만 마음은 찼다. 심란하기 그지 없었다.
47
이름없음
2021/08/31 03:46:41
ID : tAlDs04Mkrh
0
아주 간단한 거다
난 내 이름을 모르는 너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연락 해도 되냐고 묻고
너는 이 불쌍한 사랑병자에게 예의 그 무표정을 지으며 미안하다고 말하면 된다
그러면 끝이다
나는 너를 잊고
더 보지 않겠지
너에게 다가가지 못해 힘들어했던
슬픈 나날들도 모두 끝이다
하지만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방아쇠를 당기기를 주저하는 군인처럼
나는 그 이유를 알면서도 그걸 받아들이기가 싫다
48
이름없음
2021/08/31 03:47:45
ID : tAlDs04Mkrh
0
내가 너한테 다가가는 것이 무서운 이유는 거절이 두려워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지금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는걸까
잘문은 쌓여가지만 그 무엇도 속시원한 답을 찾을 수 없다.
49
이름없음
2021/08/31 03:49:55
ID : tAlDs04Mkrh
0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공중에 길 있어서 잘 가는가?
50
이름없음
2021/08/31 03:52:02
ID : tAlDs04Mkrh
0
너는 내가 교복을 입은 뒤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좋아한 사람이 돠겠지만
그리고 내 졸업앨범과 교복과 함께 남아 영원히 추억이 되겠지만
나는 너에게 지나가는 남자애 1일뿐. 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지 모른다.
지금쯤 내 이름은 알기는 하려나
51
이름없음
2021/08/31 03:52:52
ID : tAlDs04Mkrh
0
감정은 낭만을 부르짖는데
거울은 차디찬 현실로 나를 이끈다,
52
이름없음
2021/08/31 03:53:12
ID : tAlDs04Mkrh
0
그래요
너
나
내가 너 좋아한다고
53
이름없음
2021/08/31 14:00:05
ID : tAlDs04Mkrh
0
난...네가 날 잠시나마 봐줬으면 좋겠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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