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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1/26 05:43:09 ID : s7dRyNAjfXv
🌙 감정 연애감정 사람 인간관계 회의감 그런것들이 주는 나의 생각이 많은 밤들 ESFP이지만 ENFP라고 생각하는 나는 생각보다 많은 오해를 산다! -> 생각이 자꾸 많아진다..... 🌙
이름없음 2020/11/26 05:48:19 ID : s7dRyNAjfXv
일단 답답하다. 노트북을 사고싶다.
이름없음 2020/11/26 05:48:45 ID : s7dRyNAjfXv
뱅미 방송보고 도네하고 글 좀 끄적여보는 용도로.....
이름없음 2020/11/26 05:59:05 ID : s7dRyNAjfXv
샀다. 3개월 할부. 아오 노트북 말고 허영이나 부리고싶다 눈에 아른거리는 디올 지갑....
이름없음 2020/11/26 06:02:26 ID : s7dRyNAjfXv
☑️ 아파오던 순간들 「 우리 결혼하면, 이렇게 하자. 」 「 요리는 내가 할 테니까 설거지는 너. 아니다, 그냥 같이 할까? 」 「 살림 내가 다 할게. 넌 결혼하고도 일하고 싶다 했으니까 돈 많이 많이 벌어와. 어때, 나쁘지 않지? 」 「 난 고양이가 좋아. 넌 강아지를 좋아하니까 집 안엔 고양이, 집 밖엔 강아지를 키울까? 어때? 근데 그러려면 마당이 있는 집이어야 해.. 나는 도시가 좋은데••• 」 늘 함께하는 미래의 공상을 늘어놓던 사람이 언젠가부터 공상을 하지 않더랬다. 이유는 단순했다. 마음이 멀어지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와 함께 하는 미래가그려지지 않았으니까. 알아챈 순간부터 너를 보는 매 순간순간 마음 한 켠이 시렸다. 그렇지 않아 보이게끔 티를 내지 않아야겠다는 내 마음이 너무 슬펐지만 괜찮았다. 괜찮아질 줄 알아서였다. 너와는 이전의 여느 연애들과 똑같이 끝나지 않기를 바래서였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
이름없음 2020/11/26 06:04:11 ID : s7dRyNAjfXv
☑️ 이리 애틋한 사람이 또 있을까 했던 순간들 < 연분홍 /도종환 > 네 모습을 화선지에 옮기느라 수없이 눈길 올려 바라보던 너는 미인도 속의 그림이었을까 그래서 이렇게 낯익은 것일까 아니 덫에 걸린 순한 짐승이었을까 죽어가는 너를 안고 어쩔 줄 몰라 하던 골짜기에서 너와 아프게 이별한 적이 있었던 것일까 너와 나 사이를 건너가고 건너오는 애틋함은 어느 생에서 여기까지 이어져 오는 걸까 다음 생에도 목련 잎이 하얗게 깔린 길을 같이 걸어가는 오후가 허락될까 바람도 없는데 꽃잎이 지고 있다 지난 생에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이름없음 2020/11/26 06:04:57 ID : s7dRyNAjfXv
☑️ 네가 아닌 누구를 사랑이라 부를까. 너와 나의 관계가 위태롭게 흔들릴 때마다 속으로 계속 되뇌이는 말들이 있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순간적인 판단으로 네가 나의 사랑임을 잊지 말자.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 역시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너와 내가 자주 다투는 이유가 결국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어. 정말 끝난 관계였다면 굳이 감정소비를 해가며 서로를 붙잡고 있지 않았겠지. 몇 십 년을 너무도 다른 사람으로 살아 온 너와 내가, 이제 고작 몇 달 만났다고 한 사람처럼 생각할 수는 없어. 사랑하니까 이해하고, 사랑이어서 한 번 더 참아보는거지.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어디 있겠니. 이러나 저러나 네가 곁에 없는 것 보다는 힘들지 않을 걸. 이기적인 마음에 너를 서운하게 만들어 미안해. 너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나도 모르게 너에 대한 감사함을 조금 잊고 살았던 것 같아. 너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애틋하게 생각하고, 너와의 하루를 매일 새로이 여기며. 앞으로 우리로써 살아갈 수 없는 날들동안 네가 나의 사람으로 온전히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내가 더 많이 노력할게. 사랑해. 내가 네가 아닌 누구를 사랑이라 부를까.
이름없음 2020/11/26 06:05:52 ID : s7dRyNAjfXv
☑️ 어떤 밤 같이 잠든 후에, 목이 마르다던가 해서 깼을 때 네 품 속의 없어진 나의 기척을 느끼고 네가 날 찾는다. 너의 무의식에 내가 당연하게 있었던 것이 참 좋았다. 어떤 이가 나에게 사랑을 설명해보라 했을 때 떠올랐던 밤이었다.
이름없음 2020/11/26 06:07:59 ID : s7dRyNAjfXv
☑️ 다시, 사랑한다면.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다시 사랑한다면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가까이 닿은 살에 물집이 없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걸을 것이다. 조금 덜 주고 조금 더 들어줄 것이다. 가끔은 내가 먼저 약속을 어길 것이고 당신 때문에 애끓는 마음을 숨길 것이다. 당신이 내 전부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듯 살 것이며 주는 것을 멈추고 당신 것도 하나 가져올 것이다. 떠나지 않을 것 같던 사람도 예고 없이 떠난다. 사유는 이전과 비슷할 테고 잊히지 않을 것 같던 사람도 결국 흐려질테니 당신이 떠난다고 울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름없음 2021/08/28 13:53:18 ID : IJU7ta79jAm
헤어졌다 또 헤어졌다 너랑 하지만 이번엔 내가 먼저 너를 버렸다 내가 도망갔다 날 버리고 도망가 본 너는 날 이해하겠지 잘 지내지마라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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