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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연애감정 사람 인간관계 회의감
그런것들이 주는 나의 생각이 많은 밤들
ESFP이지만 ENFP라고 생각하는 나는
생각보다 많은 오해를 산다!
-> 생각이 자꾸 많아진다.....
🌙
☑️ 아파오던 순간들
「 우리 결혼하면, 이렇게 하자. 」
「 요리는 내가 할 테니까 설거지는 너.
아니다, 그냥 같이 할까? 」
「 살림 내가 다 할게.
넌 결혼하고도 일하고 싶다 했으니까
돈 많이 많이 벌어와. 어때, 나쁘지 않지? 」
「 난 고양이가 좋아. 넌 강아지를 좋아하니까
집 안엔 고양이, 집 밖엔 강아지를 키울까? 어때?
근데 그러려면 마당이 있는 집이어야 해..
나는 도시가 좋은데••• 」
늘 함께하는 미래의 공상을 늘어놓던 사람이
언젠가부터 공상을 하지 않더랬다.
이유는 단순했다.
마음이 멀어지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와 함께 하는 미래가그려지지 않았으니까.
알아챈 순간부터
너를 보는 매 순간순간 마음 한 켠이 시렸다.
그렇지 않아 보이게끔 티를 내지 않아야겠다는
내 마음이 너무 슬펐지만 괜찮았다. 괜찮아질 줄 알아서였다.
너와는 이전의 여느 연애들과 똑같이 끝나지 않기를 바래서였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
☑️ 이리 애틋한 사람이 또 있을까 했던 순간들
< 연분홍 /도종환 >
네 모습을 화선지에 옮기느라
수없이 눈길 올려 바라보던
너는 미인도 속의 그림이었을까
그래서 이렇게 낯익은 것일까
아니 덫에 걸린 순한 짐승이었을까
죽어가는 너를 안고 어쩔 줄 몰라 하던 골짜기에서
너와 아프게 이별한 적이 있었던 것일까
너와 나 사이를 건너가고 건너오는 애틋함은
어느 생에서 여기까지 이어져 오는 걸까
다음 생에도 목련 잎이 하얗게 깔린 길을
같이 걸어가는 오후가 허락될까
바람도 없는데 꽃잎이 지고 있다
지난 생에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 네가 아닌 누구를 사랑이라 부를까.
너와 나의 관계가 위태롭게 흔들릴 때마다
속으로 계속 되뇌이는 말들이 있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순간적인 판단으로 네가 나의 사랑임을 잊지 말자.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 역시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너와 내가 자주 다투는 이유가
결국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어. 정말 끝난 관계였다면 굳이 감정소비를 해가며 서로를 붙잡고 있지 않았겠지.
몇 십 년을 너무도 다른 사람으로 살아 온 너와 내가, 이제 고작 몇 달 만났다고 한 사람처럼 생각할 수는 없어.
사랑하니까 이해하고, 사랑이어서 한 번 더 참아보는거지.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어디 있겠니. 이러나 저러나 네가 곁에 없는 것 보다는 힘들지 않을 걸.
이기적인 마음에 너를 서운하게 만들어 미안해.
너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나도 모르게 너에 대한 감사함을 조금 잊고 살았던 것 같아. 너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애틋하게 생각하고, 너와의 하루를 매일 새로이 여기며.
앞으로 우리로써 살아갈 수 없는 날들동안 네가 나의 사람으로 온전히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내가 더 많이 노력할게. 사랑해. 내가 네가 아닌 누구를 사랑이라 부를까.
☑️ 어떤 밤
같이 잠든 후에,
목이 마르다던가 해서 깼을 때
네 품 속의 없어진
나의 기척을 느끼고 네가 날 찾는다.
너의 무의식에
내가 당연하게 있었던 것이 참 좋았다.
어떤 이가 나에게
사랑을 설명해보라 했을 때
떠올랐던 밤이었다.
☑️ 다시, 사랑한다면.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다시 사랑한다면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가까이 닿은 살에 물집이 없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걸을 것이다.
조금 덜 주고 조금 더 들어줄 것이다.
가끔은 내가 먼저 약속을 어길 것이고
당신 때문에 애끓는 마음을 숨길 것이다.
당신이 내 전부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듯 살 것이며
주는 것을 멈추고 당신 것도 하나 가져올 것이다.
떠나지 않을 것 같던 사람도 예고 없이 떠난다.
사유는 이전과 비슷할 테고
잊히지 않을 것 같던 사람도 결국 흐려질테니
당신이 떠난다고 울지 않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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