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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물 사는데 고민이 됩니다 (8)
3.진짜 사소한 거에 서러운 거 알지 (5)
4.ㅈ같네 나 왜혼남 (3)
5.가족 중에 비만 (29)
6.. (3)
7.내목소리가 너무 싫어 (6)
8.인터넷 중독인 내가 너무 싫고 미워 도와줄수있을까 (4)
9.펑 (2)
10.은따인지 왕따인지 그냥 일반적인 일인지 (9)
11.나 거짓말을 못함 (3)
12.타이레놀 10알먹으면 (5)
13.친구가 너무 진 빠지게 하는데 (1)
14.얘들앙~ 우리집에 경찰왔옹 ㅠ (6)
15.당신도 처음이지만 (2)
16.코로나 검사.. (3)
17.글 삭제 (3)
18.사람들 갑질을 진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3)
19.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4)
20.. (1)
1
이름없음
2021/07/18 12:31:20
ID : yJVbu3xDzbz
0
가족끼리 집에서 물냉면 해먹는데
내 건 그냥 하얀 육수에 면만 해서 주는 거야
아빠가 얘는 왜 이게 다냐고 할머니한테 물어보니까
양념장이 3개밖에 없었대 사람은 다섯인데
보니까 아빠 할아버지 남동생 그릇이 빨간 국물이더라고
심지어 나는 오이 고명도 못 먹어서 그냥 면에 육수만 먹었어
그 앞에서는 양념장 없어도 괜찮아요 하고 먹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런 사소한 거에서 너무 당연하게 집안의 여자랑 남자의 차이가 드러나는 게 너무 서러운 거야
식사 전에 나 홈트하고 있는데 불러서 밥상 놔라 젓가락 놔라 시켜서 했는데 뒤에서 할아버지는 티비 보면서 누워 있었고
나는 장녀고 남동생은 심지어 매운 것도 못 먹는 거 알면서
부족한 귀한 양념장은 다 남자한테만 가더라
와중에 남동생은 아 양념장 있는 거 싫은데 그냥 먹을게요 하고 국물 다 남겨서 더 서러워
우리 집 어른들은 우리 집이 남녀평등한 줄 알아
집에서 전같은 거 부치면 남자들은 먹고 놀면서 너무 기름지네 어쩌네 맛 평가만 해 대고 나만 여자라고 아침부터 불 앞에 있는데
성인 되려면 얼마 안 남았는데 진짜 빨리 집 나오고 싶다
솔직히 가족들이랑 연 끊고 싶은데 우리 집이 가정사가 복잡해서 그러면 나만 패륜아 되는 거야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2
이름없음
2021/07/18 12:32:26
ID : yJVbu3xDzbz
0
그깟 양념장 가지고 이러는 게 아니라 그런 사물의 표상으로 대변되는 우리 집의 너무 당연한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싫어
3
이름없음
2021/07/18 12:38:05
ID : rBtfVdPinRB
0
그냥 연 끊어. 그런 인연을 붙들고 있어봤자 너만 고생하지. 네가 열심히 전 부칠 때 도와주지도 않았으면서 맛 평가나 해대는 사람들이랑 뭐하러 알고 지내.
4
이름없음
2021/07/18 12:43:13
ID : yJVbu3xDzbz
0
솔직히 할머니도 어떻게 보면 가부장의 피해잔데 그 가부장제를 고스란히 답습해서 나한테 적용하고 물려주는 게 진짜 너무 싫고 속상해 벗어나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할머니가 마음에 걸려 아빠 이혼해서 우리 봐주러 몇 십년 장사 접고 바로 오신 거거든 딸린 식구가 많아서... 근데 할머니 말하는 거나 그런 게 나한테 매일매일 너무 큰 상처야 할아버지 아빠는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싫고
5
이름없음
2021/07/18 12:54:26
ID : rBtfVdPinRB
0
그렇구나. 그런데 할머니가 가부장의 피해를 네게 물려준 것부터 좋은 인연이라고 하기는 어려워. 그걸로 네가 상처를 받는다면 더더욱 끊어내는 게 좋을 인연이야. 어쩌다 한 번도 아니고 매일매일이라며. 견딜 수 있으면 견디고 아니면 연 끊어. 마음에 걸리는 이유가 할머니를 사랑해서인지 그냥 불쌍해서인지 생각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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