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랑 엄청 친했는데 걔가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어. 난 걔 고민도 들어주고 걔가 몸에 상처낼 때마다 내가 감싸줘야했지.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너무 부담스러워지고 내 가정사에도 문제가 생겨서 걔랑 있는게 불편해졌었어 그리곤 내가 방황하면서 걔랑 안놀게 됐지. 문제는 나랑 노는 애들이 걔를 안좋아했어. 한번은 걔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애들이 사진찍고 놀리는데 내가 거기에 있었거든 근데 아무말도 못했어 나중에 걔가 나랑 노는 애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알곤 엄청 울었다고 하더라고. 상처 많이 받았겠지 특히 나한테. 그때 내가 잘못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리고 난 내 꿈을 찾고 다시 돌아올 수 있었지 근데 걔한테 너무 미안해. 이게 4년 전 일인데 아직도 잊지 못해 사과하고 싶은데 정말 용기를 내고 싶은데 그럼 걔한테 그때의 고통을 떠올리게 하는 걸까봐 못하겠어 차라리 앞으로의 스트레스를 내 욕하면서 풀라고 사과 안하는게 나을까 싶기도 했어.. 어떻게 해야할까. 걔한테 너무 미안해.. 아마 평생 기억해야겠지. 그래서 너무 미안해 내가 힘든 일 있을 때마다 걔한테 상처 준 거 되돌아 오는 거다 하고 다 받아들이고 있어. 그런데도 걔의 상처를 다 못갚은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더라고 힘들때마다. 걔의 상처를 내가 어떻게 해야 조금 풀어줄 수 있을까...